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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개월 친구는 오늘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입덧은 이제 고만한다고 하대요.
오늘 시댁 식구, 시누 둘-솔로를 포함해서 여행간다고 하네요.
어디 가는지 모르지만,
시어머니가 손도 크고,
남편도 절대 외식안하는 스타일인데...
고생이 눈에 보입니다.
임신 시누 집에 2달간 얹혀살러 오면서 (작년 말 결혼한 신혼집에;;)
맛난거 많이 해달라고 하던 큰 시누였으니..
뭐 가서 돕겠습니까?
다른 친구가 짬나서 걔네집에 놀러갔다가
쌓인 설겆이 해주고왔다고 하던데(당시 시누 와서 지내던 중)
저보고는 시누가 살림 도와줘서 좋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어제는 전화했더니 장보러 간다고 하대요.
참나... 말 다했죠.
가서 6인분 요리 해댔겠죠.
이 날씨에 뭐 좋다고...휴가랍니까...
시집은 잘 갔는데
(친구는 가난,,.. 시댁은 나름 빌딩 가진 집)
사는건...영... 화가 나네요.
1. .
'07.7.27 11:44 AM (210.95.xxx.231)장은 친구분이 보셨지만
여행 가서는 여러명이 다 같이 음식했을지도 모르는 것인데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다른 식구들 여행에
뒤에서 나쁜 소리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네요.2. ...
'07.7.27 11:48 AM (211.110.xxx.247)저두 친구분 걱정 되는걸요~
시누 스타일로 봐서 그닥 살갑게 도와 주지도 않을 것 같구....
시어머님 손이 크시다하니....고생하시겠어요.
남자들이 자잘하게 좀 도와주면 좀 수훨할텐데요...3. ..
'07.7.27 11:52 AM (220.120.xxx.217)아무리 편한 시가쪽 가족이래도..며느리입장에서는 불편하죠,,,
근데 왜 남자들은 처가라고하는데 여자들은 시댁이라고 하는지...전 불공평해보여서 시가라고쓸랍니다.4. ...
'07.7.27 12:18 PM (211.193.xxx.155)남의 가족일에까지 친구의 시댁이라는 이유만으로 험담을 하는건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내시댁도 적이고 친구의 시댁도 적이된다는 논리인가요?
친구염려는 그냥 염려의 수준에서 머물러야하는거 아닐까 싶네요5. 왜요
'07.7.27 12:22 PM (125.129.xxx.232)왜요 ~친구분 저도 너무 걱정되고 화나는데요.
친구일이라 내일같이 걱정되고 화나는것도 못하나요?
제 주위에서도 보면 시댁이 잘산다고 무조건 좋은것도 아닌것 같아요.
그 나름대로 시댁에 잡혀서 살더라구요.본인 생활 없이..ㅠ.ㅠ6. ....
'07.7.27 2:26 PM (221.217.xxx.70)그 시댁도 무슨 사정이 있거나 며느리랑 말이 잘 되서 같이 휴가가는걸수도 있고 자세한 내막은 당사자 이외에는 모르지 않습니까?
며느리 노릇도 힘드나 시어머니 노릇도 힘든 세상인가 봅니다. 이제 며느리 친구한테 까지 욕듯는 존재가 되었네요..7. ^^
'07.7.27 2:32 PM (211.246.xxx.160)제얘기예요.
임신 13주에 입덧이 심해죽을 지경인데
시댁식구들이랑 휴가가서
아침에 손위시누들은 바닷가 산보 나가고
연로하신 시어머니는 배고프시다고 그러시고
코 잡아쥐고 아침밥하던 추억...
어느 한 분 입덧 심한데 수고했네 고생했네 괜찮니 말 한 마디 없던.. 그것이 작년 일인데
후...이제는 돈도 싫고...다싫어서.
올해는 아기 핑게 대고 절대 휴가 안 갈겁니다.8. 쓴이
'07.7.27 3:20 PM (165.244.xxx.221)한분 저 탓하시면, 다른 분은 공감하시고...
결혼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아서... 저는 좀 안타깝게 느끼는게 있습니다.
얘네집 예전에 결혼초기에 입덧하는 마누라 30명 집들이 햇던 남편인데요.
직업 갖고 싶어하던애가 남편이 손하나 까닥 안해서 일 안하겠답니다.
집들이 날은 다음날 하루종일 치웠다네요.
묵묵히 다 하는게 더 답답해서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오죽하면 딴 친구가 설겆이 해주고 왔겠습니까?
임신해있는데 시누들 둘 와서 지낸답니다.
설겆이랑 빨래랑.. 하는김에 조금 더 하는거 저는 그냥 싫으네요.
거기다가 애 둘딸린 애 엄마(친구)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가 일해줄 정도면
안봐도 알것 같아요.
남편...본인말로도 연애할때도 돈 아껴써서
선물도 없고, 된장찌개만 먹으면서 연애했다던데
결혼해서도 절대 밖에서 안사먹는답니다.
쌍둥이 엄마 친구는 임신하자마자 밥 다 시켜먹거나 남편이 일했다던데...
애 낳으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이 친구의 한숨이 저를 속상하게 하는게.. 잘 못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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