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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와 휴가 같이 가기 싫은 몇가지이유

..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07-08-08 21:58:32

휴가를 시댁과 같이 가시는 분들은 참 마음이 넓은 분들입니다

저는 .. 아무래도 꺼려져요

1. 맞벌이라 휴가기간에는 쉬고 싶은데.. 같이 가면 휴가지에 가서도 밥을 해야 함
    : 시댁식구들이 6남매인데.. 한번 가면 기본으로 15명 이상됩니다
      한끼 식사비도 만만치 않은데다.. 시부모님 식당밥 아주 싫어하심.. 돈 아까워하심..
      삼시세때 식사후에 커피..과일까지 깎아내야함

2. 사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삼
    : 형님.. 동서.. 시누이들 눈치도 보이고.. 내가 사면 다른 가족들도 사줘야 하고
      시모 눈치도 보이고

3. 취미가 다름
    : 시누이들과 형님, 동서는 운동 싫어하시고.. 저는 운동 아주 좋아하고
      신랑과 저는 골프 좋아해서 콘도에 가도 골프연습 좋아해요
      테니스, 자전거 타기.. 좋아하는데.. 시누이들과 동서, 형님들은 고스톱 좋아하죠
      저는 고스톱 못하니까.. 언젠가 시누이가 왜 저는 고스톱도 안하고 따로 노느냐고..

4. 조카들 용돈 챙겨야 함
     : 조카들이 중학생 이상들이라 만원짜리 한장가지고 안됩니다
       머릿수도 많고요
       2만원씩만 줘도 금방 20만원이 넘어요 (저는 아이가 없고)
       일전 중학생 조카들이 저희집에 놀러왔을때 만원짜리 쥐어 보냈더니.. 시누이가 시어머님께
       제 흉을 봤더군요.. 제일 잘 살면서 조카들한테 인색하다고..
       명절때도 세뱃돈..용돈..주기만 하고 한번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5. 제 소지품 가지고 뭐라고 하심
     저..남들 버는만큼 법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야근해가며 버는 돈입니다
     외제 화장품도 몇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구찌 핸드백도 있습니다.. 함께 여행하면 제꺼 영양크림 이사람 저사람 푹푹 찍어씁니다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핸드백 빌려달라고도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남의 결혼식에 손님으로 가는데 꼭 명품 핸드백 매고 가야 하나요
    
저도 마음씨좀 좋게 쓰고 싶은데.. 잘 안되더군요

      
IP : 211.235.xxx.1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함
    '07.8.8 10:04 PM (59.19.xxx.146)

    마음씨 이뿌게 쓰고 안쓰고가 아니라 싫은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무조건 싫어요

  • 2. 저는
    '07.8.8 10:26 PM (116.120.xxx.42)

    1번이 제일 싫습니다.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쉬러 가는건데
    시어머니 정말 바리바리 싸오십니다.
    그런데 제가 빈손으로 갈수있나요?
    하루세끼 밥해먹으러 가는것도 아닌데..
    거기다 남자들은 부엌 근처에도 못오게 하시고..
    그래서 저도 요즘은 어머니 모시고 가는거 꺼려지더라구요.

  • 3. 저도
    '07.8.8 11:05 PM (58.124.xxx.89)

    너무 싫어요,,,
    저는 언니가 맨날 저한테 빌려달라 합니다.
    물론 자매라 그런다지만,,,,제가 일해가며 하나씩 사는걸,,매일 빌려달라하니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좀 겸염쩍어하면 가방싸아두고 살꺼냐며,,,어차피 한번에 다 안메는거 아니냐며...
    절 욕합니다.
    전 빌려가며,,,이러는거 이해안갑니다

  • 4. 아아
    '07.8.8 11:09 PM (58.143.xxx.25)

    당연히 싫죠!!
    전 휴가도 휴가지만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하라는 집 정말 이해 안갑니다.
    그거 싫다는 부인 이해가 안간다는 남편분도 있더군요.
    도대체 왜 당연한걸 모르는거죠??

  • 5. ㅋㅋ
    '07.8.9 1:20 AM (122.35.xxx.215)

    1,2번 절대 동감합니다. 특히나 1번은 작년에 겪어보니 기절할 노릇이더만요.
    저희도 15인분쯤 준비해야하는데, 밥먹고 커피먹고 과일먹고 좀 지나면 간식먹는다고
    옥수수삶고 과자사오고 , 그러고 좀 쉬려고 하면 시어머니가 쌀불린다고 일어서는데..
    그짓을 2박 3일을 하니 정말 분노가 치밀더만요. 무료급식소 봉사간것도 아니고 --

    2번역시 동감. 저는 벌만큼 버는 상황이 아니라 정말 아껴쓰거든요. 그런데 평소 백화점
    다녀왔단 얘기만 들으면 " 어머 너넨 백화점도 가니?" 이딴소리하며 철없는 며느리 취급을
    해서요.. 자기들은 까르띠에 페라가모 들고 그런말을 하다니....
    모 암튼.... 비싼거 사면 사는대로 싼거 사면 사는대로..
    사치한다와 촌스럽다 를 넘나드는 평가에 부담스럽더만요.

  • 6. ..
    '07.8.9 4:53 AM (211.207.xxx.151)

    1.저도 힘듭니다....애들 거두는것도 힘든데
    시어머님이 다 준비 하는데도...힘드네요.

  • 7. 다아~
    '07.8.9 9:42 AM (211.232.xxx.2)

    다 동감합니다. 아직 휴가 같이 가본적은 없지만. 같이 가게되면 너무너무 싫을 것 같아요

  • 8. ..
    '07.8.9 9:45 AM (203.238.xxx.89)

    무지무지 동감합니다.

    저희 시댁은... 모이면 자기들 잘낫다고 어찌나 큰소리로 떠들어대는지...
    웃긴건...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그런건... 모른다는 거죠

    근데 황당한건... 시누들은.. 그렇게 모이는게 진짜 좋은가봐요
    해마다 모이자는디... 정말... 대략난감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시누들은 왜그럴까?

  • 9. 저두요
    '07.8.9 10:10 AM (125.186.xxx.87)

    같이 여행가 본적은 없지만 상상만 해도 ...

    우선 휴가는 말 그대로 쉬러 가는건데 같이 가면 쉴수 없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른 모시고 가면 챙겨드려야하니까...

    물론 신경쓰지말고 너희끼리 놀라고 하시는 어른들도 계시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그럴수도 없잖아요...

  • 10. 저는
    '07.8.9 10:25 AM (147.46.xxx.211)

    이번 토요일 하루 어디 놀러가자는 것도 싫습니다. 벌써부터 짜증나요.
    어디 계곡 가서 간단히 고기 구워 먹자 하시는데, 계곡에서 불피울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얼굴이 화끈.
    그날 아침에 계곡 포기할만큼만 잠깐 폭우가 쏟아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사실 우리 시누들도 웃겨요.
    잘사는 시댁 덕에 유학하고 중형차 얻어 타고 강남에 집 얻어 살면서 시댁 흉은 또 얼마나 보는지요.
    우리는 우리가 벌어 300만원짜리 소형 중고차 굴리며 서울 변두리에 조그만 아파트 대출이자 값느라고 허리가 휘는데 말이죠..
    이번에 유럽 여행 보내드리는데, 시부모님께서 덜컥! 진짜 비싼 코스를 고르셔서 또 허리 휘구요.
    시누들한테 조금씩 보태달라고 하니 쌩~ 합디다.

  • 11. 차라리
    '07.8.9 10:26 AM (58.76.xxx.5)

    우리나라 콘도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호텔밖에 없으니 사먹을 수 밖에 없을테고...

    근데 왜그렇게 시댁들은 다들 떼거지로 여행가는걸 좋아하고,
    왜 그 시댁의 시누들은 자기가 친정이랑 여행하는건 당연하다고 여길까요?

    저는 시부모님이 세련된 스타일이라 여행가면 무조건 사먹자 주의신데도
    같이 가면 괜히 불편하고 힘들던데,
    정말 위에 같은 상황이라면 휴가 아예 안받고 가끔 하루씩 야금야금 쓸꺼에요. ㅡㅡ;

  • 12. 당일도 시러
    '07.8.9 10:37 AM (218.48.xxx.204)

    대명스파콘도 시댁식구들하고 당일로 갔다왔는데 백만원 들었어요.
    (시댁 삼남매, 애들 둘씩)
    시누가 자기 남편이 너무너무 잼있었다고 매년 가자는데 현기증이 싸악~~~

    지금도 매주 전화옵니다. 수영장 가자고...ㅠ_ㅠ

  • 13. 차라리
    '07.8.9 10:39 AM (58.76.xxx.5)

    바로 위위에 리플 단 사람인데요.
    근데 리플들 보면서 든 생각 한가지..

    시누들은 놀러가면 돈을 안내나요?

  • 14. 저희
    '07.8.9 1:01 PM (124.53.xxx.84)

    시누는 돈 안내요
    손아래시누인데요 결혼해서 자기네 이사갈 때 시부모님이랑 저희 가서 도와주고 저녁사먹는데
    <오빠 고마워~ 와서 도와주고 저녁까지 사주고~> 이러던데요?
    그 신랑도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꾸벅>하는데... 참...
    그밥에 그반찬이라고....
    그담부터 시누이랑 같이 모일 땐 카드 놓구가고 현금 딸랑딸랑하게 들고 갑니다.

  • 15. 시댁
    '07.8.9 2:12 PM (218.144.xxx.137)

    이랑 같이 가느니 아예 가질 마세요..일핑계대고..자기네들끼리 다녀오라고 하던지..
    놀러갈때 일꾼데려가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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