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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집에서 잘 노나요?
둘째 임신중이구요.
시댁이 가까워서 일주일에 3번은 시댁에서 시간을 보내다 밤에 왔었구요.
아이 두돌 되면서 부터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품앗이도 하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동네에서 어울려 보려고 했어요.
품앗이는 오래 유지되기가 어렵더군요
이사, 개인 사정으로 자꾸 그만두게 되고
또 팀을 짜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동네 아이들은 어린이 집에 다녀서 오후에야 돌아옵니다.
그때는 낮잠 시간이라 어울리기 어렵고
인터넷에서 번개모임 있으면 가끔 참석도 하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1회성 만남이다보니 아이가 친밀감을 못느껴요.
요즘 부쩍 품앗이 했던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친구타령인데
그쪽 엄마들 사정 때문에 만날 수가 없어요.
집에서 엄마가 하루 종일 놀아줘도 한계가 있는것 같고
땡볕에 놀이터 나가기도 어렵고
주변에 어린이집 안 다니는 아이들은 왜 그렇게 바쁜지
문화센터나 학원같은거 주 3회는 기본에
한글 학습지에, 영재 교육에....
아이들 넓은 공간에 풀어 놓고 맘껏 놀게 하고 싶은게 제 마음인데
같은 마음 가진 엄마를 만나기 어려워요
있다해도 너무 먼데 산다거나 하지요
내가 너무 뒤처진 엄마인지
나도 여기 저기 기관에 다니며
바쁘게 살아야 친구도 만나게 되는건지
날씨도 도움이 안되는 요즘
우리 아이를 계속 외롭게 하는것 같아 미안해요.
어린이집은 보냈다가 그만 뒀는데
감기 때문에 계속 항생제를 먹여야 했고, 밤에 잠을 잘 못자서 그만 뒀어요.
가뜩이나 왜소한 체격에 감기 달고 살면 더 못 클까봐 걱정되서요.
요즘은 어린이집 보내달라고 매일 노래하는데
또 감기에 걸리면 (어린이 집 다니던 동안 하루도 정상인 날이 없었고, 그만 두고도 3주 후에나 감기가 다 낳았어요. 또 일이 있어서 3일 정도 다닌 적이 있었는데 바로 감기에 걸려 1주일 고생했답니다)
계속 보내야 할지 고민하게 될까봐 입학을 주저하고 있어요.
또 어린이집 보냈던 기간 동안
감기 달고 살았던 게 너무 미안해서 내년까지 안보내기로 결심했던 것도 있구요.
같이 놀 친구만 있으면 5살까지도 집에서 데리고 있고 싶은데
요즘은 친구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벌써 부터 그런데 좀 더 크면
더 심하겠지요?
저같은 고민 하시는 엄마 계세요?
1. 네...
'07.7.20 4:57 PM (116.33.xxx.33)저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전 둘째가 곧 태어나게 생겨서.. 또래 친구들이랑 놀이도 좋을것같고..
3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요..
친구들이랑 노는건 좋은데, 그다지 아이 정서상 도움이 되진 못하는것같아
저두 다음달 몸조리 끝날때까지만 보내고 그만보내는게 좋을까 고민중이에요..
사실 육아휴직 들어오면서 첫아이랑 시간도 좀더 가질겸해서 일찍 쉬게되었는데..
집에 있어도 몸이 무거워 잘 놀아주지 못하니 어린이집 보내게 되네요..
지금 생각은 둘째 낳고 같이 집에서 놀아주며 있을생각인데,
걱정이 되긴하네요..
혹, 가까이 사시면 저희 아이랑 같이 놀아도 좋을것같은데..
메일 주세요.
brrocoli@naver.com2. 어쩜
'07.7.20 5:01 PM (125.142.xxx.78)어쩜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우리아이도 네살인데 어린이집 안보내거든요
원글님과 마찬가지로 감기옮아오고 애들 돌아가면서 아프고 먹는거 제가 챙겨주고싶고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전업주부이고 둘째도 없구요
집에서 데리고 있는데 아이가 심심해하죠..
밖에 나가자니 요 몇달 전만해도 그리땡볕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비가오거나 땡볕이거나해서 놀이터에 데려가기도 그렇구요
차라리 어린이집가서 친구들과 놀거나 춤추고 노래하고 하고싶기도해요
집에서 노는건 매일 똑같잖아요 아이도 심심해하고
저도 나름 육아관이 있어서 최소한 5살이나 6살까지는 데리고있고 싶거든요
요즘은 그래서 애가 심심해하거나 나가자고 하면
양산쓰고 나가서 애기양산씌워주고 마트가서 한바퀴돌고 음료수 하나 사주고
동네 돌아다니고 같이 간판글씨도 읽고 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지나가는 차이름 버스넘버 읽고 슬슬 돌아다녀요
우리애는 저 청소할때 지도 같이하고 빨래갤때도 옆에서같이 개고 그래서
딱히 할일이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뭔가 더 해주고싶고 그래요3. 감기
'07.7.20 5:11 PM (221.159.xxx.74)처음에는 감기 걸릴거에요..
차츰 면역이 생기는것 같아요.
마음껏 뛰어 노는것을 원하신다면 그런곳을 찾아서 보내세요.
단지 감기때문에 어린이집을 안보낸다면...
집에만 있는다고 해서 안걸리는것도 아니잖아요..
저의 육아관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맘껏 놀고 새로운곳을 적응시키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좋아하니까 보내요..
물론 감기에 걸릴때마다 괜히 보내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옛날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늦게 보내도 동네에 같이 놀 친구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아니잖아요.. 한마디로 자유분방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그런 어린이집을 찾아서 보내는거에요. 오전만 보내세요..
우리딸. 감자캐고 봉숭아 물들이고 아침마다 산책하고 바깥놀이 위주로 보내요.
제가 데리고 있는거... 아이도 나도 도움이 안돼더라구요.
어린이집에 오전에 보내고 돌아오면 손발 씻기고 간식주고 한숨 재우고 그때부터 사랑 많이 주세요.
아이가 원한다면.. 보내세요^^4. 답변
'07.7.20 5:26 PM (125.177.xxx.140)감사해요.
어린이집 저도 오전만 보냈었어요. 점심 먹고 데려왔는데
그 어린이 집에서 저희 아이 혼자만 일찍 집에 가는 거였어요.
오후에 여러가지 공부도 한다는데
물론 효과는 기대 하지 않지만
다른 아이들과 공감할 부분이 없어지는 것 같아 좀 걱정이 되더군요.
오후 활동후 여러가지 완성품을 가져 오는데 아이들 나름 성취감도 느끼는것 같고
다른 친구들은 다 비행기 가지고 집에 가는데
저희 아이만 일찍 집에 오니 그것도 맘에 걸리더군요.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 처럼 오후까지 보내기엔
제가 아이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는게 싫구요.
다른 어린이 집을 찾아 볼 수도 있지만
다녔던 곳의 원장님, 선생님 들이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라 옮기고 싶진 않구요.
보내려면 오후 4시까지 맡기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선뜻 보낼 수가 없네요.5. ..
'07.7.20 5:28 PM (203.233.xxx.196)저도 직장맘이여서 4살 올 3월부터 등원시켰는데요
야외 학습도 많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많이 놀고
매주 목요일은 체육수업에 발레도 배우고 여러가지 많이 어울려 놀아서 좋아요
3시에 오는데, 퇴근전까지 원래 봐주시던 분이 계속 보육해 주시고
퇴근해서는 제가 동네 근처 공원 산책과 놀이터 에서 놀기 등.. 계속 많이 놀아주고 있어요
그리소 9시 전까지는 무조건 잠이 들고요. 책은 한 5권 정도 읽어 주고요..
저도 많이 맘껏 놀게 해 주고 싶은 맘이라서 많이 놀아주고 활동 많이 하는 어린이집 보냈어요
지금은 친구들과 많이 친하고 나름 재밌답니다. ^^6. 저도 그래요.
'07.7.20 5:38 PM (59.14.xxx.133)딸아이 12월생이라 무늬만 4살인데요.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맘껏 놀려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데리고 있네요^^;;. 가끔 문화센터 데리고 가기도 했는데 너무 잠깐이라 사실 전 별로..그래도 가을학기는 다시 한두개 끊어보려구요. 그냥 동네마실 다니고 가끔 대공원, 동물원 등 데리고 다니고..그래도 동생이 생기면 둘이 잘 놀지 않을까요. 부럽네요.. 저희 아인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놀이터에서도 먼저 다가가고 그런 편인데 형제나 자매끼리 나온 애들..저리 가 하고 밀치기도 하고 잘 끼워주질 않더라구요..그걸 보는 이 엄마 마음은 찢어지지만..전 지금 이 아이 하나 키우면서도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고..스트레스성 탈모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둘째는 엄두도 못내고 있거든요..
동네에서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저도 계속 고민이예요..7. 10월생..
'07.7.20 6:30 PM (221.138.xxx.28)억울한 4살이라 했는데..무늬만 4살도 있네요..
문화센타 2-3개 다니고..아이첼린지 하고..산책 나가고..
장마 끝남 해운데 바닷가 데리고 나갈 예정이에요..
둘째 생각은 하는데 노력이 부족한지 어렵네요..
가을 부턴 도서관에도 데리고 갈 생각이에요..
책을 좋아해 책 많이 사줄려고 하고..장난감이 좀 많아요..
빵이랑 쿠키 만들때 같이 하고..바느질 할때 옷감 줘서 같이 놀아요..
별로 부족하다고 생각은 안해요..8. 1월생
'07.7.20 9:41 PM (125.186.xxx.138)울딸은 1월생이라 3살이면서 4살대접받는 딸이예요.
저도 님처럼 같은생각에 어린이집 안보냈는데, 정말.. 동네에 친구가 없더군요.
결국 둘째도 가져서 보내게됬는데, 제맘엔 안들지만(어린이집이 아니라, 어린이집에 보내는게요.) 울딸은 친구~친구~ 노래부르다 친구들보고하니 넘 좋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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