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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갈때 먹을거리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다른 사람들이 우리 가족 보면 저 식구는 식비 안들겠다.... 그러는 집입니다.
같은 반찬은 절대로 두번 오르면 안 먹고, 밑반찬 먹을 일 없는 그런 집이요.... 아시죠??
울 시집은 가면 자잘자잘하게 여러가지 먹는집입니다.
메인요리만 있으면 먹는 우리집과는 달리 시부모님은 반찬이 많은 걸 좋아하십니다.
젓가락이 한번만 가도 되니 한 상 가득한 음식을 좋아하십니다.
전통적인 한상차림 한정식이요...
문제는...
제가 놀러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집 아닌 다른 곳에서 밥 해먹는 것도 무쟈게 싫어합니다..
간단히 사먹거나, 차라리 굶고 말지, 세끼 꼬박꼬박 해먹는 거 이거 죽음입니다..
지난 번 휴가때 남편이 놀러왔으니 간단히 바베큐나 한번 해먹자 그러길래..
것도 떠나기 전날 저녁에요...
고기 사놓구, 씨즈닝 쏠트 준비하고, 소세지 있길래 챙기고, 김치 한포기 썰어담고
튜브 고추장 큰거 팔길래 그거 하나 사고.. 아이스 박스에 담았습니다.
불판, 숯, 토치, 집게,.... 도 챙기구요...
그러니 짐이 하나 가득이네요...
남편이, 간단히 먹자 그랬는데 왜 이리 짐이 많냐고...
암튼...
콘도 바베큐장에 가보니 이렇게 부실한 준비를 해 온 사람은 우리 뿐이더군요..
그나마 콘도 슈퍼에서 상추도 사고, 오이도 사고, 밥도 해서 도시락에 담고 했는데요....
옥수수에, 감자에 은박지에, 고기도 몇가지 종류에...
그렇게 준비하려면 차는 얼마나 커야하나요....
남편이 추석때 시집 식구들이랑 같이 와서 해먹자고 하더군요...
자기가 준비 도와준데요.... 도대체 뭘 도와줄 수 있는지...
시집 식구들 중에 뒷 준비할 수 있는 사람 저 밖에 없거든요.
시어머니느 저만 팍 믿고계시고, 동서는 직장다니느라 얼굴만 보여주면 다행이거든요.
먹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한테 준비를 도맡아 하라니요.... 흑..
이게 휴가가는 건지, 짐 챙겨서 일하러 가는 건지..
게다가 추선땐 추석 음식도 해야거든요... 차례는 안 지내지만요...
준비하는 건 저 하난데, 이리저리 주문도 많고, 요구도 많고...
다녀오면 뒷 말도 많고....
국내 여행지에는 음식 절대로 해먹으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야외에서 불 못쓰게 해주는 것만도 정말 고맙네요..
1. ....
'07.8.7 12:50 PM (58.233.xxx.85)전 먹는걸 즐기는 사람입니다만 ..집에서 평소 잘먹고 ..모처럼 놀러갈때까지 그렇게 먹을것에 목들을 매는지 이해불가 .놀러를 가는건지 그거 챙기려 스트레스쌓으러 가는건지 ...전 놀러갈땐 밥에 강된장 풋고추에 얼음물만 챙깁니다 .,
2. 휴가
'07.8.7 1:21 PM (116.34.xxx.8)작년 여름 휴가때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친구부부들이랑 놀러갔는데..
이건 말이 휴가지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으...
그날 이후로 다신 휴가때 음식 안사가기로 했네요.
간단한 라면, 간식정도만 사가고 나머진 다 사먹기로 했어요.
일년에 한번인데 재밌게 놀다와야죠.3. ㅎㅎ
'07.8.7 2:09 PM (211.224.xxx.202)놀러가서 매끼 사먹으면 돈은 돈대로 들면서 별로 맛도 없고 해서
유명한걸로 몇끼 사먹고 나머지는 대충 싸가서 간단히 떼워요
바베큐 해먹으러가도 원글님 정도 준비해요
슈퍼에서 새송이버섯이랑 양파 마늘정도 더 구워먹구요
가끔 유원지 가면 고기 구어먹고 된장찌개 준비해와서 끓여서 밥먹고
나중에 부침개까지 부쳐먹기도하더군요
물론 밑반찬에 뭐에 바리바리
과일도당근있구요
없어서 못먹는시대도 아니고 넘쳐나서 탈인 세상에
굳이 놀러와서 사서 고생할필요가있는가?? 싶더군요
근데 그런분들은 그게 즐거워서 하시는 분들 같아요.
어떤 분들은 놀러가자 그러면
뭘 맜있는 걸 챙겨서 먹일가?? 먹는재미 아니면 뭐하러 놀러다니냐 그러시더군요4. 준비
'07.8.7 2:44 PM (125.176.xxx.21)원글입니다 ^^
저는 놀러가서 고기 구워먹는 사람이 제일 이해가 안갔어요...
냄새 피우고, 주위 지저분하게 만들고, 연기나고....
근데 울 남편이... 울 시집 식구들이 그렇게 좋아하네요...
게다가 전 돼지고기가 맞지 않아 먹으면 바로 몸에 뭐가 나고 설사 하거든요.
그 식구들 다 먹을거 소고기 사자니 호주산이라도 만만치 않고,
돼지고기 사자니 혼자 준비하는데 못먹으니까 더 열받고....
그렇게 좋아하면 지들이 하지....-_-
저희 끼리 놀러가서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에 김치, 아님 간단한 국에 밥 먹구요.
점심은 나가서 놀다가 사먹구요..
저녁도 사먹거나 아님 회 떠서 먹거나 사올 수 있는건 사서 먹구 그랬거든요..
근데 그 식구들 다 사먹는다고 생각하니 돈이 돈이 아니더라구요.
나 혼자 잠깐 고생하면 된다 싶었는데....
준비할 목록 적다가 보니 열이 확 올라서요...5. 원글님께
'07.8.8 11:52 AM (210.115.xxx.210)위로를....
근데 저도 놀러갈때 그냥 몸만가는 사람이다보니 특별한 도움은 못드리겠네요..
우린 물놀이 갈때도 돗자리 하나만... 들고갔더니 울 4살짜리 아들 옆에서 놀던 다른집 아이들이 요구르트 하나 줍디다 ㅠ.ㅠ
몇박 며칠이신지?
1박 2일이면 몇끼를 드실건지?
저녁, 아침 , 점심 이렇게 드실건지?
저녁 : 고기요리 -돼지고기 소고기 골고루 사서 (그럼 원글님은 소고기 드심되겠고)
아침: 찌개
점심: 사발면 먹고 일찍 출발 (아침에 먹고 남은 밥 말아먹고)
과일: 씻어서 껍질째 먹는 과일로.. (칼로 까는건 쓰레기도 나오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