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서 너무 이사가 가고 싶습니다..
지금사는 아파트가 교통은 편리하지만 기찻길옆이라 문을 열어 놓으면 기차 지나가는 큰 소리에 정말 어쩔때는 기찻길을 폭발하고 싶어요..
왠 콘테이너 실은 기차는 밤중에 그리 자주 지나가고 ktx는 하루 그렇게 수시로 지나가는 지..(여기부산요..)
그런데.. 이사를 갈수 없습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시세 1억2천하는 집을 사주셨습니다.. (물론 사주시고도 집문서 이런거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후 2달뒤에 아침에 전화해 남편보고 출근하면서 도장이랑 신분증 들고 나와라 이러시고는 남편 퇴근후에 오늘 울집담보로 5천만원 대출했어.. (그 전에 단한마디로 우리에게 미안하다 상의하는 말씀도 없었죠.. )
지금같았으면 남편에게라도 따지기라고 했을 건데 결혼초 새댁으로 그냥 큰 분란 일으키지말자는 뜻에서 그래 나중에 갚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지금 결혼 5년차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우리 나이 35살에. 첫애이죠..
어렵게 얻은 아기이고요..
직장도 그만 두었고..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 전 전세라고 공기좋고 조용한곳에 가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시세 1억(그사이 내렸어요..)에 대출 5천만원인 집에 누가 전세라도 들어 옵니까..
물론 그동안 모은 돈으로 그 빚 갚을 수도 있지만 안갚고 싶어요..
왜냐고요.. 집사준다고 저 지방에서 나름 혼수 많이 했어요..
시댁에서 집사준다고 예단비로 당연히 천만원 보내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름 가죽쇼파에 은수저 반상기에 백화점(쟈미온 150만원 이불) 에 식구수대로 금한돈짜리 핸드폰줄에..
다 했거든요..
그러니 꼭 부모가 집을 사줘야 할 의무는 없지만 집 사주는 댓가로 많이 바랬으니 저가 그 대출을 갚을 필요는 없는 게 맞죠??
지나가는 이야기로 시어머니께 말하니 우리가 갚을 꺼니깐 너희가 안갚아도 된다고 하시지만 전혀 갚을 기미도 안보이시고 마땅히 돈 나올 곳도 없고..
너무 화가 납니다.. 이건 우리 집이 아니고 그저 아버님재산에 명의만 빌려 드린거죠.. 재산세는 우리가 내는 꼴.. (우린 아직 집문서 본적 없고요..)
남편도 이사는 가고 싶어하지만 그저 뾰족한수가 없으니 또 부모님께 뭐라고 말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저 침묵이네요..
저도 2~3번 남편에게 말해봤지만 남편이 지금 현재 답이 없는 데 어떻게 하냐고하는 남자 붙잡고 자꾸 말하면 싸움만 날것 같고..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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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문서 들고 있는 시아버님..
이사..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7-08-06 10:07:06
IP : 220.73.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재산세나오면
'07.8.6 10:13 AM (211.204.xxx.248)똑 부러지게 아버님과 의논하시되 신중하고 겸손하게 여쭤보세요.
이집은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전세 얻어주세요라고 말씀드려보세요.
어짜피 부모님재산은 아주 없으시다면 몰라도 다 후손물려주시지 않을까요.
아마 그런 생각에 니꺼내꺼없이 그러시나봅니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은 또 다른 포부도 있고한데...
아기땜에 그런다고 하시고 졸라보세요.2. 원글이
'07.8.6 10:17 AM (220.73.xxx.21)집팔면 그 대출 갚아야 다른 집 얻을 수 있잖아요.. 아님 다른 집 얻을 때 또 대출을 받든지..
그럼 저가 시댁에서 집사준다고 했던 그 혼수가 너무 억울해요.. 시부모님들은 그냥 대충 참고 살라고..
(아기는 우리 아파트에도 많이 산다고.. 헐..)3. 약속은
'07.8.6 12:37 PM (211.204.xxx.248)지키실겁니다.
혼수를 1억이상 하신건가요. 집값만큼하신거 아니면
그냥 잘해갔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그리고 다음엔 어떻게 언행일치가 되나 보시구선
대처하세요...4. ...
'07.8.6 1:47 PM (211.104.xxx.181)제생각으론 억울하셔도 그 담보대출은 안갚아질 것 같은데요.
맘 편히 사시려면
그냥 그 돈을 감안하셔서 파시고
확실히 원글 님 집을 따로 마련하시는 것이
반쪽으로나마 바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부모님들은 그 집을 아들집으로 생각안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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