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모임에 부인은 잘 융화되는데,부인모임에 남편들은 왜 융화되지 못하는지..
어제 모처럼 거의 1년여만에 해외에서 친구가와서 4가족이 모였어요.
이상하게도,
남편모임은....다들 모여서 이런저런이야기 말하는분위기인데,
우리 친구들 모임은 이상하게 여자따로 남자따로 분위기가 되어버려서
그러다보니 뻘쭘한 남자들은 ...각개전투 --;
어젠 그래도 모처럼 만나서 너무 너무 신이났는데,
신랑이 너무 심드렁하니까 제가 안절부절못하게되더라구요.
여자들은 여자끼리 모여놔도 이것저것 말하게되는데
남자들은 tv만 보던지...
어젠 심지어 한 친구 신랑은 잠자러 들어가버리고,
한명은 애들데리고 놀이터가고...제가보이에도 신랑이 힘든 상황이였죠.
제딴에는 또 나름위한다고 찜질방갈래? 라고 말해보았는데,
그게...둘만있을때 말한게 아니라...여튼,어제 저는저대로 힘들고
이사람은 이사람대로 짜증이나서 한바탕했네요.
저도 우리친구들가족이랑 신랑이랑 정말 너무너무 친하게 지내고싶은데
자주 보지않아서일수도있겠고,
그냥 너무 속이 상하더군요.
앞으로는 여자들끼리만 뭉쳐야겠다 싶기도하고,,
남편분들은 어떠신지요?
신랑은, 한가족만나는건 이이야기 저이야기 하는데,
다수로 만나면 좀....뭐랄까 너무 어색해하고 싫어하는게 눈에 보여서--;
휴...
1. ..
'07.8.6 12:02 PM (68.37.xxx.174)아주 성격이 좋은 사람 아니라면 거의 비슷하지 싶어요.
전 친구들 모임에 혼자 갑니다.
싫다는 사람 데리고 가서 말 조심되고,눈치 보면서 만나고 싶지 않아요.
친구끼리만 편하게 만납니다.
전 남편 달고 나오는 여자들 오히려 싫어요.2. --
'07.8.6 12:05 PM (222.234.xxx.123)기본적으로
여자는 [남편 얼굴 깎이지 않게 내가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는 반면
남자는 [왜 이렇게 날 귀찮게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3. 저도
'07.8.6 12:09 PM (210.217.xxx.198)우리집 남자도 별스런성격이 아님에도 마누라 친구들 모임에 가면 겉돕니다.
나는 남편친구 마누라들이랑 계도하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하는데..
처음에는 좀 서운하고 못났다. 했는데.. 주변에서 보니 마누라친구남편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남자들 별로 없더라구요.
어색해하고 불편해하고... 그냥 여자친구들끼리 만나시고 애나봐달라고 하세요4. 어려워...요.
'07.8.6 12:18 PM (121.144.xxx.235)여자들끼리 만나는 게 훨 좋다~~~ 백만표 던집니다.
5. 그러게요
'07.8.6 12:24 PM (211.208.xxx.82)남자와 여자의 차이 아닐까요?
6. 성향에
'07.8.6 12:26 PM (211.112.xxx.19)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제 경우 모임이 거의 없지만 가끔 친구들하고 만나는데 신랑이 끼게 되면 잘 어울리던데요.
친구들 신랑이 나이차가 다 나지만 머 서로서로 적극적으로 융화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크게 이런 생각 안하고 다녔는데... 의외로 남편분들이 어울리지 못하나보네요.7. 혹시 술때문에..
'07.8.6 2:33 PM (219.250.xxx.89)그 자리에 술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남자들은 술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친해지는 것 같아요..
그냥 멀쭝히 차마시고 이야기하라고 하면 안되더라구요8. 음...
'07.8.6 3:31 PM (218.48.xxx.125)남자들 자체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고(사회성이 좀 떨어지거나 상극의 이미지를 느낀다던지 하는 ^^)
평소에 부인을 남편이 어떻게 보고 있느냐도 문제가 되겠죠.평소에 부인의 말과 생각을 무시하느냐 존중해주느냐 이런 차이로 부인의 친구와 그 남편에 대한 평가가 내려져서가 아닐까요?9. ..
'07.8.6 5:07 PM (220.121.xxx.35)당연하죠.
여자들은 금새 속을 터놓고 공유하는데....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내보이는 걸
싫어하니까....
여자친구들끼리 만날 땐 혼자가는 게 속 편해요.10. 음,,,저는
'07.8.6 7:25 PM (121.131.xxx.127)저는 초딩 동창 다섯이 지금껏 만납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서
사는 것도 비슷비슷, 아이들도 고만고만 해서
가끔 같이 만나요
신기하게도 다섯 남편이 모두 나이가 다릅니다.
그 친구중에 하나가 아주 영리(?)하게 매사를 처리하는 편인데,
아이들이 어려서 처음 같이 만나기 시작했을때
남자들 놀거리를 잘 만들어줬어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어리니까 집집이 돌아가며 모였는데
우리끼리 애들데리고 수다 떨 테니까
나가서 당구를 치세요
라던가
화투 치실래요
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서너번 만나고 여행도 한두번 갔죠
지금은 남자들이 가끔 심심한데 안 모이나
이런 얘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일들은 없지만
만나면 잘 놀아요
애들은 커서 만나면 애들끼리 놀고
여자들은 또 우리끼리 쇼핑을 하거나 술도 마시거나--;
하면서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