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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들에게 묻습니다
아들이랑 둘다 직장 다니고 며늘아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것 인정합니다
그래서 내내 쟤들이 뭐 먹고 사는지 지나칠 정도로 걱정 됩니다.아들이 입이 짧고 잘 먹지 않거든요.
그래서 주말이면 제가 바리바리 음식 만들어서 가지고 갑니다.한끼라도 내가 만든 집 음식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이런 나를 친구들이 말리네요 .
며느리 부담 될수도 있다고...정말 그럴까요?
1. 네...
'07.7.30 12:27 PM (220.75.xxx.143)원글님 무지 서운하시겠지만, 왕부담입니다.
절대 가지마세요, 이제 결혼했으면 저희가 알아서 죽먹든 밥먹든 신경쓰지마세요.
진정 아드님이 행복하시기를 원하신다면, 그쪽에서 도움을 요청해도 나몰라라하세요.
그게 시엄니대접받는 길입니다. 자식들한테 튕기세요.2. 덥네요
'07.7.30 12:29 PM (58.225.xxx.125)네 ㅎㅎ 저라도 좀 부담되겠네요
반찬 가져다 주시는건 좋지만
일단 어머니가 오신다면 청소해야지 차려 입어야지
해먹는척 해야지 이래저래 신경쓰입니다
차라리 한달에 두번정도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싸주시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신혼부부 없는 평일 낮 시간에 들어가시던가요
요리할수 있는 재료 고기나 생선 야채를 사다 주시는것도 좋겠네요
어쨋거나 시어머니댁 김치통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저로서는
(한번도 싸주신적이 없어서)
한없이 부럽기만 하네요3. ...
'07.7.30 12:29 PM (221.140.xxx.173)며느리가 집에 왔을 때 음식 이것저것 싸줄까 하고 물으세요...
그 때 좋아라하고 덥석 받는다면 계속 해주셔도 무방할 것 같구요...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면 그냥 두세요...
걱정되는 부모마음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사는 것도 그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입니다... 존중해 주셔요~4. 반반..
'07.7.30 12:29 PM (124.5.xxx.75)부담은 되도 저라면 정말 감사할 것 같은데요~
음.. 매 주말보다 한달에 한 번이면 참 좋을텐데요~ (제 욕심에.. ^^)
근데, 걱정되시더라도 먼저 부탁하기전에 해주시지 마세요~
그거 고마운 거 모르는 사람 많은걸요!
윗분 말씀처럼 좀 튕기셔야 대접받으세요~5. 주말마다
'07.7.30 12:30 PM (61.102.xxx.55)ㄱㅏ신다면 정말 피곤하겠는데요..
맞벌이라면서요..
주말엔 얼마나 편하게 쉬고싶겠어요..널브러지고싶고..
그런데 시어머니 오시면 그게 되나요..부지런떨어야죠..
아드님생각하시는건 이해가 가지만 지금처럼 주말마다 방문하시면 며늘아이는 편하지 않답니다..
아무것도 할줄 몰라도 다 닥치면 해먹고살아요..
저희 친정엄마께서 상견례날 공부하고 직장다니느라 할줄아는게 암것도 없다고하시자
셤니께선 요즘애들은 인터넷이나 책보고 다들 잘하더라고..
아니면 사다먹으면 되죠...아니면 제가 해서 택배보내주고요..그러셨어요..
정말 라면끓이던 제가 닥치니 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굶지말고 해먹기 싫으면 사먹기라도해라...라고 말씀해주시면 더 며느리는 감사해할것같네요
걱정안하셔도 다큰 성인들 다 알아서 해먹는답니다..6. ...
'07.7.30 12:31 PM (122.32.xxx.25)그냥...
솔직히.. 저는 아들분 입 짧게 키우신 것이 쬐매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우선은 분가한 아들이고 이제 가정을 이룬 아들이잖아요..
그러니 매주마다 음식 바리 바리 싸서 그러는거..
제가 며느리라면 고마우면서도 너무 죄송하고 조금은 부담일것 같네요..
두분다 직장 다니고 하면 주말 밖에 정말 쉬는 시간이 없고 그런데 매주마다 시엄니 오셔서 음식 이것 저것 먹어야 된다고 하고 그러면 저는 솔직히 싫을것 같아요..
정 아드님이 신경 쓰이시면...
국이나 밑반찬 정도 하셔서 한번씩 보내고 그러심이 어떨뜻 싶네요..
저도 결혼 3년차 지만 양쪽 어머니 제가 아무것도 못하는거 아세요..
그치만 그렇게는 하지 않으시거든요..
우선 신랑이 시엄니 맨날 따뜻한밥 해서 끼니마다 해서 먹였지만 입이 절대 짧지 않아서 주는데로 다 잘먹고 그래서 그냥 양쪽에서 밑반찬 종류나 김치 된장 정도로 해서 얻어 먹어요...
며느님 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며느리들 솔직히 잘 하는 사람 없지만..
그래도 닥치니까 그냥 저냥 다 해서 먹고 살아요...(요즘 요리책도 잘 나오고 주방 기기도 좋잖아요..)
그리고 아드님도 그런 며느님한테 어느 정도 적응 할꺼구요..
그러니 그냥 밑반찬에 국 정도만 한번씩 해 주시고 나머지 부분은 터치 않하셨으면 하네요..
매주마다 오시는 시어머님..
솔직히 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무리 좋으신 시엄니라구요..7. 저도
'07.7.30 12:31 PM (125.177.xxx.159)안 가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며느리 음식솜씨 절대 늘지 않습니다.
물론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렇게 해 주시고 나면 은근 화가 나기도 하실겁니다
부담 스러워 하면 그것도 서운하실것이고,
넙죽넙죽 당연한듯 받아 먹기만 하면 그것도 그리 기분 좋은 일은 아닐 테지요.
그냥 그시간에 자신을 위해 즐겁게 보내세요.8. 덥네요
'07.7.30 12:32 PM (58.225.xxx.125)이어서 ,,,
어머님은 순수한 의도에서 해주신다고해도
사람 마음이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니들이 그럴수 있어??'하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럼 상대방은 '내가 언제 달라그랬어?? 니가 좋아서 준거잖아 그깟 반찬 갖고 되
게 그러네--' 요런 마음이 듭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9. ((..))
'07.7.30 12:32 PM (222.112.xxx.68)어머님이 자식 사랑하는 맘은 알겠는데 일단 결혼시키셨으면 불안한 마음을 거두셨음 해요.
뭘 먹고 사는지..돈은 잘 모으는지..손주는 어떻게 할껀지..
그냥 둘이 알아서 하게 하는 방법이 젤 좋죠.
나는 진심으로 잘하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그걸 많이 부담스러 한다면 그건 호의가 아닐수도 있거든요.
가뜩이나 시어머니는 어렵습니다.
평일 내내 직장다니다 주말마다 어머님이 오시면 청소하랴 장봐다 놓으랴 부담스러울수도 있거든요.
서서히 친해지고 서서히 진심을 알게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가족이 된다는건 여자들에게는 혼돈스런 일이거든요.
먹고 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라..만들어다 주마.. 정도 해주심 어떨까싶어요.10. 덧붙여..
'07.7.30 12:34 PM (61.102.xxx.55)제 남편은 입이 까탈스러워서 시어머님이 식사때 국을 두개씩 끓이셨어요..
남편용...그리고 나머지 식구용...
하지만 결혼하고나선 제가 한음식은 다 먹어요..
다...서로 적응하기 마련입니다..
첨엔 불평했지만 결혼한지 1년도 안되서 출장 가더니만 마누라밥먹고싶다고 전화로도 그런답니다..
아드님도 며느님손맛에 점점 길들여지실거에요..11. 저도 동감
'07.7.30 12:35 PM (203.246.xxx.134)저도 결혼한지 이제 막 4개월차.. ^^
원글님 아드님부부처럼 맞벌이고, 뭐 저도 결혼전까지 친정부모님과 쭉 살았기 때문에 제 손으로 밥해먹은거 손에 꼽아요.
할줄 아는거 없어서 저도 걱정 디게 많이 했었는데요, 막상 닥치니까 이것저것 하게 되고, 또 나름 재미도 붙이고 있구요(82cook도움 진짜 많이 받아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걱정이 되시니까 이것저것 많이 싸주시는 편인데.. 한편으로는 감사하지만, 평생 받아먹고 살 수는 없을텐데 지금 이렇게 받아먹는 습관들이면 안되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윗분들도 많이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어른들 오시면 편히 쉬지도 못하고 청소도 해야되고 부지런떨어야 되니까.. 며늘님께서 좀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12. 한달에 한번
'07.7.30 12:35 PM (76.178.xxx.145)밑반찬정도 챙겨주시면 도움될거같네요..
부부가 맞벌이 한다니 밑반찬있으며 수월하지요..
무엇보다 성인인데 밥굶어 죽지않습니다..
입짧은 신랑도 본인이 선택한 부인인데 서로 맞춰가며 적응해야죠..
언제까지 울엄마 음식..찾을순 없잖아요..
힘들게 먹이겠다고 한음식..
울엄마는~ 하면서 시작하면 입에 들어가는거 다 뺏고싶어요..
개인적으로 그런 남자는 결혼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해요..13. 결혼도
'07.7.30 12:36 PM (125.129.xxx.105)시키셨으니 뭘먹고 살지는 본인들이 더 잘 알겠지요
그런걱정까진 이젠 접어주시는게 두사람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지나칠 정도로 걱정이 된다 이말이 좀 걸리는데요
좀 집착하시는거 같아요14. 저는
'07.7.30 12:40 PM (210.123.xxx.200)젊은 며느리 입장인데요,
시어머니 마음 이해하면서도 속상할 것 같아요.
주말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은데 시어머니 늘 오시면 청소하고 옷 차려 입고 있는 것도 부담이고, 둘이서 외출하기로 약속했을 수도 있는데 함부로 가지도 못하잖아요.
그리고 자기 남편 잘 못하는 음식이나마 해먹이는 게 큰 기쁨인데, 그런 재미가 없죠. 그래 너는 그냥 너희 엄마 반찬이나 먹어라, 이렇게 신경질이 나는 거예요.
한 마디만 더 덧붙이면, 맞벌이 부부일 경우 음식하는 게 여자 몫은 아니랍니다. 아드님이 배고프면 알아서 차려 먹겠죠. 같이 돈 버느라 힘든데 왜 여자가 꼭 남자 밥 차려줘야 합니까. 다 큰 아들이니 내버려두세요. 먹는 것 중요하지만 그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
아드님 아끼시는 마음에 주말마다 반찬해 가시다가 아들 부부 싸움만 붙이는 꼴이 될 수 있어요. 둘이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시잖아요. 그러면 그냥 내버려두실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해요.15. 덧붙여
'07.7.30 12:40 PM (76.178.xxx.145)저도 왕왕왕 요리꽝인거 시어머님꼐서 아시는데
저희어머님꼐선 저희방문하면 가끔 싸주시고
방문했을때 맛있는거 많이 먹여주십니다..^^;
저희남편왈 먼저 결혼한 선배들이
무조건 부인이 만든건 맛있다고하면서 먹어야
부인솜씨가 느는거라고..절대 어머니음식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면 평생 맛있는 밥 못 얻어먹는다고..
현명한 조언이었다고 가끔 얘기합니다16. 부쳐주세요
'07.7.30 12:40 PM (121.134.xxx.1)맞벌이시라면 밑반찬 주시면(너무 많지만 않으면) 반가울 거 같아요.
그런데 젊은 맞벌이 부부가 집에서 밥먹는 시간 자체가 적으니 그걸 감안하셔야 하고요.
참, 그리고 방문해서 주고 가시는 거 보다는 택배를 이용하시거나
아파트 경비실에 맡기고 가시는 게 좋아요. ^^;
경비실에 맡기고 돌아가는 마음이 너무 섭섭하시다면
굳이 하지 않으시는 게 옳고요...
요즘같은 세상이면, 부부가 이혼 안하고 사는 것만 해도 효도다, 싶네요.
저도 울엄마한테 그렇게 얘기한답니다.17. 윗분들^^
'07.7.30 12:41 PM (59.10.xxx.186)말씀이 다 맞아요
성인들이라 다 알아서 해결 할거고요
요즘 젊은이들 많이 먹지도 않아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버리는게 참 많을 거예요
애쓰고 이것저것 만들어 주시지만
맞벌이 하다보면 외식도 많고 그러다보면
해다주신 음식 다 먹을수가 없어서
그 음식 볼때마다 무지 스트레스 받을거예요
집에 들렀을때 맛나게먹으면 그걸로 만족 하시구요
스스로 조금만 싸달라고하면 가져가고 싶은만큼
담아가라고 하시면 될거 같아요
저 아무것도 할줄 몰랐지만 한끼도 안굶었어요 ㅋㅋ18. 그리고
'07.7.30 12:43 PM (210.123.xxx.200)위 댓글 중에 아들 부부 없는 평일 낮에 다녀오시라는 얘기 있는데, 대부분의 며느리는 질색 팔색 할 겁니다.
바쁘게 출근하는 와중에 벗어놓고 간 속옷이며 그릇 넣어놓은 개수대며 그대로인데 시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 싶겠어요? 와서 청소하고 정리해주시는 것도 하나도 안 반갑죠. 나 없는 사이 시어머니 아니라 친정어머니라도 내 살림 만지고 하는 것 참 싫던데요.
살림 처음 시작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 것 참 싫어요. 자기가 한다는 것에 재미 붙여가는 단계이니 그냥 내버려두세요.19. 며느리아니라도
'07.7.30 12:43 PM (202.136.xxx.132)며느리다 시어머니다 입장을 떠나서 한 인간대 인간으로 생각하시면 고민하실 필요가 전혀 없으셔요..
내 며느리니까..내 아들이니까...그런 생각마시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만 봐보세요.
주중에 일하다보면 사실 집안도 엉망이고 몸도 힘들고
어떤 주말엔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싶을때도 있고
어떤 주말엔 대청소 할 수도 있는거고
또 어떤 주말엔 부부가 외출하고 싶을 때도 있을거고
시부모님댁 방문 할 수도 있는거고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주말 그들이 설계해서 그들이 살아야하는 거죠..
사실 아이낳기전 신혼의 황금주말 인생에 얼마 되지도 않잖아요..
딱 그때밖에 누릴 수 없는데...20. .
'07.7.30 12:43 PM (211.52.xxx.231)우리 시모 참 좋으세요. 제 스스로 나는 시부모 복 타고났다고 자랑하고 다닐 정도고 친모도 니 시어머니 같은 분 없다고 그러니 잘 해드리라고 항상 말씀하세요. 친구들 모두 부러워서 어쩔 줄 모르고요.
이렇게 누구에게나 좋다는 소리 듣는 우리 시모가 어떻게 행동하시냐 하면요
집에 절대 안 오십니다. 10억 넘는 집 마련을 해 주시고도 집들이 소리는 커녕 단 한 번도 오신 적이 없습니다.
차 안 가지고 시가 간 날은 아버님이 차로 집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셔도 집에는 안 들어오세요. 들어오셔서 차 한 잔 하고 가시라고 해도 며느리 불편한 행동은 하고 싶지 않다고 휙 가버리시네요.
댁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화 드리면 저 먹고 싶은 거 무엇인지 물어보시고 아들내미 좋아하는 반찬은 곁다리로 만들어 놓았다가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우리 시모라고 아들 뭐 먹고 사는 지 걱정 안 되시겠어요. 하지만 시모가 너네 잘 사는 게 중요하다며 일체 터치를 하지 않으시니까 신랑하고 제가 싸울 일이 없어요. 부부싸움이라는 게 경제력 아니면 시가 일 때문인데 일단 우리 부부는 시가 일 때문에 싸울 일이 없으니 얼굴 붉힐 일이 없지요. 정 어찌 살까 궁금하시면 차라리 용돈으로 주세요. 신랑 살 빠졌다 싶으면 시모 저한테 용돈 주시더라고요. 너네 맛있는 거 사먹어라 하면서요.21. 4년차
'07.7.30 12:44 PM (147.46.xxx.211)한 발자국 떨어지셔서 며느리의 됨됨이를 한 번 지켜보심이 어떠실지요..
저도 처음엔 진짜 왕부담이었답니다.
2주에 한 번 오셔서 바리바리 풀어놓으시는데,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스트레스가 팍~ 오더라구요.
저는 뭐 실력은 별로 없었지만, 제 손으로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사람이라 더 그랬겠지요.
제가 저와 친구들의 경우를 본 바.. 신혼땐 한 99% 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살면서 어머님께서도 변하시더라구요 "뭐뭐 있는데 갖다줄까?" 하시는데 첨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네~" 하면서 쌓아놓고 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주로 "네~~ 근데 조금만 주세요" 라고 말하게 되었어요. 냉장고 공간에 한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 뒤로 조금씩 조절이 되더니 이제 딱 적당한 만큼만 챙겨서 주시고, 저도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먹게 됩니다.
물론, 5년이 넘도록 툴툴거리며 받아먹는 친구도 있습니다.
처음엔 좀 참으시고, 점차 페이스 조절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어머님 되실 것 같네요.
저는 남자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요즘 시댁식구 노릇하기도 참 힘들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22. ^^
'07.7.30 12:47 PM (218.38.xxx.26)신혼이잖아요. 그맘때쯤이면, 평일엔 힘들어도 주말에는 못하는 솜씨여도 이것저것 둘이서 장도 보고 같이 만들어서 둘이 재밌게 먹고 싶을때예요. 그러면서 솜씨도 점점 느는거고요.
뭐든 해봐야 알게 되는건데, 시어머니가 그 해볼 기회조차 안주는건 자식 위하는게 아니잖아요?
아들이 걱정되고 뭐먹고 살겠나 싶어, 음식싸들고 가는건 두사람 앞날에 도움이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결혼했으니, 아들과 며느리가 뭐 먹고 사나 걱정하기에 앞서 둘이 잘해 나갈꺼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23. 저도 며느리..
'07.7.30 12:53 PM (222.121.xxx.26)제 시어머님 반찬거리 해들고 오십니다..
문제는 요...!
전 친정서 조미료 없이 음식을 먹어서...
시어머님 반찬은 거의 조미료...(미원 다시다.맛소금,설탕)
헉! 거의 음식이 그렇습니다..
시아버님이 조미료 안넣으면 안드신다고 저희도 그냥 먹으랍니다..
저요....정말 싫더라구요..
가져오지 말라고 함 그럴꺼 같아 조미료 넣지 말랬더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안먹고 다 버립니다..
음식물 쓰레기 정말 짜증나거든요...
시어머님!
생각 해 주시는건 좋은데요...
제발 조미료는 싫어요...
한번은 끼다리를 기름에 볶아서 백설탕 철대반죽을 해가지고 오신거
것도 18개월 제 딸아이 먹이라고 신경써서 만든거랍니다..
봐도 거의 설탕을 반죽 했는데 먹어보니 이건 정말 아니었어요...
아...정말 이러는 저의 시어머님 싫어 집니다..24. 에구.
'07.7.30 12:55 PM (221.163.xxx.101)저희 시모님하고 똑같으시네여.
걍 믿어주심 안될까여.
저도 시집온지 1여년되었는데..아직도 음식을 해주시려하고..불안해하십니다.
저 사실 기분 그렇습니다.
신랑 당연히 맛없던있던 제가 만든 음식 먹어야지여..
은근히 비교당하기도 하고..
너무 부담스럽고. 솔직히 짜증도 납니다.25. . 님 말이 정답
'07.7.30 12:55 PM (219.251.xxx.146)노 터치.
26. ...
'07.7.30 12:56 PM (218.48.xxx.188)음...고기만 좀 주시면 어떨까요? 과일하고...김치하고...
생선같은거 다 손질해서 주시는 것도 편하던데요...
저희 시어머님은 시댁갈때마다 혼내시며 이것저것 가르쳐주셨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당시는 싫었지만...
며느님한테 슬쩍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듯...요즘 애들 자기 주장이 확실하니까...
호불호 분명한 며느리라면 자기 생각을 말씀드리지 않을까요?
밑반찬 해다주고 싶은데 쉬고싶고 집 안치워놔서 신경쓰이면 그만두고...
택배로 보내줄까? 이렇게요...27. ..
'07.7.30 12:59 PM (210.108.xxx.5)그러지 말아주세요 제발..
저희 시어머니도 저를 베이비시터 보듯 하시는데 진짜 부담스러워 죽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고 싶은것도 있고 그럼 요리해서 먹고 싶고 또 요리를 자주 해봐야 느는거잖아요.
이제는 원글님 아들이 아니고 며느리의 남편이거든요.28. 평일낮에도
'07.7.30 1:02 PM (211.217.xxx.133)들어가심 안되요.
이제 아드님이 멀 먹고 살던지 걱정하지마세요. 다 지복이려니 하세요.
솔직히 둘이 살고 둘다 일하면 집에서 아무리 먹는다해도 먹어봤자 몇끼 안됩니다.
특히나 아침에 절대 챙겨주는것도 넘 힘듭니다.
그러니 모른척하고 하시다가 며느리가 어머니 이런건 어떻게 하나요 하고 물어보면 그때 갈켜주세요.
생선을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방법을 가르키는게 낫겠죠.
저 결혼할때 친정아버지가 농담조로 '재네집 갈려면 장화신고 가야될꺼야 '라고 놀리셨습니다.
청소 겁나 안하고 음식 엄마가 해준거만 먹고 빨래 속옷도 그냥 같이 세탁기로 했습니다.
지금 결혼한지 6년인데 왠만한 음식해먹을줄 알고 다른사람들이 깔끔하게 하고 산다고 합니다.
본인이 힘들어도 스스로 하는 맛을 알아야 재밌게 해줄수 있을것 같아요.29. 헐~~
'07.7.30 1:14 PM (124.5.xxx.34)울 아들 중1인데 빨리 빨리 키워서 장가 보내고 싶어요.
색시랑 둘이 지지고 볶아 먹든지 삶아 구워 먹든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니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방학이라 하루종일 밥 차려 주고 간식 해 주고 미숫가루 토마토 대령하고
공부해라 숙제 해라 게임 그만 해라....... 잔소리 해야 하고
이러다가 내 인생 끝나는구나 생각하면 허무하거든요.
내 나이 47 울 아들 나이 13 흑.... 7년만 꾹 참고 기다렸다가 보내버리고 싶네요.
아무튼지 82에서 공부 많이 많이 해서
아들 결혼 시키면 저얼대로 빝반찬 같은건 안나를거고
집에 가서 청소 해 주고 이런것도 저얼대로 안할거에요.
내 집도 하기 싫어 죽겠구만요 ㅋㅋ30. 간단하게
'07.7.30 1:19 PM (123.214.xxx.176)...정말 그럴까요? 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그렇습니다.
31. ..
'07.7.30 1:25 PM (125.179.xxx.197)저는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닌데요. 말 없이 잘 먹어줘서 고마워요.
사실 남편이 더 잘 하는 편이라 다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가끔씩 '친정 근처에 살아서 다행이야' '장모님 김치 언제 담그신데?' 라면서
은근히 -_- 반찬 투정을 하는 건 사실 이예요. ㅋ
시댁과의 관계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일단 시댁이 안양이기 때문에 좀 멀리 있다지요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놔두세요.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백세 가까워 오신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제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ㅋ
그래서 저희는 오빠네 집도 분가 시키고 아예 발을 끊었답니다.32. ..
'07.7.30 1:25 PM (125.179.xxx.197)주말에는 좀 편하게 쉬게 해주세요. 전 주말에 그냥 널부러져 있는 게 제일 좋습니다. ㅎ
33. 싫어요!
'07.7.30 1:32 PM (166.104.xxx.9)밑반찬 겁내 싫어하는 전 밑반찬도 싫어요.
곰팡이 나서 버리게 되요.
더 아무것도 모르는 갓 스물 아이들 서울로 유학 (서울이 아니더라도 어디던) 보내면 자취해가며 잘 먹고 잘 삽니다.
생선하나 굽고 국하나 끓여 먹으면 되지. 집에선 얼마나 잘 해먹이셨길래..
잘 해먹이셨는데 그리 입이 짧은건 또 뭔지.
잊으세요.
정말 별.......로라는 시어머니 소리 듣습니다.34. 여기
'07.7.30 1:35 PM (121.136.xxx.126)여기 82에 오시는 분인 거 보면 그래도 트이신 분인 거 같네요.
저는 자녀도 부모에게 독립해야 하듯이 부모도 자식에게 독립해야 된다고 봅니다.35. 저는
'07.7.30 1:45 PM (125.177.xxx.137)제경우에는 신혼때는 뭘 줘도 귀찮았구요. 솔직히 활용해서 뭘 해먹지도 못했고 많이주면 오히려 처치곤란이고, 조금씩 조금씩 아주 좋은 걸로 주는 게 좋았어요. (근데 제경우에는 친정집에서 준 반찬 이야기예요. 시집에서는 전혀 못받아서. ) 숱하게 버렸었죠.
그런데.....결혼 10년 된 지금은,,,,, 뭘 줘도 고마워요. 옛날엔 이런거 왜주나 하던 것들까지 너무 소중해요.ㅎㅎㅎ. 이제 살림을 알아서 그런 것 같아요.
살림을 모를 땐 고마운줄도 몰라요. 지금은 그냥 냅두심이...
배고파 쓰러질 것 같은 와중에 밥하는 고생을 알아야 나중에 반찬 고마운줄도 알고
음식 쓰레기에 벌레 나봐야 청소의 필요성도 깨달아요. ^^;;;;36. ^^
'07.7.30 1:47 PM (124.57.xxx.186)죄송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남자들을 제외하고는 어머니가 만든 진수성찬보다
아내가 끓인 라면, 아내가 만든 계란 후라이가 더 맛있는 법이랍니다
그걸 인정하고 결혼한 아들내외로부터 독립하시는게 좋은 시어머니가 되는 법이구요
"내가 만든 집 음식"을 한끼라도 먹이겠다는 마음가짐을 버리셔야해요37. jackie
'07.7.30 1:51 PM (222.111.xxx.76)이런 말이 농담처럼 있다고 하네요
김치,반찬거리 해가서 아들네 집에 가서 쉬었다 오는 사람 제일 나쁜 시어머니
김치,반찬거리 해가서 아들네 집에 가서 간단히 차만 마시고 오는 시어머니
김치, 반찬거리 해가서 경비실에 부탁하고 오는 시어머니
김치, 반찬거리 해가서 택배로 부치는 시어머니..
이상 안좋은 시어머니부터 좋은 시어머니 순서래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원글님과 며느리 사이에 조율이 가장 좋을거 같아요38. 6개월차 새댁
'07.7.30 1:53 PM (218.209.xxx.194)제발 매주 가지 마세요. 전 지금도 일주일에 3-4번씩(처음에는 4-5번씩) 시댁 가는데요. 효자인 신랑이 2개월 지나니까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일요일이 제일 바빠..-_-;;;"
정말 주말에는 쉬고 싶어요. 전 시어머님에게 교회 끌려 다니느라 주말에 신랑이랑 오붓하게 지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둘도 없는 신혼이에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모두 부르셔서 저녁 먹었는데..그러다보니 제가 요리해 볼 기회는 없어지고, 그런데도 걸핏하면 솜씨 발휘해서 두 분 대접하라 하시더이다. 뭐 만들어볼 기회가 있어야 실력을 연마하여 솜씨를 발휘하죠.
좋은 시부모님 되시는 길은 두 가지 밖에 없어요. 신혼 부부 터치하지 마시구요. (절대 매주 오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_-;;;;) 며느리에게 너무 말씀 많이 하지 마세요. 저희 시어머님, 말씀 너무 많으셔서 제게 상처 무지 많이 주셨구요. 실수도 많이 하셨구요. (당신은 모르십니다. -_-;;;) 저 곰같은 성격인데도 결국 병나서 (육체 극도로 피곤, 정신적 스트레스) 한약 지어 먹었어요. 신랑 붙들고 펑펑 울고, 친정 엄마한테 울면서 저 한의원 좀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시댁에서는 제가 약 먹은 실제 내막 모르시죠. 그저 몸 약해서 약 먹은 줄 아세요. -_-;;;39. 7년차..
'07.7.30 2:01 PM (121.170.xxx.213)저희도 결혼하고 거의 어머님이 키들고 평일에 왔다갔다...
김치도 때마다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리바리 싸들고 왔어요...
그게 엄청난 스트레스라....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도 바쁜데 혹여 또 왔다가실까봐..
글고 부담준다고 전화도 없이 오시기도 하시는데...
이것 또한 스트레스더라구요...
근데...
작년에 저희 어머님 돌아가셨는데요...
그렇게 생각한 제 자신이 얼마나 죄송스러운지...
며느리는 저 하나인데 입원하시고도 힘들다고 못오게 하고 저는 병간호 하루도 못하게 하시고는 6달을 입원해 계시면서 그렇게 돌아가셨답니다...
지금에서야 그때 좀 시어머니지만 투정도 부리고 화도 좀 내면서 서로 편해지는 사이가 못된게 후회스럽더라구요...
허긴 다 지난일이어서 그런가봐요...
그냥 몇자 글쩍였슴돠..
어머님 생각도 나고...40. 요랑
'07.7.30 2:09 PM (59.7.xxx.33)숨이 턱 차네요...
너무 과한건 모자람만 못한거 아닌가요.
시댁에 모여 해마다 김장하는데 그것조차 며느리인 저에게는 부담이더라구요.
두집이 모여서 다섯집 김장을 하거든요.41. 며느리나름
'07.7.30 2:39 PM (116.120.xxx.186)며느리나름이기도 해요.
누구네 시어머니는 철마다 뭘 바리바리 챙겨주시더라..라고 불만이 생기는 며느리도 있을 듯하지만..
요즘처럼,,,먹거리 귀하지가 않다는데 문제가 있어요.
본인이 정 먹고싶으면...사다먹거나 시켜먹거나..해달라고 할 것같아요.
가끔...그런거 좀 챙겨줄까??라고 의사타진해보시고....해달라는 뜻이 보이면 직접 가져가라고 하세요.
가져다주시진 말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가 간다고 하면 뭘 해놓을까 생각하시면 좀 챙겨놓으시는데...그것도 부담되시나보더군요.
시어머니...젊으실때 좀 챙겨놓고싶은데..나이가 드시니..내 살림도 귀찮은데
며느리살림까지 챙겨줄려니..나중엔 짜증이 난다고 하시더라구요.42. 그래도
'07.7.30 3:03 PM (202.136.xxx.132)입짧은 아드님땜에 걱정되시죠?
제가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음식 안해주자니 걱정되시죠?
충고라기도 그렁지만 저도 살림을 20년 넘게하고 음식도 꽤 한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편이라
감히 몇마디만 말씀드리자면 입잛은건 어머님께서 버릇을 그렇게 들이신 탓이라
아예 당분간 음식 안주시고 다른 맛에 길들여지도록 시간을 좀 주셔야할것 같아요..
남편이 엄마음식 아니면 안먹는다고 평생 싸다 나르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은데
그러다보면 절대 안고쳐지고 아내의 음식솜씨는 절대 발전할 수가 없어요..
제 언니같은 경우는 언니가 5학년때부터 운동을 하느라 집밥을 많이 못먹어서
집밥에 대한 그리움때문에 아이들 외식 거의 안시키고 해먹이는데 중학생아이가 어찌나 입이 까다로운지
여행이나 친척집가서 음식대문에 힘들어해요.
열심히 해먹인다고 한것이 아무리 솜시가 좋아도 종류가 한정된 음식만 먹다보니 그 맛에 길들여진거고
다른 음식 접할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그 맛이 절대맛이라 인식된것 같더라구요.
언니네 일이있어서 조카 제가 몇달 데리고 있었는데
전통적인 한식아니면 억지로 먹은다음 계속 체하고 그러더라구요.
맛없어서 억지로 먹는다 그러면서 먹고요..
전 한,중,일,양식 골고루 별별거 다 해먹는 편이거든요..특히 이태리,멕시칸 요리 집에서 자주 해먹는데 조카는 그럼 아예 라면 끓여달라고 하구요^^*
전 아예 당분간 참기 힘드셔도 음식 안해주셔서 자생력을 길러주시면 좋을실거 같아요..43. ..
'07.7.30 3:11 PM (61.108.xxx.219)저는 시어머님이 해주시는 반찬중 대부분을 버립니다
어머님이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셔서 먹을 수가 없어요..
멸치볶음을 하면 멸치가 다 달라붙어서 한덩이리로 올라옵니다
설탕과 물엿을 엄청나게 넣으시지요
안가지고 가면 서운해 하셔서 요즘은 그냥 아무말 없이 웃으면 가져와서 다 버립니다44. 음
'07.7.30 3:37 PM (125.178.xxx.154)저희 올케도 음식을 못해요.
시어머니가 주는 음식 중에 입맛에 맞는건 받아가죠..
문제는 서로 부담이나 앙금이 안남아야하는거잖아요.
친정엄마한테는 물어보되 안먹겠다고하더라도 절대 서운한 맘 가지지마라~고 당부했고
올케한테는 입맛에 안맞는건 어떤건지 말하고 필요없음 안가져가겠다고 솔직하게 말해서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했어요.
어떻게 그래요~하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서로의 스타일이 알아가게끔 솔직한게 낫다고 했더니
두사람다 그렇게 하나봐요..
먹고싶은거 있음 시어머니께 말하고..
엄마도 물어보고 먹고싶다고 하면 어디 가는 길에 전해주고만 가시나봐요..
아파트 입구에 내려와서 받아가라고 하신데요..
올케가 형님이 교육을 넘 시키셨나봐요. 안그래도 되는데~하데요.
결혼초에는 뭐 해달라 소리 안하더니 요즘은 뭐 만들어달라고 해서 엄마도 좋으신가봐요.
원글님의 글에서 보면 걱정스러운게
아드님 못먹을까봐 너무 걱정하시는거같아요.
하루 한끼 집밥 못얻어먹어도 그건 아드님 팔자예요..^^;;;
잘 얻어먹든 못얻어먹든 두사람이 해결할 문제구요.
며느님이 원하신다면 부탁하는 만큼만 해주시는게 좋을 듯해요.
처음에는 특히 시댁쪽 음식 입맛에 안맞으니 더더욱 힘들답니다.
며느님한테 뭐 먹고 싶은거 있거나 필요한게 있음 언제든지 말하라고.. 한번만 던지시고 마세요.
시간이 지나고 며느님이 힘들면 부탁할것이고
어떻게든 자기가 해결할려고한다면 말 안할거예요.
아드님도 독립된 가정을 꾸미시고 사시고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는 아내가 있는데 서로 해결해가며 살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참고로 우리 사촌형부가 결혼전에 굉장히 말랐거든요.
시어머님은 먹는거 엄청 중요시여기셔서
지방 근무할때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와이셔츠 일주일치와 일주일치 밑반찬을 매주 3년동안 해나르셨데요.. 형부는 그걸 다 먹었을까요? 엄마 스타일 아니까 가져오시는거 말리진 않았지만 거의 못먹고 버리는게 태반이였데요.
결혼하면서 언니한테 부탁한 한가지.
잔소리하지 마라.. 우리 엄마 걱정하는 잔소리에 질린 사람이라고..그럼 난 니가 원하는대로 해줄수있다구..
근데 형부 정말 자상하게 잘해줘요. 잔소리 안듣기 위해서..
형부 어머님이 아들이 이런거 아실까요?
형부는 결혼후 몸이 아주 좋아졌어요.
유기농에 몇곡 밥을 해먹어도 절대 안찌던 살인데..45. 주위에
'07.7.30 3:37 PM (61.76.xxx.132)매주마다 반찬 해다 나르는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한 커플이 있습니다.
불편하고 힘들다는 아내와
이런 아내를 전혀 이해 못하던 남편과 시어머니
나중엔 여러가지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이혼까지 갔지만
싸움의 시작은 시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46. 제발
'07.7.30 3:49 PM (59.19.xxx.95)제발,관심끊어시소, 그래야 님도 편하고 자식도 편함니다, 설마 굶어죽기야 하것소?
47. 죄송하지만
'07.7.30 3:52 PM (121.134.xxx.55)저같은 스탈은 울셤니가 그랬음 팔짝뛰고 난리났을겁니다.
며느리 편하게 해주시는거라구요?? 죄송하지만 그게바로 며느리잡는겁니다!!
결혼을 했으면 둘이 독립체로 살아가라고 맡기는거지 무슨 엄마가 반찬해다가 매주마다 피곤한 아들며느리집 찾아가서 괴롭힌답니까
저라면 울신랑 잡았겠어요. 다행히 저희 시어머닌 절대 그러신 분 아니시지만요
님처럼 그렇게하면 며느리 음식솜씨도 늘지 않을뿐더러 아들 입맛짧은것도 안고쳐지구요.
괜히 어줍쟎은일로 둘 싸움나면 꼭 셤니일로 걸로넘어질게 뻔해요.
제발 그러지마세요!! 요즘 현명한 시어머니들 절대 안그러세요
것도 결혼하고 아이가 있어 며느리스스로 반찬좀 해주면 좋을텐데,,,하고 느낄시기가 올텐데 그때 해주면 몰라도 신혼집에 매주마다 찾아가서 무슨 민폐랍니까
그리고 입맛에 안맞으면 다 버려요.
시어머니들 스스로는 다 자기가 무슨 요리사인양 착각하는데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랑 입맛이 다르거든요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마시고 이쯤에서 접으세요~!48. 정말 싫어!!
'07.7.30 4:09 PM (125.132.xxx.19)제가 그래서 남편이랑 결혼1년때 이혼결심으로 죽기살기 싸웠던 사람입니다.
제~~~~~~~~~~~~~~~~~~~발 굶어죽든 말든 그냥 냅두세요.
다 알아서 잘 먹고 잘 삽니다.
정말 그 며느리 착하네요.
주말마다 오시는걸 그냥 보고 있고..49. 아기엄마
'07.7.30 4:30 PM (203.229.xxx.1)아휴 ... 그 며느리 정말 힘들었겠네요.
노터치가 가장 좋은 모습입니다.50. 어머님~~~
'07.7.30 5:11 PM (59.150.xxx.89)그냥 며느님에게 82사이트를 알려주세요.
51. 음
'07.7.30 6:54 PM (165.244.xxx.220)친정엄마가 그러는것도 싫은데
남이 그러면 어떨가요?
울 시엄니 그런 분이셨으면
아얘 결혼도 안했을꺼에요.
울 시엄니 = 아들이 뭐 해달라고 해도 바쁘고(전업이시지만) 귀찮아서 안해주시는 분.
왜 이리 댓글이 많은가 했더니
글만 읽어도 소름이;; (죄송)
아무것도 몰라하시는게 더 무섭습니다.52. 울동생
'07.7.30 8:06 PM (211.189.xxx.46)총각적엔 김치 금방 버무린거 아니면 안 먹어요
장가갈때 올캐한테 부탁 했지요
다른건 아무탈없이 잘 먹지만 김치는 생것만 먹으미 그것만 신경쓰면 된다고....
나중에 동생네 갔다가 뒤로 넘어갈뻔 신네가 펄펄나는 김치를 동생이 잘 먹고 있어서.....
동생왈 없어서 못먹지........할말없음53. 전 친정엄마가
'07.7.30 8:43 PM (219.251.xxx.162)신혼 때 좀 그러셨죠...가기만 하면 바리바리..앵기고 가끔씩 들러서 또 왕창 앵기고...
그거요...죄다 쓰레기통으로....신혼 땐 식구도 적고 먹는 기회 자체도 적고....다 짐이옵니다...
제가 외식 싫어함에도 먹어 치우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정 주시고 싶으시면 적은 양으로 되도록이면 재료 자체를 주세요...
알어서 지지고 볶아 먹게...그게 젤 좋더라구요...54. 7년차
'07.7.30 9:04 PM (123.248.xxx.132)며느님 부럽습니다...
55. 좋은 마음에
'07.7.30 9:06 PM (124.54.xxx.220)글올리시고 답글에 충격받지 않으실지 모르겠어요.. 대체로 다 솔직한 표현인 것 같아요.
저희도 시어른들이 결혼후부터 우리 두 부부를 우선시 해주시고,
독립적 존재로 인정해 주셔서 거의 마찰이 없이 매우 잘 지내고 있어요.
현명하신 시부모님 덕분이라고 늘 생각하고 감사해 하고, 그럴수록 더 잘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은 시어머님 편찮으셔서 제가 가끔 국도 끓여가고, 생선도 손질해다 드리고 있습니다만..
저희 시어머님도 엄청 이것저것 챙겨 주시는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무척 배푸시는 스타일)
결혼초엔 감사한 마음 알지만 좀 부담스럽기도 했었어요.
주신음식 제대로 다 못먹으면 너무 죄송스럽잖아요. 도저히 다 먹어치울 능력이 안됐습니다..
아버님이 고구마 농사 지었다고 한박스 가져 가라고 하셨어요.
헉.. 하루세끼 밥만 딱 먹는 편이라..고구마 한박스..처치 곤란이예요.
무 텃밭에 심었다고 무려 20개 정도 주셨어요. 그냥 깎아 먹어도 맛있다고..(흑..맛없는데..)
시댁 들렸다 친정오는 길에 친정엄마 다 드렸어요. 깎아 말려서 무말랭이 하시라고..
요즘은 무조건 조금만~조금만~을 외쳐요. 요즘은 얼마나 줄까 저한테 먼저 물어보세요.
딱 필요한 만큼만 얻어와서, 그대신 챙겨주신 고마운 마음을 제가 알기에,
주신 음식은 안 버리고 다 먹으려 노력해요.
나쁜 마음 아니시라는 것은 알지만요..
결론은 지나치지 않게..라고 생각합니다.
제생각엔 김치, 간강,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등의 기본 양념류..
물어보고 떨어진것 있다고 하면 시댁왔을때 조금씩 싸주시면 될듯해요.
저도 라면밖에 못끓이고 결혼했지만..
요즘은 장아찌도 담고, 각종 찜, 국, 찌개.. 왠만한건 다 해요. (김치만 빼고.)
아마 똑똑하고 현명한 며느님이라면 곧 살림 똑부러지게 잘 하실것 같아요.
믿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절~대 매주 아드님댁에 가시지 마시고.. 필요한것 있음 와서 얻어가라고 하세요.
전 이제 제 살림 친정엄마가 씽크대문 열어보며 참견하는 것도 싫습니다. (그러시진 않지만..)56. ..........
'07.7.30 9:09 PM (220.123.xxx.68)객관적으로 저 시어머니보다 음식 잘해요
근데 맨날 전화하셔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해먹고사냐?
집에서 먹기는 먹냐? 하시네요
전 친정에서 아침을 꼭 먹었기때문에 아침에 밥은 물론 과일도 주고
비타민도 챙겨주고 하는데 저런소리 들으면 열불나서 하기 더 싫어요
매몰차게 들리시겠지만 그냥 관심 끊으시고 자립한 인격체로 대우해주세요.57. ㅠㅠ
'07.7.30 10:05 PM (61.83.xxx.188)며느리뿐만이 아니고 딸이라도 마찬가지랍니다. 바로 집 근처에 사는 딸애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친정엄마니까 부탁을 하면 주차장에서 주고 오지 집에는 절대 안 들어 갑니다. 그 애도 사생활이 있으니까요.11월에 아들도 결혼을 시키는데 며느리 될 아이에게 미리 말했답니다. 아들 며느리가 부부교사다보니 항상 바쁘겠지만 너희들이 할 수 있는한 너희가 꾸려나가고 혹시라도 내 손이 필요 할 경우가 생기면 부담없이 부탁하면 그때는 내가 할 수 있는 한은 기꺼이 해 주겠다고...
살아보니 어른이 되는 것도 힘들지만 어른 노릇 하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부모 자식간의 관계도 내 품에 있을 때나 해당 되는 말이지 일단 결혼들을 시켜 놓으면 부모는 알고도 모른척 그저 관망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길 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답니다58. 그냥...
'07.7.30 11:32 PM (122.35.xxx.81)저도 어머님이 신혼초부터 그 고삐를 놓지 않으려고 하시더군요...
님이야 그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였다해도... 결정적인 순간엔 고삐로 작용할껄요...
내가 지들한테 어떻게 했는데.. 하고...
제 시어머님은 한푼 보태주지 못한걸 미안해 하시면서 주시기 시작했는데... 첨엔 그 맘으로 나중에 버리건 말건 받아들이다가도 어느새 그걸로 당신이 못해주신걸 상쇄하고자 하는 속이 보이니까 정말 싫더라구요.(단순히 도움을 받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사연이 있었죠...)
제가 극구 거부해도 그러던 말던 싸놓으시고... 그야말로 싫던 좋던 내 의사와 관계없이 입속에 쳐넣어지는 기분이였어요.
막말로 너야 어찌 느끼던 말던 난 내할도리 했다고 보험드시는거 같아 소름끼쳤어요.
그러니 정말 받으면 요긴할거 같은 것들도 일단은 거부감이 들더군요.
김치 다먹으면 담궈봐야지..봐야지... 하다가 미쳐 담그기도 전에 매번 떠안고는 지금 결혼 12년차.. 저 아직 김치 담글줄 몰라요...ㅠㅠ
아무리 선의라 하더라도 결국 그 위치를 잃지 않으시려는 어머님의 고집도 분명 있어요.
남들은 주시는데 배은망덕하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와 어머님 사이에서는 어머님이 돌아가시거나 기력을 잃어야 끝나는 문제거든요.
지금은 저의 처절한 투쟁을 아는 형님을 비롯한 주변에서들 그게 어머님 낙이니 들어드려라... 하니 용돈 드리고 김치 받아오긴 하지만 매번... 이거 다먹고 꼭 내가 담궈봐야지.. 하는 맘인데.. 그럴 틈을 주실지 모르겠네요.
실행하려면 아마 의절할 지경까지 가야할듯...59. ^^
'07.7.31 12:06 AM (69.114.xxx.157)저는 며느리 생각해서 가 아니라 시어머니 생각해서 첫번째 댓글 다신 님이 자식들한테 튕기라는 말에 백번 공감합니다.
퍼다주고 부담스럽다는 반응 감내하지 마시고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라라는 마음가짐으로 하세요.
저희 엄마 언니집과는 김치며 갖가지 반찬 나눠드시고 언니도 좋아하지만 며느리라면 절대 음식해다 주지 못하게 할 거예요.
결혼한 아들은 살짝 잊으시고 편하게 지내세요.60. ^^
'07.7.31 12:50 AM (124.54.xxx.141)저 저희 시어머니랑 굉장히 사이가 좋습니다. 친정엄마만큼은 아니어두 이모들보다 더좋아할정도로... 어머님 좋아하는데요. 어머님은 그리 사이좋은데도 저희집근처에 축하해주러오셨다가도 집에는 안들어오세요. 제가 근처까지 왔는데 차라도 한잔 들고 가세요.하면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희집 들어가면 니가 얼마나 신경이 쓰이겠냐고 외식하고 차라리 시댁가서 과일먹자고 해주시죠. 그냥 항상 회사일로 바쁜 며느리, 툭하면 야근이니 살림 엉망일거 뻔한 노릇이잖아요? 뭐 전달해주신다 해도 어머님 들어오시게하려면 정리도 좀 해야할거구 그러다보면 신경쓰여서 주말내내 못쉬어요. 그게 아니라해도 어차피 평생 먹거리 대주실 수 없잖아요. 결혼했으면 부부가 알아서 밥은 해먹고 살아야죠. 그냥 내버려두시고 며느리가 놀러오면 그때 싸주세요. 저희 고부간 사이좋은 비결이 어머님의 마인드덕분인 것 같아요.'결혼해서 독립된가정을 이루었으니 너희 가정은 너희가 알아서 꾸려나가라. 단, 니가 몰라서 도와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도와주마.'
61. ....
'07.7.31 1:04 AM (222.98.xxx.175)신혼부부가 주말에 뭐 할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불쑥 오시면...아들이 더 싫어하지 않나요?62. 잠오나공주
'07.7.31 2:09 AM (125.180.xxx.149)요즘 애들은 뭐든 인터넷으로 금새 보고 배운다더라..
지금 못해도 살면 다 하게 되는거다..
저희 시어머니 말씀이십니다..
설마 굶어 죽기야 하겠냐는 맘으로 좀 냅두시고..
SOS가 오면은 선심 쓰듯이 반찬 해주세요~~
그러면 모두 다 만족 하겠는걸요~63. 집에
'07.7.31 7:14 AM (211.178.xxx.12)놀러오면.. 아들 며느리가 집에 오면 그때 싸주세요. 싸들고 가시는건 좀 그래요. 그리고 너무 챙겨주시면 고마운줄도 모른답니다. 조금 아쉬운듯하게 챙겨주시면 나중에 음식이 필요해서라도 한번더 놀러올꺼예요. 그리고 맞벌이부부라면 버리는 음식도 꽤 될꺼예요. 매끼니 집에서 챙겨먹기 힘들수도 있거든요.
또 며느리가 할줄 아는거 없어도 해봐야 늘어요. 챙겨주시는 만큼 며느리 실력 안늘어요.
아드님이 입이 짧아도 신혼에는 와이프가 해주는 음식 뭐든 잘 먹을꺼예요. 음식투정도 엄마앞에서만 하는거죠. 구슬님께선 "한끼라도 내가 만든 집 음식 먹이겠다는 생각으로..."하고 하셨는데 며느리 입장에선 정말 음식 하기 싫어질것 같아요. 결혼시키셨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둘이서 알아서 하는거죠. 어머님의 사랑 이해는 합니다만.. 어머님 마음에선 아들을 장가보내시지 못하셨나봐요.64. 조금
'07.7.31 7:45 AM (218.153.xxx.197)부담일 것 같아요.
둘 다 직장인이라면 주말이 정말 소중할 텐데.. 게다가 신혼이라면서요. 매 주말 시어머니가 '들이닥치신다는 것'(원글님 뜻은 안 그렇겠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이럴 수도 있답니다.)은 정말 스트레스예요.
저도 신혼 초에 직장 다니면서 친정에서도 딸 시집 보낸 것 서운하니까 시댁 안 가는 주말에는 자꾸 부르시고 시댁도 매주 못 간다고 했더니 격주로는 꼭 오는 걸로 아시고... 한주는 시댁 갔다가 한주는 친정 갔다가 했더니 정말 피곤했답니다. 기껏 둘이 오래 있고 싶어서 결혼했더니 둘만의 시간은 하나도 없다고 투덜거렸지요. 신혼인데 좀 봐주세요.
음식은 정말 고마울 것 같긴 해요. 하지만 모처럼의 주말에 하고 싶은 일도 있을 테고 남편하고 데이트도 하고 싶을 텐데 매주 주말 시어머니가 오신다면 좀 그럴 것 같아요.65. 아..
'07.7.31 7:48 AM (218.153.xxx.197)그리고 맞벌이 신혼부부는 집에서 음식해 먹는 법이 거의 없어서 매주 음식 주시면 아마 그 음식도 처치곤란일 겁니다.
손작다고 뭐라고 할까??? 싶을 정도로 쪼끔~~~ 주세요. 맛있다고 좀 많이 달라고 며느리가 그러면 그때 더 많이 주시고요. 저도 살림이 이력 붙으니 이젠 시댁에서 뭐 좀 더 많이 많이 안 주시나 목을 빼지만(아, 도둑놈 심뽀... ) 신혼 때는 많이 주시는 게 아주 고역이었답니다. 음식 버리면 죄 받는다라고 어려서부터 교육 받았기 때문에 버릴 수는 없고, 다 먹어치우기엔 너무 힘들고...66. 네 정말 그렇습니다
'07.7.31 9:17 AM (18.98.xxx.245)마음은 감사하지만 그냥 가만히 계시는 게 더 고마울 것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할 줄 아는 게 없어도 결혼하고 자기 살림 차리면 어설퍼도 이것저것 해 봅니다.
입짧은 아들... 모르긴 몰라도 며느리가 하는 음식 열심히 먹을 겁니다.
결혼까지 한 자식한테 "내가 한 음식" 먹이겠다고 주말마다 가는 시어머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숨막혀요.67. 며느리
'07.7.31 9:53 AM (125.176.xxx.56)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저희집일에 상관안하십니다. 죽을 쑤어먹던 어쩄던..맨처음엔 무관심인지 알았으나. 그것이 인내로 그러하심을 깨닫게 됩니다.(5년차) 며느리님에게 대접받으시려면 가시지 마세요. 음식 자꾸 해나르시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만만하게 보게 됩니다..며느리가 해오도록, 며느리가 스스로 살림을 잘 해나갈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68. 아니감이~~
'07.7.31 9:55 AM (220.93.xxx.154)좋으실듯한데요~~
그냥 사먹기도하면서 지들 편안하게 살도록 내버려두시면 더 좋아할것같은데요~~~69. 오로라 꽁주
'07.7.31 10:31 AM (211.213.xxx.21)저의 시어머님도 그렇게 매일 오라하고 반찬 싸주시고
맞벌이 하니 밥이나 제대로 먹겠냐고 밥먹으러 오라하시고
저 없을때 오셔서 청소도 해놓고 가시고 그랬죠..
아이를 갖어 회사를 그만두고도 아기때문에 밥해먹기 힘드니
오라하고 오시기도 하고 반찬도 해주시고...
그렇게 10년을 얽히고 섥혀서 살았는데
지금까지 전 김치를 담궈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걱정이랍니다.
이제는 해야지 않을까???
해본적이 없으니 당연 ㅠㅠ
반찬솜씨도 정말 아직 초보랍니다.
레시피없이는 ㅠㅠ
나만의 특별한 음식이라고는 양식종류와 제과제빵이죠
한식반찬은 정말 이지...
10년후에 며느님 생각하셔서 걍
이 좋은 세상 어머님도 멋지게 가꾸시고 살아보심이 어떠실듯..
며느님과 가끔 영화도 보시고~ 걍 옆집 아줌마처럼
안본듯 안 궁금한듯..조금의 거리를 두심이 좋으실것 같아요
저희 형님들과 가끔 모여서 얘기할때 이런말 해요
우린 이담에 아들들 다 장가보내고 나면 가족식사는 한달에 한번 밖에서 먹고 헤어지자고 ㅎㅎㅎ
너무 삭막한가 싶지만 그만큼 지금이 힘들다는 뜻도 있겠죠^^
그래도 멋진 어머니같으세요~화.이.팅!!70. 저 위에
'07.7.31 10:41 AM (123.248.xxx.132)그냥...님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제 시어머니가 딱 그렇거든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해주시고 매달 생활비 받는게 미안해서인지 온갖 반찬, 채소 고기 등등 제가 장을 볼 필요가 없게 싸주시는데....
그거 얼마나 사람 미쳐죽게 하는지 아십니까?
뭐 인터넷이나 요리책보고 제 스스로 장봐서 식단꾸려서 메뉴짜고 요리솜씨 늘리고 할 수가 없어요.
담주에 만나면 숙제하듯이 다 해먹었냐 안먹었다고 하면 뭐먹고사냐.. 맨날 사먹냐....온갖 추궁에 검사에 정말 진절머리납니다. 그러면서 절대 버리지마라! 우리아파트에 못된 며느리년들 시에미 싸다준거 맨날 버리고 못된것들...궁시렁 하시면서 아이고...
맨날 똑같은 재료들로 반찬 해먹어야하고, 우리남편도 이제 물린다고 그 재료들로 하면 안먹어요.
제가 7년차 며느님 부럽다고 위에 달았었는데요....
저는 진정 제 행복을 느끼면서 살려면 시어머님 돌아가신 후부터라고 생각합니다...71. 원글님과
'07.7.31 10:56 AM (61.98.xxx.153)비슷한 나이입니다.
저같으면 자식들이 시행착오하면서 스스로 홀로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습니까.
저는 딸만 둘 있는데 달라는 것만 주기로, 부탁하는 것만 들어주기로 마음 먹고 있답니다.
나이들기 전에 시행착오 많이 해 보는 것이
미래의 삶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랍니다.72. ...
'07.7.31 10:56 AM (121.152.xxx.91)그저 결혼하면 아들을 이웃집 남자다..라고 생각하라고 하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어머님이 많이 싸주셔서 그거 먹느라고 거의 음식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뭐랄까 해주시는거 감사하고 잘먹는다..라는 생각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입맛에 잘 안맞고 간도 짜고 그런걸 말할수도 없는거고
그냥 굶든말든 신경안쓰는게 제일 같습니다.
고기사준다 과일사준다..뭐 있는거 조금 왔을때나 주면 모를까
그렇게 받고나면 사람마음이 또 시댁에 뭘 더 드려야될것같고
전 그렇더라구요73. 부러부러
'07.7.31 11:14 AM (218.237.xxx.232)부럽네요. ㅎㅎ
저도 신혼때는 김치도 얻어먹고 그랬는데...
근데 시어머님은 아무 말씀 없으신데 아버님이 어머님이 그렇게까지 해주는데 등등 생색(?)을 넘 내시기에 이제 다 안 받아요.
이제 결혼한 동서..암생각없이 받아가는데 나중에 어떤소리 들을지 뻔해요.
입맛짧더라도 며느리음식솜씨에 길들여져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엄마솜씨 운운할땐 화나더라구요.
요즘 굶은 사람 없습니다.
너무 힘들게 고생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또 그렇게 받아먹는 며늘들..시어머니 고생한다고 생각안해요. 그저 아들생각해 좋아서 한다고 생각하지..
둘이서 힘들어봐야 부모의 은혜를 압니다.
울아가씨 시부모님이 결혼해도 음식이며 청소며 기꺼이 다 해주니까 친정부모 무슨 자기 종처럼 생각하더라구요. 사위도 그렇고..
어쨌든 부럽습니다. ^^74. ^^;;;
'07.7.31 11:29 AM (211.210.xxx.30)내가 만든 집 음식... 강한 포스가 느껴져서 멈칫했어요.
그렇게 안하셔도 매일같이 아드님께서 며느님한테 강조할겁니다.
아... 엄마가 해주신 음식은 얼마나 맛있는데...
게다가 시어머니까지 그 음식 바리바리 싸오신다면
그 맛난 음식 지레 질려서 절대로 처다보고 싶지 않을겁니다.
퇴근하고 돌아와 죽을똥살똥하고 땀뻘뻘흘려 만든 음식 처다보지도 않고
어머님이 싸다주신 맛난 몇가지 반찬으로 끼니 때우는 신랑 얼굴보면
더이상 음식 실력은 늘지도 않을거구요.
맨밥에 간장찍어 먹어도 굶고 있지 않으니 알콩달콩 살라고 하심이....75. 소 닭보듯
'07.7.31 11:47 AM (124.49.xxx.143)소 닭보듯 하심이 정답일줄 압니다. 심지어 친정에서 얻어온 반찬도 태반은 버립니다. 김치외에는..남편 입에 맞지 않아서 저도 같이 안먹게되고요. 그리고 맞벌이라면 더더욱 아마 버리는 일이 많을 것 같네요.
76. 굴렁쇠
'07.7.31 12:30 PM (211.187.xxx.89)그래도 원글님은 요리솜씨가 좋으신가 보네요.
저 결혼 10년차인데 어지간한 요리는 다 할줄 압니다. 특히 고기요리는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식당 차리라고 할 정도로요. 근데 그눔의 김치....에구!!~ 아직도 담가본적이 없어요. 한마디로 못합니다.
김장철이면 30kg씩 보내주셨더랬죠. 정말 그맘때 되면 미칩니다.
그걸 1년동안 먹을 생각하면....항상 다음 김장철이 다가와도 냉장고에 한가득 남아있던 그전해의 김치들.
울 어머님은 그걸 입짧은 아들 먹이자고 해주시지만 실상은.......
본인은 맛없다고 진저리를 쳐서 그걸 1년동안 꾸역꾸역 억지로 제가 다 먹어야 합니다. 아무도 안 먹을려고 해서..
전 차마 버리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니 먹는게 더 고역이었던듯...
소태같이 짠데다 경상도분이라 젓갈내는 진저리나게 나고 굴에다 생선살까지 넣은 김치는 몇달만 지나도 군내가 나기 시작합니다.
깔끔한 서울식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는그걸 차마 그냥 못먹고 씻어서 먹어야 합니다.
한번은 너무 많이 보내시지말고 조금만 보내달라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고집이 어찌나 쎄신지..
지져먹고 볶아먹고 찌게해서 한겨울내 그 반찬만 해먹을랍니다. (헉이죠? 세끼다 김치로 떼우라니...)
젓갈만이라도 조금만 넣어달라고 해도 제말은 항상 귓등으로 듣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가까이 살지 않아서 갑자기 들이닥칠일이 없단 점과
갈비탕, 삼계탕 (어머님 요리 진짜 못하십니다.) 조차 하실줄 모르니
다른 음식으로는 스트레스는 안주십니다. 오로지 김치만.
여기 기독교인들 타인에게 종교강요한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잖아요?
뭐든지...아무리 좋은일도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땐 강요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그게 진정한 자식 사랑이고요.
저 그렇게 원치 않는 티 팍팍 내도 매년 저 어마어마한 양의 김치로 스트레스 주시는 어머님....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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