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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여행, 시댁여행.. 아기만 고생이네요
내려갈때 9시간이 걸렸고.. 폭염에 양떼목장..경포대..
일정부터가 무리의 연속이어서.. 9개월아기 데리고 가고 싶지 않았는데..
3주후에 가는 (친정식구들과 가는 )제주도 여행건때문에 (치사한) 남편이 자꾸 눈치를 주니..
몇번이나 싸울뻔하다가 결국 가게 됐어요
제주여행이 먼저 결정됐고 휴가를 그때 쓰기로 한건데..
그 사실을 알면서도 시댁에서 여행가자고 하는바람에 졸지에 무리해서 두번이나 가게됐다는..
뭐 시댁이랑 가는게 싫어서라기보다.. 피크때 뻔히 막히는 길이라 전 가까운 데 가자고 하고..
남편은 효자짓하느라 절대 말못한다하고.. (어머님이 바다보고 싶대서..)
각설하고.. 결국은 가서.. 아들램 오고가는 내내 자지러지고.. 휴게소마다 다 쉬고..
가서는 더위먹고 식음전폐.. 눈이 멍..해서는 물똥까지 싸서 결국 저희 먼저 돌아왔어요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ㅠㅠ
아이 걱정하는 말은 한마디 없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있는 애한테..
시엄니왈 .. 여행오면 원래 힘든거야.. 라더군요... 에구 .. 어찌 해석해야할지
정말 너무하시는거 아닌가요.. 시.짜라서가 아니라 친정엄마라도
전 절대 이해못할거 같아요 ㅠㅠ
다가오는 3박4일 제주 여행..이 걱정이에요
친정식구들이랑 편하게 쉬엄쉬엄 .. 하면되겠지.. 막연히 생각하고 결정한건데
(친정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이모님댁, 친정, 동생네.. 11명이나 가거든요
아기데리고 여행하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라서, 제가 실수를 한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벌써 비행기,숙소 예약도 다 했는데...
차한대로 이동하자는데.. 그냥 우리 세식구만 렌트 따로 해서
아기 컨디션대로 다니는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민폐 안끼치는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이제와서 그런말하면 다들 김새할텐데.. ㅠㅠ
잠도 못자고 걱정이에요
어쩔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1. 친정가족이니까
'07.8.5 5:38 AM (61.66.xxx.98)솔직히 말씀드리고,
낮에는 따로 다니다가
저녘때만 함께 만나서 식사하는 정도로 일정을 조정해보세요.
어린 아기가 있다면 모든 일정을 최대한 아이중심으로 맞춰주면 좋은데...
다른 가족들이 끼면 그게 많이 어렵죠.
비행기 타실때 아가가 좋아하는 장난감 꼭 준비해서 타시고요.2. ...
'07.8.5 8:49 AM (58.120.xxx.59)작은 차 렌트해서 따로 다니는 것에 저도 찬성합니다. 아이 카시트에도 앉혀야되고...
차 안에서 이래저래 찡찡거리고 힘들어하면 눈치도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방해이고..
아이가 좀 자고 싶어도 다른 사람 떠드는 것 때문에 자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힘듭니다.
다른 분들 아침일찍 부터 돌아다니실텐데 그 때마다 아기데리고 허겁지겁 따라가지 마시고
대충 점심 때나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것으로 하시고 일정의 반은 아이와 함께 쉬엄쉬엄있는게
낫겠는데요.3. 같이
'07.8.5 9:48 AM (121.144.xxx.235)솔직히~ 어린아기..가족과
같이 다니는 사람들도 엄청 스트레스랍니다.
수시로 아기 상태따라 분위기...눈치보이공..재밋따고 웃다가도 합..ㅎㅎ4. .
'07.8.5 11:25 AM (125.176.xxx.19)결혼10년차인 저도...
아직까지 눈치보느라 돈쓰고, 고생하고 휴가를 시집, 친정 두번 간다는.... -_-5. 저도
'07.8.5 12:36 PM (211.201.xxx.180)우리 아기 돌때쯤 여름 휴가 두 번 다녀왔다지요...것두 제주도에 두 번...원글님하고 상항이 비슷하네요. 제주도에 있는 친정 콘도가 예약되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우리 효자 남편께서 맘이 찜찜했던지 친정이랑 휴가가기 전에 제주도 펜션 예약해서 시부모님이랑도 다녀왔지요..그리고 지금 결혼 7년찬데 매년 여름휴가만 되면 시부모 눈치보는 남편 ....친정이야 매년 같이 가자고도 안 하시고 저도 그럴 생각 안 하지만 다들 효자남편 둔 아내들은 휴가때마다 시댁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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