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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해야할까요?황당해야할까요?

ekaeka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07-08-06 15:35:53
할머니들이 손주들에게 어린이날 선물해주나요?
글쎼요,,
저희 아이 생일이나 어린이날 한번도 할머니나 삼촌고모한테
선물받아본적 없어서요....
이유가 좀 웃긴데요 우리 어머님께선 그러십니다
"지금 사줘도 할머니가 사준거 모를텐데 나중에 크면 사줄께"
기대를 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말을 그렇게 하면 정말 그렇더라구여
근데 도련님 방학맞아서 잠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울딸 100일전에 보고 처음인데 기대한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사왔더군여
더 웃긴건 집에 있는 장식 인형 (신랑말로는 산지 7년된거)을 갖고 왔더라구여
그러면서 그럽니다 "지금 삼촌이 사줘도 모를텐데 나중에 크면 사줄께.."
ㅋㅋㅋ 어머님께서 시키신거겠죠? 정말 집에 쓰던 물건 주면서 인사받을려는거
저희 어머님 잘하시거든요.... 근데 정말 오랫만에 와선 저보고 그럽니다
친구들 다~~있는데 자기만 디카가 없다고....어쩌라고???
우리집에 있는동안 짐만 놨두고 형이고 조카고 뭐고 나가서 놀기 바쁩니다
돈 떨어지면 들어와서 형 찾구요... 진짜 얄밉더라구여
처음에 왔을때 친구들 만나라고 돈 5만원 제가 줬습니다...
이틀만에 다썼다면서 다음에 형보고 넌지시 돈없는걸 얘기했다네요
또 5만원줬습니다... 이제 내일아침이면 아버님댁에 가는데요
뭐 돈 또 줘야할까요? 정말 없는 살림에 조금씩 준건데 하는 행동이 고따구라서
정말 주고싶지 않네요... 줘야하는 걸까요?
IP : 222.108.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kaeka
    '07.8.6 3:40 PM (222.108.xxx.136)

    22살입니다 근데 정말 우리시집 인정의 의미로 만났다가 헤어지면 돈 쥐여주고 그런거 전혀없거든요
    근데 전 시집와서 정말 차비의 명목으로 잘지내시라는 명목으로 조금씩 시댁식구 그 누굴 만나면 드렸어여 그니까 더욱이 기대를 하는 것같아요 ~ 정말 이젠 아예 안줘야하나봐요

  • 2. 시동생이
    '07.8.6 3:42 PM (59.15.xxx.9)

    철이 없는걸 어쩌겠어요^^ 자식 낳아보면 알래나.~
    어머님 영향을 받을거에요, 자기 엄마가 "애기라 지금 뭐 해줘봐야 몰라~크면 사줘도 돼~"
    이렇게 얘기하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도 자기 생각에 좀 염치 없다 싶으면 과자부스러기라도 들고 오려고 했을텐데
    아직 그거 생각할만큼은 아닌가봐요..넘 섭섭해하지 마시라구요^^

  • 3. 어쩜..
    '07.8.6 3:45 PM (222.99.xxx.187)

    우리집이랑 똑같네요.
    저도 미국에서 직장다니는 시동생있는데요, 제아이 세돌 되도록 제대로된 선물 한번 못받아봤답니다.
    학생일때는 돈 없으니까 그려려니 해도 지난해 취직하고 다니러올때도 집에 굴러다니던 벅스바니 인형 하나 가지고 왔더라구요(똑같죠?^^)
    우리나라 왔다가 미국갈때마다 없는 돈에 필요한 물건 사주고(디카 포함--이것도 똑같네요) 30만원씩 용돈주고 했건만 이제 안줄려구요.

  • 4. 아니
    '07.8.6 3:56 PM (211.48.xxx.253)

    꼭 할머니가 사줬다는걸 알아야 합니까? 모르면 좀 어떻나요? 손주한테 주는걸 그리 생색내고 싶은신지..

  • 5. ekaeka
    '07.8.6 3:58 PM (222.108.xxx.136)

    내말이요 ㅡ.,ㅜ

  • 6. ....
    '07.8.6 4:05 PM (220.121.xxx.35)

    애는 어려서 모를 수 있지만 그애 부모는 누구 우리애에게 어떻게 했는지 기억한다고 해두세요....

    쉼표 세개님 후배 진짜 힘들겠네요...

  • 7. -.-
    '07.8.6 4:05 PM (125.186.xxx.170)

    애기는 몰라도 그 부모는 알고 두고두고 좋아하고 감사하는데 말이죠-_-
    나중에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볼 일입니다 그려;;

  • 8. 저는
    '07.8.6 4:33 PM (222.107.xxx.141)

    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큰형님께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2년 가량) 받은것 하나 없습니다.
    임신을 해도 생일이 되도....
    (저는 꼬박 다 챙깁니다. 조카들 생일까지)
    그래서 이번에 남편한테 모라 했더니 그럼 하지 말라 합니다.
    그래서 안할랍니다.

    사람맘에 다 제맘같지 않은가 봅니다.

  • 9. ..
    '07.8.6 5:28 PM (202.136.xxx.199)

    저같으면 '애는 몰라도 나는 아는데' (선물주는거) 라고 할것 같아요.
    물론 제때 생각안나고 나중에 가슴을 치겠죠.

  • 10. 부담을
    '07.8.6 5:31 PM (211.176.xxx.235)

    시어머님, 얼마나 큰 걸 준비하는 걸까요?-__-

    저희 친정엄마도 그런 얘기 잘 했는데(그러면서도 쏠쏠하게 많이 쏨)
    손주 대학 들어가니 그동안 저축해 놨다며
    등록금 주시더군요.
    제 얘기를 시어머니께 자꾸 하면서 부담을 팍팍 주는 건 좀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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