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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여자가 시댁 혹은 시댁친척집 가서 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07-07-31 16:51:21
아래 이 문제로 글쓰신 분 글 읽어봤어요.

제 막내동서 생각이 나네요.

제가 한참 연애할 무렵 막내도련님한테도 애인이 있었습니다.

저희커플이 만나고 난 몇개월 후에 막내도련님 애인이 생겼으니

연애기간은 비슷했어요.

도련님과 동서는 서울에서 각자 자취하고 있었고요

동서가 결혼전에 종종 시댁에 내려가서 자고오곤 했답니다.

언젠가는 신랑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방에서 결혼도 안한 동생과 동생애인이 잠을 자서

마루에서 자다가 감기걸렸다면서요..

전 그 이야기를 처음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사실 그러고 보니 둘째도련님도 결혼전에 여자랑 1박 2일 여행간다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당당히 하고 간적이 있었지요. 보통은 속이고 가잖아요. ^^;

그걸 허용해주시는 시부모님이 굉장히 개방적이시구나...

우리집(지금의 친정)과는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말이지요.

전 10년넘게 연애하면서 시댁에는 딱 두번 내려갔어요.

첫번째 내려갔을때 시부모님이 자고 가라 하셨어요.

그때도 몹시 당황했는데...

저희집에서 외박 허락못하니까 올라가야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후엔 내려가기 싫어서 안갔죠.

결혼직전 정식으로 허락받으러 내려간게 전부네요.

이런 일 있을때마다 신랑한테 '콩가루 집안' 운운하며 못할소리도 많이했는데...

그런게 다 집안 분위기 차이인가봐요.

시댁엔 딸이 없어서 그런거일 수도 있고요.

막상 결혼해보니 시댁식구들이 그렇게 경우없지 않더라고요.

격식많이 차리는 친정에 비해 편한점도 많구요.

그치만 제가 꾸린 가정에선 그렇게 안할거에요. ^^;
IP : 211.171.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
    '07.7.31 4:55 PM (211.52.xxx.231)

    나름이겠지만 주위 둘러보면
    오리지널 서울 사람들에 비해 지방 사람들이 성적인 면에서 더 개방적인 것 같더라고요.
    십 년 가까이 지났지만 농활 가서 받은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네요.

  • 2. //
    '07.7.31 4:57 PM (211.171.xxx.11)

    시아버님이.. 저희 연애 너무 오래한다면서 결혼 당장 안할거면 일단 애부터 낳으라는 소리 여러번 하셨어요. ^^;;; 시아버님이 19세에 사고치시고 결혼하셨거든요.

  • 3. 예전에
    '07.7.31 5:03 PM (210.95.xxx.231)

    어떤 여자분이 자기 남동생 여자친구가 집에 와서 주말마다 자고 놀다간다고,,부시시한 얼굴로 아침에 인사하는데 귀엽다나?????? 켁...전 이해안가더라구요....아버님이 보수적인 직업이라고 들었는데,,,자기 딸이면 그렇게 쉽게 생각안했을듯...

  • 4.
    '07.7.31 5:15 PM (203.247.xxx.11)

    저도 결혼날잡고 남자친구집에 내려갔어요... 여름휴가맞춰서 친구부부랑해서 갔었는데...
    그땐 결혼전이라 집에가서도 따로 잤거든요... 보통 집에 멀어서 갈상황이 안되면 따로재우지않나요??
    집마다 문화나 사고방식이 다르니까... 암튼 예전같지는 않네요...

  • 5. ..
    '07.7.31 5:26 PM (125.178.xxx.154)

    집집마다 다른거같아요. 저희도 경상도인데..
    날 잡아놓고 예식 준비로 처가에 오면 (제가 사는 곳과 신랑 직장지가 많이 멀었거든요)
    부모님이 11시쯤되면 잡아놓은 숙소로 보냈어요.

  • 6. 저희
    '07.7.31 5:34 PM (125.187.xxx.61)

    도련님 여자친구.. 저희 시댁에 아예 들어와서
    삽니다... 결혼도 안했고,,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십대 초.중반이니...
    제 상식과 도덕관념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죠...
    근데... 저희집에 놀러온거에요..
    시댁은 대구구,, 저희집은 서울인데...
    도련님이랑 여자친구랑 같이 놀러와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작은 방에다 이부자리를
    펼치는 겁니다...
    제가,, 아가씨는 다른 방에서 자라고 했더니...
    너무나 태연스럽게 같이 자면 된다나요...
    헉~~
    이건 아니다 싶어... 한마디했죠...
    글쎄요..
    나 자신의 도덕적 잣대로 남을 재서는 안되겠지만,,
    우리집에 와서까지 그러는건 도저히 볼수가 없더라고요..

  • 7. ..
    '07.7.31 5:37 PM (210.94.xxx.51)

    원글님 시댁에 딸이 없어서 비교는 안되실거에요. 하지만, 자기딸이 아니니까 그러는거죠. 며느리랑 딸이랑 같나요. 당연히 다르죠.
    일례로 제가 연애할때는 남친이랑 잠자리할 생각도 안했지만 남자가 아무리 착해도 절대 자면 안된다,, 는 게 부모님 생각이었는데요,
    제 남동생은 여친이랑 해외여행도 자주 갑니다. 근데 저희 친정 부모님이 신경이나 쓰실 거 같나요. ^^ 전혀 아니죠.
    저희 엄마 생각은 '걔네가 결혼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봐야 여자 손해지, 내아들한테 피해가는거 있나,,' 식입니다. 말은 이렇게 안하셔도.

    반대로 저희 시어머니가 남편 친구부부가 혼전임신해서 결혼한게 부럽다고 친정엄마한테 얘기하셔서 저희엄마 기함하셨습니다. 껄껄..
    시어머니에게는 제가 딸이 아니라 그런거죠. 그렇다고 저희 시엄니가 제 시누이에게 그런말 하시겠어요.. 절대 아니죠..
    대신 저희부모님이, 아들 여친에게 자고가라는 말씀은 절대 안하실 분들이지만, 하여간 그러시더라고요..
    며느리도 아니고 남의딸에게 세심하게 신경 안쓰세요. 오히려 얕잡아보이면 보였을까..
    잘해주고 말고를 떠나서요, 전 그런 이중잣대라는거, 변화시킬 수도 없는 솔직한 인간본성이고 어쩔 수 없는거라 생각해요.
    집안 분위기 차이인것도 있지만 내딸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던데요 제가 봐온바로는..

  • 8. 20대미혼
    '07.7.31 5:50 PM (168.126.xxx.185)

    결혼전에 그렇게 남친집에 가서 자고 그러는거...
    자기 책잡히는거 아닌가?
    둘이 있을때 모텔을 가든 뭐하든 그건 괜찮겠지만
    식구들있는데서는 좀..없어보이네요.
    결국은 여자가 헤프다는 소리듣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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