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계곡가면 많이 위험할까요...

[dd]

이번주말 비온다는 소식이있는데..

이번주 계곡으로 여행가기로 다 약속이 되어있어서...

많이위험할까요? 취소하는게 나을지...

의외로 재밌을거같기도한데..

너무 무모한가요.....^^

의견좀 주세요^^

용추계곡이나 백운계곡 갈거같은데..

[돌맞을까?]

위험해요..

비가 조금 온 다음날에도 계곡 물살이 세지는데,
이번 주 내내 비가 많이 온다던데...

계곡 물 불어나는거 정말 순식간이랍니다.

발목까지밖에 안오던 계곡도 금방 무릎까지 불어나요..

[..]

뉴스에 계속 나오는게 호우주의보 호우경보를 외치며 계곡야영 철수해 달라는데도
"난 괜찮아~"를 외치다가 사고당하는 일이 다반사랍니다.
뉴스마다 며칠째 연속 방송중이에요..
의외의 재미와 생명을 맞바꿀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말린다고 안가진 않죠..
기상상황 봐 가면서 조절 하시길..

[뉴스에서]

경고 무시하다간 마지막휴가가 될 수 있다고 멘트하는데 한참 웃었어요.
그만큼 위험하단 소리겠죠.

[제발]

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곳에는 좀 가지 맙시다.
이번 탈레반 사건도 그래서 벌어진 거잖아요.

[...]

불은 뛰어 다니고 물은 서서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물이 서서 다니는거 봤어요.
계곡에 한 시간쯤 폭우가 오니 물이 정말로 서서 내려 오더군요,

글로 설명이 잘 안되는데 평소 흐르던 물 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물 의 높이
차이가 최소한 2~3 M는 족히 되어 보였어요.
지리산 계곡 안전한 다리 위에서 보고 있었는데 발이 안 떨어지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조금씩 물이 불어 나면 피 하면 되는데 왜 줄 타고 나오나 궁금 했었는데
정말로 피 할 틈이 없겠더라구요.
안 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계곡의]

범람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집니다.
가신다면 입구에서 철저히 안전사고 점검 하시고,
실시간 기상뉴스 들으세요.
그리고 위험하다고 철수하라고 하면 10분에 모든 것 다들고 철수 하셔야 합니다.
주변에 야영금지, 수영금지,....등 이런 경고문 있으면 절대적으로 지키시면 괜잖습니다.

유별나게 여름만 되면 대한민국에서 계곡이나 물가에서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 발생 지점에 보면 꼭 있는 것이 있읍니다.
"입산금지" "수영금지" "야영금지"...등 이 금지문!
한국사람들 많은 이들이 "나는 설마 괜잖겠지" 하는 그 설마병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뉴스 타고 있쟌아요.

[음]

가지마세요.
사촌동생이 계곡으로 놀러갔다가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시체도 못 찾았답니다.

[음 -]

저도 작년에 아는 친구 아버지가 계곡에서 돌아가셨다는데 시체를 며칠 못찾아
그동네 남자분들이 다 그 계곡에 출동해서-- 며칠만에 찾았대요.
젊은 분이셨고... 건강한 분이었고... 얕은물에서 놀았는데도 그랬다죠 -_-

[가지마세요]

윗분들도 잘 말씀하셨지만...
계곡물 불어난것 순식간이더라구요..
저번주 토욜에..계곡 놀러갔다가..
비가 와서...철수했거든요..
그 담날..궁금한거에요...물이 얼마나 불었나...
집에서...가깝기도 하고...산림욕 차원에서 가 봤는데...
이미 비는 그쳤지만서도...물 수위도 엄청 높아졌고...
물살도 장난아니더라구요...
근데..만약...호우주위보나..그..빗속의 중심에 있다고 하면...
정말...큰 사고 날게 뻔할것 같더라구요...
무섭습니다..가지 마세요

[.]

저도 몇년전에 갔는데 비가 오기시작해서 어머 치울까 하는중에 물이 장난아니게 넘치더라구요.
뉴스에 얼굴나오기 딱 십상이구요...--
낚시나 뭐나 가서 일당하는사람들보면 개인적으로 욕했어요..
저사람들도 뭔일 당할라고 그런건 아니겠지만 왜 가지말라고조심하라는데도 가서 여러사람(119)고생시키냐고..

[가도 된다고 하면]

가실려구요?
아시면서도 행여나 하고 물으신거죠?

[이런..]

가지말라는데 가지 말고 하지 말라는 일 하지 않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의외로 재미라... 글쎄요.

[가세요]

욕 바가지로 얻어먹으려면 가세요
죽을려면 무슨짓인들 못하겠어요

[화양계곡]

비가 어느정도 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천둥번개치고 소나기 내리듯 퍼붓는데 계곡가는 건 죽으러 가는거구요..

저는 예전에 신랑이랑 화양계곡 갔다가 비가 보슬보슬 내리길래
맨발로 비를 맞으며 걷는데 너무 너무 좋았어요.
좋게 포장도 되어 있구요.
옆으로는 계곡 물이 흐르고..
파릇파릇한 나무들도 우거지고...
요즘 어디서 맘 편하게 비를 맞겠어요.

그거 생각하고 얼마전에 북한산에 벼락떨어진 날..
아침 일찍 나서서 화양계곡 갔다가
가자마자 큰 아들 물놀이 조금 하라고 해놓고
삼겹살 구워서 먹고 있는데 천둥소리가 나길래
아쉽지만 바로 철수해서 왔답니다.

[plumtea]

방송에서 안 그래도 어제 그런데 있는 사람들 인터뷰 나오던데 원글님과 같은 멘트 하시던 분이 있더군요--;
저는 정말 이런 날에 그런 분들 구조하다가 순직하시는 소방관 아저씨들 목숨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분들은 무슨 고생인가요.
이글 낚시글인거죠?

[죽어도]

욕얻어 먹고 비참하게 남도 알아주지 않는
죽음을 당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