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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다투었는데요..

나쁜딸 조회수 : 579
작성일 : 2007-08-06 19:14:03
현재 저는 백수에요.
졸업하고 직장을 찾고 있는데
제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 중인데
아무데라도 가지 않는 제가 생활력이 없어 보인데요..
아직 젊은데 더군다나 가고싶은 곳도 있는데 이정도 노력도 안하고 아무데나 들어가는 게
엄마한테는 더 좋은가보다. 당장 경제적인 도움이 내 인생보다 더 중요한가..
어떻게 이럴 수가있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끔씩 농담조로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나는 늙으면 니네가 준 돈으로 먹고 살꺼야~"이러시거든요
그럼 저와 동생은 "오케이. 돈 많이 줄거야"이래요.

물론 저와 동생이 주는 돈으로 사시게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꼭 그렇게 넉넉하게 되지 않더라도 돈을 벌게되면 열심히 챙겨드리고 싶어요 그럴 거구요..

그런데
저런 말씀도 자주하시고 특히 딸인 저에게는 "시집가면 엄마랑 같이 살거지?"이런 말씀
너무 자주하세요..
그때마다 당연하지~ 이렇게 말하곤 하는데

근래들어서 특히 더 막 떠보실려고 저러시니까
어제는 그냥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좀 싸우게 됐어요.. 제가 안좋은 말도 하고..

사실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지금까지 엄마가 저와 동생을 다 키워주셨거든요..
당연히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하죠..
그런데 큰 딸인 제게는 그 사실이.조금 부담이 되어 왔어요..
엄마 옆에 누가 있다면 내 맘이 좀 편할 거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엄마 속 안썩혀 드릴려고 부단히 애써왔고 그에 비해 동생은 저보다 더 자유로웠다고 생각해요.
저런 말씀들이 왜이렇게 저에겐 부담이 될까요..
나쁜 딸인가봐요..
IP : 58.76.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07.8.6 7:19 PM (210.210.xxx.91)

    ...님의글을쭉~~~~~~``읽고내려가니,,참,,착한사람,,어진,,어머니란,,생각이듬니다,,
    직장도,,잘구해질꺼라,,믿어요,,그리구,,지금의맘처럼,,앞으로도,,결혼해서,,좋은가정꾸리시구여,,
    이븐맘도,,계속쭉~가지구가셨슴합니다,,님,,파이팅,,이구여
    어머니와,,사소하게,,한 싸움이라면,,흔히말하는,,여수짓좀,,떠세요,,ㅋㅋ
    좋은하루로,,마감하시길,,ㅋㅋ

  • 2. 엄마..
    '07.8.7 1:47 AM (122.36.xxx.15)

    결혼해서 엄마가 되어보면 엄마맘을 알꺼예요 . 전 딸만 둘인데4살,1살.. 딸이라서 더 정이가고 애틋한마음이 들어요. 님의 어머니도 그러실듯... 님의 어머님이 "같이살자, 용돈줘~등"말씀하시는건 그만큼 자녀분들을 더 살갑게 여기시고 계속 그러셨음하는 소망이 담김 말씀인것같아요. 오히려, 시집보내고 나서는
    딸에게 짐이 안될려고 하는 어머니들이 많아요. 우리엄마도 그런 마음을 내보이실때.....제가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프게하는말이나, 싸우지 마시고.. 엄마를 이해하세요^^더욱이 아버님도 옆에 안계시니까,
    (나이가 드실수록)쓸쓸해질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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