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이라.. 한마디..올려봅니다.
친정과 연락하기 괴로워(심정적으로 금전적으로.. 전자가 더 큽니다만) 가능한 연락안하고 살고 전화나 연락만 해도 마음이 지옥이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런분들 글이 갑자기 올라와서요
근데 안보는건 당장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은 되는데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별반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끝까지 안보고 살다가도 본인이나 부모님이 죽게되면 아마 더 크게 공명이 칠듯..
어떻게든 마음을 다스리려고 닥치는대로 읽었던 책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아버지(혹은 문제가 있는 부모쪽)를 머리에 떠올리고, 점차점차 시간을 되돌려
그 아버지가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서있는 것을 머리속에 떠올리라고.
그럼.. 그 사람도 부모 이전에 상처받은 한 아이에 불과한 것을 알수 있다고. 그 책에서 말하더군요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배경과, 그 역시도 상처받은 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하면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그래도 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나는 데 그 연민이 조금은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정말 심각하신 분들은 상담치료, 그게 여건이 안된다면 친한 친구에게라도 털어놓으세요
마음을 비우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더이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최근에 올라온 부모님에 대한 글들을 읽고..
공감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7-08-01 19:50:17
IP : 218.237.xxx.1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8.2 10:10 AM (211.253.xxx.49)저는 울 엄마가 참 많이 때렸어요. 숙제안했다고 ... 머안했다고..
그렇다고 해서 요즘 엄마들처럼 끌어안고 사랑한다 믿는다 ... 이런 이야기도 안하셨거든요.
성격 장난아니시고... 울 친구들은 엄마가 무서워 우리집에 안 왔어요.
그런데 저는 울 엄마가 너무 좋아요.
제가 자식을 낳고 보니 더 가엽고 더 좋아요.
그 힘든 시절을 어떻게 견뎌 오셨을까...
우울증으로 고생하셨었는데 (그땐 그런 엄마가 짜증났어요)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려서는 엄마가 좋단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울 엄마가 나쁘단 생각도 해본적 없어요.
그저 표현을 안하셔도 나를 위해 그러신다는걸 희미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겟지요.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성인이 되서 힘들어하시는 글들을 봅니다.
특별히 남과 다른 아픈 상처도 있겠지만 ...
애정이 부족해서 였다는 글들을 볼때는...
이제 성인이 된 자식들이 감당할수 있을 만큼은 이해하고 용서해드려야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울때는 심리상담 같은 걸 받아보시는게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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