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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서 남편때문에 마음만 상해서 돌아왔어요,,,,

,,,,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07-08-01 18:44:06
3박 4일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전 지금 남편과 말도 안하고 있어요

그 이유인 즉슨,

남편의 다른 식구들에 대한 지나친 배려때문이에요

남편친구모임이 있어요 그친구들중 한명이 결혼할 여자를 데리고 왔을때
제 남편이 가서 보고 오더니 "너랑 똑같이 생겼다" 래요,,
그말을 듣는데 그리 유쾌하지가 않더군요,, 제가 남편의 이상형이었어요
얼굴작고 좀 예쁘장하고 몸집이 작고요..(죄송해요 ㅠㅠ 근데 정황상 써야할 것 같아서)
그 남편친구와이프는 예상했던대로 자그마한 체구에 예쁘장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까진 좋았는데,,,

먼저번 모임에서 제 남편이 유달리 그 와이프만 자꾸 챙기는거에요,, 속상하게,,
자꾸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챙기고  뭐,, 제 남편이 성격이 좀 호탕하고 남들 잘 챙기는건 원래
그렇다 치는데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하려 해도 그 와이프만(어떻게 성격까지 저랑 똑같이 내성적이더군요!!!) 눈에 띄게 챙기는 거에요
그래서 그때 집에 와서 얘기했어요 나를 챙겨달란 소리가 아니다. 남들 다 있는데서 그 와이프만
자꾸 챙기면 내가 좀 그렇다 라고 얘기하고 넘어갔어요 남편도 그냥 웃고 넘어가고요

이번 휴가 때도 내심 어떻게 하나 보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같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저한텐 먹으란 소리도 없이
그 와이프만 자꾸 먹으라고 하고 술도 권하고 몇 시간 동안 그러는데
그 남편이 농담으로 왜 남의 와이프만 챙기냐고 그러대요  제가 정말 민망해서,,,, ㅠㅠ  
그냥 저도 농담하고 지나가고 하도 속이 상해서 그냥 바로 들어와 잤어요,,
절 유심히 본 사람이 있었다면 제 이 마음을 알아챘을 것 같구요

그 다음날도 남편이 무슨 말을 해도 대꾸도 안하고 ,, 아마 다른 사람들이 제가 삐쳤다는걸 알 거 같구요
그 와이프나 남편 보기도 너무 껄끄러웠고 그 와이프도 조금 밉고 저희 남편은 더더더더더 밉고
내년에 또 만나는데,,,
혹시 우리 남편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들이 제가 이번일로 막 뭐라뭐라 했을 거라 짐작하는것도 싫고  이번처럼 그대로라면,,, 그것도 너무 끔찍하구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막 머라 해서 다음번에 만났을 때 제 남편이 그 와이프를 일부러 신경쓰는 결과가 되는것도 싫고
,, 뭐가 현명한 방법일런지요,,
IP : 59.24.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 6:53 PM (58.235.xxx.39)

    저도 남편이 그렇게 행동하면 절~대 못참지요...
    반대로 원글님이 그 쪽 남편에게 관심을 보이고 이거 드세요~ 저게 드세요~ 그렇게 한다고 해 보세요.
    원글님 남편분 퍽도 좋아하세게네요.
    그 행동은 남이 보기에도 좋아 보이지 않아요.
    저도 그런 적이 한 두번 있었는데 대판 싸웠어요..
    그러면 조금 조심하던데요...
    분명하게 말씀하세요.
    다시 한 번 그러면 가만 두지 않겠다구요...

  • 2. 아이구
    '07.8.1 6:55 PM (219.241.xxx.252)

    다른 사람들까지 알아채실 정도로 표시내심 어떻게해요.ㅋ
    그런건 둘이 있을때 절단을 내야죠.
    암튼 저질러진 일이니 담에 만나게 되면 아무렇지않게 그 와이프나 다른 분들을 대해야죠.
    그리곤 남편한테 미리 말해서 이런 결과가 된 책임을 묻고 잘못을 깨닫게 해야겠죠.

  • 3. 에궁
    '07.8.1 7:26 PM (218.51.xxx.44)

    충분히 속상할 만 하네요~ 저 같아도 말 안해요. 남들 있을때는 참겠지만;;;그 집가서 살라고 내 쫒아 버리세요~

  • 4. ...
    '07.8.1 8:27 PM (211.110.xxx.247)

    저는 좀 못떈지라. 똑같이 해 줍니다. ㅋㅋ
    대신 총각인 신랑 친구한테 그러지요.
    본인도 느껴보면 조심을 좀 하겠지요...

  • 5. 헉..
    '07.8.2 10:57 AM (210.205.xxx.195)

    말도안되죠? 그 상대방 여자분 남편이 가만히 계시나요??
    저같음 남편을 쪼인트를 까던지.. 아주 반죽여놓겠어요.. 내눈앞에서 다른여자에게 잘하다뇨.. 어머니랑 딸을 빼놓곤 절대 용납이 안되는일인데요..
    혼자 속으로 애태우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항의하세요..

  • 6. 이해불능
    '07.8.2 11:23 AM (203.241.xxx.14)

    다른 친구분들도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로 흉보고있을것 같아요.
    좋게 말하지마시고 그냥 뒤집어 놓으세요~ 아주~ ㅎㅎ
    남자들 역지사지 잘 못하잖아요. 생각도 못하고있을경우가 많더군요.
    윗글 어느님 말대로 만약 내가 다른 남자에게 그렇게하면 어떻겠니 해보세요.
    강한 어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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