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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밥해먹고 살기싫다.
내 죽거든 묘비명에
'한평생 밥 때문에 스트레스 받던여인 여기 묻히다'라고 써달라 했다.
결혼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나는 왜이리 밥하기가 싫을까..
아니 반찬 메뉴들은 갈수록 고갈되어가고 있다.
갈수록 늘어야 정상 아닌가.
나혼자면 이래저래 떼우고 반찬 한개,두개도 달게 먹을수 있는데
혹들이 두개라서 안해먹을수도 없고
맨날 그게그거고.
내가 나를 봐도 참...한심하다.
밥을 못하거든 사람 쓸 정도로 돈벌이를 잘하든가
그도저도 아니고
아....미치것다.
1. 저두요
'07.8.4 5:43 PM (210.57.xxx.13)저는 문득문득
내가 왜 저 남자 뒤치닥꺼리를 해줘야 하나..
저 남자는 자기 옷 개지도 않고
계절 넘어갈때마다 내가 콜록콜록 눈물콧물 흘리며 바꿔주고
밥해주고 설겆이 해주고..
나도 남편처럼
일만 하고 차려주는 밥 딱 주면 너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울했어요2. 직장맘
'07.8.4 6:01 PM (221.139.xxx.61)그래서 저는 출근하면 좋아요...
밥 주니까요...반찬걱정 안해도 되고
설겆이도 안해도 되니까...3. 이크..
'07.8.4 6:25 PM (219.250.xxx.89)제가 쓴 글 같군요...
제 평생 소원은 알약 하나로 그 날의 모든 식사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요즘 방학이라 집에 있는 남편은
마치 새끼 새가 어미새한테 밥달라고 쉴새없이 부리를 쫙쫙 벌리고 있는 듯한 형국입니다...
하루 세끼를 그득한 밥상차릴려니 죽을 맛이네요...세끼 뿐이아니라 중간에 간식에 야식에...4. 공감
'07.8.4 6:44 PM (59.5.xxx.152)한평생 밥때문에 스트레스받던 여인 여기 묻히다...진짜 공감 백입니다.
저두 반찬하는거 아 지겹네요.
요즘 방학이니 매세끼니마다 반찬챙기느라 바쁘고 힘듭니다.
식사 대충할 수는 없을까요?5. 저두 공감..
'07.8.4 6:47 PM (221.147.xxx.24)제 얘기 같아요....왜이리 밥하기 싫은지 애들땜에 억지로 하긴하는데...치우기가 더 싫어요...
정성이 담긴 밥상을 차리고는 싶지만 제가 너무 게으른 탓인가 합니다...6. 저두저두
'07.8.4 7:17 PM (210.181.xxx.226)저도 같은 병을 앓고 있어요
정말 밥하기 싫고 식욕도 없고 먹고사는게 정말 고된 노동같네요
나는 한끼 굶고 싶어도 새끼를 굶길수도 없고 더운날 힘들게 일하는 남편에게 반찬 소흘한 미안함까지...7. 여기 또
'07.8.4 10:03 PM (121.88.xxx.7)있네요.
저는 직장에 다니고 아침에 아기 도시락 챙긴단 핑계로 큰애랑 애아빠 아침은 기냥 넘어가요.
그렇다고 아기 도시락을 잘 싸냐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밥하기가 싫은 걸까요. 오늘은 묵은 밥 할수 없이 얼려뒀네요.
반찬은 하기가 더 싫어요. T.T8. 공감...
'07.8.4 11:19 PM (218.239.xxx.40)여름이라, 더해요.
까스렌지 앞에 10분만 서있어도, 온몸은 물이고, 너무 지치네요.
대체 여름은 왜 이렇게 길어만 지는지, 나이들수록(그래봤자 40인데) 여름이 싫어요....^^;;9. 저두요
'07.8.4 11:20 PM (125.177.xxx.164)아이 둘 키우고 있는데
육아 중 가장 힘든일이 밥하기 입니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따로 먹을거리를 생각해야되고
밥하는 일만 빼면 육아가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할 만큼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네요
사실 아이 둘 밥 간단히 반찬 만들어서 주는건 걍 할만한데
남편이 집에서 밥먹을때가 많아요
남편이 직장에서 세끼 해결하신다는 주부님들 넘 부럽습니다.
정말 아이둘 데리고 밥할려면 난장판입니다.
남편도 제가 힘들어하니까 시켜먹거나 나가서 먹거나 자주 하는데
제맘이 넘 불편합니다. 제할일을 제대로 하지않는 직무유기의 주부 같아서요
지금은 아이들이 좀 크고 손이 덜가면
잘해먹여야지 하는데
지금은 넘 힘드네요10. 웬수들...
'07.8.4 11:34 PM (222.99.xxx.85)그렇게 힘들게 해서 해준밥 안먹는 애는 어떡구요... 그나마 먹기라도 하면.... 아주 밥하는것과 자식이 웬수같습니다 ㅠㅠ
11. 저는
'07.8.4 11:38 PM (211.177.xxx.149)밥 시간 되어서 밖에서 해결하고 오지 않을때.. 막 화가 납니다.
12. .....
'07.8.4 11:44 PM (219.241.xxx.67)한달에 한번만이라도 밖에서 밥먹고 들어오면 이뻐할텐데.....
라고 직접 말해도 집에 들어와 밥먹는 내 남편....
나도 마누라가 있었으면 좋겠다.13. 기적
'07.8.5 7:48 AM (61.255.xxx.228)저..요즘 밥해먹기 싫어서 대~충 차려줬습니다..
어제 그럽디다
요즘 자취생활하냐?14. 저도
'07.8.5 9:37 AM (59.16.xxx.17)그래여...정말 저 잘 도와주고 제가 불만없는 남편이지만
밥만은 죽어도 안하네요....
제가 어쩌다 집을 비울 일이 있음 하구요
(애가 유단백 알레르기가 시켜 먹는 것이 여의치 않거든요....)
그것도 제가 다 이것저것 준비해 놓고 써 놔야 하지요...
에공...지금 이 시간도 아직 아침 전이네요....
난 빵에 커피 한 잔 먹고 싶은데....15. 완벽하지는 않지만
'07.8.5 4:34 PM (121.147.xxx.142)저만 그런건 아니군요~~
워낙 제가 맛있는 거 새로운 거 먹는 걸 좋아해서
저 좋아 주말 특식 만들고 먹기도하지만
놀토낀 주말은 정말 6끼 혼자 다 해결하기 힘듭니다
주부도 퇴근시간 정해놓고 휴일도 있어야하지않겠어요?
그래서 정말 힘들다고 투덜거렸더니
언제부턴가 아침 먹고나면 남편 설겆이 해주고
두끼니는 남편이 외식을 하던 시켜먹던지 라면 등등을 끓이던지 신경을 써주네요
허지만 앞으로 남편 퇴직하고 세끼를 다 먹여줘야한다면
그땐 더 나이들어 뭐 하나 하기도 힘들꺼 같은데...
이 지긋지긋한 끼니 이런 건 정부에서 복지차원에서 해주지않는지...ㅋㅋㅋ16. 제 동생도..
'07.8.5 10:18 PM (211.108.xxx.204)님과 같은 말을 했을때(제가 결혼전) 사람이 살아가는
재미 중의 하나가 맛에 있다 어찌 애엄마가 그런 생각을 하며 사노?
했는데 결혼 4년차가 되니 제가 그래요..
차라리 신랑 챙겨 주면 같이 먹는 재미라도 있지만..이제 30개월 딸이랑
둘이 입맛 맞춰 챙기려니 미치것습니다..
그나마 82에 들어와서 다음날 메뉴 걱정 조금이나마 덜고 갑니다..17. 이늠의내팔자
'07.8.5 11:26 PM (121.153.xxx.131)한정된돈에 반찬마련하려니 끙끙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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