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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안된 남편...
결혼 9년차입니다...
아이는 둘이구요... 초등학생입니다...
어느 남편이나 그렇겠지만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도 아빠노릇하는거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안됐기도 하고... 제가 연상입니다...
친구들의 절반은 아직 총각입니다...(34세)
다들 몰려다니면서 술마시고 놀러다닐때 혼자 결혼해서 친구들중에 아이가 제일 큽니다...
아직 여자친구 없는 친구들도 있네요...
오늘 퇴근해서 들어오는데 양 어깨가 왜 그리 무거워 보이던지...
되는일도 지지리 없는데 아이는 둘이나 딸리고...
10년 가까이 저렇게 안달복달 살아내고 있는거 보면... 오늘은 좀 안됐어요...
자기는 다음생엔 스님이 되고 싶다나 뭐라나...
난 수녀가 되고 싶소...
그냥 일찍 데려오지 말것을...ㅎㅎ
더불어 저도 좀 느지막히 할것을...
오늘도 남편 친구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제주도 간다고 룰루랄라 노래부르는데...
울 남편은 수당 더 받겠다고 남대신 휴가없이 일한답니다... 큰아이 레고닥터 보내준다고...
아까 문자 왔더군요... 놀러가고 싶지 않냐고... ㅎㅎ
나는 가고 싶지 않소... 하고 답장 보냈습니다...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일찍 결혼하는게 나은건지... 즐기다 늦게 하는게 좋은건지...
오늘은 확신이 없네요...ㅠ.ㅠ
1. 행복한거에요
'07.8.6 10:02 PM (59.19.xxx.114)결혼일찍한게 나중엔 얼마나 좋은데요,,,
2. 나중에
'07.8.6 11:00 PM (221.141.xxx.56)그 친구들 아이들때문에 힘들어할때 두분은 다 키워놓고 편히 계실거에요.
3. 저도
'07.8.6 11:26 PM (211.201.xxx.84)스물여섯에 결혼했지요. 남편과 동갑..
저도 님과 같은 생각 종종 합니다.
삼십대 초반, 아직 미혼인 친구들이 더 많고...아마 제일먼저 학부형도 되겠지요..ㅎㅎ
가끔 신랑 안스럽고 기특하단 생각 합니다.
더불어 저 스스로도..^^;;
열심히 살면, 나중에 좋은날 오겠지요.
위에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늦게 결혼한 다른 친구들 애들 뒤치닥거리로 정신업을때
우린 좀 여유있게 즐길 수 있게 되겠지요...
화이팅~!!4. 그래도
'07.8.7 12:05 AM (218.53.xxx.227)아이 학교 가 보시면 젊은 엄마, 아빠가 더 좋은것 아시잖아요...그거 생각하며 두분 다 위로 받으세요..^^
5. 코스코
'07.8.7 3:24 AM (222.106.xxx.83)아이들이 좀더 커서 아빠와 앉아서 술 한잔 나눌수 있는 나이가 되면
일찍 결혼해서 일찍 아이들 키웠던것이 얼마나 좋은건지 느끼실꺼에요 ^^*
저희도 친구들중에 제~~~일 먼저 결혼했어요
저의 아이들은 고등학생인데, 친구네들은 아직도 초등들이 수다해요
일찍일찍 키워놓고 두분간의 시간들을 즐겨보세요
저희는 담달이면 20년 이랍니다
지금 우리둘이 어디로 놀러갈까 궁리중이에요~ ㅎㅎㅎ
그리고 ...
남편을 이렇게 생각해주는 부인을 가진사람이면 행복한 남자랍니다 ^^*6. 저두
'07.8.7 9:27 AM (210.104.xxx.50)24살, 신랑하고 동갑이니까, 울신랑도 24살에 결혼했습니다..지금 33살인데,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20대엔 애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릴수 없어 힘들어 하던 남편이 생각이 나네요..하지만, 지금! 아이 일찍나서 키워놓은거 보면 좋아하던걸요...정년전에 아이들 대학교까지 보낼수 있어서 좋구요...
7. 여러가지
'07.8.7 3:19 PM (210.115.xxx.210)장단점..ㅋㅋㅋ
장점만 바라보고 가세요.
가는 세월 어떻게 보내느냐는 본인의 선택인데 이미 벌써 선택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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