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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없는 옷이 왜 문제일까?
-일행 중에는 민소매 셔츠차림의 여성도 있었고, 시장의 풍경을 카메라와 비디오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저는 이글에서 사실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소매없는 상의를 입는 것이 무슨 큰문제인가?) 아마도 아랍쪽 여행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들의 문화를 몰라서 일겁니다.
그런데 댓글 중 사우디에 살다오신 분의 덧글이 있더군요.(82에 계신 분들이 정말 다양하구나 생각이 드네요.)
덧 글 단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이렇게 쓰여져 있더군요.
1. 이슬람국가에서의 여성이 팔과 다리를 내놓고 거리를 활보한다고 하는 것은 "나, 여기서 죽을려고 합니다" 하고 광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있었던 사우디 제다에서는 그나마 그래도 유럽인들이 많았기에 조금은 상황이 탈레반의 상황보다는 좋았다고 사료되는데,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하기 싫어도 그 시커먼 아바야 (온몸을 검은 망토 비스끄리 천으로 감싸는 것) 온몸을 가린후에 집밖 출입을 할 수가 있었읍니다.
2. 조금 더 종교적인 도시였던 "리야드"에서는 피잡(머리와 얼굴을 감싸는 것)까지 하여야 외출이 가능하였구요.
3. 남편이 아닌 남자와 여자가 길거리를 산보나 데이트하다가 종교경찰에게 들키면, 현장에서 구속이 되었고, 상대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나 오누이라는 것을 서류상으로 증명이 되어야 석방이 되었읍니다.
그당시 간호사로 리야드에서 일하던 간호원 한분이 건설회사 직원으로 잠시 출장왔었던 친오빠를 만나다가 구속이 되었다가, 서울서 부랴부랴 호적등본 영문공증된 서류와 함께 대사관에서 엄청스레 바삐 움직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3일인가후에 석방이 되었지요.
저는 이 글 중에 “남편이 아닌 남자와 여자가 길거리를 산보나 데이트하다가 종교경찰에게 들키면” 이 대목에서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도 사우디면 아랍 세계에서는 꽤나 개방된 나라 아닌가요? 그런데 사우디에도 저 정도라면 원리주의자인 탈레반은 말해봐야...
우리의 기준으로 본다면야 문제가 없는 일인데, 문화가 틀리니... 만약 사우디에 여행을 간다면 정말 주의를 해야겠네요.
하여튼 덧 글 때문에 그 피랍 당시의 상황과 이슬람 문화를 알겠더군요.
1. 이해
'07.8.3 6:52 AM (125.129.xxx.165)찾아보니 이런기사가 있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682... 은 최근에 나온 기사입니다.2. !
'07.8.3 7:26 AM (125.177.xxx.164)하다 못해 농촌봉사활동을 가도 대학생들 옷차림, 가지고다니는물건, 행동거지 하나하나 조심해야하는게
상식이고 예의입니다.
아무리 도우러 갔다는 명분이있더라도
도움을 받는 사람을 불쾌하게 자극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거구요
시골어르신들 조심한다해도 대학생들 안오느니 못하다 싫어하는 분 많지 않았습니까
하물며 정치적 죵교적으로 민감한 다른 문화권에 간다면 어떻겠습니까
두말할 필요없는거지요
민소매 입으면 어때? 아이스크림좀 먹으면 어때, 에어컨틀고 편하게 다닌게 죈가?
아주 큰 죄입니다.3. 아랍권 여자들이
'07.8.3 7:43 AM (125.184.xxx.197)히잡을 벗겠다고 운동을 시작한게 제작년인가? 그정도 입니다. 물론 욕 정말 많이 얻어 먹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 각 지방별로 풍습이 다르듯,
아랍권은 더더욱 다릅니다.
히잡을 벗는게 죽음에 이를만한 죄가 될 수 있는 문화권인걸, 모르고 가는것도 문제가 있고,
거기에 더해서 민소매티라...
그냥 그 나라 여성분이였으면 돌맞아 죽어도 싼짓이였습니다.
적어도 어떤 나라를 여행할려고 해도, 그 나라에 기본적인 예의나 혹은 풍습을 어느정도 미리 공부해서 가는것이 기본일텐데, 그들은 아무 개념이 없었던거죠. 그들은 그저 아랍권을 자기네가 선교해서 깨우치게 만들어야 하는 미개한(?)종족으로 봤던겁니다.
설사 그런 의도가 없다고 변명한다고 해도, 그건 그리 보일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아랍권은 페르시아가 있었던 곳이고, 전 세계의 문화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우리가 만만히 보고 가르쳐야 할 종족은 없습니다.
그게 설사 우리가 보기엔 미개해 보이는(?)아프리가 원주민들 이여도 말이죠.4. 애둘맘
'07.8.3 7:44 AM (211.207.xxx.151)저 봉사는아니고 시골에 놀러갔는데 양산쓰고 다닌다고 혼났습니다.
생각해보니 땡볕에 일하시는분들도 계신데 젊은 것이 양산쓰고 다니니...
입장바꿔봐도 저도 속으로 욕할거 같아요.
철없을때 그랬네요.저도5. 원글
'07.8.3 8:01 AM (125.129.xxx.165)어차피 지난 이야기지만...
그 나라 풍습을 따라서 복장을 하고 대형버스가 아닌 눈에 띄지 않는 승용차에 3~4명씩 나누어 타고 이동을 했다면 이런식으로 쉽게 다수가 피랍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은 데, 설사 되었더라도 소수만이 되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 지난일이라 무슨 소용이 있을까마는 정말 아쉬움이 많은 피랍사건인거 같습니다.6. ..
'07.8.3 8:16 AM (221.165.xxx.229)웹서핑을 하다가 어느 분의 개인블로그에서 본 내용이 기억나네요. 호주에서 다양한 인종이 머무르는 집에 홈스테이중인 분이시이랍니다. 호주에서도 이번 피랍사태는 톱뉴스중 하나라네요. 어느 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유학온 (대부호 집안의 자제들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2명의 청년들과 이번 사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말을 꺼내자마자 대뜸 이러더랍니다.
대체 거길 어쩌자고 간 거냐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같은 무슬림들조차 질려 하는...앞뒤 꽉꽉 막힌 원리원칙 보수주의자들이 많기로 유명한 일명 꼴통 --;;; 국가의 최고봉이라구요. 동서양 가리지 않고 연간 몇천명의 선교단들이 다녀가지만 현지에서 버텨내기 쉽지 않다네요. 오히려 일이년쯤 머물다보면 그 자신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 배려가 부족해서 일어난 실수였겠지만 현지인들의 눈에는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배려부족, 혹은 모욕으로 비춰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 말마따나 이래저래 아쉬움만 남습니다. ^^;7. ..
'07.8.3 8:48 AM (61.106.xxx.25)여행을 무지 좋아하는 처자입니다.
어디들 가든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번 선교여행의 목적지가 스페인이었다면, 민소매가 아니라 윗통을 홀딱 벗고 다녀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여름엔 짧은 옷을 입고 겨울엔 두터운 옷을 입는게 우리네 생각방식이라면,
아프간 무슬림들은 여자는 최대한 가리는게 생각방식입니다.
불필요한 노출시 종교경찰에게 잡혀가는게 일반 상식이구요.
우리나라에서 무단횡단이 벌금형이 되는 반면 유럽이나 중동 어디에서도 무단횡단은 아무런 죄가 되지않듯이,
어디든 그곳의 풍습을 알고 행동한다면 미움받을 일은 적어도 없습니다.
무슬림에서 여자가 눈을 제외한 곳을 남편이 아닌 자에게 내놓는 것은 아주 큰 죄로 여겨집니다.
적어도 기본적인것은 알고 행동해주는 한국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한국인조차도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기본적인 것 조차도 무시하고 함부로 구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8. 흐유..
'07.8.3 8:50 AM (222.233.xxx.176)한두명도 아니고 무려 23명...
그러니 얼마나 좋겠어요.그들은...
한두명씩만 풀어줘도 몇건을 가지고 타협을 하겠어요.
정말 아무리 좋게 생각해주려고 해도 좋게 봐줄수가...9. //
'07.8.3 8:54 AM (122.16.xxx.98)원글님처럼 모를 수 있죠. 하지만 거길 간다면 기본적인 상식은 있었어야죠. 그래서 욕먹는 겁니다. 외국언론에선 한국이 얼마나 공격적인 선교를 펼쳐왔는지, 더 오지에 가고 더 많은 사람을 보내는 걸로 교회 세력을 과시한다는 것에 대해 보도하더군요. 이 작은 나라에서 미국 다음으로 해외선교 많이 나가는 나라라구요. 제대로 못할 꺼면 나가지 말라구요. 무작정 가지 말라는 게 아니지요.
10. 나 잡아가슈..
'07.8.3 9:28 AM (59.7.xxx.45)하고 다닌거네요. 결국은...
11. 맞아요
'07.8.3 9:55 AM (218.51.xxx.10)갈수록 밝혀지는 사실들이...정말 나 잡아가슈..이네요.
정말 답답합니다.12. 그러네요
'07.8.3 10:02 AM (218.48.xxx.109)증말...
우리나라에선 다문화 이해라는게 세계여러나라 음식먹는건줄로 안다는 말이 실감나네요...13. 휴우
'07.8.3 10:06 AM (61.39.xxx.2)몇년 전 제 아는 언니, 회사 일 때문에 아프간은 아니지만 사우디인가 갈 때도 동대문에서 검은 천 끊어다가 히잡 대강 만들어서 쓰고 갔어요.
뭐 히잡 만드는 방법이나 압니까 그냥 둘둘 말고 간거죠.
그 언니, 히브리어 전공까지 한 사람인데도 그렇게까지 했었는데....
여튼 답답합니다.14. 로마
'07.8.3 10:06 AM (116.120.xxx.186)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죠.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야 알아듣듯이..
그럴 것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즉 그런 여행자의 매너가 없다면 여행을 접어야죠.15. .....
'07.8.3 11:09 AM (58.233.xxx.103)그곳에서 계속 봉사활동 하던 분들의 인터뷰를 보니..
처음 피랍 사건 얘기만 듣고는 놀랐는데..
그 전세버스를 보는 순간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무슨 자랑하러 돌아다닌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피랍자들의 싸이를 보니 2005년에도 그곳에 가서 셀카를 찍으면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었다면서...ㅋㅋ 거리는데...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16. 보아하니
'07.8.3 11:27 AM (220.86.xxx.217)어린 시절 생각해보세요. 20대 초반, 20대 후반... 생각은 짧고 자기가 아는 게 세상의 전부인 줄로 알고, 어른이지만 어른이 아닌, 그런 시절이죠. 공항의 여행자제 표지판 앞에서 V자 사진 찍는,,, 철부지들입니다.
그런 철부지들을 눈에 번쩍 띄는 전세 버스에 태워, 여자가 살 드러내면 잡혀가는 나라에 민소매 옷차림으로 돌아다니게 한 사람(들)은 누군가요?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요???17. 그들은
'07.8.3 12:16 PM (222.233.xxx.176)샘물교회 강대상에 있습니다~~
18. 근데
'07.8.3 12:39 PM (58.233.xxx.103)그 피랍자들 가운데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분들도 상당수던데...;;
19. 에공
'07.8.3 4:28 PM (59.16.xxx.17)딴얘기지만...
저 교사거든요...중학교 남녀공학...
교감쌤이 좀 깐깐하긴 했는데...
전 남방스탈인데 소매 없는 옷 있잖아요...블라우스형식으로...
정말 소매만 없는 옷이였거든요..붙거나 하는 거 아니고...
꼭 **선생도 아니고 이름 불렀었어요...
교감 : *** 이리와봐
나 : 네
교감 : 좀 야하지 않아?
나 : 그런가요?
하고 나왔는데...
쩝....소매만 없는 옷을 보고 중딩 남학생 애덜이 이상한 생각할까요?20. 저희도
'07.8.3 4:40 PM (125.179.xxx.197)민소매 입으면 위에서 뭐라 합니다 ㅠ
21. 민소매를
'07.8.3 6:41 PM (121.136.xxx.37)교사들에게 민소매를 못입게 하나보군요.
민소매가 시원하고 편한 면도 있지만
전 그게 참 이쁘더라구요. 반팔보다도요.
더 정장스럽고 더 갖춘 느낌이 들때도 있고요.
천이나 디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이쁘니까 교감이 못입게하나봐요...22. ㅋㅋ
'07.8.3 11:51 PM (124.49.xxx.138)이야기가 민소매 주제로 바뀌었네요...
민소매 못 입으라는 법은 없지요. 하지만 알아서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는 안 입는 거지요..
쩝~ 왜 민소매를 입고 다니셨는지,,, 그나라는 여자가 옷을 입어도 엉덩이 라인이 보여도 안된데요...
그래서 꼭 허벅지정도 까지 내려오는 옷을 둘둘둘 말아 입잖아요...
좀 그분들이 오만하셨던듯,...
옛날에 우리나라도 그랬잔아요.. 금발의 서양여자들은 노출도 많고, 심하고,,,그걸보면서,
우린 그냥,,, 뭐랄까~괜한 열등감 비스끄므리,,,아닌가요?23. 문화
'07.8.4 1:46 AM (218.102.xxx.150)제 경험인데요
바레인인가에서 머물때 라마단기간이었어요.
호텔 길 바로 건너 음식점에 나가려고 반바지 차림으로 나가려던 일행을 호텔에서 기겁을하고 잡더군요.
바레인은 비교적 개방적이고 여자한테도 개방이 된 나라예요. 운전도 하게하고..
또 관광가서도 사원안에 들어가는데 동료가 민소매를 입었거든요.
잠시후 어디서 번개같이 머리에 뭘 뒤집어쓴 사람이 보자기 같은걸 후리릭 동료 어깨에 씌우는거죠.
순간적으로 동료가 기절초풍할정도로 놀라도록 당황스럽게뛰어와서 절대로 그차림은 안된다며
준비해놓은 망토같은걸 입히더라구요. 그정도입니다.아랍권이..
하물며 원리주의자 그득한 전쟁중인 그곳 로컬시장에 그차림으로... 변명할 여지가 없어요.
참 암담하군요.다들 어떻게 데려온다죠..아프다던데..참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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