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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문제.. 상담하기 좋은 곳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남편이라는 사람 면전에다 던져버리고 싶습니다만...
마지막 노력이라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가 미련이 남는 건지....
남편이란 존재는 애증인가, 아니면 계륵인가.. 하면서 그저 씁쓸하게 웃게만 되는군요.
아직 아이는 없고, 지금 헤어져도 저 혼자는 그럭저럭 먹고 살만큼의 벌이는 있습니다.
마음은 이미 헤어지는게 낫겠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는데,
한 번 제대로 마음먹으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 탓에 이대로 돌진하다가 자칫 후회할까 두렵네요.
남편은 어느 정도 제 마음을 눈치챈 상태이고,
최근 자기 스스로 뭔가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행동과 말들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래, 한번 속아보자.. 는 생각보다는,
몇 시간이나 갈까.. 거봐, 당신이라는 남자가 또 그렇지 뭐.. 라는 생각들만 갈수록 커지네요.
며칠 전에 그나마 분위기 좋을 때 넌지시 상담 이야기를 해봤더니 이 남자는 가기 싫답니다.
해서 그냥 저 혼자만이라도 가보고 싶네요.
뭐라도 이야기를 듣던가, 아님 그저 이야기만이라도 하고 오면 좀 도움이 될까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간절히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혹시 저 혼자라도 마음 편히 상담하기 좋은 곳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1. .....
'07.8.7 12:56 AM (222.108.xxx.136)갈려면 같이 가시고 아님 마세요 !
혼자가셔봐야 님은 남편 못마땅한 점 얘기하기 바쁠것이며
그러다보면 상담은 커녕 하소연하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정말 문제 해결하실려면 같이 가세요 !부부가 괜히 부붑니까?2. ...
'07.8.7 2:33 AM (218.235.xxx.252)원글입니다..
윗님께서 시원하게 핵심을 말씀해 주셨네요..
원칙적으로 부부 문제는 부부가 같이 가야 하는게 맞지요..
그래도 저 혼자라도 가보려고 하는 건.. 하소연하러 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하다못해 부부간 문제에 있어서 '제 문제'는 무언지 구체적으로 이야길 듣고 싶어서랍니다..
무의식중에서 자기방어를 위해 남편 탓만 하고 있지 않았던가..
그간 누적된 일들로 인해 생긴 피해의식으로.. 알게 모르게 남편에게 마음의 거리를 두고 있지는 않았던가...
일상 생활에서 내가 느끼지 못했던 문제가 있지는 않았던가... 등.
막상 헤어질 각오를 하고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니 신중해지는군요.
결과가 좋아서 저라도 먼저 문제점을 개선해 본다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고...
그래도 안된다면 그때에는 깨끗하게 정리할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하네요...3. 여기 한번
'07.8.7 6:57 AM (60.234.xxx.203)가보세요.
www.hifamily.net
송길원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기관인데, 반드시 기독교적인 것만은 아니구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히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많이 운영되는 것 같아요.
EBS등 공중파나, 대기업 강연도 많이 다니신다구 들었어요.
제가 우연한 기회에 얼마 전 이분 세미나를 듣게 되었는데, 무척 감동 받았었거든요.4. 지난번에
'07.8.7 11:42 AM (59.15.xxx.9)물어보셨던 분이시죠? 남편의 파일을 보셨다던..
그때도 댓글을 달았었는데요, 혼자서라도 상담은 받아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자기를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 같은 문제지만 보는 눈이 달라지거든요.
대처하는 자세도 달라지게 되고..
적절한 결과를 찾게 되시길 바랍니다.쪽지가 가능하면 쪽지라도 보낼텐데
에매하네요^^;;5. ..
'07.8.7 1:38 PM (222.238.xxx.94)솔직히 인간사 문제 없는 사람 없겟지요..
그중의 부부문제 정말 중요하죠.
원글님,, 혼자서라도 시작하세요...
시작하시고 나중에 남편을 잘 구슬려서? 같이 동참 하시더라도...
그리고 속의 말을 다른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글을 보니깐,, 남편에 대한 불신이 쌓여 잇는데,, 그게 혹~ 자라오면서 불신이란 감정을 여러곳에서 많이 느끼신게 아닌지 감히 짐작해봅니다. 난 믿음을 충분히 줬는데 남들은 그런 나의 믿음을 배반한 일들이 많이 잇진 않앗는지....
그래서.... 그동안의 축적된 불만을 남편에게 심하게 투사하고 잇는건 아닌지 깊이 생각해보시길 권유드려요..(이것도 조심스럽게...)
사실 따지고 보면 부부상담의 최종목적은 상대방을 바꾸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바꾸는 거라 합니다. 내 자신의 어던한 아픔때문에 가까운 (특히 배우자..)사람에게 그 죄?를 덮어씌운다???라느 ㄴ것이 심라학적으로는 분명한 이론이거든요...
상담받으시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세요.. 자신이 남편의 어떤모습을 가장 싫어하는지,, 그 원인이 과연 남편만의 문제인지,, 아님 그전의 어떤 문제들로 인한 감정 전이인지..... 느껴보세요.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요......
그리고 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남편과 좀 더 나은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주제 넘게 얘기 드렸다면 죄송합니다..........6. 경험자.
'07.8.7 7:51 PM (121.140.xxx.108)님,
혼자라도 꼭 상담받아보세요.
저도 올초에 남편과 문제가 있어 상담을 5개월 간 받았는데, 물론 저는 남편도 함께 받았어요. 상담과정이 다 다르지만, 하소연하는 형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마음 다스림이었어요.
나의 성장과정중에 지금의 내 특징적인 성격을 형성시킨 것이 무언인지 알게되고 그걸 치유해서 맘이 편해지는 과정.
남편도 상담을 잘 받아서 고마웠지만, 결국 제 마음이 편해진 건 제가 상담에 성심성의껏(?) 임했기 때문이었어요.
참고로, 전 무료 상담소였구요..7. ...
'07.8.8 12:10 AM (218.235.xxx.252)원글이입니다. 윗분들 모두 정말로 감사합니다..
윗윗윗님.. 안타깝게도 저는 생각하고 계신 그분은 아니랍니다.
저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82에 또 계시나 보네요....
윗윗님.. 말씀하신 대로.. 그간 남편에게 쌓인 불신감들이 많았어요.
결혼 전이나 후나.. 말초적인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최악의 경우는 다 당했더랬지요.
결혼도 사랑보다는... 일종의 복수심으로 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이란 사람이 그간의 일 다 없던 셈 치고...
그저 성인군자인 척하면서 가면 뒤집어쓰고 나 아닌 누군가와 사는 모습은 못봐주겠다는......
남편도 신혼여행지에서 그러더군요.
솔직히 제가 자기 과거를 폭로해서 사회에서 매장당할까봐 결혼한 점도 있다고.....
저희는 그저, 남들이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쇼케이스 부부일 뿐입니다...
마지막 노력이라 생각하고.. 말씀해 주신 곳도 참고해서.. 제대로 상담을 받아 볼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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