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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청소 시어머니랑 같이 하나요??

잠오나공주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07-08-07 17:43:44
오늘 야외에서 할 일이 있었는데 감기도 걸려 목소리도 안나와서 일이 취소되었습니다..
하루에 두 개씩 질문 올려도 이뽀해주세요~~

제가 이번 달 말에 신혼집에 잔금치룹니다..
그리고는 도배장판하고 그럴건데요..
시어머니께서 잔금날 바쁘시다고 저보고 혼자 다녀오라 하셨어요..(전 당연히 그럴줄 알았지만..)
잔금치루고 도배는 천천히 하자.. 그래야 우리가 청소하기도 수월하지.. 이러셨어요..
저는 청소 저 혼자하거나 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하려고 했거든요..
제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알아서 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커서 대부분의 일을 제가 알아보고 결정해서 어른들 도움 필요할 때만 도움 요청하고 이렇게 자라서 어른들이랑 같이 움직이는게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요..
그리고 제가 좀 게으르거든요..

어머님도 저를 도와주시려는 좋은 맘이신거 같은데..
어머님이 청소 안도와주시면 어머님도 편하고 저도 편하고 좋을거 같아요..
어찌 말씀드려야 좋을까요??

그리고 도배장판하기 전에 청소할 게 있나요?? 도배장판 하기전에 해야 할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전세집이라 업자 안부르고 제가 저렴히 꾸미고 그럴거거든요..
싱크대 시트지 바르거나 페인트질 하는건 도배장판 전에 해야 할까요??
IP : 125.180.xxx.1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8.7 5:56 PM (59.13.xxx.51)

    작년에 결혼하면서 집청소할때 시어머니랑 같이 했었어요~~^^;;
    좀 불편하긴 했죠....뭐 그래도 와서 자꾸 도와주신다는데 어쩔수없어서 그냥 같이했어요..
    어른하고 같이하는거라 느므 열심히 한건지...전에 살던 사람들이 워낙에 험하게 써놔서
    힘들게 청소해서 그런건지...그 청소하고나서 쓰러질뻔했었네요~~ㅎㅎㅎ
    도배장판하기전에는 뭐 별로....어차피 도배장판 끝나고 나면 또 청소해야하니까~~^^;;
    시트지야 나중에 하셔도 되는데...페인트질은 가능하면 도배장판보다 먼저하는게
    편하실지도 모르겠어요.....새로 도배장판하고나서 페인트칠하려면 여기저기 신문지로
    덮도 페인트안묻게 신경써야하잖아요~~

  • 2. ...
    '07.8.7 6:32 PM (211.193.xxx.135)

    아들 신혼집인데 어머니께 손놓고 구경만 하라는건 좀 심하신데요
    아들이 결혼해서 살림나가는 집인데 어머니손으로 청소를 해주시고 싶은 마음을 그렇게 이해를 못할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직 며느리 볼나이는 아니지만 그마음은 이해해드릴수 있을듯 싶은데...

  • 3. 잠오나공주
    '07.8.7 6:41 PM (125.180.xxx.145)

    저는 저 혼자 해볼게요 하고는.. 사람사서 하는건 비밀로 할까도 생각했어요..

    잔금은 시어머니께서 통장으로 입금하신다고 했고 저는 열쇠만 받아오라고 해서...
    줄자 가지고 가서 길이재고 이러고 오려구요..

    점 세개님..
    또 그런건가요??
    저는 그렇게 까지는 생각 못하구요..
    (솔직히 지금도 힘든 청소를 왜 해주고 싶나 라는 생각.. 철이 없나봐요 전)
    어머님이나 저나 둘 다 불편하고 힘드느니 둘 다에게 편한 쪽으로 생각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신랑 시킬 생각도 했구요... 주말에 둘이서 청소도 하고 데이트도 하구요~~

    저희 집 어른들은 제가 도와달라기 전에는 그냥 두고 보는 편이라서 그런 맘 잘 이해 못하겠어요...

    한 번 말씀드려서 도와주시겠다고 하면 기분좋게 고맙습니다 하겠습니다..

  • 4. ㅠㅠ
    '07.8.7 7:02 PM (220.122.xxx.139)

    제 친군....신혼 살림낼때 시어머님이 미리 싹~ 청소를 해 두셨다고 하네요.
    아마 깨끗한 집에서 살림 내 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셨겟지요
    그렇게 일하고 나면 몇 일 후유증이 있을텐데도
    오히려 옛날 아파트에서 살게 해서 미안해 하는 시어머님이었다니
    제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전요.
    시누 시댁에서 신혼집에 일체 아는 척을 하지 않으셔서 시어머님과 시누이 직접 하셨나봐요.
    저보다 더 좋은 대학에, 돈도 잘버는 딸인데, 그런 대접 받았으니.

    저한테도 대접 해 주기 싫으셨나봐요
    원래 신혼집 청소는 친정서 하는거라 하셨죠
    너무 속상했습니다.

    전 시어머님이 그러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청소 마치고, 아님 몇 일뒤에 맛있는 저녁이나 한끼 같이 드셔요

  • 5. ..........
    '07.8.7 8:11 PM (220.123.xxx.68)

    저도 시어머니랑 같이 청소하는게 싫었지만 당연한듯 본인이 청소한다고 하시길래
    우리엄마도 못보겠는지 같이 하셔서 우리엄마 저 남편 시어머니 이렇게 넷이서
    청소했어요
    도배랑 장판은 사람 부르구요.
    완전 두분이 소풍나온사람들마냥 신나하시는데 기분이 좀 이상하더군요 ㅋㅋ

  • 6. 좋게
    '07.8.7 8:14 PM (211.238.xxx.12)

    생각하시면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어요.
    뭐든, 일단 좋은 쪽으로 먼저 생ㄱ가하시면
    나중에도 속상하고 부딪치고 하는 일이 줄어들 거예요.
    어머니, 너무 힘들어요~~어머님도 힘드시죠?, 이렇게 애교부리면서
    맛있는 것도 함께 드시고 하세요~
    그래도 여우 같은 며느리가 더 이뿌대요~

  • 7. 시댁에서
    '07.8.7 8:33 PM (211.204.xxx.248)

    집장만해주시면 나머진 친정엄마랑 하는것인 줄 알고있었네요.
    그래야 양쪽에서 분담기분도 나고 더 관심을 주시더군요.(관심도
    때론 고달프지만) 전 도배,커텐,칠 등을 친정이랑 같이 알아보고
    자금도 대주셧었거든요.

  • 8. 잠오나공주
    '07.8.7 9:32 PM (125.180.xxx.145)

    전 기분이 나쁜게 아니구요..
    그냥 저 혼자 하고 싶다는 거였어요..
    어머님은 저희 생각하신다고 해주시는 청소인데 저는 부담스럽다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그런 청소같은건 사람불러서 편하게 하고 싶은 맘도 있구요..
    신혼살림 청소가 그런 의미를 가지는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전 청소=지겹고 싫은거 이렇거든요..

  • 9. 그냥
    '07.8.7 9:58 PM (220.85.xxx.51)

    시어머님 의중은 잘 모르겠으나..
    그냥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혼자 하셔요.

    날도 더운데..

    시어머니도 그렇고, 친정엄마도 그렇고 노친네들 힘드셔요~

    전 언니랑 땀흘리면 했고요, 4개월 만에 다시 이사가게 됐을 때는 수리하고 업체 불러서 싹 했더니 신간이 편했네요.

  • 10. ^^
    '07.8.7 11:07 PM (125.186.xxx.170)

    저는 입주청소 업체한테 맡겨서 했지만;;
    제가 잠오나님 입장이면 일단 도우미 불러서 싹 해놓고 마무리만 어머니께 거들어 달라고 청소끝난 다른날 오시게 해서 제가 그냥 일차로 했다고 걸레질만 한번 더 하면 마무리 되겠다고 가볍게 끝내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겠어요;;;

    이 더위에 아직 에어컨도 설치안되있을텐데 어머니 너무 고생스럽게 해드리는거 보다 명분도 세워드리고 덜 불편하고 여러가지로 좋지 않을까요~

  • 11. 뭔..
    '07.8.7 11:19 PM (222.234.xxx.59)

    아들 집이라 시어머니가 하고 싶으면
    딸집이라 친정엄마도 당연히 하고 싶죠.

    우리끼리 알아서 할께요~이렇게 말하세요.
    처음부터 그렇게 해야 나중에 사사건건 간섭 안합니다.
    어른들이 해주겠다고 한다고 거절도 못하고 '네~'하면
    오히려 이런 걸 해줘야하는 줄 압니다.

    쟤들은 아직 어려 이런 것 혼자 못해~하고요.
    님들끼리 해버릇하면 자연 간섭도 줄어듭니다.

  • 12. ..
    '07.8.7 11:36 PM (211.237.xxx.224)

    저희도 같은 경우였네요. 시어머님이 청소 다 해주겠다고 하셔서 저희끼리 할께요... 했는데... 어느 일요일 오후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네요. "얘, 우리(시아버지, 시어머니) 지금 너희 살 집 청소 거의 다했다... 이리 와서 한번 봐라." 그래서 허둥지둥 청소 마무리 도와드리러 갔습니다.

    저도 이제 아이를 키우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위에 점 세개 님처럼 그런 부모 마음 헤아려서 좋은 쪽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면 참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 만난 사람끼리 서로 가족 되는 과정에서
    사실 저는 그런 식의 상황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바로 윗글 말씀처럼
    "재들은 아직 어려서 이런 것 혼자 못해~" 딱 그거에요.

    오죽하면.
    결혼 6년차인데
    저희 휴가간다고 하니까.
    "처음 놀러 다닐 때는 어른들이랑 다니면서 어떻게 하는 건지 보고 배우는게 좋다" 면서 운전해줄 테니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저도 시부모님의 마음.. (진짜로 깊은 사랑을 베풀려고 하십니다. ) 을 이해 할수 있고, 저도 약간은 말발이 서서 큰 거부감 없이... 그냥 상황에 따라서 대충 뜻에 따라드리기도 하고, 제 의지대로 밀고나가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잠오나공주님이 알아서 잘 하실 것처럼 댓글에 글을 쓰셔서 신경은 안쓰지만요.
    그냥 속으로는 약간 이해가 안가고 불편해도 해주시겠다고 하면 해주시는대로,
    같이 하자고 하면 같이 하자는 대로
    무조건 순순히 따라 하는게 속편합니다.

    길들인다 어쩐다 하면서 자기 주장 해봤자 서로 상처만 줘요.
    좋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는 것이 필요해요.

  • 13. 시어머니입장이라..
    '07.8.8 1:30 AM (116.120.xxx.186)

    아마도 시어머니께서 신접살림에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는 몰라요.
    즉,,새집에 시어머니가 청소해주어야 한다더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도..

    부담스러우면..
    그냥...저랑 누구랑 와서 같이 한다는데...저희끼리 할께요..라고 말씀드려보세요.
    어쩌면 그럴래??하면서 한쪽으로는 휴!라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 14. 저는
    '07.8.8 7:53 AM (222.98.xxx.175)

    시어머니께서 청소하러 가자고 하셔서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가는 줄알았더니 아가씨까지 불러오셨더군요.
    4명이서 했는데 새집인데 집주인이 얼마나 청소를 안하고 살았는지(지은지 2년된 아파트) 찌든때에 부엌의 기름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오전내내하고 늦은 점심먹고 왔지요. ㅎㅎㅎ
    솔직히 전 그렇게 대청소하는거라곤 생각도 안했는데 갔다가 녹초가 되었어요. 4명이나 있으니 그나마 오전으로 끝냈지요.
    하기 싫었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아가씨까지 열심히 하니 죽어라 했더랍니다.
    일단 남편되실분께 한번 떠보세요. 날도 더운데 어머님 청소하시려면 너무 고생이실테니 그냥 사람 불러다 하는게 어떻겠느냐고요.
    남편 될분이 찬성하신다면 남편되실분께서 어머님께 잘 말씀드리면 될테고,
    그래도 시어머니 되실분께서 내가 직접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남편분이랑 열심히 하시고 오세요.
    님 맘 조금 불편해도 어머님 맘 좀 편하게 해드리면 서로 좋지 않겠어요? ^^
    날도 더운데 결혼 준비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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