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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개월 친구는 오늘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친구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07-07-27 11:38:16
임신 5개월.
입덧은 이제 고만한다고 하대요.

오늘 시댁 식구, 시누 둘-솔로를 포함해서 여행간다고 하네요.

어디 가는지 모르지만,
시어머니가 손도 크고,
남편도 절대 외식안하는 스타일인데...

고생이 눈에 보입니다.

임신 시누 집에 2달간 얹혀살러 오면서 (작년 말 결혼한 신혼집에;;)
맛난거 많이 해달라고 하던 큰 시누였으니..
뭐 가서 돕겠습니까?

다른 친구가 짬나서 걔네집에 놀러갔다가
쌓인 설겆이 해주고왔다고 하던데(당시 시누 와서 지내던 중)

저보고는 시누가 살림 도와줘서 좋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어제는 전화했더니 장보러 간다고 하대요.
참나... 말 다했죠.
가서 6인분 요리 해댔겠죠.

이 날씨에 뭐 좋다고...휴가랍니까...

시집은 잘 갔는데
(친구는 가난,,.. 시댁은 나름 빌딩 가진 집)
사는건...영... 화가 나네요.

IP : 165.244.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7 11:44 AM (210.95.xxx.231)

    장은 친구분이 보셨지만
    여행 가서는 여러명이 다 같이 음식했을지도 모르는 것인데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다른 식구들 여행에
    뒤에서 나쁜 소리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네요.

  • 2. ...
    '07.7.27 11:48 AM (211.110.xxx.247)

    저두 친구분 걱정 되는걸요~
    시누 스타일로 봐서 그닥 살갑게 도와 주지도 않을 것 같구....
    시어머님 손이 크시다하니....고생하시겠어요.
    남자들이 자잘하게 좀 도와주면 좀 수훨할텐데요...

  • 3. ..
    '07.7.27 11:52 AM (220.120.xxx.217)

    아무리 편한 시가쪽 가족이래도..며느리입장에서는 불편하죠,,,
    근데 왜 남자들은 처가라고하는데 여자들은 시댁이라고 하는지...전 불공평해보여서 시가라고쓸랍니다.

  • 4. ...
    '07.7.27 12:18 PM (211.193.xxx.155)

    남의 가족일에까지 친구의 시댁이라는 이유만으로 험담을 하는건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내시댁도 적이고 친구의 시댁도 적이된다는 논리인가요?
    친구염려는 그냥 염려의 수준에서 머물러야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 5. 왜요
    '07.7.27 12:22 PM (125.129.xxx.232)

    왜요 ~친구분 저도 너무 걱정되고 화나는데요.
    친구일이라 내일같이 걱정되고 화나는것도 못하나요?
    제 주위에서도 보면 시댁이 잘산다고 무조건 좋은것도 아닌것 같아요.
    그 나름대로 시댁에 잡혀서 살더라구요.본인 생활 없이..ㅠ.ㅠ

  • 6. ....
    '07.7.27 2:26 PM (221.217.xxx.70)

    그 시댁도 무슨 사정이 있거나 며느리랑 말이 잘 되서 같이 휴가가는걸수도 있고 자세한 내막은 당사자 이외에는 모르지 않습니까?
    며느리 노릇도 힘드나 시어머니 노릇도 힘든 세상인가 봅니다. 이제 며느리 친구한테 까지 욕듯는 존재가 되었네요..

  • 7. ^^
    '07.7.27 2:32 PM (211.246.xxx.160)

    제얘기예요.
    임신 13주에 입덧이 심해죽을 지경인데
    시댁식구들이랑 휴가가서
    아침에 손위시누들은 바닷가 산보 나가고
    연로하신 시어머니는 배고프시다고 그러시고
    코 잡아쥐고 아침밥하던 추억...
    어느 한 분 입덧 심한데 수고했네 고생했네 괜찮니 말 한 마디 없던.. 그것이 작년 일인데
    후...이제는 돈도 싫고...다싫어서.
    올해는 아기 핑게 대고 절대 휴가 안 갈겁니다.

  • 8. 쓴이
    '07.7.27 3:20 PM (165.244.xxx.221)

    한분 저 탓하시면, 다른 분은 공감하시고...

    결혼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아서... 저는 좀 안타깝게 느끼는게 있습니다.

    얘네집 예전에 결혼초기에 입덧하는 마누라 30명 집들이 햇던 남편인데요.
    직업 갖고 싶어하던애가 남편이 손하나 까닥 안해서 일 안하겠답니다.
    집들이 날은 다음날 하루종일 치웠다네요.

    묵묵히 다 하는게 더 답답해서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오죽하면 딴 친구가 설겆이 해주고 왔겠습니까?

    임신해있는데 시누들 둘 와서 지낸답니다.
    설겆이랑 빨래랑.. 하는김에 조금 더 하는거 저는 그냥 싫으네요.
    거기다가 애 둘딸린 애 엄마(친구)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가 일해줄 정도면
    안봐도 알것 같아요.

    남편...본인말로도 연애할때도 돈 아껴써서
    선물도 없고, 된장찌개만 먹으면서 연애했다던데

    결혼해서도 절대 밖에서 안사먹는답니다.

    쌍둥이 엄마 친구는 임신하자마자 밥 다 시켜먹거나 남편이 일했다던데...
    애 낳으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이 친구의 한숨이 저를 속상하게 하는게.. 잘 못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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