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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 스타가 쓴 책~ 글을 썼는데 ..
또 다른 글도 보이고 베비로즈란분이 글도 달고 그러셨네요. 전 베비로즈님은 누군지도 모르는뎅..
뭐 굳이 또 글 안써도 되지만 .. 그래도 또 사족처럼 글을 달자면 -_-
저도 많은 댓글에 올라온 의견처럼 " 그 정도는 나도 해 그게 뭐 어려워"
단순히 이런 생각은 아니에요.
그 책 사고도 전 사실 그 분 블로그에도 안가봐서리 -_- (살때도 그분이 블로그 스타라서
산건 아니고 아기들 음식책을 사려고 보니 블로스타라고 되어있어 알고는 샀죠)
그분 블로그 운영 스타일은 모르지만, 그런거 사진찍어 올리는 분들 정성과 시간 대단하다
생각하고 제가 많이 스크랩하고 도움 받았다면 거기에 딴지 걸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공개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 블로그라는 점은 제가 늘 존중하는 바입니다.
개인 홈피고 레시피를 얻어온다면 정말 말그대로 얻어오는거니까 얻어온 매너를 지켜야하지 않겠어요?^^
어떤분은 레시피 맛없음 직접 가서 말하라 하는데, 그건 진짜 오지라퍼 짓인거 같고
솔직히 블로그 내용 자체보다 출판 문화에 대한 불만이 더 많죠.
전 블로그 레시피 따라해보니 맛없다 얘기하는게 아니라 출판되어 나온 책의 수준 자체에 대해
갑갑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거든요.
요즘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그런 류 책이 많잖아요.. 육아사진인테리어여행 등등
제가 그 책은 얼마의 돈을 주고 얼마간의 기대와 고민끝에 구입했고,
그리고, 단순히 요리해보니 내입맛에 짜다 싱겁다 를 말하는게 아니라
.. 이럴때 글을 잘 못써서 정확히 표현될지 모르지만......
짜다 싱겁다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책이 말하는" 유해환경으로 아이들을 지켜내는 음식"
이라고 보기에는 분명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점이에요.
출판사가 일방적으로 컨셉을 잡았을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잘 만들어진 요리책은 아니었어요.
레시피도 그렇고 그냥 쉽게 만든 책이란 생각이 ( 출판사에서 블로거 한명 섭외해서.. 쉽게 간 책이죠)
튀긴요리많고 시판소스가 많으면 안사면 되지...그건 개인입맛 아니냐고 하신분도있는데....
쩝.. 정말 유난하지 않게 애키우는 입장에서 (때로는 굶기기도 하고 대충 빵 먹이기도 하고
외식도 하는 엄마지만) 볼때 저한텐..... 5세이하 애들한테는 안먹였으면 하는 음식이 좀 많았어요.
월간으로 아기 잡지도 종종 보는데 차라리 그쪽의 레시피들이 훨씬 낫지않을까 싶었어요.
튀기지않고 시판소스 줄여서 요리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수 있거든요.
전 책을 사면서 그런걸 기대한 사람인거죠.
그 분의 레시피를 어떻게 고쳐라~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최근 잡지에도 무난하게 등장할수 있는
건강한 유아식 레시피의 요리책을 바랬으니 음.. 인터넷 구매가 문제던가 역시 ^^;;
모 암튼. 그리고 82가 요리관련이다보니 요리방향 댓글이 많았는데..
제가 블로그스타들이 내는 책~ 을 보며 문제라고 생각했던 점은 블로그 자체가 어떻다 얘기하는게
아니라... 명색이 책인데 글 자체가 너무 안된다는 거.. 그런거죠..
출판사들이 날로 먹으려는 거죠 -_- 나쁜 출판사들..
모 그쪽 시장이 어려우니 그런 현상이 생긴다지만..
예전에 90년대 후반에 립싱크 댄스그룹 막 나오는걸 지켜보던 기분이에요. ^^;;
(걔네 다 어디로 갔나.. )
제가 원글에도 쓴거처럼... 책을 돈주고 사보는 독자 입장에서
" 이 책은 나랑 안맞는구나..이런 결말은 별로네..앞으로 이 작가 책은 쭉 봐볼까? "
모 이런 식으로 책과 작가를 말하기 전에 그냥 책이 책이 아닌거죠.
정말 내 일기장에나 끄적이고, 친구랑 수다떨고 끝낼 수준 정도의 글로 책을 내다니 -_-
이런게 절 화나게 하는거죠.
글도 그렇고 사진이 들어가 비주얼이 메인이 되는 인테리어 책도 그렇거든요.
저희집에 못도 하나 제때 안 박고 살지만 매월 인테리어 잡지 꾸준히 사보고 가끔 외국 인테리어 잡지도
보고 그쪽으로 왠지 모를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가끔 어떤건 영어 일어 원문을 안읽어도
사진만으로도 전율이 오는 -_- 정말 정말 멋진 장소? 공간? 건축? 그런것들이 있어요.
정말 그런건 어떤 경지 이상이란 생각이 들어요.
멋진 사람들이 사는 크고 돈 많이 드는 공간이라 그런 곳도 있지만.. 아닌데도 그런 공간이 있죠.
일본 인테리어 잡지봐도.. 그 컨츄리~ 한것이 내공이 장난아니겠다.. 이런 가정집들 사진 많잖아요.
워낙 일본이 디테일에 강하지만....
그런데 제가봤던 책은 블로그에서 유명한 집들 모아놓은 책이 있었는데,
내공은 개뿔 책 자체의 통일감도 찾기 어렵고...몇몇 집은 진짜 아마추어 티 팍팍 나는 조잡한
수준이었는데 -_- 역시나 출판사가 쉽게 돈벌려고 급조한 책에 제가 얼른 돈 갖다준거죠 뭐..
예전에 하루키 책도 " 이렇게 쉽게 쓴건 글이 아니다" 이런 욕을 들어먹었다는데....
요즘 분위기면 하루키는 정말 초절정 심오한 대작가겠죠. -_-
저도 하루키 에세이처럼 쉬운 글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그런 쉬운글을 쉬워보이면서도
책답게 쓰기 위해서 작가라는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소양과 지식은 정말 상상이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글 연습이라는것도 많이 필요할테구요.
1. 동감
'07.7.27 9:49 PM (121.163.xxx.115)전 그분들 블로그 먼저 알고 죽순이 하다가 책을 산 경우인데요. 정말 책 사고 실망 많이 했습니다.
베비로즈님 같은 경우엔 책 보다는 블로그 내용이 훨씬 알차고 좋아요. 첫번째책은 그나마 그러려니 했는데 두번째책은 아예 쉽게 찍어낸 느낌이었습니다. 문성실님은 그에 비하면 책이 블로그와 비슷하지만 그래도 사진이나 레시피가 너무 간단한 느낌이죠. 성의가 없어보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은 걔중에 젤 낫더구만요. 그런데 이분의 문제는 시시콜콜한 사생활도 책에 일일이 넣고 (요리책에 안 넣어도 되는 슬픈 가정사...같은...^^;) 블로그에도 심란한(?) 내용의 글도 많이 올리는 바람에 문제가 됐구요.
공통점은 두 분 다 네티즌의 반응에 아주 까칠하다는 겁니다. 하긴 요즘 사람들이 워낙 들이대는 경우도 있고 간섭을 장난 아니게 하지만 협찬이면 당당하게 밝히고 일을 하든지...또 그렇다면 네티즌들에게 공감을 얻도록 그런 식으로 홍보를 하든지...이게 아주 딜레마인 거 같아요. 맘을 움직여야 되지 않나요?
원래 광고든 홍보든 이성보다는 감성에 많이 호소하는 거잖아요. 블로그 스타이던 전통적인 과정을 밟고 올라온 요리연구가이든지...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레시피는 태고 옛적부터 독창적일 수는 없잖아요. 어디선가 본 것 같고 익숙한 건 어쩔 수 없다고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유명해진 건데...두 분 다 전업주부였잖아요.
하지만 그분들의 노력과 노고는 아주 높이 사고 싶습니다. 단, 계속 이름을 남기고 이 분야에서 알아주는 대가로 있으려면 최소한 네티즌을 배려하는 매너나 악플에 대처하는 나름의 비법을 좀 공부하셨으면 하네요. 블로그 보면서 책 사고 방송 보고 강연회 따라다니는 대중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2. ^^
'07.7.27 10:25 PM (58.227.xxx.60)원글님의 생각에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블로그 스타'라는 포장을 쓴 함량미달의 책들인 것이 불만이라는 말씀이신거죠? ^^
근데, 깜짝 놀라셨지요.
원글님의 의도와는 상당히 다른 댓글들이 엄청나게 많이 달렸음에...^^
그런 좀더 구체적이고도 깊이 생각해야하는 논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잘 생각하려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글님의 글의 주제엔 별 관심이 없고 소재에 대해서만 잔뜩 댓글이 달렸죠.
아마, 이 글에도 댓글이 많이 달리다 보면...
저 아래쯤에 가서는... 또 원글님이 하신 말씀과는 별 상관 없는...
블로그 스타들에 대한 만족/불만족 이야기들이 줄줄줄 달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ㅎㅎ3. ..
'07.7.28 12:01 AM (211.59.xxx.91)저도 이 글을 쓴 원글님의 의도를 충분히 캐치했는데
댓글들이 늘어나다보니 내용이 삼천포로 빠져버렸더라고요 ㅎㅎ
정말 요새 출판 풍토 문제 많습니다. 출판사도 그 블로그들을 제대로 보기나 하고 책 내자고 덤빈건지
아주 날로 먹으려해요.4. ㅎㅎ
'07.7.28 1:04 AM (211.198.xxx.165)저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베비로즈님은 참 좋아합니다. ^^ 하지만 책은 안 샀어요...
5. 전
'07.7.28 2:14 AM (123.214.xxx.169)워낙 요리쪽엔 별 흥미가 없어서 책을 안사기땜에 잘 모르겠지만.....딴건 관두고 그 ㄹ* 까페관련 인테리어는 정말 괴롭더라구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정말 갖고싶은건 십년을 모아서라도 하나 장만하지 뭘 그렇게 주렁주렁, 울긋불긋, 요란법석으로 해놓고 그걸 책까지 내다니.........참 사람들 취미도 여럿이라지만, 제 주위사람들은 한결같이 시큰둥하던데요.6. 어설퍼요...
'07.7.28 2:26 AM (222.233.xxx.100)맞아요..
제발 어설픈 쉐비쉬크,어설픈 프로방스풍으로 꾸며서 책으론 안냈으면 좋겠어요..
수준낮아서 눈 베렸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너무 많죠
그런 건 블로그에 올리는 걸로 만족하며 사셨음 좋겠어욧..
그런 걸 출판하는 출판사까지 수준 낮아 보입니다...
서점에서 쭉 보다 역시나 그렇지 하고 바로 발 돌아 가더라구요7. 참
'07.7.28 2:41 AM (123.214.xxx.169)그리고 그 문제의 블로그에가서 여기서 어쩐다더라 찔러주는 사람이나 쪼르르 와서 부르르 댓글다는 사람이나 참~~~
8. 빙고
'07.7.28 7:06 AM (218.103.xxx.37)그러게나 말입니다.ㅎㅎㅎ
9. 근데
'07.7.28 8:32 AM (125.177.xxx.164)요리에 대해이러쿵저러쿵 말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문성실님 같은 겅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블로그나 책에 쓰는게 이상한건가요?
그건 그분 스타일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요리얘기와 사는얘기가 같이 섞여 있어서 전 싫지 않던데...10. ....
'07.7.28 7:58 PM (121.136.xxx.107)한동안 연예인들이 요리책을 써대더니....(정말 그분들이 썼을까나, 의문 의문...)
전 블로거보다 출판사들을 욕하고 싶어요.
그들 인기에 편승해서 책 좀 발행해주고 돈좀 벌어보자... 이런 마음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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