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문서 들고 있는 시아버님..

이사..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7-08-06 10:07:06
아기가 태어나면서 너무 이사가 가고 싶습니다..

지금사는 아파트가 교통은 편리하지만 기찻길옆이라 문을 열어 놓으면 기차 지나가는 큰 소리에 정말 어쩔때는 기찻길을 폭발하고 싶어요..

왠 콘테이너 실은 기차는 밤중에 그리 자주 지나가고 ktx는 하루 그렇게 수시로 지나가는 지..(여기부산요..)

그런데.. 이사를 갈수 없습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시세 1억2천하는 집을 사주셨습니다.. (물론 사주시고도 집문서 이런거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후 2달뒤에 아침에 전화해 남편보고 출근하면서 도장이랑 신분증 들고 나와라 이러시고는 남편 퇴근후에 오늘 울집담보로 5천만원 대출했어.. (그 전에 단한마디로 우리에게 미안하다 상의하는 말씀도 없었죠.. )

지금같았으면 남편에게라도 따지기라고 했을 건데 결혼초 새댁으로 그냥 큰 분란 일으키지말자는 뜻에서 그래 나중에 갚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지금 결혼 5년차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우리 나이 35살에. 첫애이죠..

어렵게 얻은 아기이고요..

직장도 그만 두었고..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 전 전세라고 공기좋고 조용한곳에 가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시세 1억(그사이 내렸어요..)에 대출 5천만원인 집에 누가 전세라도 들어 옵니까..

물론 그동안 모은 돈으로 그 빚 갚을 수도 있지만 안갚고 싶어요..

왜냐고요.. 집사준다고 저 지방에서 나름 혼수 많이 했어요..

시댁에서 집사준다고 예단비로 당연히 천만원 보내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름 가죽쇼파에 은수저 반상기에 백화점(쟈미온 150만원 이불) 에 식구수대로 금한돈짜리 핸드폰줄에..

다 했거든요..

그러니 꼭 부모가 집을 사줘야 할 의무는 없지만  집 사주는 댓가로 많이 바랬으니 저가 그 대출을 갚을 필요는 없는 게 맞죠??

지나가는 이야기로 시어머니께 말하니 우리가 갚을 꺼니깐 너희가 안갚아도 된다고 하시지만 전혀 갚을 기미도 안보이시고 마땅히 돈 나올 곳도 없고..

너무 화가 납니다.. 이건 우리 집이 아니고 그저 아버님재산에 명의만 빌려 드린거죠.. 재산세는 우리가 내는 꼴.. (우린 아직 집문서 본적 없고요..)

남편도 이사는 가고 싶어하지만 그저 뾰족한수가 없으니 또 부모님께 뭐라고 말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저 침묵이네요..

저도 2~3번 남편에게 말해봤지만 남편이 지금 현재 답이 없는 데 어떻게 하냐고하는 남자 붙잡고 자꾸 말하면 싸움만 날것 같고..

너무 답답합니다..



IP : 220.73.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산세나오면
    '07.8.6 10:13 AM (211.204.xxx.248)

    똑 부러지게 아버님과 의논하시되 신중하고 겸손하게 여쭤보세요.
    이집은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전세 얻어주세요라고 말씀드려보세요.
    어짜피 부모님재산은 아주 없으시다면 몰라도 다 후손물려주시지 않을까요.
    아마 그런 생각에 니꺼내꺼없이 그러시나봅니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은 또 다른 포부도 있고한데...
    아기땜에 그런다고 하시고 졸라보세요.

  • 2. 원글이
    '07.8.6 10:17 AM (220.73.xxx.21)

    집팔면 그 대출 갚아야 다른 집 얻을 수 있잖아요.. 아님 다른 집 얻을 때 또 대출을 받든지..
    그럼 저가 시댁에서 집사준다고 했던 그 혼수가 너무 억울해요.. 시부모님들은 그냥 대충 참고 살라고..
    (아기는 우리 아파트에도 많이 산다고.. 헐..)

  • 3. 약속은
    '07.8.6 12:37 PM (211.204.xxx.248)

    지키실겁니다.
    혼수를 1억이상 하신건가요. 집값만큼하신거 아니면
    그냥 잘해갔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그리고 다음엔 어떻게 언행일치가 되나 보시구선
    대처하세요...

  • 4. ...
    '07.8.6 1:47 PM (211.104.xxx.181)

    제생각으론 억울하셔도 그 담보대출은 안갚아질 것 같은데요.
    맘 편히 사시려면
    그냥 그 돈을 감안하셔서 파시고
    확실히 원글 님 집을 따로 마련하시는 것이
    반쪽으로나마 바로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부모님들은 그 집을 아들집으로 생각안하시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3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