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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 먹고 임신되었다던 사람입니다
좀전에 인근 산부인과에 다녀왔어요.
초음파 시작하자마자 쉽게 아기집이 보였고
스피커를 틀자 쿵쿵쿵쿵쿵쿵하는 아기 심장소리에 안심을 한 것도 잠시.
첫째로 착상된 아기 주변에 피가 고여 있다고 하네요.
의사선생님이 일단 안정해야 하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시길래,
혹시 이때문에 잘못될 수도 있나요? 이전처럼 하혈을 하는 건가요? 했더니
하혈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자연유산이죠, 라고 하시네요.
더군다나, 호르몬제를 먹고 임신이 되었을 경우, 자칫 아이한테 영향이 갈 수 있다고 하시네요.
어떤 영향을 말씀하세요? 기형아 문제인가요? 했더니
그렇다기보다는 이게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성이 양성이 될 수도... 물론 가능성이 낮지만...
하시면서 남편분하고 낳을 건지 상의하라고 하십니다.
벌써 임신 2개월이 꽉차, 내년 3월이 예정일이네요.
결심을 하려면 빨리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날짜 계산 잘못 해서 어리석게도 사후피임약까지 복용한 어리석은 엄마 때문에 이런 걱정부터 시켜야 하는 아기가 불쌍해요. 깡단있고 여간해선 눈물도 안 흘리는 무심한 저인데 눈물이 나네요.
첫째아이는 지금 19개월에 너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좀더 유명한 산부인과에 한번 더 가볼지요.
1. ..
'07.8.7 5:07 PM (218.53.xxx.127)임신 2개월이면 전달 생리도 안하신상태에서 (이미 임신가능성이 있는상황에서) 부부관계후드신건가보네요 ..
그럼 약 드신것도 문제가 될수있겠네요...
어쩌나..
누구도 확답은 못드릴겁니다
남편분하고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셔야겠네요
제가 다 심란하네요 ㅠㅠ;;;2. 아까 댓글에
'07.8.7 5:09 PM (211.52.xxx.231)착상 당시 약물 복용은 아가에게 영향 미치지 않는다고 댓글 단 사람입니다.
저 역시 호르몬제는 아니었지만 착상 전후로 약을 먹었었고
착상된 아기 주변에 피가 고여있었어요. 그리고 나팔관에 혹도 있었고요.
그런데요 저 솔직히 그 산부인과 의사 제대로 면허 있는 지 의심이 가네요.
원래 착상 시에 피가 고이거든요. 나팔관에 혹도 생기고요. 임신 시 호르몬 변화 때문에요.
피는 살짝살짝 팬티에 묻는 정도로 없어지기도 하고 저처럼 자연히 흡수되기도 하고요
혹은 아기가 자라면서 자연스레 크기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착상혈 없고 혹 없는 사람보다 착상혈 있고 혹 있는 사람이 훨씬 다수인 걸로 아는데요.
아까 제 댓글 밑에 댓글 다신 분 오빠가 의사인데 마음 놓으라고 하셨잖아요.
저는 제 남편이 의사입니다.
그리고 님도 비슷한 경우 여기저기 검색하셨던 것 같던데.
그냥 마음 놓으시고 정 불안하시면 대학병원이나 청담마리 호산 같은 유명 산부인과에 가보세요.
저라면 집에서 안정을 취하겠지만 불안하시다니 다른 곳에서 검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3. 흑흑
'07.8.7 5:09 PM (220.86.xxx.217)그게 아니라..이전글 혹시 보셨나 모르겠는데 두번째달 생리(라고 제가 생각했던 것)이 실은 하혈이었던 거지요.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올 것이 안와서 검사를 한거지요. 그러니까 약은 착상 후 2-3일 안쪽으로 먹은 거죠.
4. 흑흑
'07.8.7 5:12 PM (220.86.xxx.217)아까 댓글에)님, 그렇죠?!! 사실 저도 좀 이상했어요. 성 정체성 문제도 검사 끝나고 나왔는데 핸드폰 해서는 말해주더라구요..그것도 말투가 "~라 하더라구요" 식의 남의 얘기 전하는 태도. 나이는 지긋하셔서 50 다되어 보이던데...
그러고보니 첫째 가졌을 때 나팔관에 혹생겼다는 얘기 들었던 기억도 나네요...5. 제가 알기론
'07.8.7 9:05 PM (58.239.xxx.76)착상되기전 약물은 거의 기형아를 만들지 낳는다고 알고 있구요..저 역시 임신2~3,4주에 무쟈게피곤하여..임신인줄도 모르고 피로회복제 먹고...
마시는 우황청심환,소화제...많이 먹었어요...그렇게 낳은 울 아이는 지나치게 똘망--;;
걱정되시면 정밀검사를.....6. 음
'07.8.7 9:19 PM (125.142.xxx.100)의사들은 항상 최악의 경우까지 말해줘요.
만에하나 무슨일 생길경우 미리 고지를 했었느냐 안했느냐가 아주 크게 좌우되니까요
판단은 엄마가 하시겠지만
저같으면 그냥 낳을거같아요
저희 신랑이 4남매중 막내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안낳을려고 애 떼는 약을 드셨었대요
옛날이니까 임신여부를 생리 거르고 나서 아셨겠죠
애 떼는 약을두봉지 인가 세봉지 인가 드셨는데 도저히 더는 못먹겠어서
약을 멈추고 울신랑 낳았는데요
멀쩡하기도 했거니와 ..글쎄요, 제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굉장히 똑똑하고
사회성도 좋고 인물도 좋아요. 키도 크구요.
약을 드셔서 그랬다는게 아니라..약을 드셨음에도 우리남편은 아무 탈없이 잘 태어나 자란
케이스 라는 겁니다.
그러나 원글님에게 100% 안전할것이다! 라고 장담은 못드리는게..
만일 만에 하나..라는 경우가 생기면(정상임신의 경우에도 기형이나 다운증후군이 생길확률이 3%인가 된답니다)
제가 책임질수가 없는 것이므로 이것은 그 의사도 역시 비슷한 생각에서 뒤늦게 부랴부랴
사전고지를 한거 같습니다.
전에 다른 사이트 육아게시판에서 임신인줄 모르고 풍진주사까지 맞았는데
무사히 정상적으로 출산한 경우도 봤고..
아무튼 잘 생각하셔서 엄마가 좋은방향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7. ..
'07.8.8 1:23 AM (122.35.xxx.215)다른 병원 한번 더 가보세요. 그게 제일 빠르더라구요.
8. **
'07.8.8 1:58 AM (68.4.xxx.187)약간 다르지만.. 저는 생리 늦추는 약을 복용했었거든여.
그런데 임신이 된 상태였고, 님처럼 피가 고인다는 얘길 들었어요.
근데 의사샘이 태아에 영향은 없다면서 자연유산만 주의하라고..
유산방지(?) 약을 처방해줘서 2주 정도 먹었구요. 이제 3주 후면 출산 예정입니다.
앞에 분들 말씀처럼 저도 다른 병원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시구여...9. 흑흑
'07.8.8 8:20 AM (220.86.xxx.217)원글이에요,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많이 안심했고요 첫째 낳았던 산부인과 다시 가보겠습니다.
10. 사후피임약은
'07.8.8 9:44 AM (124.56.xxx.166)그냥 보통의 피임약이 아니라 아주 고농도의 피임약입니다. 저는 처방받을때 의사가 경고를
하던데요. 임신이 되면 수술해아 한다고. 의사가 최악의 경우를 얘기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다른 산부인과에 상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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