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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만 둘이서 외국여행 갈가요 말까요, 정말 고민되네요

망설이는 맘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07-08-04 22:13:25
어찌어찌하여 스위스에 부부가 갈수 있는 티켓이 생겼습니다
올해까지만 쓸수있는데
아이가 둘이예요.
7세 1세
7살 아이 데려가자니 호텔값이며 비행기값이며 스위스 패스(꽤비싸요)값 생각하면
보너스로 가지만 추가로 드는 돈이 너무나 많이 들고
큰애도 차타고 비행기타고 하는거 안좋아해서 같이 가봤자 서로 고생이고
둘째는 어려서 못데려 가고...
둘다 맡길곳이 없네요
시부모님은 동서네 (직장맘) 아이 맡아 기르셔서 여유가 없으시고
친정엄마는 몸이 안좋으셔서 하나는 모를까 둘씩 맡기기 어렵고,
특히 요즘 첫재가 말을 너무 안들어서 특히 할머니 말씀은 더욱더...갓난아이에 말안듣는 큰애까지..
맘이 너무 무거워요
엄마는 싹잊고 둘이 갔다오라시는데 여행도 맘이 편해야 여행이지 가고픈 맘이 반반인데
남편은 그냥 가자고 저는 주변정리 생각에 걱정만 앞서고...
어쩔까요?
다 잊고 훌쩍 갔다올까요?
드는 돈은 식비 외에 없습니다
IP : 122.38.xxx.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7.8.4 10:18 PM (125.186.xxx.97)

    이번 휴가 우리 부부만 갑니다.
    눈 질끔 감고 갑니다.
    애가 자꾸 맘에 걸리지만 가려구요.
    이런거 저런거 다 걸리면 못 갈것 같아서 큰맘 먹고 갑니다.

    남편분이 가자고 할때 가세요.
    얼마나 좋은 기회예요?

  • 2. 큰애만
    '07.8.4 10:19 PM (211.176.xxx.38)

    데리고 가심이 어떨까요. 7살이면 다 기억하고 할 나이인데.. 좋은 추억이 될거 같아요.

  • 3. ..
    '07.8.4 10:26 PM (220.90.xxx.241)

    그냥 두분이 가세요.
    저도 큰애가 8개월때 제주도 공짜로 가는기회가 있어서 친정에 8개월짜리 맡기고 갔는데
    낯가림을 해서 하룻저녁 울고불고 하더니 그후로 친정아버지 퇴근하고 남동생 오고하니
    친정세식구가 잘 돌봐줬답니다.나흘후 가니까 저보고 숨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큰애도 같이 떼어놓아야 아기랑 더 의지해서 의젓해지지않을까요.
    친정에 어머니 말고 다른식구 있다면 떼어놓고 가심이 좋을것 같아요.

  • 4. .
    '07.8.4 10:29 PM (122.32.xxx.149)

    저도 떼놓고 가시라는데 한표요.
    친정어머니 힘드실거 정 걱정되시면 도우미 아주머니 붙여드리고 가시면 어떨까요?

  • 5. 고민맘
    '07.8.4 10:41 PM (122.38.xxx.52)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도 생각해보앗지만 아시겠지만 사람 들이는게 쉽지는 않잖아요
    처음 부딪히는 사람과 있는거도 8일 동안인데 좀 그럴것 같아서요
    도와줄수 있는 다른 사람도 없고 엄마뿐인데.

  • 6. 1234
    '07.8.4 10:42 PM (210.181.xxx.226)

    윗분말씀에 동감
    애둘 떼놓고 도우미 붙여드리고 가세요
    이제 애 입학하고 그럼 두분이서 오붓하게 다녀오실 기회 엄청스레 적다고 봅니다
    게다가 식비외엔 돈도 안든다는데 망설일 필요 없으십니다~
    좋으시겠어요~

  • 7. 큰애만
    '07.8.4 11:43 PM (61.253.xxx.168)

    데리고 가시는데 한표. 작년 가을에 제가 비슷한 고민을 했어요.. 그때 8살,4살 아이둘을 올랜도 여행에 데리고 가느냐 마느냐 하는걸로 여기 자게에도 여쭤보고 햇었는데.. 대부분 분들이 둘다 놓고 가라고 조언 주셨고,,고민 끝에 둘다 놓고 갔어요..저도 둘 다 데리고는 자신이 없었고, 큰애만 데리고 가자니 작은아이가 놀래고 상처받을까봐... 그런데 님은 작은 아이가 아직 잘 모르는 어린 아이라 그런걱정 없으시고.. 정 여행내내 큰 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이거 우리 아이 보여줬으면 좋았겠다..그런데 남편도 그랬어요.. 처음엔 둘이 편히 쉬자 했는데..원래 아이가 있는 부부가 아이없이 쉬는거 별 재미없더라구요..부부사이가 별로라 그런가?^^ 어쨌든 1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그때 큰아이는 데릴고 갈걸 그랬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그리고 얼마전에 여행을 갔는데 큰 아이가 엄마랑 둘이만 여행가 보구 싶다고 하더라구요..

  • 8. 두고
    '07.8.5 12:15 AM (211.192.xxx.71)

    가세요,7세가 기억하는건 사람들 다리랍니다 ㅎㅎ 한아이는 친정에 한아이는 시댁에 두시던지요,동서네 아이는 봐주면서 그거 며칠 못봐주시려구요,용돈 넉넉히 드리고 집안일 봐줄 도우미 불러드리세요,엄마도 힘들고 애도 힘들어요,정말로..

  • 9. //
    '07.8.5 2:00 AM (58.148.xxx.145)

    두고가심이..
    7세면 거의 기억못해요
    저도 7살때 기억 전혀 못하는걸요;

  • 10. 코스코
    '07.8.5 7:12 AM (222.106.xxx.83)

    두분이 오붓하게 다녀오세요
    죄책감같은거 가지지 마시고요 ^^*

    좋겠다~~ 부럽네요

  • 11. 저는
    '07.8.5 9:04 AM (220.75.xxx.143)

    절대로 남편과 다니기 싫은 사람이라,, 저 같으면 그 표 그냥 팔겠어요,
    차라리 그 돈으로 외식이나 하죠.............

  • 12. 두고가세요
    '07.8.5 9:48 AM (74.98.xxx.49)

    7살이면 진짜 기억 못해요 '-'; 저 아직 20대인데 사실 초등학교때도 가물가물;;
    제 친구들도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어디 데려갔었는데 어디 갔는지 지명만 알고 기억 거의 안난데요/
    마음놓고 이번기회에 잘 다녀오세요 ^^

  • 13. ㅎㅎ
    '07.8.5 10:21 AM (211.238.xxx.92)

    두고,님 넘 재미있어요...
    7세가 기억하는 건 사람 다리.....
    그런데 정말 맞는 말씀이시네요...
    둘 다 두고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드리고 다녀오세요~
    식비밖에 안 든다는데,,,부러워용~~~

  • 14. 다른생각
    '07.8.5 12:53 PM (59.24.xxx.208)

    좀 다르게 생각되는게... 큰애에게 이젠 부모와 자기 사이에 마지막 유대를 확인시켜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요.... 지금 큰애는 동생이 생긴것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 시기라서....
    빚낼 상황이 아니라면.... 데려가고 싶어요... 물론 알프스의 산과 공기를 기억 못할지 몰라도
    엄마아빠와 했던 여행자체는 아이에게 큰영향을 남길것 같아요.

  • 15. 윗분의견 동감
    '07.8.5 1:48 PM (61.253.xxx.168)

    저 위에 큰애만 데리고 가시라고 햇던 사람인데요.. 오즘 저희 큰애가 엄마랑 둘이만 여행가고 싶다고.. 우리 작은아이 태어나고 돌 되기 전까진 작은애 맡겨놓고 여행을 좀 했었는데요.. 그땍 큰애는 5~6살.. 지금 9살 다 기억합니다. 물론 커서는 기억못할수도 있죠.. 하지만 앞으로 엄마와 동생과의 관계로 인해 섭섭할때 그때 기억을 떠 올리며 잘 지낼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구나 요즘 말을 더 잘안듣고 그런다면 관계를 회복하는 좋은 기회도 될듯 싶어요... 동생 태어나고 나서 그 불편한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아이에게 오래도록 큰 상처가 될수 있어요.. 제가 그래서 큰 아이 놀이치료도 받고 했거든요.. 놀이 선생님 "이 아이에게 가장 큰 충격은 동생이 태어나고 그 이후 엄마에게 자꾸 밀려나는 느낌이다"라고 하시더군요,, 저 위에 원글님이 아이가 요즘 더 말을 안듣는다는 말씀을 쓰셨길래 걱정되어 말씀드려요~~

  • 16. ^^
    '07.8.5 2:40 PM (211.187.xxx.89)

    먼저 아이의 성향이 가장 중요해요.
    여행을 즐길수 있는 아이인지...체력이 받쳐주는 어린이일 경우 7살이라면 필히 델고 가세요.
    기억 못한다는 님들 의견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제경우도 30년도 더 된 오랜전 아빠와의 자잘한 여행등을 몽땅 기억하고 있고
    저희 8살된 아이는 4살때 같이 여행간걸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며 가끔 또 가고 싶단 얘길 하는걸요.
    절대 기억 못한다는 생각은 말아주세요. 그맘때 기억이 더 오래갈수 있습니다.

    두분 부부사이가 남다르시다면 단 둘이서만 보내도 아마 색다르실거예요. 신혼 기분도 나고요.
    아니심 아이없으면 자꾸 눈에 밟힌다 싶으심 첫애를 데려가시데 일정은 너무 타이트하게 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외 여행시 취학전 아동인 경우 무료나 반값의 이득이 여러모로 많으므로 (항공권은 75%정도 지불)
    꼭 데려가셔서 좋은거 많이 보여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7. ~~
    '07.8.5 9:28 PM (219.248.xxx.54)

    남편보고 둘째보라 그러시고 큰애랑 원글님만 둘이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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