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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럴까요?

얘가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07-07-21 12:47:59
올해 대학1학년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관악구 신림동 S대학들어갔어요.
고딩까지 착실하니 제일 잘해오던 아이입니다. 얘가 대학들어가더니. 외박을 밥 먹듯이 한다는...
낮에 집에 들어오면 저녁 먹고 또 나갑니다,
그리고 새벽 1시 2시가 보통이예요. 그래서 말 할라치면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한답니다.
걱정하지말랍니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제 아주 포기상태예요. 밥은 아무데서 먹어도 잠은 한군데서 자야한다 하면
벌써 양 미간에 주름이 잡히고 아주 듣기싫어해요. 무슨 애가 이런가요?
아빠는 아들한테 아무 힘이 없어요. 아들한테 말발이 안먹히고 결정적으로 아이가 클때까지 아빠가 많은
잘못을 했어요. 경제적이나 심리적이나, 도대체 식구들에게 짐만 됐지 도움이라곤 눈을 씼고 볼래도 없다는...
그래도 저한테는 그럽니다, 너무 아빠 무시하지말라고,, 엄마는 아빠무시하는게 눈에 보인다면서..
그럼 저는 창피하니까 그래 안그러마 하지만, 돌아서면 아들한테도 서운한건 어쩔수 없네요.  
방학이니까 얘가 아주 본격적으로 하려는지, 어젯밤도 딸 말이 새벽 두시에 들어왓다는데 아직 자고있어요. 저렇게 자고 서너시에 일어나 밥한술뜨고 저녁 여서일곱시면 또 나가겠지요. 그리고는 또 새벽 귀가..
뭐하냐하면 영화보고 그냥 애들이랑 얘가하곤 한답니다. 허구헌날 만날 아이들이 있기는 있나봐요.
걱정되요. 저렇게 살아서 도대체 뭘 할려냐싶고...
여러분들 제 아들한테 무슨말을 해주어야 얘가 정신이 번~쩍 나서 공부할까요?
조언 구할께요.
IP : 220.75.xxx.1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1 12:52 PM (58.233.xxx.85)

    1학년동안만 그러지 않을까요?
    울 아들도 신입초기엔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주체하지 못하더군요.몇달 그러더니 지금은?쇠빠지게 아르바이트중입니다

  • 2. 그 동안
    '07.7.21 12:54 PM (211.200.xxx.197)

    열심히 살아왔는데 조금 쉬게 놔주시면 어떨까요?
    부모님 걱정은 잘해도 못해도 끝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만큼 알아서 자기일을 하는 아이인데 믿어 주시면 어떨까요?

  • 3. 저는 사십대
    '07.7.21 12:54 PM (61.38.xxx.69)

    하지만 예전 대학때 우리도 그렇지 않았나 생각해요.
    조금 더 다른점은 사회가 변했다는 것 정도요.
    곧 정신 차릴겁니다.

  • 4. 어쨌든
    '07.7.21 12:55 PM (61.38.xxx.69)

    부럽네요.
    고딩 아들 있는데, 그 대학 들어가면 일년을 못 보고 살아도 좋을 듯...

    젊은 사람들은 주책엄마라고 하겠지요.

  • 5. ^^
    '07.7.21 12:59 PM (122.32.xxx.149)

    저 대학생때를 되돌아봐도.. 아드님처럼 그렇게 지내는 친구들 꽤 있었던거 같아요. 특히나 1학년때는.
    군대가기 전까지라고 생각하고 잠깐만 봐주세요. ^^

  • 6. ..
    '07.7.21 1:03 PM (58.73.xxx.95)

    윗님들 말씀처럼 1학년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s대학 들어가려면 중딩, 고딩때 공부 열~~씨미 했을테고
    갑자기 맛본 자유와 캠퍼스 생활에 푹~빠진거라 생각되네요

    전 부모님이 엄하신 관계로
    외박 한번 제대로 못해봤지만
    거의 10여년전인 저 대학때도 그랬었어요
    과에 여자나 남자나 1학년땐 친구들이 외박을 정말 밥먹듯이 하더라구요
    외박이 안되는 저는 그게 마냥 부럽기도 하고
    부모님들이 뭐라 안하시나 신기하기도 했고...
    아마 저도 부모님만 뭐라 안하셨음 거기에 같이 동참했을테죠
    요즘은 취업난이 워낙 심하니 대학생 애들도 잠깐 그러다 일찍 맘잡겠지만
    저희땐...남자애들은 군대가기전까진
    내내 그렇게 외박이다, 술이다 달고 살더라구요
    좀있음 저절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7. 요즘
    '07.7.21 1:12 PM (125.142.xxx.78)

    요즘 대학생들 방학아닌가요?
    강의도 없고 첫 방학일텐데 그냥 두심이 어떨런지요
    성적 나왔나요?
    그렇게 지내면서도 성적이 잘 나온다면 본인말대로 스스로 알아서 관리 하는것일수도 있구요
    성적이 개판이면...
    앞으로 취업할때 영향이 있지않을까요 전체평점에 영향을끼칠테니
    성적 왠만큼되고 그리놀면 그냥 두세요
    본인도 군대갈 생각이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계획이 있을수도 있구요

  • 8. 알아서 하겠지만요
    '07.7.21 1:58 PM (221.143.xxx.103)

    자취하는 친구집에 가서 노는 건가요?
    저나 제 친구들은 다 집에서 다녀서 외박은 안하고
    가끔 늦게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렇게 허구헌 날 늦을 일은 없던데요.
    늦으려면 돈도 많이 들구요.
    용돈은 얼마나 쓰나요?

  • 9. 아유..
    '07.7.21 2:00 PM (220.94.xxx.167)

    부모님 입장에서 걱정되실수는 있겠지만..
    그거 오래가봤자 찬바람불면 사그라듭니다. .. 1학년 여름방학 농활때까지 실컷 놀고
    성적표 받고나면 가을 중간고사부터는 신경쓰게 되요.
    그동안 착실하게 잘 해왔는데 풀어지게 그냥 두세요.
    똑똑한 자제분이니 자기 앞가림 잘 할 것 같은데요.

  • 10. 대학생은
    '07.7.21 2:28 PM (211.205.xxx.148)

    성인이잖아요. 뒤도 돌아보지않고 열심히 앞으로만 달렸으니 쉴때도 된거같은데요.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이란 책도 있듯이 아들을 믿으세요 그리고 엄마는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고 믿고 있다고 어깨 두드리며 다정히 말씀하세요 여태껏 수고했으니 좀 쥐어도 되지? 하면서 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면 훨씬 빨리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지 않을까요?

  • 11. 정신
    '07.7.21 2:32 PM (211.205.xxx.148)

    버쩍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갔는데 더 공부하라고 하시려는 어머님이 답답하네요.
    이젠 스스로 알아서 하게 뒤에서 응원해주는 부모님을 아들은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아드님은 충분히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서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 12. ..
    '07.7.21 3:50 PM (125.179.xxx.197)

    원래 1학년 1학기는 다 그렇습니다. ㅎ
    저는 나름 좋은 (sky에서 s뺀 중의;;)대학 특차 써서 가긴 했는데요. 그래도 더 좋은 대학가고 싶었어요.
    아빠랑 2학기엔 반수 혹은 유학 가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하고 등록했거든요.
    (교직원 자녀는 등록금이 공짜 -_- 였어요)
    대학이란 곳에 별로 기대를 안 했던 터라 그냥 갔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는 거예요 -_-;; 완전 '꺄악~~~~~' 이었어요. 선배들도 너무 잘 해주고 제가 싫어하는 수학 안 해도 되고 강의도 재미있는 편이고 술은 안 마시지만 술자리도 너무 좋고 특히 동아리;; 가 너무 좋았어요 ㅠ_ㅠ
    재수하려면 수학 다시 해야 하고 공부도 다시 해야 하는데 대학의 즐거움(?)을 안 저는
    그래, 그 대학이 그 대학이지 뭐 그냥 여기 다녀야지. 했다지요.
    사실 1학기 성적도 나름 좋았어요. 4점대에 가까운 점수였으니 평균은 됐다고 봤죠.
    1학기의 여세를 몰아 2학기에도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였으나 너무 즐겁게 생활 한터라
    학사경고 -_- 를 받게 되었죠. 1.75 이하가 받는데 1.7*점으로 딱 간당간당하게 받고 -_-;
    학사경고는 등록금도 안 나오는 지라 쌩돈 다 내고; 반수+유학 얘기 쏙 들어가고
    졸업만 시켜주세요. ;; 라며 졸업을 목표로 -_- 하향 계획하며 그냥 즐겁게 다녔어요 ㅎ
    사실 대학 들어가기 전에는 성격이 예민하고 좀 까칠한 면도 없지 않았는데요 (자존심이 넘 셌어요)
    대학 들어간 후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겪게 되니 공부 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 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대학 평점 낮은 거 입사 원서 내던 시기 빼고는
    그다지 후회해본 적 없어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의 자녀분도 대학에 처음 들어가신 후 제가 느꼈던 기분과 비슷한 걸 느끼고 계신 게 아닐까요? 나름 새로운 세상이 열린 거잖아요. 요즘 후배들을 보면 1학년 때부터 공부에 치이고 전공선택때까지 미친 듯이 공부하고 과외도 하던데 -_-;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다 보이더라고요.
    그때.. 1학년 때 안 놀면 평생 못 놀거든요. 2,3학년 때에는 전공에 빠져 4학년 때는 이력서 내느라 졸업 후에는 직장 일에 치이고. 정말 여행 한 번 가기 힘들어요. 요즘은 은퇴하신 부모님이 부럽다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1학년 1학기 성적 보신 후에 좀 많이 안 좋다 싶으시면 불러 놓고 얘기를 차근차근 잘 하세요.
    놀고 싶은 네 마음은 잘 알지만 평생 따라가는 성적인데 관리는 좀 하면서 놀으라고요. ^-^;

  • 13. 아드님
    '07.7.21 5:00 PM (222.109.xxx.35)

    걱정 하지 마세요.
    군대 갔다 오면 확 바뀌어요.
    학점 관리에 영어 공부에 프러젝트에다
    공모전 응모에다 부전공까지 고3때 보다 더 공부 많이 해요.
    거기다 1주일에 한번씩 봉사 활동까지
    아침 6시에 학교에 가면 밤 12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와요. 얼굴 좀 보자고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하니까 취직은 해야지 밥은 먹고 살아야지
    이러네요.

  • 14. ..
    '07.7.21 9:04 PM (58.108.xxx.34)

    저도 스카이중 한곳 다녔는데요 일학년 첫학기에 클럽 출석부 도장 찍고 다녀서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하셨습니다. 좀 지나면 것도 다 재미없어요, 좀 놔둬 보세요 제자리로 돌아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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