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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고 싶어서....ㅋㅋ

^^ 조회수 : 3,791
작성일 : 2007-08-06 15:41:30
이번 주말이 제 생일인데 결혼하고 첫 생일이랍니다.
시아버님이 이번주 휴가시라 내일부터 주말까지 안 계신다고
어머님이 오늘 축하한다고 통장으로 돈을 부친다고 하셔서 괜찮다고 몇번을 말씀 드렸거든요.

근데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ㅋㅋ
방금 통장 조회를 해봤는데 시어머님 이름으로 무려 20만원이나 입금된거예요.
"축생신" 이런 멘트도 있고 ㅎㅎㅎ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데 친구들이 다 휴가중이라 헤헤 82밖에 없네요.
흐흐 이해해주실꺼죠?
IP : 211.111.xxx.2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6 3:43 PM (210.95.xxx.240)

    추카추카추카!!

    우리 시부모님은
    친정가족까지 초대하셔서
    호텔에서 왕창 크게 쏴 주시긴 했지만
    용돈은 안 주셨네요~

    부럽와라~

    스믈스믈 쓰지 마시구요.
    뭔가 큰거 하나를 사세요.

  • 2. ......
    '07.8.6 3:43 PM (222.108.xxx.136)

    저는 50만원 받았는데... 돈보단 축생신이란 위트가 감동이네요 ~
    최고의 선물은 역시 돈보단 진심입니다 !!!

  • 3. 로그인하고
    '07.8.6 3:45 PM (58.225.xxx.166)

    훈훈하네요

  • 4. 부럽네요
    '07.8.6 3:45 PM (61.99.xxx.141)

    호텔 식사와 50만원.. 20만원.. 호곡--;
    제 첫 생신때 울 시엄니는 그냥 맛난거 사먹어라 하시던데 (신랑한테 사달라고 하라구..)

  • 5. jackie
    '07.8.6 3:53 PM (222.111.xxx.76)

    부럽사옵니다.. 뜻깊게 쓰세요~

  • 6. 저희 시댁은
    '07.8.6 3:57 PM (210.118.xxx.2)

    제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릅니다.--;
    전...꼬박 선물드리고 연락드리고.뭐 그려려니 합니다.

  • 7. 저희 시댁은 1..
    '07.8.6 4:00 PM (220.121.xxx.35)

    자기 아들 생일도 모릅니다....
    저도 꼬박 꼬박 축의금(?) 보내고 선물 보내드리고 합니다....

  • 8. 저도
    '07.8.6 4:00 PM (125.186.xxx.18)

    결혼하진 10년이 되었는데 매해마다 10만원씩 보내주십니다.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처음은 너무 감사했는데 이제는 조금 마음이 무겁네요. 형편도 안좋으신데... 그래서 시부모님 생신때는 더 많이 드립니다. 받은 돈에서 정성까지 더해서...

  • 9. 윗분.
    '07.8.6 4:03 PM (210.118.xxx.2)

    10년마다 한결같이....대단하세요.
    첫해 그러고 지나치기 쉬운데 말이죠.
    한편으로 부럽네요..

  • 10. ....
    '07.8.6 4:05 PM (58.233.xxx.85)

    전 딸이 아르바이트로 벌어서 생일날 저렇게 거금 봉투를 주더만요
    피같은 돈이라 쓰려니 손이 떨리더란 ^^

  • 11. 댓글보고
    '07.8.6 4:05 PM (147.46.xxx.156)

    댓글이 넘 웃겨서 로그인했어요.
    축하를 하려면 제대로 해줘야지 솔직히 위에 몇분은 축하의 탈을 쓴 자기 자랑같네요.
    원글쓰신 분은 저런 댓글 보면 축하받은 거 같아서 기분 좋아지셨을라나...

    축하할 때는 진심으로 마음 담아서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요.

  • 12. ..
    '07.8.6 4:11 PM (210.118.xxx.2)

    뭐 거짓도 아니고 자기 이야기좀 하면서 축하해주면 안되나요?
    뭐..그리 까칠하게..받아들이시는지...--;
    전,아직까지 생일추카 한번도 안받아본 사람이였슴다.

  • 13. 시엄니
    '07.8.6 4:24 PM (59.13.xxx.51)

    생신과 똑같은 날이 생일인 며느립니다~~^^;;;;;
    결혼하고 올해 처음 맞는 생일날......직장일이 그때 한참 바쁜관계로 상차림은 못해드리고..
    그냥 밖에서 드시고 싶다는거 사드렸어요~~~저녁만먹고 저는 다시 회사로 와야했거든요..
    집에 모셔다 그리고 돌아서려는데 시엄니께서 꼬깃하게 접은 봉투하나 주시더라구요..10만원~^^;;
    힘들게 일한다고...맛난거 사먹으라고~~ㅎㅎ
    몇십년동안은 제 생일 챙겨먹기 힘들겠죠~~^^;;;

  • 14. ^^
    '07.8.6 4:38 PM (211.111.xxx.228)

    원글이예요 ^^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댓글이 우수수...
    아우~ 괘안아요...이런데 빌려서 자랑도 하고 염장도 지르고 그러는거지요 ㅎㅎ

    글고 좀 전에 어머님께 감사하다고 전화드렸더니 주말에 저희 내려오면 시댁 옥상에서 놀 수 있게
    아버님이랑 그늘막 사다가 매달고 계신다네요. 날씨도 이리 더운데 아들 며느리 내려오면 실컷
    부리시고 내일 놀러가실 거 준비 하시라고 했더니 벌써 다해가니 걱정말라고 웃으시면서 좋아하시네요.
    저도 돈 20만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오고가는 마음이나 정이랄까 그런게 자랑하고 싶었어요.
    결혼할때 귀한 아들 아까워서 반대도 엄청하셨는데 막상 결혼하니 너무 잘해주시고 저도 잘하려고
    하는데 항상 부족한 것 같아요.
    아직 새댁이라 시댁이랑 큰 갈등이 없긴 한데 항상 요즘 같은 마음으로 어른들 대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앞으로 내내 편안할거 같아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 15. 이렇게
    '07.8.7 2:02 PM (58.239.xxx.76)

    시댁이랑 사이가 좋은글도 82쿡에 올라오니 흐믓하구요..
    심난한 시댁과의 사이만 있는건 아니라 반갑네요^^

  • 16. 완전공감
    '07.8.7 2:38 PM (218.48.xxx.108)

    이렇게님...

    원글님, 축하드려요...진심이에요...

    사실 저는 생일날 어머님 전화하시면 무서운데...
    내 생일에 내가 상차려 시댁 접대해야 해서...--;;

    원글님네 시댁 같은 분도 계셔야 세상에 희망이 있죠

  • 17. ㅋㅋ
    '07.8.7 3:23 PM (58.224.xxx.123)

    재밌어요. ^^ 내생일때는 어땠나? 생각해보니까... 첫생일때는 돈 백 주시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그냥... 이래저래 넘어가더라구요. 애 태어나니까 애 생일때는 연락하고 하셔도 내 생일때는 전화하셔서는 " 내가 갈까? " 하시더라구요. 어머님꼐서... 그래서 제발... 오지마세요. 속으로 그랬는데... 여튼 안오시더군요. 여튼 축하드리고요. 지금을 즐기시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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