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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종교 조회수 : 687
작성일 : 2007-07-23 21:37:37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데요.
진화 애기만 나왔다하면 아이들이 절대로 믿지를 않네요.
제가 틀렸다고 얼마나 우겨대는지..

그래서 요즘은 "내가 틀릴수도 있지만..."이란 토를 달고 이야기를 꺼내요.
물론 어떤 아이들은 그런 얘기는 하지 말라고 소리지르기도 하고요.

그룹으로 한 30명 정도 가르치는데, 전부 기독교 학교 학생들이거든요.

참으로 난감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 딸은 고등학생인데, 학교 선생님(윤리샘)께서 수업시간에 창조론을 어찌나 말씀하시던지
저에게 진화가 맞긴 맞냐고 되묻더라구요.
제가 그 선생님이 이상하다고 말하니까
다른 친구들도 다 창조론이 맞다고 해서 자기는 할말이 없었다고 해요.

요즘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서는 진화론 이야기도 못꺼내겠어요...



IP : 59.29.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07.7.23 9:39 PM (211.204.xxx.175)

    자기 믿음에 대한 확신과 신념은 좋지만 막무가내식의 주장은 참 보기 흉한데
    기독교인들 그거 하나만 고치면 참 좋겠어요

  • 2. ...손잡고..
    '07.7.23 9:51 PM (121.144.xxx.235)

    어디서건 아는 이만 만나면 주님 찬양하며 같이 교회로..이끄는 이 주변에 있어요.
    쌍커풀 얘기 나오면 하느님께서 다..이쁘게 해주신다며..모든 것이 다..
    아주,너무.. 힘듭니다.
    요즘은 그림자만 봐도 피해다녀요.ㅎ

  • 3. ......
    '07.7.23 10:16 PM (121.146.xxx.113)

    전 다른 종교를 믿으면서 ..아는 분이 교회 장로로 계셔서 일년에 한번 추수감사절인가 하는날은
    꼭 참석해서 함께 합니다. 꼭 잊지 않고 초청 해 주십니다.^^ 저도 종교를 갖고 있어서인지 그 말씀들이나 의식들이 낯설지 않더군요.특별히 새롭게 다가 오는것도 없고 ...그냥 다른 종교는 이렇구나 하고
    하루 즐겁게 지내다 옵니다. 그렇다고 내 종교가 흔들리거나 하는건 없습니다.
    내 종교가 세상에서 제일이다 하는것은 이불속에서 만세 부르는것과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뭐..종교학자들도 공부하다 보면 이론에 모순점이 있긴 하다는데 그게 종교 아니겠어요?^^

  • 4. 아이들에게
    '07.7.23 10:45 PM (210.123.xxx.109)

    과학과 종교는 다르다고 말해주세요. 과학의 논리에서는 창조론은 인정이 안 되고, 종교의 논리에서는 진화론이 인정이 안 되는데, 세상에는 이 두 가지 논리가 다 존재한다구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과학 수업을 하는 것이니 과학에서 옳다고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그리고 현재까지 나온 과학적 증거들로는 진화론을 지지할 수 있는데, 진화 이전의 최초의 생명에 대한 부분은 여러 가지 설이 있을 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그 부분에서는 진화론이 맞을 수도 있고 창조론이 맞을 수도 있다고.

    그리고 너희가 진화론과 창조론을 단순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고. 진화론은 과학적 증거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인 반면 제국주의의 식민화를 이론적으로 지지한 부분이 있다고. 창조론은 기독교의 교세 확장에 사용된 면이 있다고. 어떤 이론이든 순수한 것은 아니고 사회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거라고. 너희가 진화론에 대해 비판하려면 창조론의 이론적 약점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세요.

  • 5. ~~
    '07.7.23 10:47 PM (219.248.xxx.54)

    전 2002년 월드컵때...신랑이랑 TV보며 우리팀 응원하고 있는데...
    독실한 기독교신자이신 울 시엄니...(물론 저희도 교회다닙니다)그딴거 다 소용없고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셔야 이기는 거라고 계속 그러셔서...
    울 남편이 그럼 다음 월드컵부터는 축구선수 말고 목사님들 모아 국가대표 뽑자고 해야겠다고 그러더군요^^
    저희 큰아이가 부정교합이라 교정을 받으려고 알아보니
    하나님이 다 예쁘게 해주신다..걱정말아라... 이건 아니잖아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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