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모르고 넘어가줘~

[지름신영접]

이제 또 베이킹 지름신이 다시 몰려오네요.
엊그제부터 아기 잠든 틈을 타...그리고 밤을 거의 지새워가며
즐겨찾기에 예전에 저장해둔 베이킹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고 담고 또 담고 하다...
좀전에 질러버렸습니다.

에휴.....
엊그제 베이킹 틀들을 정리하는데 남편이 깜짝 놀라더이다
또 샀어?
몰랐을겁니다.
씽크대 찬장 네 곳을 차지하고 있는 제 베이킹 재료들과 틀들을...^^;
그것들 넣어놓느라 일반 냄비들이 식탁뒷편과 구석에 놓여져 있을 정도입니다 -_-;
좀전에 또 케잌틀을 네 개나 더 샀어요.
그외 잡다구리한 것들까지....

우리 남편 불쌍하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데
어쩝니까.....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요.

아.....
전 언제 철들까요.....

여보. 미안해.
그래도 결재 취소는 못해~ 절대!!
그리고 배송은 당신 없는날 특별히 부탁해뒀어.
이번에도 모르고 넘어가줘..^^;;;;;

[살]

전 요즘 중단중입니다..
지름신보다 더 무서운....
뱃살신이 자리잡으셔서.ㅜ.ㅜ.

[..]

ㅎㅎ 몇달전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베이킹 재미있을땐 저두 엄청 질렀지요..노르딕두 거의 열 장이라는-.-;;;
후회하시지 마시고 남편분을 위해 근사하게 여러가지 만들어서 회사 동료 분들이랑 드시게
쫙 돌리셔요..아주 좋아하실껍니다..

엉뚱한데 돈쓰는거 아니고 건강한 먹거리 만드는 일이니..남편분도 이해 하시겠지요..
살이 찌는게 참...그렇긴 하지만.. 베이킹 넘 매력적인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