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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일상적으로 어떤 얘길 하세요?
절대적으로 그 글을 쓰신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얘기가 아니니 딴지는 사절입니다.
글라스락 깨진 거를 보구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남편이 사진이라도 찍어놓지 그랬냐고 하셨다는 내용때문입니다.
그냥 전제로 아내는 전업주부, 남편은 회사원이라고 했을때 보통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그분처럼 신랑에게 전화해서 회사에 있을 남편과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시는지요.
질문의 요지는 저는 그렇지않은데 다른 사람들은 신랑과 별생각없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전화로, 혹은 메신저로, 혹은 문자로 얘기를 하기도하고 또 신랑은 그런 얘기들을 진지하게 받아주고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라기보단 제 생각에는 회사에 있는 신랑에게 업무중 소소한 일로 전화해서 대화하는 것이 좀 그럴꺼 같다는 그래서 전화를 하더라도 밥먹었는지 별일 없는지 오늘 늦는지... 정도를 묻고 대체적으로 끊는 편이거든요.
생각해보니 꼭 전화로만 그런것도 아니네요. 일상생활에서도 제 생각(현재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등등)을 얘기한 적이 별로 없기도 하네요....ㅠㅠ
뭐, 그렇다고 둘의 관계가 까칠하거나 해서는 아니구요, 그냥 그렇게 생활을 해요. 저나 신랑이나 별로 생활중에 터치하거나 관여하는 것이 별루 없구요. 저두 그렇게 관여하면 불편하기는하구요.
꼭 뭐가 좋다기보다는 소소히, 콜콜히 얘기할 수있는 그런 관계이어서 부럽죠.
제가 잘못인것인지...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이렇게 의미없는 일상들이요.
자게에 잘 안들어 오는데 오늘은 자게에 제 고민을 풀어좋게 되네요.
1. 저는
'07.7.24 3:38 PM (218.153.xxx.133)애들 얘기,돈 얘기, 밥 얘기...
2. ...
'07.7.24 3:41 PM (61.84.xxx.21)저는 시시콜콜 남편한테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출근해도 하루에 두번정도는 집에 전화해서
뭐하냐고 물어보고 관심가져주고... (물론 커피타임이죠) 저도 재미난일 궁금한일 등등 있으면
가끔 전화하구요. 집에 와서는 당신회사 바깥분위기가 이런데 내부에선 어떠냐..
뭐가 개발되었다는데 관심있다..주말에는 뭐할까... 내일은 뭐먹을까... 뭘 사고싶은데 같이 쇼핑가자 등등 ...그러고보니 쉴새없이 떠드는군요. 사실 남들보다 남편과 대화가 많은편이긴한데...
근데 사람마다 다른것이니 어느것이 딱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부부에 따라 다르겠죠 ^^3. 그러게요.
'07.7.24 3:43 PM (61.82.xxx.96)지난 3일간을 되짚어보면.
남편, 일어나 / 잘 잤어? / 밥먹어 / 출근 잘해, 좋은 하루^^ /
직장에서는 서로 메신저로 그날 저녁에 해야 할 일들. 애들 이야기 등. 휴가계획, -> 주로 내가 이거 하겠다는 통보들.....
어서와? 오늘 하루 어땠어? 저녁먹어. 간식 먹을래? 이불깔아줄까? 잘 자.
그러고보니 저도 참 대화의 주제가 협소하네요.ㅠ.ㅠ.4. 시시콜콜
'07.7.24 3:45 PM (152.99.xxx.14)저희는 정말 시시콜콜한것까지 서로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둘다 다른 곳에서는 그다지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우리 둘만 만나면 정말 쉬지않고 종알종알....5. 휴
'07.7.24 3:48 PM (61.79.xxx.252)전 곧 돌부처 되겠어요..ㅠ.ㅠ
하루에 남편과 전화통화 한번이 보통입니다.. 이것도 겨우 2분 좀 넘길까말까.
그냥 점심먹었어? 하고 할 얘기 있음 그거 잠깐.. 그외 따로 전화통화가 없어요.
저도 일하고 있지만 일하는 남편에게 자주 전화 못해요. 하고 싶어도 남편이 일하면서
전화받기 그래서...또 네이트나 메신져를 할 상황도 안돼구요.
집에 와서도 남편이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좀 심심해요. 그냥 티비보고
할 말만 하는터라..에잇!!6. 저도요..
'07.7.24 3:50 PM (58.141.xxx.48)저도 전업주부, 남편은 회사..
전 전화, 메신저 자주하는 편이예요.. 이런 저런 얘기들도 많이하구요..
나 기분 우울한것.. 뭐 먹으러 식당갔다가 기분상했던 일, 돌쟁이 아들이 뭔가 새로 애교피워서 재미났던 일.. 아기가 변비일때는 응눈것까지 얘기해요..
하루동안 남편 얼굴 보는 시간이 길어야 1,2시간이고 서로 하는 일이 틀리니 공통 관심사가 없어서 한동안 멀어지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이런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자주 얘기하고 하려고 일부러 노력합니다.
남편회사일도 자주 물어보고요.. 그래야 그나마 서로의 일상에 대해서도 좀 알고 이해가 되고.. 같이 얘기할 꺼리가 생기는거 같애요.7. 전 오늘
'07.7.24 3:56 PM (211.171.xxx.11)탈레반 얘기 했고... (면담 or 전화하는 대신 10만달러 달라는 -_-)
주말에 시댁내려가는거에 대해 상의도 하고
신랑이 온라인 게임 오픈베타 신청한거 당첨됐는지도 물어보고...
점심은 뭐 먹었냐. 오늘 저녁엔 뭐 먹을거냐.
이런 얘기로 전화통화 둘이합쳐 5번 정도 했어요.
통화는 1분 이내로 길지 않아요.8. 이랬다 저랬다
'07.7.24 3:58 PM (211.229.xxx.170)자주 통화할대는 오만 잡것을 다얘기하다가 피곤하고 바쁘면
얼굴볼시간도 없기도하고
그런데 놀래거나 다치거나 그런 사고에 가가운 일들은 거의얘기해요
아이가 조금 아픈기가 보인다거나 다치거나 하는 식으로
저는 직장다니는데
한두번은 괜찮은데 사소한 일상적인걸로 서너번 연거푸 전화하면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할 시간에는 급한 일 아니면 수다 떨려고 전화는 안하구요
주로 차안에서 목쉬도록 엄청 떠들어요 ㅡ.ㅡ;;;
네비게이션 하는 소리도 못 듣고 떠들다 고속도로에서 못빠져나갈뻔하고등등
기본족으로 둘다 말이 많아서 둘이 마주앉으면 조용하게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 만나면 말을 별로 안해서 다들 저희보고 말이없다 그래요9. 전 맞벌이..
'07.7.24 3:58 PM (211.54.xxx.163)저는 메신저로 시시콜콜한 야그 많이 주고 받는편이예요..
방금도 이런저런에 나온 여자 도는방향이 어케 보이는지 물었더니
암만봐도 시계방향이라네요.. 저도 시계방향...
그런 야그 잠깐씩해요..
신랑 회의중이거나 바쁠땐 자리비움해놓구.. 전 그거보고 걍 그런가부다..하고..10. 음
'07.7.24 4:02 PM (122.40.xxx.213)먼저 전화하는 경우는 점심시간정도이고, 보통은 집으로 전화달라고 문자보내요.
바쁘지않을 때면 메신저로도 대화했는데 요즘은 파견나가서 메신저 금지되었구요.
퇴근직후에 들어오는 사람 기분 좋아지라고 립서비스 몇마디 날리고..
밥먹고 뉴스 좀 보다가 운동가면 또 수다떨어요.
같이 운동장 걷기 하니까 대화가 훨씬 늘어서 좋아요.
남편이 회사에서 있었던 일은 잘 안하려고 하는데 운동가면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둘이 정말 별의별 얘기를 다해요..ㅋㅋ11. ...
'07.7.24 4:13 PM (210.117.xxx.108)저도 남편과 자주 통화해요.
남편이 영업직이라 돌아다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워낙에 남편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전화하고 점심시간에 전화하고 잠깐 쉴때 전화하고 퇴근할 때 전화하고 차가 너무 막혀서 졸릴때 전화하고 ..
대화 내용은 단순해요. 그냥 남편 회사이야기,아이들 이야기 그런거에요. 요즘 남편이 수영다니는데 그 이야기도 하구요.
자기 전에 수다떨다가 밤 샌적도 있어요.ㅎㅎㅎ 그래서 요즘엔 자기전에 아예 서로 경고하지요. 밤새면 안된다고..ㅎㅎ
참고로 2000년 3월에 결혼했으니 7년차가 되는 건가요?12. 남편과
'07.7.24 4:16 PM (219.241.xxx.82)저는 일상적인 전화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남편은 남들 보기에...굉장히...내성적이고...과묵해보이는 타입입니다...
그래서..저의 친정어머니가 굉장히 답답해 하셨어요..
요새 아이들은...서로 살뜰하게 전화도 잘 하는데...너희는...어찌...서로 전화한통도 안 하느냐면서요..
하지만..
부부 일이란...부부밖엔 모르는것이지요...
저희 한때 서울살때...시댁인 광주 갈려면...
가는...내내 차 안에서...미주알고주알 수다를 떨지요...
장르도 다양합니다..
남편의 직장 얘기...아들 얘기...친정.시댁 얘기부터...옆집 새로 사귄..친구 얘기하며
시사 문제등...
얼마전...남편이랑 크게 싸워서...거의 10일 동안 말을 안하고 지내다가...(결혼해서 처음)
어젯밤 극적으로 화해를 했답니다..
바로...오늘...아침..남편이 전화해서..
직장에서 생긴 애로사항을 말하더군요...
그 동안...남편...그런 저런..말 하고 싶어서 얼마나 꾸욱 참았을까요...전화 끊고 나서 씨익 웃음이 나오더라구요....ㅎㅎ13. 직장녀^^
'07.7.24 5:00 PM (211.221.xxx.141)딴 얘기~~
같이 근무하는 사람중에 부인이 정말 시도때도없이 전화를
하시는분이 계시는데, 자중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분이 영업직이라 운전을 많이 하시는데, 사무실에
계실때 통화하는걸 보면 운전중에도 부인과 통화를 자주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영업하러 나가서 운전중에 통화하다 사고 나면
그래도 산재처리해 달라고 하겠죠?..
왠 만하면 퇴근후 집에서 잡담?하면 좋으련만...14. 저도..
'07.7.24 6:10 PM (58.76.xxx.5)별별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해요.
둘다 회사 다녀서 회사에서까지 전화로 하는건 아니지만 집에서 얼굴보면 ^^;
그리고 자게에 글올리신분처럼 뭔가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경우는 문자라도 보냅니다.
그럼 대체로 바로 전화와요.
가끔 인터넷에서 재미난거 보거나 회사서 재미난 메일 돌면 메일로 쏴주기도 하고..15. 저는
'07.7.24 8:59 PM (121.131.xxx.127)남편 사무실 번호를 못 외우는데요
결혼 18년차이고
아이들이 인정하는 닭살^^;인데요
사실은 닭살이 아니고
소소한 얘기들을 잘 하죠
뭐 했냐, 요새 뭐 재밌는 기사 없더냐, 얘는 어쨌고 쟤는 어쨌고 뭐 그런거죠16. 잉..
'07.7.25 1:30 AM (221.140.xxx.29)결혼2년차인 우리부부는 저만 맨날 심심하네요..
남편이 말이 별로 없는편이라..남편보면 나만 조잘조잘조잘..
결혼후부터 딸래미 낳기전까진 남편이 지구대에 근무해서 맨날 사건사고
얘기해줬었는데, 본서로 들어가서 이젠 그런것도 없고.....
바빠서 전화도 자주 못하고...
ㅠㅠ 갑자기 급우울해지는군요~17. ^^
'07.7.25 10:20 AM (61.254.xxx.244)전 6년차인데 밥 뭐먹었냐 난 뭐해 먹을거다. 오늘 사무실에 별일 없었냐, 팀장 회사 나왔나, 누가 깨졌나, 재미있는 개그 나오면 전화해서 웃겨주고, 찐한 메세지도 한번씩 날리고, 저희 신랑도 평소엔 말 없는데 집에와서 티비만 보면 조잘거려요. 우린 심심하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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