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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분나쁜게 오바인가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려고 합니다.
제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데요.. 요즘은 이중취업문제가 되지 않아
결혼을 하고 나서 전 맡기거나(조금의 용돈) 아이가 좀 크고나면
저희엄마 해보시라고 (그전부터 부동산에 관심은 많으셨고 하고싶어하심)
걸어두려고 하는데요.. 부동산 차리는건 엄마가 다 알아서 하시고요
전 애키우면서 컴퓨터로 서류작성이라던가,엄마가 못하시는부분을 하려고 생각중이에요
엄마는 나이가 아직 젊으시고 부동산 보든 안목도 있으시고 해서 사람들 집 보여주는건
엄마가 하시고 계약건에 대한 서류일체를 제가 하려는데요.
남편이 그자격증을 시아버지를 드리자고 합니다
제가 싫다고 하니깐(제가 계획한게 있는데.) 당연히 아버지를 드리는게 낫다고 하면서
아버지는 현재 집에서 계시고 일을 안하시고 경제적인 수입이 없으시니깐요
저희가 생활비를 드리는 입장인데 제가 부동산 자격증을 드린다고 해도
생활비엔 변화가 없을것 같습니다.
반면에 친정아버지는 적지만 아직 수입이 있으시고 자식들 누구한테도 용돈을 받지
않으세요..넉넉하진 않지만 자식들 키우고 나서 진 빚 이제야 다 갚으신 상태구요
제가 제 노력으로 딴 자격증..시아버지께 안드리면 안되나요? 미움을 받을까요?
시아버지보다 저런 태도로 나오는 남편에게 화가 나요.
제가 기분나쁜게 오바인가요?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1. 공인중계사
'07.7.24 1:40 PM (136.159.xxx.175)시험엔 법과목이 없나요?
어느쪽이나 다 위법이라서 저도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말하는게 오바인가요?2. ..
'07.7.24 1:47 PM (218.234.xxx.162)근데 원글님이 친정어머니랑 하시면 위법은 아니지 않나요. 서류부분은 원글님께서 하신다고 하셨으니.
원래 공인중개사사무실엔 자격증소유자는 한분만 있으면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저라도 남편한테 화나겠어요. 이미 친정어머니랑 같이 하시겠다라고 생각하고 계신와중에 시아버지 그리는데 당연하다는말 자체가 이기적이고 남편분이 따신 자격증도 아닌데 웃기네요.
정 그렇게 아버지께 효도 하고 싶으시면 본인이 따라고 하세요.3. ..
'07.7.24 1:48 PM (218.234.xxx.162)그리는데-드리는게
4. 경험자로서..
'07.7.24 2:14 PM (124.54.xxx.204)남편분이 참 경우가 없으시네요.
일단은 며느님의 공인중개사 자격증 가지고 시아버지 혼자서 오픈도 못하실 거구요.
(자격대여부분 민감합니다..생각하고 있는 자리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주변업소들 무자격자 아예 무시하구요.)
오픈을 하시려고 해도 초기자본금 만만치 않을 것이구요..
자격증 걸어두시면 며느님이 매일 출근해야한다는 등식이 생긴답니다.
왜냐? 시아버님 무자격에다가 무경험이시니.
아버님이 어느정도 경험이 생기시고 자리를 잡는다고 하셔도
정~말 시골동네가 아닌이상에는 여자 실장분 고용해야 하실 것이구요.
(아버님 성향 모르지만 나이드신 남자분 혼자서 전월세니 집 보여주고 다니시기 어렵습니다.)
고용비용 만만치 않습니다. 기본100이상 생각해야 하는데
경험 없으신 아버님이 여실장 고용하고 광고비니 임대료니 내면서 가계 운영하시려면
최소한 월수 500넘어가야 본인 인건비 쬐금 건지시는 건데.
한마디로 말도 안돼는 뜬 구름 잡는 소리 하시고 있는거에요.
자격증은 말그대로 필요조건이구요.
제대로 운영못하고 일년안에 몇천만원 말아 먹기 딱 좋습니다.
남편분 아버님께 생활기반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정말 뜬구름 잡는 생각입니다.
자격증 가지고 왈가왈부하실 필요 없구요.
부동산 사무실 차리려면 최소한 일년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더라
남의 재산 다루는 일인데
일은 배워야 하쟈너..하시고.
어디 일년이라도 일 배워보시라고 해..그래보셔요.
50대 남자분은 직원으로 고용이 어려워서 일배우기 만만치 않으실 뿐더러.
정말로 배우신다고해도
자신없어서 돌아서실 거에요.
사족으로 님이 친정엄마와 하시는거는 어느정도 현실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5. 원글
'07.7.24 2:32 PM (222.108.xxx.122)덧붙여 시아버님이 연세가 70세를 바라보고 계세요.
안놀고 경제활동 하실려는 마음과 아들로써의 마음은 알겠지만..
제가 화가나서 그런지 얼굴만 붉히고 있네요...
그리고 아버님도 은근히 원하셔서 제가 안주면 나쁘고 미운 며느리 될까봐 솔직히 걱정도되구요
왜이렇게 시댁 눈치를 봐야 하는지..뭐하나 받은것도 없는데 속상합니다.6. @@
'07.7.24 2:36 PM (220.85.xxx.59)부동산 그렇게 만만한 일 아니에요 ^^;
본인이 직접 배워가며 일하시기에는 자격증 있는 것이 메리트도 되고, 젊은 분이니 좌충 우돌 해가면서 조금씩 눈 떠 가시는 건 좋겠지요
꼭 업을 삼지 않더라도 배워두면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하지만, 지금 부동산이 나이 드신 분들이 인생 경험 의지해서 하시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친정 어머니 경우야 하게되면 원글님이랑 같이 하신다고 하니 일단 넘어가고, 시아버님 같은 경우 나이드신 분이 경험도 없이 불쑥 시작했다가는 시설비도 못 건지기 쉬워요
부동산이 재고부담 없다보니 쉽게 시작은 하는데, 유지비도 만만치 않답니다
임대료, 공과금, 식대 등등 여러가지 고려해 보세요
임대 보증금과 시설비도 생각하셔야 하고요
요즘 옛날 복덕방 생각하시면 안돼요7. ...
'07.7.24 3:23 PM (211.110.xxx.247)5년 뒤 제 얘기네요.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라고 시댁서 강요하세요.
전 정말 공부 체질이 아닌데,,,.ㅠㅠ
시댁서 5년뒤면 수입이 없어지기 때문에...공인중개사 사무실 차릴꺼라 하시네요.
그래서 자격증이 필요한데, 저보고 따라합니다. 그게 그리 쉽나요--''''
그리고 남편분이 너무 자기 부모만 생각하네요.
흥분하면 오히려 님만 불리하니까, 윗 분들 말씀대로 차근 차근 설명하시구요.
정도가 심해지면.
친정 어머님이 따로 사위 불러놓고 내 노후 준비로 자격증 따 놓게 했다...등
좀 억지스럽더라도 절대 시댁쪽으로 기울면 안됩니다.
전 다른 얘기지만, 저희 친정 아버지가 주식을 하시거든요...
전문으로 하셔서 근 15년을 생업으로 하셨어요
결혼하고 저희가 모은 돈이 쫌 있는데..친정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좀 불리고 싶다가도 참아요.
주식으로 돌 불려봤자. 시댁쪽으로 돌 흘러 들어가지,
절대 친정에다 수고비라도 줄 사람들 아니기때문에 그냥 형편껏 살자 싶어서 참아요...
못땠다고 해도 별 수 없죠 뭐~
절대 양보하지 마세요. 절대로요.8. 음.
'07.7.25 3:33 AM (59.187.xxx.53)부동산 사무실 열어서 자격증 가지고 있는 직원 두면 되겠네요.
경험도 없으시면서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시는지....
공인중개사 일 그렇게 만만한거 아니거든요.
단순히 집 보여주고 계약서 쓰는것만 있는거 아니예요.
얼굴만 붉히고 계시지 마시고 시아버님이랑 남편을 잘 설득해보세요.
제 남편이 중개사인데 매일매일 벌어지는 이야기 들으면
어떤 전문직 못지않게 전문적인 지식과 노력, 성실함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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