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댁 선물 뭐가 좋을까요?

[궁금이]

엄...사연을 다 적자니 긴데,
저희가 사정이 있어 요새 임시로 친정-시댁(서울- 창원)을 왔다갔다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고정된 벌이가 있는게 아니라서 양쪽집 갈 때 빈손으로 다녔는데,
암튼 큰시누한테 욕좀 먹고...빈손으로 시집에 간다구요...사돈댁에서는 왜 그런것도 안챙기냐고...
-워낙 까다로운 분이신데다가...당뇨때문에 드시는 것도 가려야하고, 식구가 없어 음식같은건 냉동실로 가기 일쑤구요...우리는 가서 눈앞에서 재롱떠는게 더 효도라 생각하고 그런건데.. 저희도 어머니 생신이나 명절 때마다 고민이에요-
열도 많이 받았지만 남편과 상의 끝에 친정부모님 못 (큰 시누의 난리 때문에 우리가 이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시게 시어머니께 **농축액을 보내드렸지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감사하다고 여름이불을 보내셨네요. 에휴~
울 부모님 또 고민이 장난 아닙니다. 시엄니는 뭐 안보내셔도 된다지만..암튼 그래도 어째 그냥 넘어갑니까? 저는 큰 시누한테 욕먹은 경험까지 있는지라 그냥 넘어가면 또 그럴까 눈치보여 싫습니다.
결혼전부터 저희집에 경제적으로 많이 쳐진다고 시누들이 전부 꺼려했었거든요.
선물 안하면 '없이 살아 경우가 없다'고 하고, 뭘 사보내면 '이런데 돈을 쓰니 못산다'고 하는 사람들인줄 뻔히 알지만 그래도 몇백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 못 살 정도는 아니니 그냥 안쓰고 버리시더라도 뭐라도 사야겠습니다....조만간 출국하면 몇년은 한국에 없을꺼라서...이런 일이 계속 되지는 안을것 같구요.
이번에 울집에서 보내는 선물이 마지막(?) 일것 같은데...뭐가 좋을까요?

[선물]

제 친정엄마가 시어머니께 옷 해입으시라고 한산모시옷감 보내셨더니, 그야말로 좋아하시던걸요. 역시 안사돈 안목있다고 칭찬 엄청하시고, 엄청 고마워하시고 그렇던데...
주위 할머니들 폼나게 입고 다니는 걸 볼때마다 너무 입고 싶으셨나봐요.
시부모님 한번 해입으시면 여름마다 꺼내 입고 생색나는데 어떠세요.
옷까지 해드릴필요는 없고 어차피 치수 맡겨 전문가에게 깨끼바느질인가로 해야 하니까, 모시옷감으로 보내보세요.
흔한 먹을 것 보다 훨씬 좋아하셨어요

[원글이]

울 시엄니가 모시장사를 하시거든요...친정에 보내신것두 모시이불 이구요.
인터넷으루 갈비세트 알아보구 있었어요. 에휴~ 선물 고르기 어렵네요.
암튼 답글 감사합니다.

[서윤맘]

당뇨있으심 정관장홍삼정좋구요.. 백화점상품권이 괜찮으실듯 성의없어보이지만 받는사람은 그게 젤이라우...서로 안목이 틀리니깐 괜히 선물했다가 욕만 먹어요.....
평소 어머님 즐겨입으시는 브랜드옷도 좋구요..

[갈비셋트를]

사보네도 백화점에서 사보내세요.
분위기 보니 딱 이름찾으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