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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이라크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7-08-02 04:11:28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뒤진 이유...
임진왜란전에 이미 일본에서는 유럽의 문물과 사상을 슬며시 들고와 비판과 탄압,그리고 수용의 기간을 거쳤기 때문이라는것이 정설입니다.

혹자는 우리나라의 갑오경장이 일본의 메이지 유신보다 10년 뒤져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가 만들어졌다고 말하는데요,사실은 그 뿌리부터 파헤치면 실권없는 덴노 뺴고는 다 갈아 엎을 수 있는 일본 풍토가 지금의 한일의 차를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40을 살면서 배우고 느낀것은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망한다입니다.
비판을 수용 못하는 자세는 이미 땅으로 곤두박질 칠 준비가 끝난 상태라 할 수 있죠.

아마도 이번 기독교의 몰상식함은  어찌보면 너무 높은곳에 지도자들을 올려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잘못이 있겠죠.

무슨 비판을 하자면 주의 종에게 어찌 감히~~ 하며 원천 봉쇄하고,
큰 잘못이 들어나면 목사도 사람이잖아~~ 하며 측은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중  플레이가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의 종의 위치를 좋아한다면 그것이 주는 꿀과 채찍을 함께 받아야 하겠습니다.
인간적인 위치를 좋아해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저도 기독교인 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에서  실망을 맛보고 천주교로 갔다가  다시 기독교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기에
기독교의 잘못된점과  위대한 점 을 조금은  잘 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가 느낀 하나님은 저만의 것이지  모세의 하나님과도, 바울의 하나님과도, 다른 하나님이십니다.
너무도 큰 존재이기에  우리 모두 코끼리 뒷다리 잡고 읊어대는 형국일 수 밖에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절대자보다 절대적으로 미약하다는것을  수용못하는대서  항상 사단은 일어나더군요.
우리의 상식으로  완전히 이해 할 수도 ,느낄수도 없는  존재에 대해 이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바보같은  외침이 바로 오만의 표본이겠죠.

내가 이자리에 살아 있다는것, 존재하는 이유 조차 설명 못하면서 절대자의 뜻을 받든다는 오만은 이제 그만 하시길바랍니다.

어차피 우리는 절대자에 비하면 개미 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비판 받을것은 겸허하고 아프게 받아 변화 되는것만이  기독교의 앞날을 약속할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길을 나와 버린것 같네요....

이러한 맘이 쉽게 이라크의 사람들을 교화시키겠다는 편견이 나온것이겠죠.
내가 가서 찬양하고 기도하면 무엇인가 열릴것 같은 생각은 오만의 극치입니다.
예수님조차도 피를 흘리신 후에야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약간이나마 보여 주실 수 있었지요.


오만은 항상 값비싼 대가를 치뤄야지 제자리로 오더군요.
그래도 너무 아프지 않고  빨리 느끼기를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IP : 125.133.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7.8.2 8:38 AM (220.75.xxx.143)

    윗글보니까 교화시키러 갔다기보다는 관광하러갔네요.
    찬양하고 기도하러 간 것도 아니예요. 그냥 관광..허울좋은 미명하에...

  • 2. **
    '07.8.2 9:29 AM (210.0.xxx.48)

    개신교 지도자들이 문제 많은 사람들이며
    그들의 세속적 권위가 너무 커졌다는 데 동의합니다. 진짜 저런 사람들을 웃대가리로 모시고 있다는 것부터가 자정능력이 없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고 봐요.

    이번 사태가 거듭나는 계기가 될지 두고봐야겠지요.

    허나 지금으로서는 별로 그럴 것 같지 않네요. 이런 유사한 일들이 또 벌어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개신교인들 아무도 자신들이 진실로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 3. 음..
    '07.8.2 10:48 AM (222.233.xxx.232)

    님. 딴지는 아니구요.
    천주교를 기독교라고 생각 안하시나요?
    기독교에서 천주교로 갔다가 다시 기독교로 가셨다고 하셨는데...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갔다가 다시 개신교로 갔다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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