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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한 명품 가방은...

가방 조회수 : 4,449
작성일 : 2007-07-27 10:30:59
어제 엄마 돋보기 사드리러 안경점 다녀오는데..루이비똥..정말로 많이 들고있는거에요.
횡단보도에서 신호등 기다리는데 몇명이 들고있을 정도..
요즘 가방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나도 하나 장만할까하고..

그래서 가방 얘길 꺼냈더니 남편왈..아, 그 못생긴 가방이 루이비똥이냐고..못생겼는데 하도 많이 들고다녀서 자세히 보니..L자와 V자가 보이더라나..

보통 들고다니는 루이비똥 가격이 얼마쯤하나요?

그 가격대에 명품 티나면서도 흔치않고 예쁜 가방은 뭐가 있을지... 저도 그 만한 크기의 토트백하나 살까 해요.

그런데 남편이 직장 동료들에게 명품 가방 얘길 꺼냈더니.. 다들 손사래를 치면서 그러더래요.

"첨엔 가방 한개로 시작하지" 그게 가방 몇개로..구두로..옷으로 확대된다네요. 그러면서 애초에 시작을

못하게 해야한다고.. 제가 가방하나 살까 했어니, 남편이 자기는 그럼 아르마니 정장을 사겠다고..

그런 식으로 입을 막더군요.

정말로.. 가방을 1개 사면..다른 것들도 사게 될까요?

그리고..너무 흔한 걸 들고 다니면 좀 민망하지 않을지..
IP : 124.49.xxx.1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품
    '07.7.27 10:35 AM (125.188.xxx.200)

    너무 흔한게 문제인데....
    문제는 그 흔해 빠진게 나한테는 한개도 없는거....
    학부모 모임할땐 딴사람들 뭐 들었나 쫌 쳐다보게 되는거...
    맘만 독하게 먹으면 가방 하나만 가지고 평생 잘 쓸 수 있습니다.
    가방은 큰 유행 안타지만 옷이나 신발은 계절마다 유행따라
    여러개 갖춰야 되니까 가방에 힘을 주는거죠

  • 2. //
    '07.7.27 10:36 AM (122.16.xxx.98)

    뭐 사람 나름이죠...
    제일 흔한 건 루이비통 스피디 30..60만원대에요. 흔하지만, 여기저기 잘 어울리고 튼튼하긴해요.
    그 가격대에선 명품이라고 할만한 가방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100만원전후가 많아요.
    코치는 명품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넘 튀지 않고 품질도 좋고 가격대도 괜찮은 거 같아요.
    코치에선 4-60만원선에서 고를 게 많거든요.
    일본에선 요즘 루이비통보다 코치가 대세라 하더군요.

  • 3. 애초에?
    '07.7.27 10:38 AM (219.251.xxx.7)

    고렇게 남편분의 생각이 정해지셨으니 좀 힘드시겠어요.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한번 좋은품질을 보면 그담번엔 더욱 더 눈이 가는데
    요즘은 가격대비 품질이 하향화되는 것 같은 브랜드도 '명품'이라고 하니..

  • 4. 공감
    '07.7.27 10:41 AM (58.235.xxx.39)

    남편 분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제가 지금 그러거든요..
    애초에 시작을 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이것도 확실한 중독...

  • 5. 으하하...
    '07.7.27 10:44 AM (163.152.xxx.46)

    처음엔 가방 하나로 시작한다고..
    갑자기 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ㅎㅎㅎ

  • 6. 에구..
    '07.7.27 11:46 AM (222.233.xxx.100)

    명품가방에서 옷으로 확대되는 사람은 많이 보질 못했어요..
    대부분 보통사람들 죽어라 모은 돈으로 명품가방 하나 사서 몇년을 줄기차게 들고 다니더라구요..
    근데 스피디는 정말 지금 너무 넘칩니다..3초가방 맞아요..3초마다 볼수 있어요...
    제가 지난 겨울에 밝은색으로 무릎까지 오는 점퍼를 샀는데 그거 입고 나가면
    저랑 비슷하게 입은 아줌마부터 아가씨까지 천명은 보고 오는 것 같았어요..
    심지어 어린 애기들은 구별이 안가는지 절 엄마로 알고 쫒아온 애도 한둘이 아니고..
    그 다음부터 남들이 지나치게 많이 들고 다니고 입고 다니는 건 안시기로 했어요..
    여기서도 ,저기서도 눈 돌릴때마다 똑 같은게 보이면 정말 한숨이 푹푹 나고 가치가 급하락합니다..
    솔직히 이제 스피디는 명품같아 보이지도 않고 호기심도 안생겨요..완전 국민가방이 된것 같아요..

  • 7. 3초 가방 5초가방
    '07.7.27 12:17 PM (121.133.xxx.251)

    있다고 하더라구요.
    스피디 같은 경우는 3초 가방, 코치백은 5초가방이라고 어느 기사에 그렇게 쓰였다고 하더군요.
    (길 가다가 3초에 한 번, 5초에 한 번, 볼 만큼 흔해서)
    명품 가방 하나 있으면 다른 가방도 보이죠. 요즈음은 명품에선 시즌별로 신제품을 찍어내니까.
    그리고 명품은 사면 주구장창 들고 다닌다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명품도 유행이 있어요.
    가방 한 개 사면, 다른게 사고 싶고, 그거 사다가 구두로, 시계로...
    뭐 그렇게 명품에 관심을 갖게 되는거죠. 그럼 헤어나오기 힘들어요-.-;;;;(제 경험으로 보아)
    지금도 옷장을 보면 루이비통, 샤넬 등등... 핸드백이 몇 개 있는데,
    대체 뭐하는 짓이냐, 싶을 때가 많거든요... 근데 또 신제품 나오면 사고 싶어지고(돈 없어 마구는 못 삼)
    애당초 시작을 마세요.
    핸드백 살 돈 모아서 애저녁에 펀드를 시작했으면 남모르는 비자금이 꽤 됐었겠다, 싶네요-.-;;;;

  • 8. 원글이
    '07.7.27 12:30 PM (124.49.xxx.143)

    그래서 제가 여태..명품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네요. 사실 저희부부 자가용도 없습니다. 돈아까워서.. 좀 심하죠? 제가 남편에게 명품가방 사지말고 미장원 자주 다니는게 낫지않겠냐고 했더니..그게 훨~ 낫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러기로 맘 먹었네요. 바로 윗글님..그 돈으로 펀드시작했으면 좋았을거란 말씀..저도 동의합니다. 좋은 의견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9. 푸핫~
    '07.7.27 1:04 PM (59.150.xxx.89)

    저 위에님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
    너무 웃겨요.
    전 얼마전에 복잡한 시장(의류 전문상가)에 갔는데
    통로가 좁아 사람들이 비껴가야 하는데
    루이비통가방 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기 지나다니는 사람
    70% 이상이 그 가방 같았어요.
    그 무늬만 봐도 짜증이 확~ 몰려올 정도로 ㅋㅋ (사람들에게 치이다보니)
    가짜도 많았을텐데 저는 척 봐서는 도무지 진품인지 아닌지 구별을
    못해서....

  • 10. 그게
    '07.7.27 1:36 PM (211.192.xxx.48)

    다 진짜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눈에는 90% 가짜로 보이던데요,뭐눈엔 뭐만 보이나요..

  • 11. 저는
    '07.7.27 1:39 PM (220.230.xxx.186)

    봐도 진짠지 가짠지 구별도 못하고... 별로 관심도 없고...
    근데 남들이 걸친 거, 든 거, 척~ 보면 한눈에 다 들어오시나요? @.@...

  • 12. ㅋㅋㅋ
    '07.7.27 2:07 PM (125.57.xxx.115)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1초 가방도 있는거 같아요...
    롱샴가방이 그런거 같아요...짜가까지...

  • 13. ㅋㅋㅋㅋㅋㅋㅋㅋ
    '07.7.27 2:26 PM (211.181.xxx.32)

    1초가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우껴요..ㅋㅋㅋ

  • 14. 개인적인 생각은.
    '07.7.27 4:08 PM (221.163.xxx.101)

    사시고 싶으시면 하나정도는 사셔도 될듯한데요.
    원글님의 글을 읽으면 그리 많이 낭비하시는 분 같지 않고. 검소하신듯해여.

    이번에 한번 명품가방을 샀다고 하시더라도..또 마구 사시고 싶어할 충동은 가히 많으실것같지 않으신데여.
    저는 직장다니는 사람인데..2년전까지는 명품가방을 살생각도 못하다가..
    출장다녀온 신랑이 사주었길래 가격이 얼마냐고 했더니 외국 아울렛에서 20만원에 명품을 사왔다고 하더군여..
    그거 기쁘게 주구장창 잘 들고 다닙니다. 그거하나로 잘 버티죠.
    그래도 명품가방 하나 있다.....^^ 즐거워하면서요.

  • 15. 저도
    '07.7.27 5:03 PM (210.108.xxx.116)

    길거리에서 하도 그 가방이 보여서 저희 엄마한테 엄마 그 가방이 뭐야..했더니 저희 엄마가 야 너는 루이뷔통도 모르냐..하시더군요. 그러고보니 루이뷔통같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정말 가방에 관심이 없거든요. 남의 가방도 잘 신경안쓰는 스타일인데 하도 많이 보여서 왜 사람들이 저 가방을 많이 들고 다니지? 라고 생각했답니다.

  • 16. ~~
    '07.7.27 8:04 PM (219.248.xxx.54)

    근데 점점 눈이 높아지는건 사실이에요. 처음엔 셀린느 숄더백 하나 사서 감지덕지 하며 잘 들고다녔는데 그다음엔 버버리, 그리고 나선 까르띠에...요즘은 보테가백에 지름신이 꽂혀 미치겠어요

  • 17. 아무튼
    '07.7.27 11:06 PM (122.37.xxx.35)

    어느 차림에다 무난하다는 기본 다지안 루이뷔똥이요, 정말 그저 똥색 가방으로 보일 뿐입니다. 특히 하늘하늘한 원피스, 샌들에 그 무겁고 뚱뚱하고 뻣뻣해 보이는 느낌이란 정말 언발런스 그 자체죠. 명품 가방으로 모든게 커버되는게 아니에요. 길거리에서 잘 보세요.

  • 18. ..
    '07.7.28 10:37 AM (222.237.xxx.60)

    스피디는 편하지만 사지 마세요.
    넘 흔해요.

    예산에 따라 다르지만.. 200만원 넘으시다면 전 지미추 가방 넘 좋아하는데. 끌로에도 이쁘구요. 토즈 것도 좋아요.
    넘 흔한 루이비통이나 샤넬에 끌려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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