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관리하기 쉬운 머리는?

[헤어쓰따일]

20개월짜리 애 있는 직장맘입니다. 아침마다 밤마다 정신없는 거 아시죠-.-?

수년 째 계속 긴 머리 질끈 묶어 동동 말아서 똥그랗게 하고 다니다가 얼마 전에 홧김에 머리를 확, 짤랐어요. 숏커트루요. 점심시간에 후닥닥 짜르느라 파마고 뭐고 안하고 그냥 짜르기만 했다죠.

근데 제머리가 반곱슬인지라, 감고 나면 뒷머리가 아주 자유분방하게 뻗치네요.
신경 써서 자꾸 빗어주고 만져주면 그나마 좀 얌전해지는데, 맨날 신경 써줄 수가 없다보니...오늘은 완전 집나온지 3일 된 중학생 헤어스따일;입니다.

파마 하면 나아질까요? 숏커트에 할 수 있는 파마도 있나요? 어떤 걸 하면 맘 편하게 머리 감고 털털 털어말리고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머리가 신경 안써도 나름 관리한 듯;; 보일까요?
회사를 다니는 입장이라 매일 사람들 보기가 넘 창피해요-..-.

[그거]

미용실 가시면 남자들 파마하는거 있습니다. 한 30분이면 다 끝나구요. 머리 감고 살짝 털어 말린후 왁스만 발라주면 끝입니다. 예전에 제가 숏커트하고 했었던 거예요^^

[ㅋㅋ]

윗분 말씀하시는게... 제가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왁스 좀 발라서...삐죽삐죽하게 하면 더 이쁜머리.. 그거 말씀하시는거죠?
숏컷이면...정말 운동선수정도로 짤막하게 자르신거예요?
훔... 원래 머리 숏컷으로 잘라놓은 그곳에 가서..다시 의논해보심이 어떠신지..

[저도 반곱슬..]

저도 반곱슬에 숱 엄청 많고 머리카락도 굵고 마구 뜨는 머리랍니다.
저는 숏커트는 아니지만 얼마전 짧은 단발로 자르고 매직스트레이트 했거든요.
아침엔 바빠서 밤에 샤워하면서 머리도 같이 감곤 하는데 요즘 단정한 커트 같은 스타일이 나오네요.
숱이 많으시다면 뿌리 부분 남기고 매직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렇게]

퍼머하게되면 더 신경쓰여요
머리감으시고 일차로 타올로 물기 제거한후 롤드라이(동그란 드라이에 롤브러쉬를 끼울수있게되어있는것)살짝 감듯이 빗으면서 드라이하면
정말 자연스럽게 웨이브지고 단정하고 이뻐요
저도 반곱슬이라 굳이 퍼머안해도 이렇게 하는데 머리감고 머리 다듬는데 걸리는 시간
10분도 안됩니다
마무리로 살짝 왁스나 젤을 발라도 되고
저는 드라이전에 실크테라피 발라요

[볼륨매직]

머리숱하고 상관 있는지 모르겠지만
머리숱 많고 관리힘든 반곱슬인 제 경우엔
볼륨매직이 말씀하신 내용에 가장 적합한 파마였어요.
곱슬파마를 할 수 없는 머리라서 각종 스트레이트파마 다 해봤는데,
볼륨매직은 매번 성공했어요. 비싼데도 가보고 싼데도 가봤는데,
비싼데가 좀더 가닥가닥 잡아서 신경써서해줘서 인지, 커트가 좋아서인지
스타일 잘나오네요. 싼데도 그럭저럭 괜찮았었구요.
말씀하신대로 머리감고 털어 말리기만 해도 딱 드라이간지 나옵니다.