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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 되게 좀 도와주세요 ㅠㅠ

빈털털이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07-07-31 09:25:54
이번엔 큰맘먹고 돈을 모으고 싶어서
여러분께 도움을 청해요.
전 28살 미혼 직장인이에요.
어렸을때부터 씀씀이가 커서 월급이든. 알바비든 받는 족족 저금 못하고 다 써버리지요.
그렇다고 제가 명품을 사거나 좋은 옷 좋은걸로 치장을 하려고 했다면
남는 물건이라도 있겠지만. 그냥 흥청망청 맛있는거 사먹고 놀러다니는걸로 돈을 다 써버렸지요.
제 지금 통장의 잔고 100만원 입니다 ㅠㅠ
한심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저 월급도 130만원 뿐입니다.
미혼이고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죄송스럽게 생활비는 드리지도 않고 있어요.
물론 받으실 생각도 안하시구요.
교통비는 들지 않습니다. 통근버스가 있어서요.  점심도 거의 구내식당에서 먹기에
해결됩니다.
그럼 얼마나 저금을 할 수 있을까요?
카드를 아예 다 없애 버리면 조금 나을까요?
알뜰하신 선배님들 혹시 제상황이시고
저의 월급 만큼 받으신다면 얼마나 저금 하실 수 있을까요?
얼마 벌지도 못하면서 왜이렇게 돈 무서운지 모르는지.
나이먹어 수중에 천만원도 없고 한심해요 너무 ㅠㅠ
IP : 124.137.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약
    '07.7.31 9:30 AM (122.36.xxx.155)

    지금 부터 무조건 백만원 저금 하세요.
    핸폰비하고 화장품비하고 최소한만 지출하시고요.
    옷구입도 지금껏 쓰고 사셨다니 입으실만한 옷이
    충분할걸로 생각됩니다.

  • 2. jackie
    '07.7.31 9:41 AM (222.111.xxx.76)

    우선 카드값이랑 빚?이 있으면 그거 먼저 싹 정리하시구요
    저 같은 경우는 월급을 아예 엄마한테 보냈어요. 제가 관리하다간 또 다시 예전처럼 쓰기만 하고 안될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적금을 부었어요. 몰랐던 사실인데 82만원 정도 1년간 넣으면 글쎄 천만원이 되지 모예요.ㅋㅋ
    1년 금방이고 정말 매달매달 월급날 되면 그거 넣는 재미 쏠쏠해요
    그렇게 돈모으는 재미 느꼈구요
    핸펀비, 교통비랑 식대랑 친구만나고 그런 용돈관련 되는거는 대부분 카드로 했어요 아껴썻죠 뭐..
    그래서 카드값 나올때 내가 뭐뭐 썻는지 확인도 되고 이번달은 덜쓰자 그런 다짐도 해보고 비교가 되니 절제도 되고 좋더라구요
    현금이 필요한 부분은 엄마한테 그때그때 달라고 했구요..
    이렇게 한 2년하니 2천만원 뚝딱 만들어졌고 그 돈이랑 해서 혼수준비해서 결혼했어요

    그때 배운점은..월급 받으면 지출 하고 남는 돈으로 저금 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월급받으면 적금먼저 붓고 남는돈으로 생활하는거다.. 그런 진리를 깨달았죠..

  • 3. ..
    '07.7.31 9:45 AM (220.76.xxx.115)

    130에 생활비 따로 안 드리고 차비 점심값 안 든다면 ..
    걍 월급채 몽땅 자동이체 시켜버리세요
    30만원 정도 용돈 하는 것도 괜찮지만
    눈 딱 감고 일년 그리 모아 천만원 넘으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질 거예요
    돈은 백 모으기가 힘들지
    일단 백 모이면 삼백
    삼백 모이면 오백
    오백 오미면 천
    천 모이면 오천 일억이 뚝딱입니다 ^^

  • 4. ..
    '07.7.31 9:45 AM (121.156.xxx.244)

    집안이 크게 어려운거 아니면
    청춘에 뭐 그리 아둥바둥 사나요?
    여행도 하고 옷도 사고 공부도 하고
    좀 가꾸며 살아도 좋죠.
    나중에 결혼하면 저절로 그리 돼요.
    지금은 소소히 저금 하면서 재테크 감이나 익히는 정도가
    어떨런지요.

  • 5. 밥 사지 마오
    '07.7.31 9:48 AM (222.238.xxx.163)

    혹시 아가씨 맘 좋은 분 아니세요?
    하지만 세상 맘 좋은 걸로 다 되지 않습니다. 누구는 돈 없다며 명품 사면서 늘 빈대고, 맘 좋은 사람들은 카드로라도 당장 되면 밥 사는 사람들 있잖아요.
    소소한 것 같지만 둘 의 차이는 따라잡을 수 없어요. 가끔은 이기적인 사람이 돈도 모으더라구요.

  • 6.
    '07.7.31 10:02 AM (61.79.xxx.252)

    사회 초년생때부터 혼자 자취생활 하면서 사회생활해서 돈에 대한 개념에 좀 많이
    자리잡혀 있는 편이었답니다.
    원글님보다 훨씬 적은 월급으로도 적금하면서 살았어요. 자취하면서 사는터라 교통비며
    생활비며 세금이며 낼 돈도 많았지만 적당히 쓰면서도 적금까지 했어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사람만나서 문화생활하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시간 즐기는 걸
    무척 좋아하셔서 그쪽으로 나가는 비용이 꽤 큰 것 같아요.
    하지만 부모님과 생활하시고. 생활비 따로 안드리고. 교통비 안들고. 식대까지 안든다면
    정말이지 매달 기본 100만원은 적금 드셔야 하구요 나머지 30만원으로 용돈도 좀 넉넉하신 듯
    싶어요. 우선은 100만원 무조건 적금 하시구요. 30만원으로 용돈 쓰시면서 너무 잦은 외식이나
    음식점 탐방(?)은 좀 줄이세요. 그럼 그 30만원도 넉넉해서 그 반절은 또 적금 드실 수 있어요.
    스스로 독하게 계획세우고 습관 들이지 않으면 그런 소비습관 쉽게 고치지 못해요.

  • 7. ^^
    '07.7.31 10:04 AM (125.182.xxx.133)

    월급이 130만원이시라면 한달에 100만원씩 저축하세요
    전 한달에 교통비까지 해서 용돈13만원으로 살아요
    핸드폰비는 따로 3만원 안되는 정도 나오지만요
    돈쓴거 기록하셔서 매달 확인해보시구요
    내가 어디 어떻게 썼다는게 보이니까 더 아끼게 되요
    결혼전이시라면 돈 모을 수 있을때 모아두세요
    결혼준비할때 부모님한테 손벌리지 않으셔야 되구 비자금도 만들어두셔야잖아요

  • 8. ..
    '07.7.31 10:07 AM (58.73.xxx.95)

    차비, 점심비 안들고 명품도 안쓰신다면
    한달에 100도 저금가능하실거 같은데요??
    돈이란게 사고픈거, 필요한거 다 쓰구나서 모을려고 하면
    절대 안 모아지더라구요

    저 결혼전에 월급 엄청 작았어요
    여기가 지방이기도 하고, 저희 회사가 일이 편한대신
    월급은 5년다닐동안 평균이 80쯤 됐나??
    그랬는데...아마 저도 제가 모았음 몇백도 못모았을테지만
    엄마가 용돈 정도만 저한테 주고 엄마가 적금들어 주신다고 해서
    좀 빠듯할 정도로 지냈는데
    5년 지나니 2천만원 이더라구요
    해서..결혼자금에 어느정도는 보탤수 있겠구나 했는데
    결혼,혼수준비 몇천만원 엄마가 다 해주시고,
    제 월급 모은건 비상금으로 쓰라고 저 결혼할때 통장으로 그대로 주시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하고픈거, 사고픈거 펑펑 못사서 짜증날떄도 있고 그랬는데
    덕분에 사고픈거 적당히 절제하는법..아껴서 저금하는 습관은
    결혼한 지금도 유용하게 쓰입디다
    첨부터 넘 무리하진 마시고, 한달에 얼마...목표세워서
    무조건 저금먼저 하시고,남는 돈에 맞춰서 쓰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꼭 성공하셔서 부자되세요^^

  • 9. ...
    '07.7.31 10:11 AM (211.230.xxx.124)

    저도 미혼때 월급 넉넉히 받고 집에도 안내호고 혼자 다쓰면서 살았어요
    근데 어디 표나게 딱 덜어지게 쓴것도 아니고
    지지부진,,,
    어느순간 참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한 삼년 지나고나니 다른 친구들은 몇천자리 적급통장 가진애 아버지 차 뽑아 드리는애
    몇달 유럽여행 떠 나는 애..
    전 옷장에 그저그런 옷 한가득
    신발장에 이러저러 한가득 가방도한가득
    그래봐야 폼나게 명품들도 아닌
    세일하길래 산것 싼맛에 산것 우울해서산것 등등
    1년에 하나를 사더라도 돈쓰는맛에 사지말고 쓸데없이 길에 돈뿌리고 다니지 말자 결심하고
    일단 적금 부터 늘리고 가끔 한번식은 큰것도 하나 질러주긴 합니다
    하지만 소소하게 여기저기 돈은 안써요
    일단 자동이체로 저축 부터 하세요
    나머지로 규모있게 사시고 가끔 자기에게 한번식 선물을 주세요~~

  • 10. ,,
    '07.7.31 1:12 PM (210.94.xxx.51)

    뭐, 기본은 선저축 후소비 겠구요,,
    원글님같은 케이스가 저축하기 제일 힘듭니다.. 저도 비슷했어요. 비싼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니고,
    아마 생활 자체가 비효율적인 소비로 점철되어 있을 겁니다.

    습관을 바꾸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실지,, 일단 저축을 해야겠다, 하는 결심이 섰으면
    좀 독하게 마음 먹으셔야 할 거 같아요. 소비패턴 바꾸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거든요.

    130 수입에 100만원 저축은 솔직히 좀,,,, 힘들어 보이네요,, 미혼 아가씨인데.. 돈쓸일 많잖아요.
    그때만큼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기도 없고요.
    버는대로 다 쓰다가 갑자기 수입의 70%를 저축하는건 현실적으로도 힘들지요. 실행하기가.
    그냥 제 의견인데요 일단은 1달에 70만원이나 80만원 저축한다 생각하시고,
    펀드나 적금을 드세요. 저축에는 어느정도 강제성이 있어야 효과가 큽니다.

    나머지 돈이 1달에 50만원, 60만원 남겠죠? 그거 가지고 생활 하셔야 합니다.
    친구들 만나면 먹거리 놀거리에 얼마나 쓰는지 잘 생각해보시고,,
    지출계획을 철저히 짜세요. 지켜지든 지켜지지 않든 (지키기 힘들겁니다 아마)
    그래도 계획은 탄탄하게 짜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각성을 하고 고치든 말든 하겠죠?

    저나 원글님처럼 수입이 일정한 월급쟁이는 돈을 모으려면 지출을 통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11. 걱정
    '07.7.31 3:48 PM (125.141.xxx.99)

    미안 하지만 걱정되서 로긴했네요.
    28이면 곧 결혼할텐데 혼수는 자기가 벌어야 되지 않을까요?
    놀러 다니는거 줄이고 친구들 덜 만나야 겠네요.
    ㄴ나가는 돈이 하나도 없다면 눈 딱 감고 100만원 저축 하세요.
    소비습관 그거 고치기 힘들어요.결혼전에 돈잘쓰는 사람들 결혼해서도 똑같거든요.
    지금이라도 깨닳았으니 다행이고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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