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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전화받는습관
요새 젊은 엄마들이 다 그런지 모르겠네요. 전화가 일단 잘 안 됩니다. 저도 한가한 거 아닌데 생각 나거나
특히 친정 일 전달 사항이 있을 때 미쳐버리기 직전입니다. 친정에 딸만 있고 부모님 아프시고 어렵게 사시니
같이 의논 할 일이 많거든요, 늘 돌 된 조카 핑계인데 이해하지만 심하고...
제가 놀러가 있을 때 보면 아기 중심 아기최고 사상이 팽배해서 전화벨이 울어대도 전혀 게의치 않더군요.
어렵사리 전화가 될 때도 갑자기 저 얘기하고 있는데 딴 소리 크게 떠들어서 " 이게 뭔 소리지? " 하다 보면
자기 딸과 다정하게 떠드는 겁니다. 보통 급히 애한테 할 얘기 생기면 " 잠깐만..." 양해를 구하지 않나요?
전 누구 전화 받을 때 울 애들 요구사항 거의 무시고 필요할 땐 다 수신호로 지시합니다.
그게 전화 통화하고있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 인것 같아서요,,,
돌 된 애 데리고 여기 저기 다니며 교육 시키고 ...
늘 하는 소리가 애기 이유식 먹을 시간이다, 책 읽을 시간이다, 재울 시간이다. 어차피 짧게 끊을 건데도
아기 생활 계획에 단 5분의 방해도 싫어하는 거죠.
너무 바쁘다 치고 이해하려 해도 더 화가 나는 건 뜬금 없이 받자마자
" 잠깐 나중에... " 하면서 황급히 전화 끊고는 일주일 열흘
감감 무소식이죠. 얼마나 나중에 하란 건지 하겠다는 건지...ㅠㅠ
오늘은 비도 오고 아가랑 나갈 데 없을 것같아 그래도 땡겨서 전화를 하니 아파트주차장에서 백화점 주차장으로
비 안 맞고 이동하는 데 왜 외출을 못하냐구 완전 촌년 취급하면서... 잠깐은 괜찮다고 하더니만.
전화 내내 식사를 합니다. 식사후 백화점 갈 거라면서.그래요 저 20년 된 아파트에 살아서 몰랐네요.
수화기 가까이 음식 씹는 소리 들으며 몇 마디 하다가 전화 를 끊으며 동시에
이 신세대 동생과도 끊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30대 초반의 아가키우는 주부님들이 제 동생을 변호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 보구요...
가족 아닌 친구, 이웃의 전화 조차도 나 바쁘다면서 팍팍 끊지 못하고 그걸 배려라고 믿는
정말 남의 눈치만 보며 살고 있는 386 구세대 언니였습니다.
1. ^^
'07.8.8 11:00 AM (211.207.xxx.8)저도 30대 초 애기엄마입니다.
제 생각엔 동생분이 잘못하시는것 같네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는 지켜야 하는건데 말이죠 .....
힘드시네요~~2. 사람마다
'07.8.8 11:03 AM (211.208.xxx.54)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형제자매들이라도..
전 동생이랑 10살 차이나도 친구처럼 잘 지내요.
1주일에 한번쯤은 만나 같이 마사지도 받고 쇼핑도 하고 밥도 먹어요.
원글님은 답답함에 글올렸는데
도움이 안되는 리플입니다만
동생분의 올육아에 같이 관심 가져주시던지 아니면
같이 어울리기가 힘들거 같은 분위기네요.3. 돌쟁이
'07.8.8 11:07 AM (218.235.xxx.70)엄마에요..32살이구요 애랑 하루죙일 씨름하다 가끔 걸어주는 친정엄마 안부전화 언니 안부전화가 넘 반갑고 고맙던데... 언니가 매번 잘 챙겨주고 넘 편하니깐 동생이 언니 가치를 몰라보고 그러는거 같아요..넘 속상해 하지 말아요 좀 아쉽고 어려운일 있음 바로 언니 찾을껄요
4. 에이구
'07.8.8 11:07 AM (121.146.xxx.39)어떡해요. 속 상하시겠어요. 동생이 너무 철이 없네요.이기적이고...저도 전화할때 상대방이
전화에 집중 안하고 딴청 부릴때 너무 기분 나빠요.그러면 전 바로 응답을 해 줘버립니다.
저도 일부러 딴청을 부리면서 상대방이 몇번 더 물어보도록 약 올려버려요.ㅋ5. 동생
'07.8.8 11:14 AM (210.57.xxx.136)전화매너 없는 사람의 전형이네요
일단 잘 안받고
받아도 자기 얘기만 하고
나중에..하고 감감 무소식이고
전화하면서 밥먹고..
제 친구가 꼭 그런데
나이 차이가 전혀 없어도 너무 열받아서
20년지기 끊었어요.
끊고나니 스트레스 안받네요.6. 알아야죠
'07.8.8 11:22 AM (24.80.xxx.166)제 친구도 전화매너 딱 그모양이였습니다.
웃긴건 자기한테는 무척 관대하고(도서관에서 큰소리로 전화하기,
남이랑 이야기중에 전화걸기, 전화하면서 딴짓, 화장실에서 볼일보면서 전화하기,
전화온거 뻔히 알면서 몰랐다고 하기...)
그 친구는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는 결점없이 최고로 잘난줄알았던 거같거든요.
그리고 그밖에도 인간의 기본매너 이하의 행동을 너무 많이해서 저도 끊었네요.
피붙이니까 그래도 조금 말이라도 해보세요.
동생분 다른 친구들도 다 떨어져나가기전에요..7. 그건
'07.8.8 11:24 AM (211.35.xxx.146)동생이 문제인거죠. 30대초반 돌쟁이 아가키우는 엄마들이 설마 다 그러겠어요.
언니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지 동생분이 언니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네요.
언니 말고 다른사람한테도 다 그런다면 더더욱 문제구요.
그래도 가까운 언니가 이러저러하다고 나중에 한번 얘기해 주세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저두 아가가 최우선이지만 다른사람에게는 아니죠.8. 비안개
'07.8.8 11:41 AM (211.216.xxx.253)아기가 있든,없든 나이가 많든,적든 매너없는 사람있어요..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런 기본적인 예절이 없는 사람은
나중에도 상대방입장 헤아리지 못하고 맘 상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거예요..
자기는 전혀 느끼지 못하죠~ 그게 상대방은 더 속상한데..쩝..9. 언니님
'07.8.8 12:03 PM (210.115.xxx.210)동생에게 말씀해보셨어요?
나 너 전화 이렇게 받는거 정말 싫다. 다음부터는 꼭 주의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정색하고 말씀해보세요. 쉽게 고쳐지지 않겠지만
언니라서 편하게 생각하고 마구 받는버릇이 좀 나아지지않을까요?
그리고 친정의 전달사항은 문자로 넣어주세요
아기때문에 전화 안받는다니 통화될때까지 전화기 돌리며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문자가 2개가됐든 3개가 됐는 날리시구요. 요즘엔 긴문자도 되던데..
저는 문자 강추입니다. ^^10. 성격
'07.8.8 12:18 PM (18.97.xxx.43)성격인거 같은데요?
동생분께 지금 쓰신 글 그대로 보여주세요.
그리고 급한 전달 사항은 문자로 보내시는것이 좋을거 같네요. ^^;11. 주위
'07.8.8 12:48 PM (210.91.xxx.97)음식씹는 소리 듣기 싫죠? 제 주위 어떤 사람은 전화기에다 대고 하품을 합니다
이 사람 어디가서 예의바르단 소리 듣는데요. 저한테만 이러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댓글에 적힌 말처럼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습관이 되 버린거 같아요
못된 버릇이죠
전 그 사람 전화 무조건 안 받습니다.
고로 인간관계 끝났습니다 ㅋㅋ
내가 원해서 걸지도 않은 전화 받아주면서 기분 나쁠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게 친인척이라도...12. 저는 동생
'07.8.8 12:52 PM (121.55.xxx.237)인데요. 바로 위 3살 터울의 언니랑 통화하고나면 스트레스 왕창 받아요.
장사하면서 말투가 바뀌어가더니 너무 상대방 생각도 않고 말을 해서 저 언니랑 통화하면 며칠은 속앓이를 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문자를 자주하는데요. 문자로는 부딛치지 않아서 좋아요.
문자로 해보심 어떨까 싶네요.13. 다른건
'07.8.8 1:46 PM (211.217.xxx.180)모르겠고 자기애기최강은 사실인듯...후후.
14. 30대중반
'07.8.8 2:41 PM (211.106.xxx.77)제 친구와 어쩜 그리 똑같은지..핸드폰에 그 친구 전화번호 뜨면 정말 받기 싫어요. 우적우적 쩝쩝 음식 씹는 소리에 중간중간 아이를 왜그리 야단치는지..
분명 저와 용건이 있어 제 전화번호를 눌렀을텐데..끊고나면 음식씹는 소리와 야단치는 소리만 기억납니다. 입 안에 음식 다 심키고 대화하면 얼마나 좋아요. 그 친구 상처 받을까봐 지적도 못하는 제 소심함에 더 스트레스 받아요.15. 제생각엔
'07.8.8 2:46 PM (59.29.xxx.59)언니 전화를 받기 싫어하거나 친정집 일에서 발을 빼고 싶어하는듯이 보입니다.
친정언니가 암만 편해도 그렇지...저도 젊은 엄마이지만 저런식으로 전화받는 사람은
정말 싫어요..16. ..
'07.8.8 2:53 PM (211.229.xxx.69)동생분의 전화매너는 정말 아니라고 봐야하지만 그외에 전화를 잘 안받는다거나 육아에 넘 집중하는거는 동생만의 사생활이니 뭐라고 할일은 아닌듯해요.
왜 아이키우는일은 아무일도 아닌것 처럼 다른사람 전화오면 꼬박꼬박 받아야하나요.
다른 동물들도 어미는 자기자식 키우기 외에는 관심없습니다.(어느정도 성장할때까지)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기에게 올인하는거 뭐라고 할것 아니라고 봅니다.
그맘때 잠깐 친구랑 전화통화 하다보니 애가 탁자 모서리에 머리 부딪쳐 이마 찢어진적 있는데
내가 미쳤지 싶었습니다...그깟 전화가 뭐라고.17. 저같으면
'07.8.8 2:59 PM (58.224.xxx.241)동생이라도 잠시 끊겠네요.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겠죠.18. 30대 후반
'07.8.8 3:31 PM (218.234.xxx.45)저 늦게 둘째 낳아서 지금 15개월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어린 아이 키우면서는 전화에 집중 할 수 없지 않나요?
저도 그래요. 전화 받다보면 아이 위험한 상황 돼서 급하게 전화 끊을 때 많구요.
그러고 나선 또 아이 밥 먹일 시간, 씻을 시간, 잘 시간 돼서 전화할때 놓칠 때도 많구요.
저는 동생 입장이 이해가 되는데....
(아~ 전화 매너 부분은 빼구요. )
아이가 어리면 대부분 아이 중심으로 생활하지 않나요?
저는 현재 전화를 핸폰으로 착신해 놓고 핸폰 진동으로 해서 오는 전화 못 받는 경우 부지기수입니다.
광고성 전화가 자주 오는 것도 착신 해 놓는 이유중에 하나죠.
기껏 아이 재울랑 말랑할때 따르릉~ 분유 먹는 중에 따르릉~ 하면 애기는 고개 휙 돌려버리고
씻기는 중에 전화 와도 받지 못하잖아요. 위험하게 욕실에 아기 혼자 둘수도 없고.19. 아기 하나
'07.8.8 8:02 PM (59.150.xxx.89)키우면서 그 정도 전화 매너라면
아기 둘 키우면 가관이겠습니다.20. 시냇물
'07.8.8 11:47 PM (220.88.xxx.36)네.. 이해합니다. 그 속상함 어이없음.. 저도 일을 하는데 (홍삼) 그런 모습들 너무 자주 목격하고 제 매장에서 가끔 만나지요.. 그런 동생같은 분들.. 세월이 흐르면 좀 나아질 것 같군요.
경우 바르고 이해심 많은 언니분께서 훌훌 털어내세요.21. ........
'07.8.9 7:28 AM (121.144.xxx.235)무선 전화기 받다..화장실 물 내리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뭔 가 웅~~거리는 소리가 화장실??...맞다나요..다음 들리는 쏴~ 물소리..ㅎ
어이없게 전화받는 메너죠..한마디 꼭 합니다.
무메너로 전화는 받지마라..상대편이 타인이라도 이러는 건 아니다..큰 큰 실례다..
이건 나이와..상관없답니다, 평소 예의없는 거 표시지요.
꼭!! 날잡아 한마디 하시고..말귀 못 알아들으면 그냥..내버리고 상대를 마세요.
괜히 왕 스트레스로 머리 빠져요.22. 음..
'07.8.9 9:16 AM (218.238.xxx.239)원글님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동생분은 원글님 그리 반갑지 않은가봐요...
저라면 친여자형제 전화오는데 애는 살짝 놀게두고, 전화 반갑게 받겠구만..
가까이 사시나봐요? 그럼 더 가족 중한 줄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차로 30분 내외 거리면 가깝게 느껴지니까요..
그냥 동생분한테 아주 중요한 일 아니면 연락하지 마세요. 그리고 중요한 일로 전화걸어도 그 전달사항만 전달하고 끊으세요.
자기 애가 원래 가족보다 더 소중한데 어쩌겠습니까.. 이해해야죠..23. 제생각엔..
'07.8.9 9:40 AM (128.134.xxx.85)둘중의 하나예요.
동생분이 언니의 전화를 별로 반갑지않게 생각하거나
다정다감한 언니에 비해, 동생이 심히 무심한거거나요.
제 생각엔..
언니와 관계가 문제있지 않으면 두번째경우일 것 같은데
방법은,
언니도 동생을 무심하게 대해보는게 어떨까해요.
전화 먼저 안하고, 챙겨주지도 않고,
먼저 연락하거나 꼭 연락할일 있지 않으면 전화안하기..
그러다보면, 동생이 언니의 빈자리(?)를 느껴서 뭔가 깨닫고 변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언니도 동생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으니 좋아질거구요.
동생도 아이들 크고 언니가 필요(?)하게 되면 달라질거예요.
저도 꽤 다정다감성격.. 그런 무심한 스타일의 사람들에게
상처라면 상처를 받은 적이 더러 있는데,
그저 나도 그들처럼 무심하게 대하면 아무렇지 않게되더라구요.
나와 비슷한 다정다감과 끼리는 그렇게 지내고
아닌 사람들은 그렇게 지내고..
그렇게 분리하는거죠~~ ^^24. 어느
'07.8.9 9:51 AM (121.136.xxx.128)어느 육아 전문가가 텔레비전에서 나온 말입니다.
엄마는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는 설거지 하면서 대답합니다. 잠깐만...
그러면서 계속 설거지를 합니다.
그러다가 전화가 걸려옵니다.
엄마는 고무장갑을 벗고 전화를 받으러 갑니다.
금방 끊어지기도 하지만 전화수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전화보다 못하나요?
라고 육아전문가가 묻습니다...
전 동생분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전화매너가 많이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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