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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유부녀를 좋아한대요.

놔둬도 될까요? 조회수 : 3,067
작성일 : 2007-08-05 00:55:52
남동생이 임용고시 3년째 준비중입니다.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아이인데,
요즘 친척 동생이 준비하는 자격증 시험이 있어
같이 도서관 다니는데, 아무래도 형이 이상하다고.
공부를 못하고 갈피를 못 잡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도서관에 공부하는 결혼한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본인은 내색을 절대 안하는데, 거의 도서관에서 그 여자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게 보인다고.
그여자가 자리를 비우면 밖에 나가 있고, 그 여자가 공부하고 있으면
대놓고 보진 않지만, 계속 신경쓰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고 .

제가 그래서 같이 사귀냐고 했더니
그건 아닌거 같고 울 동생이 일방적으로 좋아하는것 같다고 그러는데,
그냥 같이 임용 스터디를 한다나봐요.

공부 하다 보니 넘 지치고 힘들어서 그렇게 된건지.
정말 황당하네요.

이런 경우 그냥 가만히 지켜봐두 될까요?

그러고보니 요즘 잠도 못자는것 같고 밥도 통 못먹길래
시험 스트레스인가보다 했는데.

친정이 지방이라 저희집에서 제가 데리고 있는데,
그냥 독서실 가라고 할까요?

아니 그냥 아가씨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고 해도 지금 뭣한 상황인데,
유부녀라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쪽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냥 저러다 말까요?
어쨌든 올해는 붙어야 되는데, 저렇게 맘이 흔들린다니
정말 속상하네요.
IP : 124.49.xxx.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5 1:26 AM (122.16.xxx.98)

    말린다고 되겠어요
    그냥 일단 두고 보세요...유부녀랑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좋아하는 데 그걸 어째요
    말리면 화 버럭내고 혼자 더 불붙는다에 한표..

  • 2. 그런데
    '07.8.5 2:11 AM (125.129.xxx.165)

    만약 문제가 커지면 정말 걷잡을 수 없죠. 젊은 사람 인생 망치는 거 한 순간인데...거기다 다른 가정 파탄나게 하는 것도 큰 문제이고...
    시간이 약일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부드럽게 다독거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원글님의 속상함을 이해하겠네요.(군대 갔다오고 임용고시 3년차면 이제 서른 다되었는 데, 정말 중요한 시기에....)

  • 3. 시동생도
    '07.8.5 3:58 AM (58.226.xxx.65)

    그런 문제로 잠시 식구들 간담을 서늘케 한 적이 있네요.
    서른 넘어서였어요.
    평소 가끔 연락하던 중학교은사님이 허구헌날 시동생을 불러내서 술을 마시고 오질 않나..
    같이 무슨 학원다니던 애기엄마가 허구헌날 애가 시동생 좋아한단 이유로 거의 주말마다
    애핑계로 산으로 놀이공원으로 놀러다니고..
    시동생도 잠시 정신이 나갔죠..
    만나잔다고 만나나???
    다행히 우려할만큼의 만남횟수가 됐을때 곧 동서가 될 아가씨가 시동생 좋다고 쫒아다녀서
    그들과의 관계가 뜸해져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 4. 원글
    '07.8.5 7:12 AM (124.49.xxx.82)

    어젯밤에도 남동생이 갑자기 밖을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그 여자 만나러 가나 하고 가슴 졸이고 있는데, 차마 미행하려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해서, 그런데, 조금 있다가 땀이 흠뻑 젖어서 들어오는데, 그냥 동네 한바퀴 뛰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동생도 많이 괴로운가봐요. 자기가 그렇게 하고 다닐 상황도 아니고, 게다가 유부녀니.

    그런데요. 정말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려면 일방적인 짝사랑일 경우는 그냥 좋아하다 마는걸로 끝나지만, 그쪽에서 여지를 주고 냉정하게 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감정에선 그냥 친절히 대해 주는 행동도 저 사람도 나를 좋아하나 하는 착각이 드는거 아닐까요?
    제 생각엔 그냥 안보는게 제일 좋을것 같은데,
    괜히 말꺼냈다가는 더 잘못될 수도 있을것 같고,

    나중에 일이 만약 커지기라도 한다면 데리고 있은 제 입장도 참으로 곤란하고.
    나이 30인데 저러니 , 제가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어쩌나 하구요.

    마침 얼마전에 남편 친구가 애딸린 유부녀랑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마가 드라마가 아니구나
    했었는데, 남편 친구는 총각이었거든요. 남편 친구 엄마가 결혼하면 죽는 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뭐에 홀렸는지 죽어도 하겠다고 해서 했다고 하더라구요.

  • 5. 일단..
    '07.8.5 7:53 AM (121.144.xxx.235)

    모른 척하고 있어보세요.
    괜히 동생아끼는 맘으로 나섰다가 더..?
    내가 낳은 애들도 조절이 안되는 세상에..

    아마 동생분이 잘 이겨낼것같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 함부로 살진 않더라구요.
    어쩌다 황당한 이들도 있지만... 일단은 믿어보세요.

  • 6. ...
    '07.8.5 12:30 PM (222.233.xxx.247)

    한번 붙들고 얘기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글구 동생분이 같은 스터디를 하는 한 마음 못 잡으실 거 같아요.
    어서 나오게 하심이..
    계속 이런 상황이라면 공부도 제대로 안될 거고 귀한 시간 흘려보내지 않도록 초반에 함 다독거려 보세요.

  • 7.
    '07.8.5 12:48 PM (61.99.xxx.141)

    짝사랑 하다가 말겠지요.
    유부녀가 아무렴 받아주기야 하겠어요?--;
    (받아주면 정말 큰일!!)

  • 8. ..
    '07.8.5 3:34 PM (220.121.xxx.35)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인 듯 하네요.
    일단.. 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 9. 제생각도
    '07.8.5 10:46 PM (211.215.xxx.83)

    그냥 말하지 않는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수험생활 오래해봐서 아는데 그런상황에 그런 연애에 관계된 일까지 주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완전 짜증이 확~납니다.
    오히려 공부 더 하기싫어지구.
    저도 수험생활중 같이 스터디하는놈을 만나서 엄마 몰래 사귀었었는데(물론 유부남은 아니고 그냥 둘다 평범한 수험생) 어쩌다 엄마가 알게 되어서
    공부는 안하고 연애나 하고 다닌다고 뭐라 그러셨을때 정말 더 열받아서 완전 다 때려치고 싶어지더군요.
    나름 스트레스받아가며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그 상황에서요.
    그 뒤로 별말씀 안하셔서 그냥그냥 넘어갔었던 기억이..

  • 10. 제생각도
    '07.8.5 10:46 PM (211.215.xxx.83)

    이런 사생활까지도 간섭을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싫더라구요.
    특히 연애만큼은 정말..
    그냥 냅두세요.

  • 11. 아들바위
    '07.8.5 11:38 PM (58.146.xxx.124)

    자연 스럽게 대화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정말로 유부녀를 좋아한다면 정말로 에너지 낭비겠죠. 그것은 절대로 바람직 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주지 말고 충분이 그마음 이해가지만 반드시 잘못된 사랑임을 부드럽게 지적해 주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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