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먹었는데 임신이에요...ㅠㅠ

[흑흑]

약간 아리까리한 날이었어서 바로 다음날 사후피임약 처방받아서 먹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10일 쯤 후에, 원래 생리예정일보다는 3-4일 정도 빨랐지만 아무튼 생리가 와서 안심했어요.
근데 이제 와서 보니 그게 생리가 아니라 무슨 하혈이었나봐요.
원래는 3박 4일 정도만 하는데 이상하게 7일 정도 끌길래, 이게 그 약을 먹어서 그런가 했어요. 그리고 그후로도 계속 조금씩 피가 비치더라구요. 거의 7일 정도를 더요.

그런데 다음 생리예정일인데도 안하길래 그동안 소화도 잘 안되고 몸도 안좋고 했던 것들이 다 생각나면서 약국에서 진단테스트기를 샀더니, 선명하게 드러나는 두 줄...ㅜㅜ.

이런 경험 하신 분들 계신가요?
아기한테는 별 이상 없는 걸까요?


다니던 산부인과에 토요일로 예약을 해놓긴 했는데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안하네요.
그냥 아무 산부인과나 가서 일단 검사해볼까요?
강서구나 목동에 잘 아시는 산부인과 있으세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겠네요.

[강서구]

강서쪽에선 미즈메디가 제일 유명한듯해요. 저도 그쪽 사는데 미즈메디 많이 가더라구요. 전 이대목동병원 다녔었구요.

[사후피임약]

먹었는데도 임신이라면 중절받아야 한다고 산부인과선생님이 말씀하시던데요.

[.]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군요..
심란스러우시겠어요...ㅠㅠ

[착상 당시에는]

어떤 약을 먹어도 태아에게 영향이 미치지 않아요
그러니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 병원 가셔서 진단 받아 보세요

[원글]

원글) 감사합니다. 이런 경험 하고 아이 잘 낳아 키우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찾아보니...
마음 가라앉히고 오후에 병원 가보렵니다.

[서울대]

오빠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인데요
제가 똑같은 경우 임신되었어요
물으니 걱정말라고 해서 낳았고
아기 영특하고 건강하답니다.
전 두줄 보구서 엉엉 울며
둥네병원에 중절수술 날짜 잡으러 병원 갔었지요
축하합니다! 하시며
약먹었다고 걱정말라고 상관없다고 하시드라구요

[저도...]

저도 한달전쯤 사후피임약을 먹고 얼마전에 생리를 했는데...
이 글을 보니 걱정이 좀 되네요. 요즘 소화가 안되서 속이 더부룩 답답한데...
근데 전 확실히 생리였거든요... 생리통도 심했고, 날짜나 패턴도 그랬고..
저도 테스터기를 써봐야 하는 걸까요? 아이고...

[듣기에]

제가 듣기로도 착상 몇 주(몇 주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2주였나?) 내의 약은 아예 자연유산이 되면 됐지 후에 영향이 가진 않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어요. 걱정말고 얼른 가서 검사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