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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들과 말을 안해요

조회수 : 722
작성일 : 2007-08-05 21:46:44
5세 남아인데요
친구들과 말하는걸 제가 들어본적이 없어요
친구들 만나거나 헤어질때 제가 '안녕 해야지' 하면
조그만 목소리로 간신히 하구요
어린이집에서도 같이 놀긴 하지만 말은 잘 하지 않는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네요

근데 아이가 그렇게 낮가림이 있거나 하는 아이는 아니거든요
4살때는 처음 간곳이라도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면
제가 잠시 없어도 상관하지 않을만큼 섞여 놀구요
어린이집에 처음 간 날도 울지 않아서 보기드문 아이라고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언어발달이 조금 느리긴 하지만
집에서는 시끄럽게 잘 말하고 놀아요
밖에 나가서도 어른들 한테는 집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몇마디 정도는 하는데
또래 아이들은 굉장히 경계해요

제가 좀 비사교적이고 집안에 있는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또래 친구집에 놀러가기도 했구요
제가 무얼 잘못했을까요?
우리 아이한테 제가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어디 기관이나  병원에 가서 상담받아봐야 한다면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고양시에 거주합니다.
댓글 부탁드릴께요

정말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말을 건네는 모습 한번 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IP : 125.177.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5 9:52 PM (211.59.xxx.89)

    sbs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하는 프로에 선택적 함구증 아동에 관한 사례가 나왔어요.
    그런 예가 아닐까 싶네요.
    한 번 다시보기로 찾아보세요.

  • 2. 전에
    '07.8.5 9:54 PM (211.205.xxx.136)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 님 아이와 같은 아이가 나왔었어요.
    그 아이는 초1 이었는데 언어능력에는 문제가 없는데
    학교에서 절대 말을 안하더군요. 선생님과도 그렇고 친구들과도 그렇고..
    그 프로그램을 자세히 안봐서 내용은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 나중엔 친구들과도 대화하고 선생님과도 대화하더라구요.
    그 프로그램을 한 번 찾아보세요.

  • 3. ...
    '07.8.5 11:33 PM (125.178.xxx.154)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아이가 있답니다.
    언어 발달이 좀 늦다고 하니 좀더 걱정되네요.
    아이가 사회성적인 부분이 약하다면 억지로 등떠밀어서는 안되요. 되려 더 한발 물러서기 쉽답니다.
    어린이집 끝나고 오면 지나가는 말처럼 오늘은 누구랑 놀았는지..친구에 대해 조금씩 물어보세요.
    친구에 대해 관심은 있는데 소심해서 그런거라면 친구들에대해 이야기를 해줄꺼예요.
    근데 사회성 발달이 문제가 되는 아이들은 또래집단에 대한 관심이 없답니다.
    누가 뭘했는지에대해서도 무관심해요. 그런 부분은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무척 수다스럽고 자연스러운데 그 외의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자연스럽지 못하다면 좀 신경쓰셔야할 것 같아요.
    아동발달센터나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보통 크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발달의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는 아이들(사회성도 마찬가지)
    일반 아이들의 소극적임과 뭔가 좀 다른 구석이 있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사는 엄마로서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되 문제점이 있다고 알고 빨리 대처하시는게 나을듯해서요.

  • 4. ...
    '07.8.5 11:36 PM (125.178.xxx.154)

    친한 친구를 한두면 만들어주는게 사회성 발달에도 좋아요.
    성향이 비슷하거나 원글님 아이가 좋아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성향의 아이가 있다면
    자주 만나게 해주시고 노는 시간이 줘보세요.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하지 마시구요. 지켜봐주세요.
    처음에는 각자 놀거예요. 원글님 아이가 반응을 잘 안해줄수도 있구요.
    결국은 원글님 아이가 친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마음을 열어야만 관계형성이 되는데요
    억지로 부추기면 아이가 힘들어해요.
    친한 친구 한둘 있으면 보고 싶고, 같이 놀고 싶고.. 그러면서 조금씩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더 재밌고 좋다는걸 느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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