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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결혼준비가 글케 즐거운 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신경질 적으로 변하고, 휴~~~~~
제발 주변 사람들 좀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어요..ㅡㅡ.
사실 주변 사람들이라고 해 봤자. 우리 엄마랑 아빠 뿐입니다.
다른사람들은 신경쓸것 없지요.
우리 엄마 아주 좋으신분..
그런데, 그게 도가 지나쳐서, 너무 너무 챙겨 주실려고 하십니다...
다 압니다. 돈 보태주는거 없어서, 몸으로라도 나 편하게 도와줄려고,
신혼집 청소라도 해주고. 몸 안 아끼고,, 열심히 일하시고,, 돌아다니고,,
근데 그게 저한테는 은근 스트레스가 되네요.
스트레스가 되다 못해. 이젠 노이로제에 걸릴듯 합니다.
이런말 엄마한테 함부로 하지도 못하고,
아 정말 짜증이 납니다.
그러니깐 모든것이 기운이 안나고 짜증나네요.
제발 그냥 혼자서 해결하게 냅뒀으면 하는바램입니다.
물론, 엄마 눈에는 내가 안 차 보이겠죠.
하지만, 제 결혼이고 제 살림이고, 어린 나이도 아니고 서른 된 딸
똥구녁까지 닦아 주실려고 그러니.
제가 너무 답답하고 신경질 나고 짜증나고 기분이 다운됩니다.
방금 전에는 또 아빠가 나서서 이래 저래 괜한 일을 크게 만드시네요.. ㅡㅡ.
저도 이런데,
정말 극성인 부모님들을 두신 분들은 어떨까요?
그냥 해주시는거 다 좋다고 받으시나요?
전 왜이렇게 싫은가요.. 못하든 잘 하든.
그냥 내 생긴대로 살도록
내버려 두셨으면 합니다.
신혼집 사서 이사가는데, 어떤 뿌듯함이나, 기쁨도 느껴지지 가 않습니다.
신혼집으로 남편될 사람이 이사들어가는 날부터 지금까지.
쭉~ 엄마가 옆에서 붙어 계시네요.
건강도 안좋으신데, 너무 무리해서 치우고, 일하십니다.
옆에 있는 저희가 다 지칩니다.
그냥 대충 하고, 내버려 두셨으면, 아 정말 저 왜이러나요. 짜증만 납니다.
남친하고 단 둘이 있어도. 지금은 기분이 많이 좋지가 않고 차분해져 있네요.
이런애기 하면, 욕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지금은 엄마의 말 하나하나 나를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애 인듯 취급하셔서,
성가시고, 힘만 듭니다.
정말로, 저의 행동 하나 하나 다 지적하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해야지 .ㅡㅡ.
휴~~~~~~~~~~~~~~~~~~~~~~~~~~~~~~~~~~~~~~~~~~~
지금껏 살면서 엄마 이렇게 싫어진적 없구, 엄마한테 툴툴 댄적 없었는데,
지금은 정말... ... 엄마 때문에 짜증이 나네요........
에휴.. 나 정말 왜이러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쨌든 제발.. 엄마가 저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았으면 하는 그런 맘 뿐이네요.
엄마 속도 몰라주는 못된 딸이라고,, 쯔쯔 하시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만요 ㅡㅡ. 쩝.. 에휴.
1. 예원
'07.8.6 12:05 AM (220.89.xxx.148)글쎄요..
전 부모님들의 관심이 참 고맙기만 하던데...
그리고 준비할 게 많으니까 당연히 저도 찾게 되구요.
결혼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 해서 그럴 거에요.
천천히 준비하시구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결혼은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편이 훨씬 낫답니다..ㅎㅎ2. 원래
'07.8.6 12:08 AM (210.123.xxx.100)결혼하기 전에 어머니랑 대판 한 판씩 하는 거랍니다.
어머니들은 그런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딸자식 결혼 앞두고 내가 얘한테 뭐해줬나, 해준 게 별로 없구나 싶어서 더 조바심치고 할 수 있는 것 해주려고 하고. 그래서 가뜩이나 예민한 딸 더 예민하게 만들고.
아주 정상적인 과정 겪고 계시는 겁니다.3. ..
'07.8.6 12:10 AM (124.56.xxx.119)전 그반대여서 섭섭하고 서글프던데요...
물론 친정엄마 저 결혼하기 몇개월전 종양수술하셔서 몸이 안좋으셔서 그렇긴 했지만요. 가구도 처음 간 집에서 그냥 다 사버리구요.
왜이리 제마음 알아주지 못했는지 결혼 십년차인 지금 갓결혼한 여동생 한테 하는거랑 너무 달라서
섭섭한마음이 불쑥불쑥 나와요..ㅎㅎ4. .
'07.8.6 12:11 AM (122.32.xxx.149)결혼하면서 마냥 즐겁기만 한 사람 드물거예요.
결혼이라는게.. 당사자 둘 만의 일은 아니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집안과 집안이 서로 연결되다보니 복잡한게 많죠.
정작 내 생각보다는 어른들 생각이 우선되는 경우도 많구요.
저는 너무 복잡하고 짜증나는 일도 많아서 정말 이짓 두번은 못하겠다고 남편이랑 농담삼아 얘기하곤 했었어요.
그냥 딱 한번이니까 다행이다 생각하고 빨리 지나가라~ 그러세요.
그래도 결혼준비하면서 부모님과 부딪히는게 남편되실분이나 예비시댁하고 부딪히는것보다 훨씬 나아요.5. ㅎㅎㅎ
'07.8.6 12:25 AM (58.180.xxx.186)결혼준비하는거 스트레스지수 엄청 높답니다..그래도 애낳고이래저래 힘들떄 엄마생각많이 나실께예요
6. 결혼준비
'07.8.6 12:28 AM (211.210.xxx.167)부모님 도움 안받고 둘이서 다 알아서 하는거라,
시부모님 쪽에서도 별로 부딪히는 거 없고, 그렇거든요.
근데, 가장 친한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게 더 짜증나고 싫은거 같아요.
다른것도 아니고,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게 되다니 ㅡㅡ.
그동안 살면서 엄마가 했던 모든일들까지.
부정적으로 생각이 들정도니깐요 ㅡㅡ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긴 한데,
정말 가까운 엄마가 오히려 나한테 이렇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니,,,, 그 점이 더 신경질 나요.7. 저는~
'07.8.6 12:31 AM (121.133.xxx.14)친정엄마가 결혼할때 무슨 의붓자식 결혼시키는거 마냥 아무 신경 안써주셔서 너무 속상하던데요..
아마도 님께서 결혼하시기 전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들이 감사하게 느껴지실날이 있을꺼예요..
원래..너무 짜증스러운게 많은 때이지만..
부모님께서 그걸 즐거움으로 알고계시다면... 큰숨 한번 쉬시고 좋게 받아들여주세요..
나중에... 결혼하고나면... 그때 그러지 말걸..하고 후회할 날이 옵니다..
글구요...
신혼여행가면...짜증스러운거 다~~풀려요..ㅋㅋ
어여 시간이 지나가기길 비시고... 신혼여행가서 그간의 짜증은 다 날리고 오셔서..
즐겁고 행복한 맘으로 결혼생활하시길 빌어요~
아울러 결혼 축하드립니다~~~8. 이해가요
'07.8.6 2:09 AM (222.234.xxx.123)저도 너무 간섭하고 사사건건 끼어들 때마다 오히려 짜증이 나더군요.
독립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도와주는건데 왜 그러냐...하지만 정말 괴롭습니다.
내버려두면 알아서하고,그렇게하면서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데
그걸 가로채는 거에요.사실은...
그러니 재미가 없지요.
말로하세요.
엄마가 이러니 결혼을 내가 시작하는 재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남친하고도 사이가 안 좋아질라고 그런다.
제발 참아달라.
참아주는게 사랑이다.
확실하게 딱 잘라 말하시고 이후로 무슨 '정보'를 주지 마세요.
참견하려고할 때 정보를 주면 참견이 쉬우니까요.9. 극성
'07.8.6 9:05 AM (211.63.xxx.129)...진짜 적극적(?)이신 분들은 말씀으로 해 드려도 안들으십니다.
오히려 더 화내시더군요. 뭘 그런것도 못참느냐? 너 참 이상한 애다...라구요.
점점 말 수가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디다. 뭘 말해도 꼬투리에 참견이시니.10. -
'07.8.6 10:38 AM (221.133.xxx.85)''다 압니다. 돈 보태주는거 없어서, 몸으로라도 나 편하게 도와줄려고,
신혼집 청소라도 해주고. 몸 안 아끼고,, 열심히 일하시고,, 돌아다니고,,
근데 그게 저한테는 은근 스트레스가 되네요.''
원글님 쓰신 위 내용에 답이 있는 듯.
엄마 속을 다 알고 계신데, 그걸 받아주기 싫으신 건 아닐까요?
엄마 건강 축나는 과도한 노동도 부담스럽고 싫으신 거고,
남편될 사람에게 낮춰보일까봐 염려도 되는 거겠죠.
거기에 부모님께 어떤 서운한 맘이 있어 짜증이 더 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대한 예의를 더 크게 생각하시고,
부모님께 짜증내지 말고 정중히, 조금은 남인양 예의 다 갖춰서 말씀드려 보세요.
충분히 감사하고 있고, 어머니의 이런 행동들이 이런 이유에서 부담되고,또 염려된다고,
짜증 묻어 하는 말과 예의 갖춰 의사전달하는 것과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11. 아무리...
'07.8.6 11:17 AM (210.121.xxx.240)편하게 신경 안쓰고 결혼하려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을수밖에 없어요...
저는 그렇게 좋던 신랑땜에 속상해서 결혼전날 많이 울었어요...
그사람이 너무 순해서 나 어떻게 살아...너무 걱정돼....T.T 뭐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죠...^^;;
그리구 제 생각해서 예물이든지 한복이며 제맘에 드늘걸로 친정엄마랑 함께 하라고 하신
시어머니때문에도 많이 속상했어요...왜 여자만 이렇게 힘들게 다니며 물건 사고 해야되냐고요...
근데 정말 편하게 해줄려고 그렇게 해주신게 맞더라구요...
시댁이 지방인것도 있지만 친정엄마는 좀 도회적이신데 반해 시어머니는 전~~~혀 관심도 없으시고
아~~~주 거리가 머시거든요...나중에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고르면 이쁜거 못할까봐 그렇게 하라고
하셨데요...근데 지금도 조금 속상하긴 해요...친정엄마가 다리가 많이 불편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러군데 안다니고 무조건 가구도 한곳에서 가전제품도 한곳에서...
무조건 한군데 찍어서 그냥 거기서 다 했어요...아구 이런!!!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ㅠㅠ
어쨌든지 결혼준비를 하게 되면 정말 안그럴려고 해도 속상하고 화나는일이 생기더라구요...
딸자식 결혼시키면서 얼마나 맘이 그러시겠어요...님이 좀 이해하시고 좋게 생각하세요...
지금 그런마음도 결혼하고 세월지나면은 왜 그랬나하고 맘 아파집니다...
부모님들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건강하지도 그렇다고 그리 살날이 오래 남지도 않으셨어요...
정말 이런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프네요...
결혼 잘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래요...결혼 축하드려요...*^___^*12. 잠오나공주
'07.8.6 2:53 PM (125.180.xxx.145)저도 결혼준비중인데요...
확실히 어른들의 참견이 없으니까 편하긴 해요..
참견 하시기 전에 미리 움직이면 참견 덜 받아요..
날 잡은 다음날 바고 예식장 계약해버리고 통보..
다른거 모두 다 둘이서 결정하고 통보..
아마 어른들이 내심 서운하시긴 할거예요..
일 잘못되면 다 책임 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어른들 맘은 그렇지는 않겠죠??
전 이미 전 못된 딸이고.. 못된 며느리의 조짐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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