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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데리고 박물관 가는게 놀러가는 걸까요???

정말 조회수 : 874
작성일 : 2007-08-02 23:01:52
화욜날 6살 4살 아들 딸 데리고 교통 박물관에 다녀왔네요
큰애가 자동차를 워낙 좋아하고 카에 나오는 맥퀸을 넘 보고 싶다고 해서 방학도 되기전에 조르기에
이번에 맘 먹고 갔습니다
우리집에서 직접 운전해서 50분 가량 걸리더군요 애들만 뒤에 태우고 고속도로 가는게 겁나서 옆집 쌍둥이 엄마한테 도움 요청해서 같이 갔네요 그집 애들은 둘다 4살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김밥 싸고 간식으로 옥수수 삶아서 음료수 챙겨서 (사실 밖에서 먹는거 별로 맛도 없고 이렇게 가면 같이 가는 사람이 미안해서 밥산다고 하는 것도 부담이라 ) 애들이랑 집도 못 치우고 부랴부랴 갔다 왔습니다 네아이들 비위 맞추고 구경시키고 화장실 보내고 만들기도 하고 나름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랑하고 가면 편할걸 왜 옆집 엄마랑 가냐구요
울 신랑 그런데 가면 재미 없어하고 애들 눈높이가 아니라 자기 볼것만 보고는 집에 가자고 합니다
조금 더 있다 가자고 하면 기어이 성격 나오죠 그거 보기 싫고 애들 실컷 가서 놀으라고 일부러 평일에
갔습니다
울 신랑 저랑 주말 부부인데 오늘 저녘에 전화 왔네요 자기한테는 관심도 없다고
놀러만 다니고.... 참 좋겠다네요
여러분 애 둘 데리고 박물관 가는게 놀러가는 걸까요???
잘려고 누웠다가 열불이 나서 잠이 안 오네요
날은 왜이리 더운지 ...
올 여름 많이 덥다고 해서 제 비자금으로 에어컨 사는데 신랑이 알면 안 되니까 친정엄마더러 사준다고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울 신랑 전기세 많이 나와서 안된답니다
저 짠순이고 나름 알뜰하게 삽니다
관리비도 31평에 7만원대구요  전기세도 15000원 이하로 나옵니다
더우니까 더 열 받네요 애들은 덥다고 난리고...
IP : 221.150.xxx.1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8.2 11:13 PM (222.100.xxx.174)

    놀러가는거라 치고요,
    님 놀고 싶어서 놀러간건가요? 애들땜에 간거지.
    같이 다녀주진 못할망정 넘하시네요.
    관리비에 전기세 보니 정말 알뜰하십니다. 남편분이 고마워하셔야겠어요.
    매 주말마다 놀러가고, 전기 아낄줄 몰라 전기료 항상 3만원 넘게 나오고
    여름이면 더 하죠. 오늘같이 더운날 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있으니..
    이런 여자도 있다고 전해주세요

  • 2. 담부턴
    '07.8.2 11:26 PM (211.215.xxx.194)

    남편분이 애들 데리고 재밌게 놀다오라고 하세요
    남자들은 세세히 말 안하면 절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들...

  • 3. ..
    '07.8.2 11:52 PM (210.117.xxx.164)

    날잡아서 하루 님은 빠지고 아빠랑 애들 잼나게 놀러갔다 오시라 하세요.
    주말부부라서 모르시나보네... 저희 신랑은 제가 애 데꾸 어디 갔다오면 수고했단 말부터 해요 ㅋㅋ

  • 4. 저는
    '07.8.3 12:23 AM (219.240.xxx.247)

    우스워서 .... 죽습니다. 가끔 남편들 그런소리 합니다. 열 가라앉히세요. 그리운 마음을 그렇게 표현 하신거랍니다.

  • 5. 원글
    '07.8.3 12:34 AM (221.150.xxx.136)

    웃음 섞인 투정이면 저도 안 그런답니다 여하튼 복잡합니다 저희는 주말부부 안 했음 이혼 했어요
    첫 애 키울 때도 백일도 안된 아기 아토피가 심해서 운다고 안고 있다가 넘 힘들어서 자기가 좀 보라고 하니까 안쓰는 방에다 애 안아다가 놓고 문 닫고 나옵디다 버릇을 고쳐야 한답니다.
    둘째 낳을 무렵에 발령 나는 바람에 주말 부부 하는데 남들은 신랑 없이 아이 어떻게 키우냐고 하는데 전 더 편했답니다 애 운다고 눈치도 안 보이고 그냥 두면 애 어찌 할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그저 성질 부리지 않고 비위나 대충 맞추어 주말 보내지만 애들도 커갈 수록 다 알더군요 무슨 일만 있음 울 큰애 걱정합니다 아빠 화 낼까봐....

  • 6. 에어콘
    '07.8.3 1:29 AM (69.114.xxx.157)

    사세요. 날도 더운데 아이들과 힘드시겠어요. 에어컨 사시면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 많이 더운날 한번씩 쓰세요.
    저는 환경문제에 관심 많은 사람인데 에어컨은 찬성이에요. 여름이 너무 공포스러운 사람이라.

  • 7. 어머
    '07.8.3 7:47 AM (218.153.xxx.197)

    알뜰하신데요. 저희집은 25평인데 전기세 6만원 나옵니다.
    써놓고 보니 울 남편이 저 델고 사느라고 고생하는군요.

  • 8. 더워요..
    '07.8.3 8:38 AM (222.233.xxx.62)

    에어컨 확 지르셔요..요즘 같은 날은 에어컨 없으면 힘들어요..저두 전기세 무섭긴 하지만..
    애들 땀띠 나서 고생하는거 못봐서 3년전에 구입했네요..
    저희랑 평수도 비슷한데..관리비랑 전기세 넘 비교 되네요..
    에어컨 안켜두 늘 전기세(5만원 이상..)랑 관리비가 십만원 넘어요..ㅠ.ㅠ
    남편분 알뜰하신 원글님 업고 다니셔두 모자랄 판인데..염장 지르시다니..
    속상하시겠어요..
    약간의 수를 쓰셔서..혼 좀 내주세요..ㅎㅎ

  • 9. -.-
    '07.8.3 12:00 PM (211.178.xxx.26)

    음...원글님 남편은 좀..심하네요. 아이가 아빠화낼걸 걱정할 정도면....어쩌나요....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는거 정말...너무 힘들어요. 특히 이 더운 날씨에는...어휴~~
    그냥 그런 사람이려니 하고 넘기세요...근데 그러면 남편한테 정떨어질 것 같아서 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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