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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들때문에 답답합니다.

블랑쉬 조회수 : 953
작성일 : 2007-08-01 14:02:48
다음달 1일로 두돌이 되는 남자아인데요
제가 너무 조급증이 심한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늦된 아이 같아서 걱정입니다.
일단 기저귀 뗀다고 아랫도리는 벗겨 두는데요
말로만 "쉬 "쉬 하면서 정작  작은병을 고추에 대어 주면 악을 쓰면서 거부합니다.
유아용 변기에 재미로   앉아 있어도 절대로 앉아서 볼일은 안 봅니다.
그리고 요즘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도 또래랑 잘 안 어울리고 혼자서 울타리 부분을
걸어다니며 손으로 짚고 다닙니다.요끝에서 저끝까지요..
문화센타 수업 두개 듣고 있는데 도저히 집중을 안해서미칠 지경입니다
다른 아이들 수업 듣고 있으면 책상에서 내려와 교실 벽을 또 짚고 다닙니다.
활동놀이 수업도 교실벽만 짚고 다닐려고 해서 제대로 수업이 안됩니다.
말도 겨우 엄마,아빠, 수준이고 너무 산만하고 교구 자체를 아예 집어 던져버리고... 다들 가을 학기 접수 한다고 하는데 갈등이고 다른 또래 아이들 보면 너무 속상합니다.

여긴 경남  창원인데요 혹시 이런 아이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곳 없을까요?
어디가 문제일까요?
IP : 61.79.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냐..
    '07.8.1 2:21 PM (124.49.xxx.143)

    울 아들도 23개월 (9월생)인데 더 늦네요. 말은 딱 '엄마'만 합니다. 아빠도 안해요. 말을 좀 알아듣기는 하는데 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대신 사교적이긴 해요. 또래 애들을 보면 먼저 다가가니까... 그리고 온 집안을 헤집어 놓습니다. 거실장 서랍 다 열어서 들어있는 양말쫙 죄다 날려서..거실 한가득 만들어놓구요. 작은병을 고추에 대면 기겁을 하구요.. 유아용 변기는 앉을 생각도 안합니다.

    문화센타는 아직 보내보지 않았는데..아마 님의 아들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네요.

    그래도 걱정은 안합니다.

    미장원에서 여성지를 봤는데 남아는 여아랑 다르더군요. 여성동아인가 주부생활인가 7월호에요. 저도 과월호라도 사서 다시 보려구요.

  • 2. 아빠
    '07.8.1 2:35 PM (58.148.xxx.86)

    아빠 소변 눌때 보여주세요.
    친구네 아들이 그래서 우리집 아들 소변 눌때 같이 화장실 들어가서
    보게했더니 금방 따라했습니다.
    목욕탕용 받침(튼튼한건 바닥에 엠보처리되서 안미끄러짐)을 변기앞에
    두면 올라가서 눕니다.

  • 3. 부담
    '07.8.1 2:43 PM (124.62.xxx.159)

    23개월이면 조금만 더 인내를 갖어보시면 어떠실까요?
    저희 아이도 문화센터 다닐 때 엄마랑 같이 하는 놀이인데도 자기 혼자 빙빙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만져보니라 정신 없더라구요. 저 혼자 율동 배우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어느 한 순간이고 이젠 뭘 하나 하더라도 집중 캡입니다. 물론 공부할 때만 그렇구 다른 때는 정신 없이 놉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수강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버겁겠어요. 하나만 선택해서 같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소변 가리는 것은 아들이니깐 좀 쉬울 듯 합니다. 좀 코믹하게 유도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하구요^^

  • 4. 우리애도
    '07.8.1 2:45 PM (210.97.xxx.199)

    아빠 화장실에서 볼일볼때 민망해 하더라도 양해 구해서 들어가 구경하게 했고요.
    독촉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냥 떼면좋고 아님 좀 더하지 라는 생각으로 기저귀떼기 어가야 해요.
    우리애도 23개월무렵에 문화센터 다니다가 적응 못해서 결국 그만뒀는데요.
    유치원 다니는 지금은 다 적응하네요.
    늦되다고 너무 걱정마세요.
    유난히 늦된거 아니면 다 적응하고 따라가거든요. 엄마의 시선이 아이를 주눅들게 합니다.
    믿고 기다려주세요^^

  • 5. 아직
    '07.8.1 2:49 PM (121.128.xxx.1)

    아기 입니다.. 3돌때까지는 무조건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아직 아기가 어떻게 수업을 집중해서 듣나요?
    아이 성향이 다 틀린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심 안됩니다.....
    쉬 가리는 것도 때 되면 (3돌까지) 다 합니다...
    아직 아기인데 엄마가 이런 눈으로 아이를 재촉하면 아이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6. 아직아직
    '07.8.1 3:08 PM (203.248.xxx.223)

    23개월에 쉬 안 가리는거, 말 못하는거 아직 하나도 걱정할 일 아닌 듯해요.
    윗 글에서 제 눈에 걱정되는 부분은 교구를 막 집어던진다는거...정도네요.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23개월 아이에게 집중을 바라시는건 넘 무리에요. 자기가 관심 없으면 절대 집중 안하는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재밌어서 집중하더라도 오래 가지 않구요.

    신의진 교수가 쓴 자녀 교육 베스트 컬렉션(4권)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님이 원하는 답은 그 책에 있을 듯...

  • 7. 아이어릴적엔
    '07.8.1 3:49 PM (218.150.xxx.210)

    아이보다 엄마가 한발작만 앞서가도 너무 힘들어요
    15개월에 기저기 떼는 아기도잇고 30개월 지나야 데는 아기도있어요
    걷는것 말하는것 책 좋아하는것 집중력 가지는것 등등
    모든 단계가 아이마다 몇달 차이 길게는 1-2년식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늦다고 나쁜것도 아니고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닌데
    엄마가 생각하는 평균치에 못미치면 초조해들 하시죠
    그래서 다만 얼마라도 그 평균치에 근접하려고 노력들을 하시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들인 노력보다 못해서 힘들어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에게시달려야 하고
    엄마의 기대치에 아이르 맞추지말고 아이가 성장하는대로 쉬엄쉬엄 따라가세요
    엄청 빨랏던 큰애를 키우고 난뒤 상대적으로 엄청 느려보였던 둘째를 키우고 나니
    정말 쉬운말이지만 때되면 다 하더라구요
    병적으로 너무 느린것만 아니라면 아이진도에 엄마가 맞추세요
    엄마랑 노래하고 뛰어다니면 놀고 싶은 아이를 수업들으라고 강요하면 당연히 재미없겟죠
    3돌까지는 그냥 잘 멕이고 재밋게 놀리기만 해도 아무 지장없어요
    노는게 젤 큰 공부고 엄마랑 같이 하는시간이 아이의 가장큰 정신적 기반입니다

  • 8. 느긋
    '07.8.1 3:53 PM (218.39.xxx.180)

    저희 큰 아들은 지금 28개월인데, 그맘때 그랬어요.
    저야 게으른 엄마라서 느긋했지만 양가 부모님들이 조급해하셨죠
    말도 느리고, 기저귀도 못 뗏다고..
    그런데 2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더니, 알아서 말도 늘고, 화장실 가서 쉬도 하네요.
    아직도 완전하지 못해서 가끔씩 바지에 실례를...
    엄마가 느긋하세요. 좀 느리면 어때요? 윗분말씀처럼 때 되면 다 해요.
    애들마다 속도가 다 틀린거 같아요. 그냥 믿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 9. 23개월에
    '07.8.1 11:41 PM (220.86.xxx.141)

    수업 듣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이 참.. 불쌍합니다.
    님 아이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그 나이에 수업 듣고 가만히 앉아있는 애들이 더 착잡하게 느껴지네요...

  • 10. ^^
    '07.8.2 2:51 AM (58.149.xxx.180)

    느린거 아니에요.
    이제 23개월이걸요.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때되면 다하고요.아무이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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