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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상한가요?
주말에 시댁 식구들과 놀러가기로 했어요.
날짜를 정한 것은 한 3주 전에 정했었구요..
일요일 아침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에 오는 것으로 했었네요.
(여러사람 스케줄을 맞추고 월요일에 출근은 해야 해서..)
그런데 제가 갑자기 생리가 늦어지면서 딱 생리기간이 걸렸어요.T.T
그래서 어디서 자고 오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네요.
(자고 오는 집은 시누이 시댁이거든요.)
그래서 신랑이랑 얘기해서 우리는 일요일 밤에 집에 오는 것으로 얘길 맞추었어요.
신랑한테 자고오는 것이 어려우니 양해를 구했죠. 신랑도 동의했구요.
그리고 나서 신랑이 시어머니께는 월요일 새벽에 오기 피곤할 것 같으니
늦더라도 우리는 일요일 밤에 떠나겠다고 그랬어요.(생리얘긴 하지 않구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토요일 저녁 때 갔다가 일요일에 오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3주전에는 토요일 저녁 때 간다면 스케줄 안 맞는 사람이 있었는데, 갑자기 다들(시누이들)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구요. (토요일 저녁 때 갔다가 일요일에 오는 것으로..)
그럼 다시 하루를 자고 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신랑한테 부탁해서 다른 거짓말(제가 토요일에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는..T.T)을
해서 자고 오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나니 남들 다 하는 생리가지고 제가 유난 떠는 것 같기도 하고,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일정을 제가 바꿨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진 않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1. ..
'07.8.3 4:33 PM (211.59.xxx.91)하루 자고 오는게 못 견딜정도로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그냥 이렇게 된거 되도록이면 하루 자고 오는 방향으로 하심 좋을거 같아요.
저도 여행중 생리 낄때가 많았어요.
전 시어머니와 잘 통해 그냥 귓속말로 "엄니 생리라 불편헝게 많구먼유" 그러고 그냥 뭉개고 지냈죠.
젊은여자가 생리하는게 뭐 병도 아니고 어때요.2. 제 입장에서 보면
'07.8.3 4:34 PM (125.132.xxx.136)유난하지 않아요.
저도 생리기간에는 집 밖의 어느장소에서도 자는게 편하지 않거든요.
전 친정에서도 안 잔답니다...
생리기간에는 밤에 자다가도 여러번 깨서 화장실에도 가고
자주 씻고 그러거든요.
하물며 시누이의 시댁이라니..
저는 100% 이해가 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일정을 바꿨다는 점은 마음에 좀 걸리지만
사람마다 다 다르니 어쩌겠어요.
생리중에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 잘 다니는 사람, 또 저처럼 아무데서도 못 자는 사람..3. //
'07.8.3 4:34 PM (122.16.xxx.98)남편이 이해해주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가서 연기(?)잘하세요. 토요일 출근한 거 잊지 마시구요;;
그게 들키면 갑자기 곤란해지는 거죠;;4. 글쎄요
'07.8.3 4:38 PM (221.151.xxx.42)사람마다 생리양이 유난히 많은분도 있고 생리통이 심하신 분도 있고,,
또 예민하신 분도 있고 그렇잖아요..
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생리통도 심하구 양도 많아서 집에서 잘때도 생리할때 예민해지는데
안가신다는것도 아니구 불편하시다면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편하신대로 하세요..
본인이 힘드신일을 억지로 하시는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5. 그럴땐...
'07.8.3 4:54 PM (122.35.xxx.81)차라리 당일 잘 놀고 끝에 슬쩍 시누나 어머님한테 귀뜀하고 이해를 구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남의 집에서 실수할까봐요....ㅎㅎ 해가미...6. 흠..
'07.8.3 5:02 PM (59.150.xxx.201)젊었을적(?)엔(^^) 생리를 하던 말던 몸에 별 무리가 가지 않더니만요..
나이가 좀 먹어가니 생리할때쯤은 몸이 무너지는것 같아요.
그런 마당에 차 오래타고 어딜 가기도 그렇고, 가서 자는것도 불편하고..
식구들 쭉 앉아 있는데 생리대 들고 들락날락도 거시기허고..
명절때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던데요, 뭐..
불편한거면 대충 참겠는데 다리가 저릿저릿 하는데 일어났다 앉았다 일하려니
몸이 정말 죽곗더라구요.
남편한테 충분히 미안한 내색은 하시고, 그래도 어떡하냐고 확실하게 이해시켜주세요.
안그럼, 속으로는 마누라 유별나다고 할지도 몰라요..흠..-.-
그리고 일관성을 가시심이..^^;;
생리때는 왠만하면 어디 안간다..그게 시댁이던 친정이던..이렇게요^^
그래야 남편도 그러려니 하세요..으흐7. 내몸이
'07.8.3 5:02 PM (122.100.xxx.21)불편하면 어디가서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다른것보다 놀러가면 자주 교체를 못해주는 상황들이 발생해서
그것때문에 너무 싫더라구요.
님이 이상한건 없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 입장도 헤아려주시는 맘이 보이는데요.8. ....
'07.8.3 5:17 PM (58.233.xxx.85)아무래도 그때는 출타가 꺼려지지요
숙박이면 당근
님 이상한거 아니야요^^9. ..
'07.8.3 6:18 PM (220.90.xxx.241)작년 추석때는 힘들어 죽을뻔했죠.
고등햑생 딸이랑 저랑 동시에 했죠.
시댁은 24평이라 화장실도 하나고 화장실 바로앞에 식탁에 시아버지,시작은아버지
주욱 앉아계시고 딸내미 혹시 실수할까봐 화장실 다시 들여다보고..
작은딸도 있는데 제발 어디갈때 세여자가 동시에 걸리지 않기만을 바랄뿐이죠.10. 공감백배
'07.8.3 8:44 PM (121.144.xxx.133)유난한것 아닙니다.
전 생리때만은 몸이 너무 불편하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려구 합니다.
다른곳에서 자는 것은 나이드니 더 힘들구요.
악의있는 거짓은 아니니 신랑만 이해해 준다면 님께서 편하신대로 하세요.
저는 그 기간을 이제는 거의 성스럽게 지낼려구 합니다.11. ..
'07.8.3 9:37 PM (221.165.xxx.186)원글님 이해해요. 완전 공감해요.
저도 생리쪽에선 무진장 까탈스러워요..
문제는 별일 없을 땐 잠잠하다가 명절 때 맞춰서 생리가 터져요.
다행히 시댁과 가깝고 시댁이 좁아서 저희가 잘 방도 없고 욕실도 하나이고
무엇보다도 신랑이 제가 생리할때의 증상(예민, 짜증, 통증)을 잘 알고 이해해서
나서서 정리를 해준덕에 별 말 안듣고 살아요.
신랑이 나서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는것 같아요.
만약 제가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했으면 "그거 같고 뭘" 그러셨겠죠..
생리때 집이아닌 다른곳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는건 정말 저한테는 어려운 일이에요.
핑계도 신랑입장으로 대면 조금 쉬워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