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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내.며느리...다 포기하고 싶어요.
혼자 추측 하건데 우울증인것같은 느낌들어요.
결혼해 아기 낳고 집에갇혀 살다보니 이상한 생각도 많이들어요.
시골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어디 쇼핑도 나가기 힘들고......차 사서 운전하고 다니고 싶지만 남편은 아직 아기가 어리다는 이유로 자동차 구입 및 운전하는걸 반대하네요. 아이가 좀더 자라면 그때 하라고 하지만..........말도 안되는 이유인것같아요.
하루에 한끼 저녁정도 집에서 같이 식사 하지만 서로 대화가 안됩니다. 무슨 이야기 나오면 아내가 하는 이야기 깎아 내리기 일수이고.........그럼 전 입 닫아 버립니다. 말을 차라리 안하는게 낫더라구요. 아마도 내가 이렇게 우울해 하는거........입닫고 살면서 인것같아요.
우리 부부 각방 사용합니다. 남편이 먼저 그렇게 하자고.....이유는 자기가 코골고 잠을 험하게 자니까....혼전임신으로 제가 임신중이라 남편은 조심스러웠나봅니다. 그땐 그게 편했고.....아기가 태어나도 여전히 각방이예요. 이젠 심한 코골이때문에 아들 숙면에 방해가 될까봐....그런답니다. 또 새벽출근하는데 알람소리 듣고 아내 일찍 일어나야 하는게 미안하다고......
각방쓰는거 저 넘 싫다고 이야기 여러번 했습니다. 듣고 흘려버립니다.
이혼하고 싶은 생각으로 우선 모유수유 하던 아기 젖을 먼저 뗏어요.
이혼하면 핏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남편이니까 아들 자기가 키우겠다고 할테니까.....갑자기 젖떼고 분유 먹이면 아들이 힘들어 하니까.......그래서 젖떼고 짐 분유 먹이고 있어요.
아파트 12층......베란다 나가서 뛰어 내리면 어떨까...하는 생각많이해요.전혀 무섭지 않으니그게 문제예요. 그런데 가장 걸리는건 아들...짐11개월 밖에 안되었는데........안됫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아침 tv에 나왔던 부부문제에 대해서 보니까..어떤 여자분이 집에 있으면 반지옥, 남편과 있음 생지옥 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요. 이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1. 흠...
'07.8.3 10:57 AM (121.172.xxx.160)우선 자살같은 극단적인 생각은 빨리 버리셔야할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거라고..
빨리 마음이 안정되셔야할텐데..
남편분하고 하루 날잡고 분위기도 잡으면서 얘기 꺼내보시면 안될까요?
저도 아침tv에 나온거 봤는데 시어머니와의 갈등때문에
남편하고도 부부 아닌 부부로 사는 아내를 봤어요.
시어머니와 아내의 갈등의 골이 너무나도 깊었지만
상담하시는 분 말씀에 따르자면
한번 펑펑 울고 맘 속 얘기 꺼내놓고나면 그만이라고 용기를 주시더라구요
결국 시어머니가 먼저 손을 내미셨고 울면서 맘 속 얘기 하고나서 풀어지는걸로 마무리 됐는데..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떨지 뭐 또 살아봐야 아는거지만..
남편분과의 관계회복에 대해 아무것도 안해보시고 (하셨을수도 있지만 더 많은 노력...)
아드님 놔두고 극단적인 선택은 너무나도 옳지 않아요.
그렇다고 노력같은거 해보고나서 하는 극단적인 선택이 옳다는 얘긴 아니구요..
남편분은 지금처럼 살아도 별 문제 없고 편하신것 같은데
원글님은 너무 괴로우시잖아요.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보셨음 좋겠어요.
저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지만 11개월 된 아드님이 너무 불쌍하고 안됐어요..
부디 생각을 고치시고 어떠한 방법이 나은지 조금 더 생각해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힘내세요..2. ,,,
'07.8.3 11:00 AM (219.253.xxx.46)힘내세요. 멀리 보시구요 탑을 쌓다가 보면 모난 돌이 필요한 곳이 있잖아요.
당당해지시고 우선 스스로를 인정해주세요. 힘내요 힘~!!!3. 흠
'07.8.3 11:27 AM (218.237.xxx.134)우울증 맞아요. 본인 잘못 절대로 아니니 자학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느껴지시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좋아지실 수 있어요. 경험해본 사람이니까.. 그리고 출산 후에 이혼하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 정말 많을껄요? 누구든 상담을 받아보시고 남편이 말이 안통하면 상담 등 그런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얘길 듣게 해보세요
4. 힘내세요!!
'07.8.3 12:19 PM (203.232.xxx.195)어떻게든 탈출구를 찾으셔야 합니다. 우울에 늪에 빠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죽는다니요.. 생명이 얼마나 귀중한데.. 애기까지 두고 가신다니요..
전화 상담하는곳도 많으니까 상담을 받아보세요.
의외로 가까이 있는 남편은 심각성을 잘 모를수 있어요.
잘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죽고 싶은 말 툴툴 털어버리고 힘내시길 바래요~~5. 산후우울증
'07.8.3 12:40 PM (211.205.xxx.247)이군요.도 심하게 겪었어요 더더군다나 남편이 집에서 딩가딩가 놀면서
하루온종일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밥도 5분안에 홀딱 먹고 게임만 하구요..
진짜 생지옥이라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저희집 2층인데 정말 22층이라면
저 이세상 사람 아니랍니다.. 남편과 말해봤자 싸우기만 더 하나요..
가슴 답답하고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먹는걸로 풀었답니다
그 결과 아기 낳기 전의 몸무게로 다시 돌아가던걸요..
님 힘들면요 밥 시켜먹고 잠깐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바람도 쐬고
하면서 떨쳐버리세요...아기가 어렸을땐 남편들과 무진장 싸워요
서로 힘들고 아기 키우기가 전쟁이잖아요...
그후로 아기가 돌 되니깐 좀 더 평화로워 지더라구요 님 화이팅이에요
전 담달이면 아기가 두돌인데 에효 가끔 싸워요6. 죽지말고
'07.8.3 1:28 PM (210.95.xxx.231)싸워요. 힘든 이야기 남편한테 하고 왜 무시하냐고 많이 싸우세요. 혼자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그러기전에 대판 싸워보세요. 어쩔때 별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속이 후련해지면서 희망이 보이기도 해요. 그래도 그래도 안되는 신랑이면 지금 아이 하나일때 이혼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7. 아마도..
'07.8.3 2:00 PM (203.170.xxx.198)'각방쓰기'를 하루 빨리 끝내셔야 할 것 같은데요...
다소 불편하더라도 남편분과 한 방을 쓰시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셔야지요...
그리고 원글님의 기분을 자세하게(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다면...이 메일이나 그 밖의 글로...)
말씀을 해서 남편분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세요.
남자들은 이야기를 안하면 절대로 몰라요. 글로라도 '콕! 집어서' 말을 해야 느낀답니다..ㅠㅠ
난 당신이 좋다, 함께 자야 겠다...따로이 방을 쓰니까 외롭다. 이제 이런 것이 싫다...하면서,
원글님께서 먼저 말씀을 하시면서 가까이 가세요.
이건, 자존심이 상하는 것 과는 좀 다른 문제니까, 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아내가 남편한테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다가가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지요...
결혼했잖아요? 두분은...
그렇담 상대 배우자의 기분과 느낌을 존중해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거구요,
상대가 그걸 잘 모를 때는 가르쳐 가면서 데리고 살아야지요...^^ 나에게 맞게...차차로 길들여 가면서...8. ....
'07.8.3 2:14 PM (58.233.xxx.85)비명을 지르세요
상대가 알아듣도록 ..나 죽을지도 모른다 .이런생각이 하나도 겁안나고 막든다 .나좀 병원에 델구 가든지 신경좀 써 달라 .비명을 지르시길 ..그거 혼자힘으로는 회복어려운 증세입니다9. 쌍둥
'07.8.4 12:08 AM (59.16.xxx.137)맘 이에요 얼마나 힘들고 자식이 아니라 x수같고
눈에 질병이 2년동안 계속되고 한달에 15일은 안과 다니고
기분이 님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애들이 좀 자라니 그때 사랑 많이 못준거 가슴아프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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