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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음식들

..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07-07-30 00:35:53
저희집만 그런지 냉동실안에 뭐가그리많은지 문열면 솓아져 나옵니다.
먹고 남은것들 아까워 한두개씩넣어두고 처리하지못한채 냉동실만 가득차고 다시먹자니 웬지싫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듯하고 왜이리  살림을 못하는건지 정말 냉장고 냉동고보면 짜증이나네요.
저속에있는 식품들 어찌처리해야 되나요.
벌받겠죠 버릴려고해도 양심이 찔리고 누구 나눠 드리기에는 조금민망하고 나먹기싫은것 드리기는
그렇고 아휴 이밤에 냉동실 생각이 머리속에 남아 답답한게 잠이안옵니다.
사실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거던요..
제가 잘못했는것 같은데 왜이리 기분이 상한지...
나이가 한살씩 먹고 관심꺼리가 없었어 그런지 요즘 너무 잔소리가 많아 속상하네요..
아이들 어릴때는 살림이 재미있고 하더니만 요즘 한끼해먹는것도 귀찮고 모든게
이렇게  싫은지 우리딸래미 저보고 늙어가는거라고 하는데 다그렇게 살지는 않은데
한심하다고 느껴지는지 이밤에 잠도 안오고 무슨해결방법 있을까해서요..
IP : 59.18.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7.30 12:37 AM (124.53.xxx.113)

    두지ㅣ면 저와 안면없는애들이 무더기로나온다는....
    3년 이상 되었을것으로 추정되는...
    저는 선별해서 기억에 없는(오래된)것들은 몽땅 버렸어요. 냉동실을 비우기위해 한동안 장을 안봐가며 이것저것 꺼내먹다지쳐 그냥 버리게되더라구요. 너무나 죄책감에 시달리며....

  • 2. ㅎㅎ
    '07.7.30 12:53 AM (59.13.xxx.29)

    마음 독하게 먹고 정말 안먹을 것들은 싹 버리세요, 남편 없을 때..
    그리고 남은 건 알뜰살뜰 해먹으시고..
    공간이 좀 생기면 그때 새로 장봐서 넣으시면 되죠.

  • 3.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7.30 1:11 AM (220.83.xxx.172)

    저도 좀 외진데 살다보니깐 한동안 냉동실을 꽉 채웟엇어요 근데 사실 얼마안된건 먹는데 모르는것들도 잇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오래된건 버렷어요 글고 냉동실 냄새가 베여서 먹지를 못하는것들이 많앗구요

    싹 버리고 지금은 널널해요 그동안 왜 그렇게 채우고 살앗는지...사실 먹지도 못하면서 엄마네 냉장고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요 구석구석 너무 많아서 냉동실 문도 못열어요 밑으로 지나가는 강쥐 머리 맞을까봐서... 볼때마다 버리고 정리해라고 하는데요 영 엄마한테는 안먹히네요

  • 4. 레드모네
    '07.7.30 2:14 AM (124.60.xxx.68)

    저희집 냉장고도 꽉 차서 신랑한테 늘 잔소리 들어요
    날 잡아서 정리해도 또 다시 차더라구요
    버리는 걸 잘해야 한다는데 그걸 잘 못해서,,,

  • 5. 한번
    '07.7.30 3:14 AM (58.124.xxx.194)

    버려야 빈틈이 보입니다..
    이사핑게로 다 버리고 왔더니 헐렁한 냉동실 너무나 좋네요...
    사실 아까워서 꾸역꾸역 냉동고로 밀어넣는데 음식에 밴 냉장고 냄새가 너무 안좋아서
    해동시켜놓고 버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모르고 다 구워 놓고 버린 조기들도 있읍니다...너무나 오래되서 내장이 다 산패가 되었더군요...
    지금 우리 냉동실엔
    각종 가루들, 오징어나 냉동새우 정도의 손질된 어패류,(내장 있는 것들은 오래 보관하면 못먹는 경우가 허다해요.), 또한 각종 양념들, 올해 구비해놓은 옥수수들...
    지금 울 냉동고엔 그정도 있어서 불빛도 보이고 공간도 보여서 넘 좋답니다...
    냉동실이 안차려면 평소에 시장을 조금씩 보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좀 비싸도 한 두끼 먹을 만큼만 사야 냉동실 직행하는 애들이 눈에 띄게 줄어요...

  • 6. 화룡점정
    '07.7.30 8:32 AM (203.229.xxx.160)

    아직도 못버리셧을거 같아서 제가 점하나 더찍고 의지를 불태워드립니다..좀 쎄게 이야기 할게요...
    냉동실은 쓰레기통이 아니었더라는 말씀...
    우리남편가끔 절더러 냉장고 없이 산다고 생각하고 살아라 라고 말하거든요..
    지난 설때 빛은 만두 얼린거/ 몇달된 조기/마늘 얼린거/ 얼마나 됬는지도 모르는 미싯가루....
    죄책감 갖지말고 버리세요...우리 남편과 아이들을 썩은 음식을 먹이는 꼴입니다...

    냉동실에 넣고서 맛있기를 바라거나 /영양소가 쌩생할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러지 말고 버립시다..

  • 7.
    '07.7.30 11:02 AM (211.111.xxx.76)

    요즘 아주 기본적인 야채들..파나..양파 이런것들 빼고는 장을 거의 안보고 냉동실에 얼려놓은 생선 등등 먹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냉동실도 이 여름에 열었다 닫았다 하면 상태가 계속 좋게 유지되는것도 아닌데..빨리 먹고 슬림하게 만들어 볼려구요~

  • 8. elel
    '07.7.30 11:28 AM (122.37.xxx.2)

    이 글 읽고 어젯밤 냉장고 좀 비웠어요.
    방학이라 불안해서 먹을 걸 채워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싸여 있었는데
    에잇 버리고 말았어요.
    진짜 조금씩만 살래요.
    오늘은 냉동실 정리 들어갑니다.

  • 9. 경험상..
    '07.7.30 2:46 PM (211.219.xxx.126)

    저도 얼마전에 냉동실 정리 했는데 버릴것 버리고 나머지는 칸칸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면서 일일이 포스트 잇으로 들어있는 품목을 적어 붙였어요..그러니 냉동실 문 열때마다 대충 뭐가 있나 눈에 들어 와서 신경쓰여 빨리 먹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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