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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설교하시는 시모와 매일 낭창해져가는 며느리

종교전쟁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07-07-30 17:57:36
"하나님...하나님...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어머님 제 하나님은 저희서방님인데여."

ㅋㅋㅋ 결혼하자마자 시작된 어머님의 설교를 뿌리치고싶어
얘기했던 하나의 얘긴데 씨도 안먹혔다...

결혼해서 사는내내 난 울 시어머니랑 대화를 한번도 해본적없다
일방적으로 믿어라 믿어라시는 울어머님의 종교는 천주교다 !
울 친정엄마는 매일 절에 가실정도로 독실한 불교신자시다...
솔직히 난 무교다... 정말 가족끼리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자 !
이게 생활신조인 만큼 정말 단순하게 살고싶은 맘뿐인다
하지만 살아온게 있어서인지 절에 가면 편안함을 느끼고 걍 그런데
성당에 가면 남의집에 구멍난 양말 신고 들어앉아 있는 것만큼
넘 불편하다... 신혼때 잠시 시댁위에 살때 정말 매주주말에 성당에
가야했고 하물며 신부님까지 댁으로 모시고 와서 기도를 드리신다
어머님댁에 기도끝나면 또 싫어하는거 아시면서 우리집까지
신부님이 성수들고 오신다... 처음엔 너무 그게 싫어서 신부님과
천주교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며느리가 불편해하고 싫어하는거 아시면서
계속 강요하시는 시어머니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되기 떄문이다
그다음 이해가 안되는건 신부님껜 고기 사드리고 뭐사드리고하시면서
정작 울아버님 양말 구멍나서 발가락 삐져나온거보면 진짜 한숨나온다
시간이 지나면 어련히 알아서 갈것을 닥달하시고 또하신다...
울집에만 오셨다 가시면 성서,성수,십자가... 거짓말아니고
이민가방 한가방 나왔다... 그래,그래, 어머님께서 다 ~ 우리 잘되시라고 그러시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넘긴다, 하지만 며칠전 정말 일이 터져버린게...
어머님께서 우리집에 오셔서 불교비슷한 책이있었는데 그 책을 유심히보시더라
정말 그럴분이 아니신데... 다른종교라면 진짜 쳐다도 안보고 융화랑 수용은 남몰라라신분이
불교책을 보시는게... 그때 아~~ 어머님도 이제 포용하시면서 넓게 넓게 생각하실려나보다
싶었다... 그렇게 계시다가 댁에 돌아가시고 얼마후에 왠 낯선 책자 하나가왔다
천주교에서 연간발행되는 영어로 막~~적혀있는 정말 나에게 평화가 오지 않음에
순간 원망하게되었고 난 정말 하루하루 전화를 해도 하나님 만나도 하나님 편지를 쓰셔도
하나님 이젠 책까지... 진짜 화가나고 정말 이해가 안갔다 순간 그책을 반송함에 넣어버리고
집에 들어왔다... 그 다음날 어머님께서 혹시 책온거 없냐고 물으신다...
없다고 딱 말해버렸다 그랬더니 언성높이시면서 화는 내고싶은데 못내서 안달나신것처럼
나에게 따지기 시작하신다... 난 끝까지 못받았다고 했다 이미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걸
아시는 것같아보였다... 현명한 방법은 아니였지만 걍 진짜 하나님얘기 듣기싫고
같이 잘알지도 못하는 하나님 의논하는 것도 싫은 생각뿐이였다...
어머님 전화 끊으실때 책오면 받았다고 전화하라신다... 참... 스트레스도 가지가지구나싶었다
며칠지나니까 그 책이 또왔다 당장 어머님께 전화 드렸다 전화 안받으시더라 또했다 또 안받으신다
점심때 아버님 밥해드린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님은 점심때마다 안계신다...
정말 이 책이 뭔지... 확인전화까지 해야하고....정말 바보꼭두각시같았따
다음날 어머님께서 전화가오셨다 나한테가 아닌 신랑한테루... 울신랑한테 책왔냐고 하시는 어머님
뭔소린가 싶은 울신랑...난 정말 아무일도 아닌듯이 '아~ 책왔어 어제 ...어머님 전화 안받으시던데.."
이렇게 말하니 울신랑 "뭔책인진 모르겠는데 책왔대요 ~ 그리고 어제 전화 안받으셨다는데요"
이렇게 고스란히 말하니 뭔가 버럭 화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화기너머로...
어머님 콧방귀끼시면서 화를 내신다...이유인즉 나 영어공부하라고 보내신거라는데
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다는... 그러곤 울 신랑보고 이제 연락끊고 살자신다...
울어머님 레파토리...벌써 3번째다...첫번째 두번째 잘못없어도 죄송하다고 말했따
허나 이번은....진짜 연락드리기 싫고 연락하면 다음엔 또 어떤걸로 그러실지 걱정이다
연락안한지 열흘째다... 정말 이 알수없는 못된 평안함이 솔직히 지금은 좋다...
울신랑은 어머님께 신경도 안쓴다 정말이지 난 천주교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닌데
울 시어머님때문에 성당이 시댁처럼 갈수록 불편해져만 갈뿐이다
IP : 222.108.xxx.1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30 6:08 PM (210.221.xxx.16)

    종교가 인간에게 주어진 굴레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 2. 시어머니
    '07.7.30 6:13 PM (61.73.xxx.209)

    자신의 것을 무엇이든간에..며느리에게 강요하는건 나쁘죠.
    그나저나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안합니다.
    하느님...이라고 해요. 개신교에서는 하나님.

  • 3. ?
    '07.7.30 6:18 PM (222.97.xxx.98)

    그런데 신부님께서 특별한 일없이 가정방문 기도도 해주시나요?
    저희성당은 성당갈 수없는 환자가 있는 집에 봉성체 때문이나
    개업집에 축복기도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방문해서 기도해주시지 않으시던데요.
    그리고 성수도 특별히 필요한 경우 아니면 잘 안뿌리시구요.
    다른 성당들은 어떻습니까?

  • 4. 종교전쟁
    '07.7.30 6:19 PM (222.108.xxx.136)

    그 신부님은 기도 자주 해주셨고 성수를 늘 들고 다니셨어여 ~
    울어머님께서 뭐 구역장인가 이런걸로 활동도 많이하시고
    성당에 기부하시는 돈또한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런걸로 인해 그렇게 신부님이 해주시면 더 이상하단 생각이드네여 ~

  • 5. .
    '07.7.30 6:22 PM (122.32.xxx.149)

    에효.. 저희 시엄니는 성경 앞부분.. 천지창조하는 일주일에서부터 저에게 쭉~~~읖으세요.
    그거 보면서 저희 시동생들 키드키득 하구요.
    저희 집들이때는 목사님하고 수행하시는 분들 대여섯명까지 대동하고 오시고..
    가을에 같이 여행가자고 하는데.. 저는 무슨 교회 수련회 끌려가는 기분이라 너무너무 싫어요. ㅠㅠ

  • 6. 특별한
    '07.7.30 6:34 PM (82.32.xxx.163)

    어머님이 성당에 다니시는거 맞나요?
    천주교에서는 '하나님' 이라고 안합니다.
    하나님..이라는 단어 자체를 안 씁니다. 이상하군요.
    성수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새로 이사를 한 집이나 윗분 말씀대로 개업하신 집... 특별히 방문한 집에서나 사용되죠.
    신부님이 신자들 집에 방문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제가 보기엔 어머님께서 아주 특별한 천주교 신자이신거 같네요.
    하느님이라고 안하시고, 하나님이라고 하시고,
    십자가와 성수, 성서 등 성물들을 이민가방 한가방 가지고 다니시고...
    그 어머님이 아주아주 특별한 분이라서 그런거랍니다.
    저희 집은 대대로 천주교인데, 저희 부모님이나 어느분도 주변분에게 성당다니라고 강요하거나 권유하는거 못봤습니다.
    사실 전 현재 냉담자랍니다. -.- 외국에 있기도 하고, 남편이 자신은 무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 7. 저도냉담중
    '07.7.30 6:42 PM (203.235.xxx.173)

    저도 냉담중인 카톨릭입니다. 근데 제 주변에 아무리 열심이시더라도(저희 친정부모님) 그렇게까진 아니신데... 제가 카톨릭을 택한 거 자체도 부모님이 믿으시는것도 있었지만 타 종교에 비해 너무나 자유로웠던 것 때문이거든요... 흠... 시모님께서 어디 본당에 다니시는지 궁금합니다.

  • 8. ..
    '07.7.30 7:57 PM (221.165.xxx.229)

    맨 처음 두줄...원글님 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나중에 필히 그렇게 대응해야겠네요. 그럴 상황이 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힘드실텐데 그래도 잘 견뎌나가고 계시네요. 화이팅!!

  • 9. ??
    '07.7.30 11:00 PM (61.77.xxx.147)

    저도 몇 년 전부터 성당다니고 있는 신자인데요.
    시댁 어른들과 친척들 모두 신자이십니다만...
    제가 마음 열고 간 거고요...그동안은 안 다녔단 말씀이죠..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이란 단어 자체를 틀리다고 봅니다.
    하나라는 수개념에 님이라는 존칭을 쓸 수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믿어라믿어라 안 하는게 또 천주교 신자들의 보편적 특성 중 하나인데..^^;;
    님 어머님이 정말 천주교 신자라면 아~~주 특별하신 거 같으네요 ㅎㅎㅎ
    글구 어머님이 믿으라고 그리 말씀하시는게 하느님인지 하나님인지 모르시는 걸 보니
    확실히 관심없으신 건 맞는 거 같네요^^;

  • 10.
    '07.7.30 11:40 PM (125.132.xxx.19)

    살펴보세요.
    어머님이 사이비 믿으시는거 아니예요? ^^;;;;
    신부님이 그렇게 찾아오시고 뭐 사드리고 하실 정도라면
    꽤나 열심인 신자이실텐데
    그런분이 '하나님'이라고 하신다구요~~
    이분 교리 다시 받으셔야 겠네~

  • 11. 이상한 냄새
    '07.7.30 11:47 PM (211.237.xxx.60)

    개신교신자가 천주교를 음해하는 글로 사료되옵니다
    너무나 웃겨요
    별의별 사람이 다 들어오네요

  • 12. ..
    '07.7.30 11:56 PM (220.70.xxx.70)

    여기 계시다 보니 헷갈린 게 아니실까요?
    사실 제 친구도 천주교 믿는 남자와 결혼하는 문제로
    성당 나가고 있고 세례받는다고 하더군요.
    천주교도 같은 종교여야 결혼이 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 13. 성당에서
    '07.7.31 12:07 AM (203.81.xxx.81)

    하는 혼배성사가 있습니다. 이건 결혼식과 같이 해도 되고(성당서 결혼식을 할 경우) 그냥 밖에서 결혼식을 하고 따로 부부가 성당가서 해도 됩니다.

    한쪽만이 신자일 경우..혼배성사를 할 때, 신부님이 물어봅니다..
    "평생 배우자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방해하거나 싫어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라고...그리고 언젠간 당신도 신자가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예전엔 신자가 아닌 배우자에게 세례를 받게하거나..나중에 라고 받기를 약속하고 혼배성사를 해주었으나, 요샌 그냥 방해하지 않을 약속만 받구요

    이게 하느님앞에서 한 결혼서약인데요..

    중요한건,

    사기결혼이거나 정신이상이 됬거나 이런게 아니면 절대 취소가 안되는 결혼식이예요. 그러니까 이혼을 인정안해줘요.

    서약에
    배우자가 죽을 때 까지, 이혼이라는건 없고, 설사 법적으로 이혼을 했더라도 영적으로는 아니기 때문에 이혼했더라도 다른사람이랑 연애하거나 재혼하면 그걸 간음이라고 한다고 했어요..

  • 14. ..
    '07.7.31 12:12 AM (59.1.xxx.13)

    저희 시부모님도 사목회장, 레지오 단장 등 하실정도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데..
    결혼후 지금껏 천주교 믿으라고 강요(?) 하시진 않으세요..
    너희가족이 성당 나오면 그것보다 좋을건 없지.. 하시긴 하는데.. 이건 정말 본인들의 바램이시지 강요는 안하십니다..
    그래서 개신교랑은 많이 다른가보다 하고 있는데.. 원글님 시모께서 특별한 신자 이신것 같네요..

  • 15. **
    '07.7.31 12:23 AM (220.79.xxx.111)

    저희도 저 말고 친정식구 모두와 시집식구 모두 천주교 신자인데
    어쩌다 한 번 저희 시어머니께서 어려운 일 있을때 '너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뺴곤
    성당 다녀라 어덯게 해라 이러지 않으셔요.
    제가 요즘 교리수업을 받고 있는데
    이것도 제가 그냥 신자가 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받는 것이지
    한 번도 성당에 같이 가자 하신 적 없으셔요.
    제가 교리수업받는다 하니
    양가 부모님들께서 무척 기뻐는 하시더군요.
    근데 신자되기 참 힘들어요.
    시간내서 교리수업 받는 것도 그렇고
    주말미사 꼬박꼬박 보는 것도 그렇고
    신자가 되고 싶어 제 발로 찾아가는 저에게도
    쉬이 되어 지지는 않더군요.
    천주교든 개신교든 불교든
    독실한 분들은 다른 것으 몰라도
    참 부지런하신 것은 알아 줘야 할 것 같아요.

  • 16. 상담
    '07.7.31 10:17 AM (221.140.xxx.179)

    시어머님 다니시는 성당에 신부님이나 수녀님을 찾아가서 면담을 청해 보세요
    도움을 받으실수있을거예요
    참고로 성당 신자들 종교갖고 강요하지않습니다 대부분
    어떤 사람은 시댁 어른이 장로교 장로이신데
    어찌해야할지 상담을 하니
    그곳 신부님 말씀
    똑 같은 하느님이시니 시댁의 평화를 위해 교회 나가라고했습니다
    다만 시간날때 성당에와서 성체 조배하고 기도하라고.

  • 17. 저희시어머니는
    '07.7.31 10:25 AM (222.234.xxx.217)

    카톨릭이신데요, 강요하시던데요..
    당신 돌아가실때 우리 들어오지도 못한다고 하시고(이게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성당일..레지오도 열심이시고, 성당일에 관련이신건 전부 열심이세요.
    저희형님께서 개신교이신데 성당에 안나오는것 때문에 목소리도 많이 높아지셨고..
    내가 너희에게 준게 얼마나 많은데(돈)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성당에 못나오냐고 화내시구요..
    다행인지..저희신랑은 종교에 관해서 간섭받기 정말 싫어해서 시어머님이 많이 뭐라고는 못하시네요.
    그래도..기회만 있음 저붙잡고 성당 언제나올래..교회가지마라..그러세요.
    결혼할때도 자식들 다 성당에서 못했다고 죄지었다고 저한테 신랑설득 잘해서 성당에서 하자고도 하시고.. 저희시어머님은 식구들에게 참 강요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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