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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형님네 아이들이 놀러온데요.
오면 한 일주일 있을꺼 같은데...전 맘이 썩 내키질 않아요.
아무리 삼촌집이라지만 더운데 남의집에 애들을 일주일씩이나 보내놓고 있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그냥 엄마 아빠랑 와서 하루 즐겁게 놀다가면 저도 가뿐한 맘으로 대접하고 좋을텐데..
애들이 귀염스탈은 아니라..첨부터 제눈에 이뿌게 안보여서 인지 그냥 안왔음 좋겠단 맘이 더 많아요.
그래도 신랑보기에 그래서 오라고 말은 해놨는데...와서 제가 저도 모르게 까칠하게 굴지 않을지 걱정되요.
더워서 요즘 밥도 겨우 해먹는데...오면 뭘 챙겨먹어야될지....이것저것 다 걱정입니다.
결혼하고 첨있는 일이라..우선 애들이 온다니깐 며칠전부터 신경쓰이네요.
1. ..
'07.8.6 4:26 PM (58.141.xxx.108)형님도 참!
식구들끼리있어도 더운데 뭔 아이들을 일주일씩이나 보낸데요?
님말처럼 어른들과와서 있다가는게 훨낫지..아이들만와있다 자기집에가면
쪼끔 맘에안들었던것도 부풀려 엄마에게 일러바치고 한답니다
그래서 전 아이들만 우리집에오는것 너무너무싫어요2. ^^
'07.8.6 4:29 PM (210.118.xxx.2)전 어렸을때 방학때마다 형제가 세명이나 되었는데 항상 외삼촌네 집에 갔던 기억이나요.
저희집은 좀 작아서 저희집으로 온기억은 없고 숙모집에 갔던 기억이 나요.
사실 삼촌보다는 숙모랑의 기억이 더 많이 남습니다.
만화책도 빌려주시고...지금 생각해보면 참 쉬운일이 아니었지 싶은데, 어떻게 그리 매번 방학마다
그러셨는지 ....아이들하고도 어울려서 잘 놀았고요. 그땐 한둘이 아니고 세명에 삼촌아이들 두명..
무려 다섯이 바글바글..그래도 어릴때 생각하면 그때 기억이 많이 나요.
전 딸이 한명이라 조카하고도 그러고싶은데 사실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다들 바쁘기도 하고..저도 직장다니고..
기회가 되실때 아이들 많은 추억 남기게 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저처럼..평생 가져갈수도있는 좋은추억이 될것같으니까요.3. 넘야바박해요,,
'07.8.6 4:29 PM (211.219.xxx.45)어릴때 친척집 놀러 가는것두 좋은 추억인데 넘 그러지 마세요,,,아이들 좀 더 크면 오라구 해도 안 옵니다,,그리구 사촌끼리 사이이좋게 지내면 좋치 멀 그러세요,,자주 있는 일도 아닐텐데요,,좋은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잘 해주세요,,그게 다 님 아이들한테로 돌아간답니다,,4. 음..
'07.8.6 4:36 PM (211.171.xxx.11)원글님은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아이도 없으신데 조카들이 들이닥친다니 더 당황하신거 아닐까요?
전 어렸을때 가까운 외사촌들 집에가서 가끔 하루정도 자고온적은 있어요. 친해서 떨어지기 싫으니까 자고 온거였죠 뭐... 평소 왕래도 잦았구요. 그치만 아버지쪽 사촌집에 저만 가서 자고온적은 없어요. 저희엄마와 형님과의 사이가 그저 그래서 저도 그쪽 사촌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못했어요. 제가 아이라면 우리엄마랑 친하지 않은 작은엄마네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을것 같은데요... 이야기가 딴데로 샌것 같네요. ^^;5. .
'07.8.6 4:36 PM (58.235.xxx.70)그잔아도 아까 점심먹으면서 직원들이랑 그랬어요.
저희도 큰집이라...(뭐 그닥 시골도 아니었음에도)
방학만 하면 작은집이나 고모네댁에서 애들델고 먼저오는집이 눌러앉는거에요...--+
거진 한달을...
그것도 미리 상의나 하나요.
왔는데 어느집애들이 먼저와있으면 나중에 온집은 짐 도로 싸서 가고...
참...요즘같으면 그런게 말이 되나 싶어요.
우리네 어머님들 이애저래 고생너무 많이 하신거같아요...
솔직히......
정말 어떤사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들 편하자고그런는거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6. 주위엔그렇게며칠씩있
'07.8.6 4:49 PM (211.110.xxx.233)주위에보면 멀리서가면 하루는 몰라도 며칠씩있는경우 없던데요.예전처럼대가족이 지내는분위기도아니고 ..여름손님 넘 힘들지않을까요? 내집 식사도 한여름에 챙기는거 힘들쟎아요. 보내는 부모들이 이해가 안되네요....
7. ....
'07.8.6 4:56 PM (58.233.xxx.85)할머니댁도 아니고 작은집에 일주일이라?
요즘같은 세상에 무개념인거지요 .한편으론 님을 그렇게 편안히 믿는단 증거이기도 하구요8. 우리동서
'07.8.6 5:00 PM (59.3.xxx.15)동서네는 맞벌이예요.
동서네 아들은 군대갔고 딸은 지방에서 자립형 고등학교를 다녀요.
서울 살림살이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는지 잘 압니다.
우리집도 남에게 신세지길 싫어 하는 성격이라서 그런 쪽으론 깔끔하구요.
며칠전에 우리아들(초임발령 받은 중학교 샘)서울로 연수 받으러 갔습니다.
중학교 샘이라 해도 26세, 생일이 늦어 25세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아직도 아들이 애기 같아요.
하는 수 없이 6일 동안 작은집에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동서는 평소에 집에서 밥을 잘 해먹지 않는것 같던데 날도 더운데
얼마나 고생했을지 생각하니...미안하고 고맙단 생각이 들어요.
아들도 말끝마다 우리작은엄마하면서 너무 따르지요.
어렸을 때...만약에 엄마아빠가 죽으면 작은 엄마랑 산다고 했을정도니깐요.
서울 갔다와서 얌마~ 하면서 장난치던 작은 아빠 얘기랑
작은 엄마랑 했던 편하게 지냈던 이야기로 며칠은 밥 먹을 때 마다 화제였습니다.
물론 저도 우리 조카들 오면 진심으로 잘해준답니다.
진심으로 아껴주는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핏줄이란건요, 진심으로 사랑해주는거 아닐까요??9. 음
'07.8.6 5:06 PM (155.230.xxx.43)사실.. 더운데 애들 와 있으면.. 신경 많이 쓰이지요. 어디 근처에 놀러 다니시고.. 애들 좋아하는 음식 사 주시고...(돈이 너무 들라나??) .. 힘 드시겠어요.. ^^
10. 참 나
'07.8.6 5:19 PM (58.225.xxx.137)너무도 하시네요
같이도 아니고 애들만 덜렁 삼촌네(이모네면 또 모를까)보낸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복 더위에 젤 무서운게 손님이라는데 손님 제대로 오시네요
사촌동생들이 있는것도 아닌데 왜 보낸데요
애들 보내놓고 부부만 휴가 가시려나봐요
짜증 지대루다11. 참나
'07.8.6 5:27 PM (221.159.xxx.66)넘야바박해요,, 님~~
야박하긴 뭐가 야박해요. 할머니집도 아니고 애들만 달랑 보낸다는데~~
보내려면 의사를 충분히 타진하시고 보내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그것도 일주일씩이나 있겠다니...12. 사실..
'07.8.6 5:29 PM (59.150.xxx.89)여름 손님은 범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 식구 밥 해 먹는 것도 귀찮은데 꼬마 손님이 며칠씩 묵는다면
부담스럽고 은근히 짜증도 날 거에요.
그렇지만 이미 그렇게 결정되었다면
님이 마음먹고 편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괜히 조금이라도 안 좋은 내색 비치면
그야말로 힘든 일하고 욕 먹게 되거든요.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아껴주리라! 좋은 추억 만들어 주리라!
굳게 결심하시고 화이링~!13. ^^
'07.8.6 5:32 PM (58.142.xxx.141)좀 불편한 거야 있겠지만 이왕지사 온다니 즐겁게 지내다 가도록 원글님이 수고하시면
배로 돌아올 거예요.
저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 방학 되면 서울로 대구로 꼭 갔는데 가기 전 며칠 전부터
가슴 설레고 그랬어요.
엄마가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려도 생떼를 써서 갔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편으로는 왜 그랬나 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 사촌들이랑 대공원이며 백화점 놀러 갔던
추억에 만나면 만날 만날 그때 이야기한답니다. ^^
그리고 애들 눈치 주고 싫어하면 모를 것 같죠?
다 알아요. 그리고 그게 가슴에 남아요.(제 경험 ^^)
시댁 식구들도 마음을 줘야 더 가족으로 빨리 다가옵니다.
꼬맹이 손님들 귀찮지만 숙모로서 추억거리 만들어 주면 남편분이나 형님께서도
감사하게 생각할 거예요.14. 추억
'07.8.6 5:34 PM (121.146.xxx.140)아이들이 크면 오라고 사정을 해도 안 옵니다...전 어릴적 할머니따라 친척들집에 며칠씩 다녀온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방금 한 일도 기억 못하면서 그 기억은 또렷해요.희안하죠?^^)
그때 잘 해주셨던 분들 지금도 만나면 그추억속의 한분으로 너무 고맙고 반가워요.^^
어린아이지만 그 아이들이 크면 너무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요. 무덥고 짜증나지만 맨날 보내겠어요.^^15. 저런
'07.8.6 5:41 PM (211.176.xxx.235)시골도 아니고 이 더운 날 일주일은 좀 그렇네요.
아직 신혼이신 것 같고 살림도 익숙하지 않을 터인데...
그래도 이왕 오기로 한 것, 잘 대해 주세요.
저도 어렸을 적에 외가에 놀러갔는데
외숙모님이 너무 잘해 주셔서 정말 기억에 남거든요.
생각해 보니 여름방학에 1번 갔는데 왜 매전 간 것처럼 기억에 남는지...
그래서 전 첫 월급 타서 외숙모님께 홍삼 사서 보냈답니다.16. ^^
'07.8.6 5:55 PM (219.241.xxx.171)아이들이 오고 가는 것 전에 어른들과의 관계성이 더 중요한거같아요. 큰집과(동서끼리) 친밀감에 따라서 조카도 더 이쁘고 덜 예쁜거 아닐까요. 전 시누가 별로인만큼 시누네 애들도 동서네 애들보다는 정이 덜 가더군요.
17. 전 시댁에서..
'07.8.6 5:57 PM (218.49.xxx.185)형님네 아이들 3명을 한 5일동안 밥차려먹이고 시키는거(?) 해주고 올라왔는데요.
애들이 솔직히 제가보기에 버릇이 너무 없었어요. (절 부려먹으려 들더라구요)
형님 전화하셨는데 수고했다 한마디도 안하시더군요..
게다가 아버님생신이 토요일인데 수요일날 올라간다고 안좋은기색이더군요..(제가 사정이 있어서 미리 내려갔었던거였는데..)
정말 안 당해봐서 그런건지..말한마디만 좋게 해줬어도 힘들었던거 생각도 안하고 더 잘해주고싶은 맘이 들건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무겁네요.18. ㄹㄹ
'07.8.6 6:09 PM (203.235.xxx.72)원글님 댁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크는 아이들 좋은 경험 시켜준다~ 생각하시고,
그냥 쉽게쉽게 하세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 같지만,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는데, 남편 따라 - 그것도 외국 거쳐서- 지방 광역시에 살고 있어요.
딸래미 아직 7살, 어리지만 그래도 서울 구경도 자주 시켜주고 싶은데,
서울에 언니도 살고 오빠도 살지만 당일치기로 갔다오기는 쉬워도 (피곤하죠)
형제들 집에서 자고 오기도 힘들더라구요.
일 있어서 서울 가도 다들 집에서 재워주기는 귀찮아 하는 것 같아서 그날로 그냥 내려와요
외국에서 공부할 때, 우리집에 와서 먹고 자고 구경하고 가는 손님들(가족, 친척, 친구, 선후배...)
엄청 많았지만 당연하게 생각했고,
귀국 후 수도권 신도시에 살 때도 지방 사는 시댁식구들 서울 오면 당연히 우리집에 묵었는데,
막상 우린 지방으로 내려왔더니 서울 가도 잘 데가 없더라는 거죠.
부모님 댁이 젤로 만만하지만 엄마가 오빠랑 같이 사시니까 엄마집이 아니라 오빠집이고...
그 사이 참 엄청 개인주의적이고 야박해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19. 예전에
'07.8.6 7:49 PM (210.97.xxx.199)가정 형편도 어렵고 달리 놀러갈 친척집이 없어서 방학하면 진종일 집구석에 있다가
막내 외삼촌 댁에 우리 자매만 덜렁 사나흘씩 놀러가곤 했는데...
막내 외숙모께서 참 많이 힘들어하셨겠다 싶네요.
오며갈때 너무 잘 맞아주셔서 다른 생각 못하고 너무 좋아했었는데...
사촌 동생들하고도 정말 즐겁게 놀았거든요.
크고서 이런 글 보니.. 참.. 우리 막내외숙모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20. 저는
'07.8.6 8:50 PM (219.254.xxx.11)저희 아이 8살때쯤 부터 같은 지역에 사는 시누보고
방학때 아이들끼리도 잘 노니 같이 놀게 일주일 보내라 했어요.
그 해도, 그 다음해도...
그런데 한 번도 시누네 집에 저희 아이 보내라는 얘기는 안 하더군요.
일주일만에 애들 데려 갈때 저희 아이 옆에서 "나도 ...집에 가고 싶다."해도 오라고 한 번 안 하더군요.
그렇게 몇 해를 그러다
이제는 저도 아무말 안 해요.
짝사랑은 제 스타일이 아닌가봐요.^^21. ..
'07.8.7 12:33 AM (61.48.xxx.185)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여름손님 치르느라 고생많으시겠지만 이왕 오기로 한것 여기 게시판에 속풀이 하시고 아이들 한테는 잘 해주세요.. 형님네가 무슨 사정으로 애들만 보내는지는 모르지만 인간사 앞으로
어떤 일이일어날지 모르잖아요.. 여기 게시판이나 이웃들 다 지금 원글님 편들지만 원글님댁 무슨 큰일이라도 생기면 그래도 기댈곳은 부모형제뿐이랍니다. 어른된 입장으로 너그럽게 아이들에게 잘 해주시면
그 복 다 원글님께 돌아가리라 봅니다. 조카들이 아직 어리다면 너무 먹는데 신경쓰지 말고 적당히 시켜도 주고 (식성좋은 아이들 빼고는 남의집가서 뭐 잘 안먹더라구요..) 하면 애들은 좋아합니다.22. 형님이
'07.8.7 12:34 AM (219.254.xxx.164)형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죠.
저도한 결혼초부터 10여년까지 울가족끼리주말에 놀러갈라치면 큰형님이 자기애들 데려가라,
더운여름에 우리집에와서 점심,저녁식사하고 가면서 애들을 몇날 몇일을 놔두고가면서 델다 달라는 바람에 정말 괴로웠지요.(형님 주차장에 차세워놓고도 우리남편보고 왔다가라 합니다.)
저도모르는새 애들한테 까칠하게 대하게되더라구요..
역효과나죠, 잘먹여놓고도 끝마무리가힘들었어요..
너무나 자주 당하다보니
한두번도 아니고...어떠한 청도 거절하면 무서운 응징이...
한번 거절한거 지금까지도 가슴에품고 한으로 간직하더라구요. 당한 사람 누군데...
그때 큰형님이 제게 고마움의 표현 조금이라도 했더라도 기분 좋게 할 수 있던 일인데
어떤일이든 아랫동서에겐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거 정말 문제였어요.
너무 당당한 형님이 주말에 뭐허니? 묻기만해도 무서워요.23. 그러면
'07.8.7 11:18 AM (222.234.xxx.59)이렇게 하세요.
오지 마라 할 수는 없고, 남편 통해서
애들 올 때쯤 집에 일이 있다고 사흘정도만 있다 보내야한다고 말하세요.
예를 들면 처가에 일이 있다는 식으로...
너무 일찍 말하면 일정 조정하니까요.
그렇게 하는 식으로 하면 덜 부담됩니다.24. 요즘은
'07.8.7 11:55 AM (58.239.xxx.76)82쿡아닌누구와도 얘기해두...내 식구 아니 친저아부지 어머니 ,형제,조카가 오는것두 10이면8,9는싫다는글 너무 많이보니 떨떠듬하네여...
전 얼마전 조카2이 5일 정도 머물렀는데..저야 애들 놀러보내구 해먹이고 돈이 쏠쏠하게 들었지만...
애들이 너무 좋아하는것 보니 서로 자주 보게해 줘야겠다 싶던데..
오겠다는거 오지말라는것은 좀 뭣하구...윗님 말씀처럼...
3~4일만 있게하구 2~3이른 친정일 핑게 대는것이 젤루 먹히는말이 아닐까 합니다...25. 물론
'07.8.7 12:38 PM (121.147.xxx.223)불편한 게 당연하구,
그래서 저두 형제나 친척집에 잠깐 들르기는 해두,
가서 밥 먹거나 자고 오진 않아요..
그치만,,
가끔씩 82게시판에 답글 달린 거 보면 씁쓸하긴 하네요..
점점 너무들 각박해져가는 거 같아요...
이왕 오기로 한 거 당연히 귀찮은 맘 있으시겠지만,
잘 지내주세요...26. 그러면님의견
'07.8.7 1:44 PM (125.176.xxx.31)좋은거 같습니다.
넘 야박하게 하루 이틀 자고 가는거 싫어하면
가족이, 친척이 뭔가 싶고요..
2-3일이면 할만하지 싶어요.
정말 아이들 크면 오라고 해도 안온답니다.
약속있어서 1주일은 안된다(없는 일도 만드시고) 하시고 2-3일이나 3-4일 기꺼운 마음으로 잘해 보내면 어떨까요?
저라면 그리 할거 같네요.27. 그러면 안돼죠
'07.8.7 2:35 PM (218.48.xxx.108)시댁사람들 오는데 처가 일땜에 빨리 가라고...시댁이 뒤집어질 겁니다.
적어도 우리 시댁은 그렇던데요, 먹히는 핑계는 남편의 회사일이나
그런 것이지, 며느리의 회사일이나, 처가일은 차라리 안대는게 나은 핑계일겁니다.
친척 애들 하루이틀 재우는건 할만한거 같애요, 그렇지만 일주일은 좀 심하군요.
몸도 맘도 불편하고 지갑도 불편하고...
그런데 결혼하고 처음이라면 결혼한지 몇년 되셨는지?
젊고 다정한 숙모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또래 사촌하고 노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해주시고 다른 분들 경험담 봐도 알수 있지만 버릇되는 것만 막으면 될듯...
근데 너무 잘해준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그냥 무덤덤하게 해주세요.
까칠한 것보단 그게 님 마음이 오히려 편하지 않을까요?28. 어휴~
'07.8.7 3:47 PM (219.255.xxx.45)저 어렷을적 생각나네요.
방학만 하면 작은댁 오빠들 삼형제가 한달내내 우리집에서 눌러 살았어요.
오빠들은 서울살아서 그런지 우리집에 오면 낚시에 등산에 곤충채집에
자전거도 마음대로 타고 좋았다고 지금 얘기합니다.
무엇보다도 근10년을 매번 여름 겨울로 두번씩 와서 30일씩 왔다가도
군말 없이 모든 뒷치닥거리를 다 해주셨던 큰어머님(울엄마)의 정성을
잊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저와 언니도 남자 형제가 없던 터라 방학때마다 사촌 오빠들이 내려온것을
은근히 기다렸었답니다.
물론 아들없는 큰집이라 오빠들이 내려오면 오빠들에 밀려 설움아닌
설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동내에서 못되게 굴던 친구들을 혼내주기도 해서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었어요.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 일들이 다 엄마 몫이 였을텐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린시절은 다시 오지 않기에
무척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원글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해합니다. 힘드시겠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그리고 조카들에게 이렇게 말씀 하시는것은 어떨까생각해요. "슥모는 너희들이 오는것 아주 좋아해 근데 다음부터는
미리 미리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숙모가 준비도 더 많이 해놓고,
너희들에게 더 잘해 줄 수 있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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