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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에 이제 그만퍼줘야 할까봐요..
맘 풀곳이 여기밖에 없는것같아서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싶기도 하고..
전 직업상 여러가지 생필품들이 가끔 쓰고넘칠정도로 생기는데요
(비누나 치약,건전지,수건 등등)
혼자 자취할때부터 그런게 너무 생겨서, 집에 보내주곤했어요.
주변친구들도 나눠주고요.
근데 그게 그냥 물건이 나오는게 아니라, 쿠폰형식으로 나와서 교환하는거거든요.
많이 모으면 제가 필요한 다른 물품을 주문해서 쓸수도 있는데
혼자살림이라, 그리고 결혼하고나서도 어지간한건 다 있어서..그냥 생필품으로 교환합니다.
치약,비누 이런게..특히 제가 살림해보니 공짜로 들어오면 기분좋더라구요.
그리고 그것도 나름대로 힘든 일입니다.
무거운거 들고 집으로 나르는것도 일이구요.
생색내고싶지 않은데 아까 엄마랑 통화한건..생색내고싶게 만드네요.
제 친정부모님은 퇴직하셨습니다.
연금받아서 생활하고 계시죠.
큰돈은 아니래도 도움이 될것같아서 결혼후에도, 내살림 쟁이고싶은 맘 접어두고 꾸준히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택배로 보내는데 서너달에 한번씩 큰 박스로 보내는것같아요.
남편한테 눈치보이긴했지만..시부모님은 아직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계시니까 크게 마음안썼습니다. 비누치약로션 이런거 보내드리기 맘이 불편하기도 하구요..(너무 허접하잖아요 ^^)
근데 이번엔 제가 택배를 착불로 보냈어요.
맞벌이라서 집을 비워야하는데, 택배아저씨가 오시면 (자주오시는 우리동네담당아저씨라서)
그냥 집 비밀번호 불러드리고(출근하기전에 바꾸고 갑니다) 가져가시라고 하는데
이번엔 아침에 마침 현금도 없고, 돈을 두고가는것도 그동안 마음쓰였던터라 착불로 했습니다.
5천원 나왔네요.
미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번거는 착불이니까 그리 알고계시라했는데..
아까 받았다고 전화오셔서는, 물건중에 뭐가 빠졌다는겁니다.
그게 좀 얇은거라서, 제가 짐쌀때 어디다 끼워놨는데
그걸 못찾으시겠대요. 그래서 제가
[그거 짐싸기 직전에 끼워넣고 바로 테이프 붙인거니까 갈피갈피 잘 찾아보시라]고 그랬더니, [그래 한번더 찾아볼게]가 아니라, [없어,없어, 집에가서 다시봐바. 빠뜨린거 아니야?]라 그러시네요.. 찾아보는 시늉도 안하시는거죠..뭔가 심사가 틀어진거예요.
그래서 저도 좀 화가나서 [왜 더 찾아보지도 않고 그러냐]면서
[샴푸박스도 봤어요? 치약상자 겹쳐있는데 그 사이로 들어간거 아냐?]라고
들어간 짐을 하나하나 기억해가면서 거기있는거 아니냐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짜증을 버럭 내시면서 (ㅠㅠ)
아 왜 착불로 보내가지고 사람 어디 가지도 못하게 했냐고 갑자기 딴소리를 하세요.
그러니까 딴게아니라 그게 화가나셨던거지요.(우리 엄마지만 너무 실망스럽네요 진짜)
그러더니 그때부터 [어쨌든 우리짐엔 없으니까 니가 집에 가서 다시 찾아보고 전화해]라고
본인할말만 하시고 탁 끊으시네요..
그 없어졌다는 그게 상품권이었거든요.
주유상품권인데, 저희는 아직 차가없어서.. 마트에서 쓸수도 있고 하던데
그냥 친정 쓰시라고 넣은건데..
이따 집에가서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빠질리는 없거든요 제기억엔.
그리고 설사 빠졌다 하더라도..엄마 태도는 너무 실망스럽네요.
딸 시집까지 보내놓고 소소한 생활필수품 공짜로 얻어쓴다는 자격지심일까요?
(그게 얼마 안되는것도 아니예요.. 다 합치면 금액으로 30만원어치정도 돼요..화장품까지 해서)
빈말이라도 [우리딸 그냥 너 쓰지 뭘 이런걸 보내고 그래. 고맙다 잘쓸게] 하면..되잖아요.
진짜..서럽네요.
결혼할때도.. 뭐 결혼할때 부모님께 당연히 뭔가를 바라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주변에 보면 꼭 물질적인게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자식 결혼시키시면서 기본적으로 쓰는 돈과 시간이라는게 있잖아요. 근데 정말 우리부모님은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모든 예식준비며, 들어가는 돈이며.. 다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걸로 했구요
부모님앞으로는 축의금이 3백정도 들어왔고, 제앞으로 천육백정도 들어왔는데,
저 그중 친구들이 신부대기실에서 저한테 직접준 9백만원 빼고 접수대로 들어온건 다 드렸어요.
근데 아직도 우리부모님은 전화할때 제 결혼식 얘기 하시면서
지방에서 손님들 끌고 들어가는데 돈들어간거 얘기하세요.
근데 그거 아무리해도 차 한대만 왔기때문에 3백 안넘거든요.
엄마한복,엄마아빠 양장,동생들 양장,다 제카드로 했고
버스대절할때 대절비로 백만원 따로 드리구요..
그 돈 아깝다 생각하고 드린건 아니었는데.. 지금은 허무하네요.
가끔 주말에 [엄마 뭐해요?]라고 전화하면
[누구누구네 결혼식간다..니 결혼식때 왔던 사람인데 내가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잖아]라면서
마치 저때문에 가기싫은 결혼식 억지로 가는 투로 말씀하세요.
그사람이 낸 축의금 제가 챙긴것도 아닌데 ;;
좋은 소리 듣고싶어서 한건 아닌데..
아..너무 잘해주면 당연한줄 안다,라는 말이
내 피붙이에게도 적용되는구나, 생각하니 쓸쓸하고 허무하네요.
1. 지니
'07.8.8 1:10 PM (211.49.xxx.62)토닥,토닥..애증이란게 그래요..진짜 남이면 안봐도 그만이니 끊어낼수나 있지..
그래도 어쩌시겠어요..부모님 이신걸..^^
그런데요..그게 그렇더라구요 부모님 이시니 내가 이렇게 해드리면 말은 안해도 다
알아주시겠지.. 그런데 그게 안그래요..말하고 표현해야 알지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하시잖아요.. 가슴에 묻어두지 마시구요 언제 한번 엄마 점심 사드릴께 잠시뵈요..그러고는
엄마,딸 말 못할게 뭐가있겠어요?
지금 느끼는 소회,감정..속사정 상세하게 말씀드리고 이렇게 나는 그래도 부모님 생각해서
해드리려 했는데 엄마가 그래서 너무 서운하고 맘 아팠다 말씀드리세요.
그건 생색 내는게 아니고 말 그대로 마음을 표현하는거지요.
말해야 알지 어찌 알겠어요? ^^
마음 푸세요..토닥토닥..2. ....
'07.8.8 1:11 PM (58.233.xxx.85)음,,,
그게요 .착불로 받아서 기분나쁜게 아니구요 .뭔가 착불로 오는날은 진짜 아무것도 못해요
택배오는 시간이 정해진것도 아닌지라 ...어느날은 밤중까지 기다렸다니까요 .
날더운데 이래 저래 겹쳐 그러실거예요 .그냥 옛날일들 엮어서 기분 곱배기로 상하지 마시고
그럴수도 있으시겠다 여기셔요3. 님의 마음이너무너무
'07.8.8 1:17 PM (210.90.xxx.2)이해가 가요.
하지만, 지금 그렇게 잘 해드리면
나중에 원글님 마음이 편하실거예요.
모든 인간관계가, 잘 하는 사람은 더 잘 하기를 기대하고
못하는 사람은 조금만 해도 점수따고.
원글님이 워낙 능력이 있으시고
부모님 챙기는 것도 열심히 하시니까
당연하게 생각하시게 되엇을거예요.
조금 거리를 두어 보시는 것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잘 조절하세요.4. 휴..
'07.8.8 1:18 PM (125.132.xxx.44)정말 비오는 오늘 같은날 마음이 더욱 씁쓸하시겠어요
자식들 사네 못사네 소리 안네고 사는것만으로도
감사할일이구만...
차 한잔 드시고 맘푸세요5. 답글
'07.8.8 1:26 PM (222.111.xxx.76)하고 좀 어긋난거 같은데요.. 택배아저씨한테 비밀번호를 알려 드리세요? 저도 그럴까 생각도 했지만 걱정이 돼서 못하겠더라구요. 걍 물건 집에 오는건 문앞에 놔두고 가라고는 하는데요..
6. 에휴..
'07.8.8 1:37 PM (210.118.xxx.2)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ㅠㅠ 맘이 뭔가 포근하게 위안이 되네요.
근데 울엄마는..저 듣는데만 그러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랑 엄마랑 다른분이랑 셋이 있을때, 다른분이 [딸 어떠어떠해서 좋겠어요~]라고 조금이라도 제 칭찬을 하시면, [우린 각자 페이스야~ 그냥 자기인생 사는거야~]라고
농담을 섞기는 하시지만..남들 듣기엔 저혼자 잘나서 저혼자 사는 사람인양 말씀하세요.
안듣는데서 어쩌실지는 모르겠는데..뭐 많이 다르겠어요?
그렇게 벌써 말씀해놓으시구 뭐 별달리 말씀을 확 바꿔서 하실것같지도 않고..
저 나름대로 결혼할때 따로 현금 오천만원 드리고 오고,(집 넓혀가시라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맏딸노릇 할만큼 했다고 생각되는데..
ㅡㅡ.. 쓰다보니 울엄마가 매정시럽긴하네요.
^^ 그래도 님들덕분에 위로 많이 됐어요.
나이드니까 점점 부모님이 한 개체(?)로서 보이곤하는데
전 나중에 제딸한테 매정하단 소리 안듣게
많이 칭찬해주고 북돋워주고 그러면서 키워야겠어요. ^^ 물론 커서도.
아 그리고..윗분 ^^
제가 이용하는 택배회사는 정해져있고, 또 동네담당하시는 기사분이 오래도록 안바뀌셔서
(가끔 바로 핸드폰으로 전화드려서 근처에 있으시면 짐을 바로 부치기도 해요 ㅋㅋ)
거기다 우리집 들르는 시간도 정해져있기때문에(오후 4~5시쯤)
출근하면서 비밀번호를 1111 이런걸로 해놓고 가져가시면 7시쯤 집에 들어가서 원래대로 바꿔요.옆집아주머니가 알려주신건데..첨엔 좀 그랬는데 아저씨가 일정하시니까, 맘은 편해요. 아저씨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으로 통화하시면서 문여시니까..띡띡띡띡 이런소리도 다 들리고..잘 잠겼습니다~라고 하시고 끊으시니 걱정이 안되네요. ^^ 나 남을 너무 믿나?7. 가슴아프네요
'07.8.8 1:42 PM (218.48.xxx.204)친정이라 시댁처럼 그러지도 못하고...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나이드니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똑같드라구요...
원글님 친정엄마는 좀 바라시는 성격인듯...아니면 원글님이
너무 잘해서 버릇이 되신듯...
연금으로 사시며 살림하시기도 쉽진않으실거구...8. 적당히
'07.8.8 1:48 PM (210.98.xxx.134)원래 주는 뭐든 주는 쪽에서는 길어지면 지치고
받는 쪽에서는 받음에 익숙해진 나머지 갈수록 강도가 세어져야 받았다고 느껴지는거 같더라구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그저 적당히 적당히
조절하라는게 맞는거 같아요.
받는 상대를 주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거 같아요.
저도 공감 많이 가네요.9. ...
'07.8.8 2:54 PM (211.108.xxx.29)그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거 같아요.
처음에는 아주 많이 고맙다가 점점 그 고마움이 퇴색되고,
나중에 당연하고 안 해주면 원망하게 되는...
어느 인간관계든, 하물며 가족간에도 적용되더라구요.
적당히 하세요.
제 마음 같아서는 당분간 끊으시라고 하고 싶은데...
아무리 부모 자식간이라도 고마운 일은 고마운 걸 아셔야해요.10. 분당 아줌마
'07.8.8 3:09 PM (59.10.xxx.145)주는 죄인이라는 말이 있어요.
주셨으면 싸 잊어 버리세요.
그리고 주실 때도 퍼 주지 마시고 본인 거 먼저 챙기세요.
아마 부모님은 이 딸한테는 받는 것이 당연하다
또 받는 입장에서는 더 주기를 바라게 되니까 그런 거 같아요.
정도 물건도 아껴야지 나중이 편합니다.11. 에구....
'07.8.8 3:13 PM (221.140.xxx.3)그 심정.. 조금은 이해 갑니다. 속 많이 상하시죠...?
저희집이 그래요.... 제가 사소한 하나하나까지 엄마를 잘 챙기니까....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물론 부모님이니 당연하다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때때로 섭섭하고 속상할때 있어요..
언니는 워낙에 무심하고, 뚝뚝한 성격이라, 아예 기대감도 없으시고,,, 정말 아주 사소한 뭐 하나에도... 놀라고, 왠일이냐고.. 좋아하세요...
그런데... 저는 정말 잘하다가... 어쩌다 한번(정말 일년에 한두번) 거절하거나, 너무 피곤하고, 신경쓰이는 일이 많을때, 잠시 소홀하거나...아무리 한다고 해도, 기대치에 못미치면, 정말 좋은소리 못 듣습니다. 에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12. 한번..
'07.8.8 3:18 PM (211.175.xxx.31)그렇게 집안에서 역할이 정해지고 나면...(??)
그 역할 바꾸기 엄청 어렵습니다..
어쩌다가 싫은 소리 한번 하면 당장 죽일년 되는것은 시간 문제구요..
그렇다고 허구헌날 그렇게 살자니 내 속이 터져서
식구 중 누군가에게 하소연이라도 할라치면,
자기는 그렇게 안하는 주제에 남한테 도덕 교과서를 읽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제가 할만큼만 하고, 식구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제 마음 이제는 안열고 살 작정이랍니다.13. 저두요
'07.8.8 3:25 PM (221.143.xxx.72)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정말 이제 안하고싶어요..
근데 문제는 당장 섭섭할때만 이러고...조금지나면 또 머 퍼줄꺼없나??
이런다는....에효...계속해주다가 안해주면 섭섭하다하시고...해주려니.,..이런다니까요...
문제는 오빠한테는 안그런다는거....저만 계속 해주다보니 오빠한텐 바라지도않으시더라구요...
정말 어떨땐 저두 사람인지라 넘넘 답답하구 속상해요...14. 이건
'07.8.8 4:00 PM (211.44.xxx.181)딴얘기인데,,,,
친구한테 축의금이 천 육백씩이나 들어오나요??
친구들이 정말 정말 많거나, 친구들이 통이 크거나...
대기실에서 따로 들어온게 9백이라니, 정말 놀라워용
^^ 부러워서요...15. ^^
'07.8.8 4:11 PM (210.118.xxx.2)친구+회사동기+거래처사람들 포함이죠..
거래처분들이 이삼십씩 하시니..모았더니 그리 되더라구요.
그중에 제가 갚을 돈이 한 천 되죠 ㅠㅠ16. 원글님
'07.8.8 5:46 PM (211.52.xxx.231)임신 중에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하니
재료비 만원 주면 해주고 안주면 안해준다고 하신 우리 엄마 같은 분도 있습니다
저를 보고 위로를 받으세요17. 님이
'07.8.8 6:17 PM (121.157.xxx.144)버릇 들이신것 같네요
그렇게...
조금이라도 지금이라도서서히 수위를 조절하심이 낳을듯 하네요
계속바라고 님은 속상하고 그게 반복될까 싶어서입니다
인간관계 기브엔테이크라고 누군가 하던데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일방적이면 한쪽은 항상속산해하더군요18. 이제는
'07.8.8 8:24 PM (222.233.xxx.183)수위조절하세요.
애들도 적절히 선물주면 감사해하지만,
너무 해주면 고마워하지 않는 법입니다.
줘놓고 속상한 것은, 일단 주는 사람이 방법을 바꿔야합니다.
이제 일년간 주는 것을 딱 끊으세요.
가슴아파할 것 없습니다.
그래놓고 일년 후에 태도가 바뀌시면 그때는 조금씩 주시되
그것도 자주 주지 마세요.
저는 부모자식간도 다른 인간관계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19. 시냇물
'07.8.9 12:02 AM (220.88.xxx.36)누구나 이런 심사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느껴 속상하고 후회하고 그럴 때가 많답니다.
있으니까 주는 거고 받아주는 것도 날 도와주는 거라는 그런 심사요..주는 것 아깝지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넘 맘 아파하지마세요. 주는 자가 복있다는 말도 있으니까 복 받을 거예요 ㅎ 천사같은 따님!!20. 저두요~
'07.8.9 1:05 AM (211.245.xxx.80)줘도 줘도 당연한 친정 엄마 맘에
서운하고 지겹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것만으로도 저는 위로가 되네요.
독하게 마음먹고 마음쓰는거 줄이세요.21. 요즘
'07.8.9 2:15 AM (220.78.xxx.180)매사 계산 정확한 친정엄마한테 계속 서운해 하다가 요즘은 그냥 마음없이 대해요.
대학 졸업때 처음 해입었던 제 정장가격까지 기억하고 계셨었어요.
대학 보내주면 돈 많이 벌어서 엄마줄게...했었던 듯 했던 제말까지 기억하고 계셨었나봐요.
엄마의 계산속에는 제가 여태껏 엄마께 드렸던 용돈은 없습니다.
이런 현실이 슬픕니다.22. 나는
'07.8.9 2:42 AM (218.54.xxx.240)내 집으로 알았는데...
엄마는 친정으로 줄을 싹~~ 그었을 때 상실감....이라니...
시집만 멀고도 가까운 곳이 아니고 친정도 멀고도 가까운 곳입니다.
나 스스로 내 가슴 속의 친정엄마에게 서운하고 서러운 마음을 보았을 때 나는 참 나쁜 딸이구나...자책하면서 살았는데...이 곳에 와서..다른 집 딸들고 나랑...비슷하구나 이게 사는 것이로구나하면서 많이 위안받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하라는대로 합니다. 그리고 편하고자 억지로라도 편하고자 노력합니다.
(이게 진짜 편한 것인가도..모르겠습니다. 엄마 돌아가시면 많이 미안하지 싶어요.)23. ..
'07.8.9 5:57 AM (211.207.xxx.151)나한테서 가져가 남동생네 나눠줄때 짜증납니다...
나도 공짜로 주는게 아닌데 ....
내가 준다고 해서 누가 나한테 뭐하나 해주는게 없던데...
그래도 생기면 .....24. ....님
'07.8.9 7:36 AM (121.144.xxx.235)많이 섭하시죠??
부모,,든 형제든 늘 받는 입장이 되다보면 거의 습관처럼 기본 예의도 모르고 사나봅디다.
저..포함 주변분들 이런 일로 속 상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당분간 좀 ..사이를 띄워보세요.
훗날 ..한마디 하시거든 좀 섭했다..표현도 하시구요.
그런 분들은 꼭~ 집어 말해서 내 심정 표현도 해야할때도 필요해요.
말 한마디로도 얼마나 성의 표현 할수도 있는데..25. 음...
'07.8.9 8:15 AM (165.243.xxx.87)정말 자식노릇하기 힘들어요..ㅋㅋㅋ
26. 뷔페좋아
'07.8.9 9:25 AM (211.47.xxx.189)그게 생필품이기 망정이지...돈이기 시작하면. 사람 잡습니다...ㅜㅜ
저요...쩝.27. 동감
'07.8.9 12:43 PM (165.246.xxx.254)저두 이런 내용으로 맘이 우울한데(시머머니), 맘이 좀 공유가 되네요. 위 여러분들의 말씀도 그렇구요. 저의도 아이들 때문에 시어머니랑 사는데 과자 값까지 일일이 받아가십니다. 용돈은 용돈 대로 받으시면서도 가끔 어깨며 다리 주물러 드리는 손녀들 과자 한 봉지 사 주는 일 못보았습니다. 집에 들어갈 시간이 되면 우울하고 끝없느 잔소리에 진저리가 쳐집니다. 결혼 13년 차에 자꾸 사람이 독해지고 악한 마음만 드네요. 제 자신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 지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28. ㅎㅎㅎ
'07.8.9 12:51 PM (125.128.xxx.227)아들버는건 안스럽고 사위가 버는건 안힘든줄 아세요.
내가 힘들게 산건 눈에 안보이니 괜찮은데 아들 그러는건 못보시죠.
친구도 자식도 부모형제도 주는만큼 받고 해야 섭섭함이 없어요.
아니면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주고나서 싹 잊던지
받는사람은 그게 당연해져서 나중에는 조금만 소홀해도 섭섭함만 남아요.
그게 세상살이인거 같아요.
지금부터 수위조절을 좀 해보세요.
어머님이 딸아니면 아주 힘들어 못사실 정도 아니라면
아무리 자식이 해주는거라도 고마운건 고마운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