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학생 딸아이의 마음이 가난해요

감사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07-08-03 12:30:04
뭐 부자도 아니고 잘난 부모는 아니지만 저 하고 싶은 거 크게 부족하지 않게는 해 줍니다.

근데 아이가 착하고 순하긴한데 사랑도 마음도 생각도 욕심이 많은지 늘 부족해하는 거 같고

불만스러워 합니다.

음식도 키톡에 나올 법 싶은 요리들로 늘 대령해야 만족하고 사랑도 듬뿍 주고 있건만

조금의 나무람이나 짜증데도 금방 기가 죽거나 자기 방으로 쏙들어가 사람 속을 터지게 하네요.

요리가 힘들다는 거 알려주려고 만들어 보게도 했지만 뭐 별 효과는 없고 오히려 나도 하는 걸

엄마는 왜 안 해? 이런 정도..

이런 아이 어찌 해야 할까요?

놀이 치료도 받아보았는데 많은 효과를 보았지만 이런 태도? 고치고 싶어요.

감사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이런 거 어찌 가르쳐야 하나요?
IP : 222.106.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3 12:34 PM (122.16.xxx.98)

    그냥 그럴 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중학생 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을 가르치긴 어려운 거 같아요.
    그냥 마냥 짜증나는 시기가 있어요. 그때 대부분 그러는 거 같아요.
    자꾸 나무라기만 하시면 아예 집밖으로 겉돌수도 있으니 조금만 참아보세요.
    그리고 뭔가 고민거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유심히 보시구요.
    제 생각엔 친한 친구들 중에 부모가 유난히 돈이 많거나 애를 완전 상전처럼 모시는 집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 나이땐 그런 게 부러울 수도 있지만 나중엔 다 자기 부모 고마운 거 알아요. 보듬어주세요..

  • 2. 감사
    '07.8.3 12:38 PM (222.106.xxx.20)

    그래도.. 이해는 하지만 아이도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게 힘들지 않을까요?
    봉사 활동으로 다른 어려운 환경을 경험하게 해 볼까요?
    아니면 제가 해야 할 말이나 일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 3. 사춘기
    '07.8.3 12:50 PM (123.212.xxx.90)

    땐 뭘해도 짜증이 나죠.. 저도 그랬는데요, 뭐.. 그저 지나가는 일이라 생각하신다면 어떨지...
    14,15살? 의 인생도 힘든 구석이 있답니다.
    14,15의 눈으로 보는 인생이 그만큼뿐이기 때문이지요.
    감사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이란걸 알게 된다면 그 순간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 4. .
    '07.8.3 12:55 PM (122.32.xxx.149)

    저 중학생 때도 불만 투성이었던거 같아요. 뭘해도 불만에 짜증에..
    사춘기라 그런거 아닐까요?
    감사하는 마음... 저는 스물 넘으면서 조금씩 생겼던거 같아요. 그리고 나이먹으면서 조금씩 커지는거 같구요.

  • 5. ..
    '07.8.3 12:59 PM (122.16.xxx.98)

    그냥 잘 챙겨주시고 옆에서 꾸준히 봐주세요. 부모 관심 멀어지면 아이도 겉돌거든요.
    아이도 불평불만인 자신이 싫을 때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나이땐 남의 말이 안들리거든요.
    특별히 나쁜 짓하고 이런 거 아님 그냥 두고보세요. 엄마가 꾸준한 모습으로 있어주는 거...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지나봐야 아이도 알게 되어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원글님도 아이에게만 집중하시기 보다는 다른 취미나 관심거리를 찾아보세요.

  • 6. 먼저
    '07.8.3 1:07 PM (211.245.xxx.100)

    가난하다는 말, 무슨 뜻인지 알 꺼 같아요.

    남들에게 따뜻함을 보여주고 사랑을 나눌 줄 알고
    그런 딸이면 참 좋겠죠.
    딸로서의 살가운 멘트들,
    어머~ 맛 있겠다, 고맙게 먹겠습니다,
    난 집에서 먹는 게 젤 맛있어, 요딴 말들도 척척 알아서 잘 하는.

    하지만 대부분 사춘기 딸들은 그렇지 않지 않나요? ^^;;;
    지금으로서는 엄마가 먼저 애교를 떠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먼저 살갑게, 우리 딸 참 이쁘네, 우리 딸 참 잘 났어,
    세상에서 우리 딸이 젤 좋아,
    삐져도 이뻐요,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살아보세요. ^^

  • 7. 가난하다는건
    '07.8.3 1:38 PM (59.15.xxx.9)

    자존감의 문제인것 같은데요..ㅎㅎ
    지금이라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거
    자꾸 확인시켜 주시면..
    마음 깊은곳에서부터 충만해야 여유도 생기고
    주변도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 8. 에휴~
    '07.8.3 11:48 PM (124.61.xxx.129)

    초등고학년 울 딸도 마음이 가난한 것 같아 고민이예요.
    머리로는 이래야지 하는데ㅡ 막상 얄미운 행동,말하는 아이를 보면 아무것도 해주고 싶지 않아요.
    오늘 이래저래 심란해 서점가서 육아서적을 뒤적뒤적 하고 왔네요.---<엄마학교 > 책이 쬐끔 다가왔어요.채인선씨가 이번에 쓴 감정에 관계된 동화책도 곧 구입해볼까해요.

  • 9. 원래
    '07.8.4 11:25 AM (211.176.xxx.38)

    성격이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누구는 사랑 5개로 만족하는데.. 어떤 아이는 100개를 줘도 애정결핍으로 병원가야 하고..
    어떤아이는 3개로도 감사하는데.. 어떤 아이는 10개를 줘도 내가 맘에 드는 맛이 없다고 울구요..

    제 큰 아이도 그런 성격이에요. 어릴때는 잘 몰랐는데 크니까 욕심많고 잘 만족하지 않고.. 그러더라구요.. 자꾸 확인해줘도 안되요.
    원래 성격이 그런 성격이라면 고쳐줘야지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