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방을 구매했어요.
처음 거래하는 곳은 아니었고 그 전에도 2-3개 정도 구매했었기에 나름 안심하고 주문을 했죠.
이 제품은 좀 비밀스럽게(주문제작 상품이라 표현하더군요) 판매하는 거라 모델이 든 사진은 못 봤고 개인 메일로 보내온 사진 몇 컷을 받아보고 구매를 결정했어요.
근데..
정말 너무 아닌 거에요. 그동안 받은 제품은 그럭저럭 쓸만하다 돈가치는 한다(그렇게 큰 기대는 안하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만족하고 사용했었는데 이번 건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허접한 바느질 하며 마무리..
뜯어서 제품 확인 하자마자 바로 전화를 했어요.
당연 환불은 안된다!고 주장하더군요.
사진 보고 결정한 거 아니냐고, 제품에 하자가 없으므로 안된다구요..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겠대요(선심 쓰듯이)
근데 한두 푼도 아니고 가방이 허접해서 맘에 안드는데 왜 다른 제품으로 억지로 떠맡아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더라구요.
그쪽에선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순 없다..(뭐 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못 팔았다나요?)
정 환불받고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직접 팔아라,
어떻게 나만 손해보느냐, 너도 같이 리스크를 떠안아야 되는 거 아니냐 등등..
저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더군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보낸 개인 메일(제품에 만족했다는 내용)까지 보여주면서
마치 이 제품에 만족 못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인양..
근데 저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도 아니고 솔직히 이 가격에 이 제품은 아니거든요 -.-
암튼 사람을 우습게 만들더군요.
알아보니까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물건은 쇼핑몰에 반품, 환불 불가 규정이 있어도, 제품에 하자가 없어도, 소비자의 단순 변심이라도 구매후 1주일 이내에는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더라구요.
결국 소보원에 접수했습니다.
근데 여기 강제력이 없잖아요. 어느 정도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해요.
정말 소송 걸고 경찰에라도 신고해야 하는 건지...
쇼핑몰 측에 소보원에 접수했다고 말하니까
그렇게까지 했다면 나도 더 이상 사정 못 봐주겠다(교환해주겠다고 한 말 취소하겠다), 소보원 신고한다고 별 수 있을 줄 아느냐는 식이네요..
아주 배짱을 있는대로...
암튼 가방 하나 잘못 샀다가 2주째 고생이에요.
소보원에서 해결도 언제날 줄 모르고..
답답해 죽겠네요.
소보원에 신고해서 처리해보신 분,
처리 과정이 어찌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마냥 기다리고만 있으려니 답답해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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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환불 거부 - 소보원 신고해 보신 분!
답답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07-08-06 14:22:48
IP : 222.233.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카드
'07.8.6 2:43 PM (210.205.xxx.195)혹시 카드로 결제하셨나요? 그럼 카드사에 중재해주는 파트가 있어요. 상담원에게 이야기를 하시고 그 파트 직원 바꿔달라고 하심. 카드사에서 입금이 안될겁니다. 해결될때까지..
2. ^^
'07.8.7 10:25 AM (222.233.xxx.247)카드사에 연락해봤더니 이의제기를 해보라네요.
오늘 가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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