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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임신사실을 어떻게 알리죠?
약 6주정도 되었다네요.
사무실에 사실을 알려야할 거 같은데 어떻게하죠?
일단 팀장이 알고 있어야 그래도 배려(퇴근일찍 등)를 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제 입으로 "저 임신했어요" 이야기하자니 좀 쑥쓰럽네요...-.-;;;
1. 저도
'07.8.6 11:26 AM (219.88.xxx.158)직장 다니면서 아기를 가졌는데.. 배려..라는 면에서 알리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알아서.. 배려 안해 주는게 일반적 입니다. 그렇다고 원글님이 일을 게을리 하시겠다는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임신 안정기에 들어서면 훨씬 몸이 나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버스를 타고 헛구역질나고.. 저는 버스로 출퇴근 했었는데.. 중간에 꼭 한 번은 내렸었어요. 너무너무 멀미가 나서..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팀장님께는.. 살짝 말씀드리세요.. 팀장님이 남자분이라면.. 여자 선배한테 말하면 팀장님 귀로 들어갈거예요.2. 글쎄
'07.8.6 11:33 AM (96.224.xxx.167)가족같은 분위기라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면 알려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알릴 필요 있나요?
휴직관계로 알려야할 사람들에게만 알리고 배불러와서 다들 알게 될 때까지 그냥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너무 몸에 무리가 되서 정상적인 회사생활이 불가능하면 (다른 사람들도 몸이 아프면 회사에서 어느 정도 배려해주듯이) 사정얘기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보통 때처럼 하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3. .
'07.8.6 11:35 AM (210.95.xxx.231)임산부라고 배려 받을 생각은 마세요.
저도 직장인이고, 얼마전 출산했지만
직장인은 직장에서 직장인일뿐이예요.
당연히 야근은 빠져야하지만-임산부 야근은 불법입니다-
배려 받을 생각을 갖는 건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여라도 어쩌다 너무 힘든 날 배려 받으면 감사하게 여겨야죠.
기본적으로 배려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발하지 마세요.
곧 입덧 시작할텐데 잘 이겨내시구요~4. ...
'07.8.6 11:47 AM (211.35.xxx.146)저두 직장다니고 있는데 일찍 알려서 좋을거 별로 없는거 같아요.
남자직원이든 여자직원이든 특별히 기억하고 배려해 주는일 별로 없어요.
저는 미리 얘기 안하고 배나와서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는데,
배가 나와서 임산부표가 팍팍나야 '임산부다~' 생각하지 안그러면 별로 신경안써요.
야근이 잦은 회사나 힘을쓰는 회사라면 모를까, 아니라면 조금 나중에 얘기하심이 좋을거 같아요.5. 전
'07.8.6 11:54 AM (152.99.xxx.60)회식때 술 권하시길래 못 마신다고 얘기했더니 다들 눈치채셨어요..
또 5주부터 입덧이 워낙 심해서 얼굴이 누렇게 떠다녔더니 배려 많이 해주시더라구요..6. ㅎㅎㅎ
'07.8.6 11:57 AM (121.144.xxx.235)배려..해주고나면 나머지 일은 그 누가,,,
그 분들 박수치며 축하해주고 너무 좋아라 할것 같진 않네요.
다른 분들도 다...그렇게 회사 다니지 않나요..
엊그제 은행갔는데..너무도 배불뚝이 만삭인 그녀가..보여서~ 힘들죠?? 했더만
오늘이 (금요일) 마지막 근무고 다음주 애 낳아요..웃으며 말하는데.. 더 이쁘더라구요.
표시안내고 자기 자리 잘 지켜주니 가끔 보면서도 참..대단하네..헀어요.
직장인의.. 배려 라는 건 정말 어쩌다..겠죠..기대는 마셔야할듯..7. ....
'07.8.6 12:03 PM (220.76.xxx.41)야근이나 외근등 무리한 업무가 주어졌을때 그때 팀장급정도에만 알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것도 최대한 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하면서..
솔직히 저도 윗사람이긴 하지만 아직은 우리 기업형편이 임신했다고 일찌감치 업무량을
줄이거나 배려를 해줄만한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임신했다고 배려받기를
원하는 직원도 조직입장에선 난감한 면이 있구요. 모성은 보호받는게 마땅하지만
직장에서는 암환자든, 임산부이던, 그건 그 개인의 레벨일 뿐이에요. 일이라는건
그것과 무관하구요. 닥치면 알리시고 그 이전에 배려를 원한다는 입장은 표명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8. @@
'07.8.6 12:10 PM (210.94.xxx.89)굳이 티를 낼 필요가 있을까요?
5~6개월 배불러 오면 당연히 아는데..
솔직히 저도 여자지만 동료나 후배가 애기 가졌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맡은바 열심히 일하시고 일찍일찍 퇴근하세요.
먼저 선수치며 저 임신했으니 야근 못해요.라고 하면
이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9. **
'07.8.6 12:15 PM (121.136.xxx.141)저 지금 34주차 입니다..
배려 받는거 익숙해 지면 정말 민폐입니다..
저 입덧 한다고 4달 내내 화장실서 살았어요..
그래도 늦게 까지 남아서 전표 정리 하고.. 눈물 콧물 다 빼가면서 피 토해가면서 화장실 변기 붙잡고
있을때도 전화 오면 아주~ 명랑히 전화 받았답니다.. ㅠㅠ
지금은 9개월차라 청소 시키고 하지만..
집에서 간식 만들어서 싸들고 댕기고.. 과일이나 그런거 회사 앞 마트에서 사서 돌리고
아이스크림 내 먹을때 15개씩 더 사들고 댕깁니다. ((돈 만만치 않게 나옵니다..ㅠㅠ))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테 더 민폐 안 끼칠려고 발악 중니다~10. 임산부
'07.8.6 12:23 PM (152.99.xxx.12)제가 말한 배려의 정도란
심한 야근을 하지 않았을때의 이해받는 정도
해외출장에서의 보류 정도를 뜻했는데,
다들 오해하셨나보네요.
그 정도는 몸이 평소와는 다르게 좀 불편한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배려가 아닐까요?
제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떠맡기는 등 업무 회피를 말하는 건 절대 아니었는데
...배려받는거에 대해서 민폐까지라는 말을 들으니 참 그러네요.
동료중에도 임산부가 있었던 적도 있었고 그때는 오히려 제 입장에서 불편하다 그런 생각보다는 좀 더 잘해주자는 쪽으로 생각했던 기억이 났었는데.....그게 오히려 민폐가 될수도 있겠군요...11. 다들
'07.8.6 1:04 PM (203.247.xxx.215)배려란 말에 민감하시군요.
우리나라 직장 문화에서는 회식에서 술 안마시는 것도 눈치 보이죠.
야근 안하는 것도 눈치 보입니다. (자기 할 일을 다 했을 때도)
병원 예약이 있으면 반일 휴가라도 써야 하는데 그것도 눈치 보입니다.
법이 명하는 것도, 업무에 필수적인 것도 아닌데, 그 정도만 상대편이 이해해줘도 배려더군요.
그리고 팀장님께는 직접 말하는 게 낫지 않나요? 인력관리 차원에서라도 회사에서는 알아야 하는 일이니까요. 초기 입덧이 심하다거나, 유산기가 있다거나 할 수도 있어요. 쑥쓰럽더라도 임신해서 몇 월에 출산 예정이다라는 건 말씀하세요.12. 글쎄요..
'07.8.6 3:21 PM (152.99.xxx.60)제가 보기에도 "배려"라는 말에 너무들 민감하신것 같아요.
본인 할 일을 덜어주길 기대한다면 그건 "배려"가 아니겠지요.
최소한 불필요한 야근, 반드시 참석해지 않아도 되는 회식, 대체 가능한 출장 등에 대해서는 배려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애기 낳았고 다행히 임신중 편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수월했지만 본인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임신중 배려를 기대하고 또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최소한 갑자기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가야 하는 일이 생길 때 임신 사실 조차 모르는 상사에게 구걸하듯 휴가를 부탁하지는 않아도 되니까요.
여기저기 마구 떠들 필요는 없고 또 맡은 업무는 충실히 해야 하지만 당연히 윗분께 조용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13. 단순히
'07.8.6 9:20 PM (211.210.xxx.139)'배려'란 말에 민감한게 아니라
'배려+퇴근일찍 등'에 대한 반응 아닌가요?
직장인들에게 '퇴근일찍'이란 말 그냥 간단한 의미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